18. 3. 15.

180312-180315: 냄비 구입시도, 불에 그은 냄비 손잡이, 쿠키, Vieux Port 선착장, 식당가, 식당 쿠폰, Castellane, 123Market, 집앞 놀이터, 단수, 시위, 비보이 버스커, St. Barnabe 성당, 냄비 구입시도2, 흐린 날, 집근처 Carrefour슈퍼마켓, 달팽이, 뮤슬리.

180312
간만에 새벽에 활동안하고 아침 11시30분까지 잤다. 새벽에 일어날줄 알았는데, 계속 쭉 잤네. 푹잤다.

일찍 일어난 김에 장보러 간다. 근처 까르푸 슈퍼마켓에 갔다. 100유로 동전을 지폐로 교환했다. 휴우.
여긴 마카로니를 Conquillettes라고 하네..
냄비를 배상해야되서 가격을 봤다. 12유로나 하네.. 비싸다. 좀더 싼 마트를 찾아봐야겠다.


불에 그으른 냄비 손잡이 부분. 이런것도 일일히 체크하는 집주인... 참 세심하다.
냄비 사러 다녀야겠다. 어디서 사냐.. Euro Shop같은 Discount Store를 찾아야하는데… 귀찮네. 그냥 보증금에서 까라고 할까..

오늘 산 쿠키. 맛있어 보이네. 배고파 그런가. 서양사람들은 참 단거 좋아한다.

오늘은 낮에 기타연습 좀 하고 오후 2시30분쯤 구걸 간다.
좀더 전철역에 가까운 다른 버스정류장에 가려고 했다. 집근처 교회 옆에 샛길이 있다고 구글맵에 나와있다. 근데 직접 가보니 가는길이 막혔다. 쳇. 할수없지 그냥 기존에 이용하던 버스정류장가서 탔다.

오후 3시30분쯤 구걸 시작. 구걸 장소 뒤에 있는 선착장. 바람이 많이 분다. 썰렁하다. 처음에 5유로 지폐 받아서 안심했으나… 구걸이 안되네. 좀더 일찍 했어야했나… 16.78euro 적선받았다. 2시간만에 집으로 간다. 가는길에 버스기다리며 살짝 운동한다.

저녁 먹고 빨래한다. 집주인이 세탁기를 유료로 바꿔서 세제에 한참 담궜다가 발로 빤다.

밤에 프랑스 은행 계좌 개설을 도와준다던 몬트리올의 교환레슨 파트너에게 메일이 왔다.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을수 있어 안된다. 역시나… 예상은 해서 별로 실망은 없다.


180313
새벽에 냄비 파는 가게 찾는다. 낮에 가봐야지. 새벽 3시쯤 잔다.
아침 10시30분쯤 일어나 점심 먹고 구걸간다.

12시30분 부터 식당가앞에서 구걸 한다. 오랜만에 식당가 앞에서 하니 살짝 긴장되네.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바람이 참 많이 부네. 항구라 그런가.. 그리고 그늘져 춥다.
확실히 식당가 앞이 더 잘되네. 식당손님들이 적선을 잘준다. 앞으로 여기서 해야겠다. 38.78euro 적선받았다.


무슨 Pass Restaurant을 2장이나 받았다. 몰까. 어떻게 쓰는건가.-나중에 검색해보니 슈퍼마켓에서도 쓸수 있다네. 약 17유로 벌었네.
한 아저씨가 'Romance'를 다시 쳐달라고 해서 한번 더쳤다. 그리고 다른 곡을 치니 쳐다보네. 내가 몰 잘못이해했나.
2시30분 넘어가니 썰렁하네. 내일은 12시부터 해야겠다.


오후 3시쯤 냄비 사러 간다. 배고파  가는길에 계속 비스켓 먹는다. 다음엔 과일을 좀살까 싶다.
Discount Store인 123Market이 있는 Castellane에 갔다. 길을 잘못들어 좀 돌았다.


저렴하다는 123market. 물건들이 1euro, 2euro, 3euro라서 123 market이네.
아쉽게 냄비가 없다. 근데 가격이 까르푸보다 아주 싸진 않네.


돌아오는 길, 집앞 공터의 놀이터에서 운동한다. 간만에 제대로 한다. 근육통이 많이 나아서 그나마 좀 했다.
아이들이 하교 중인가. 놀이터에 잠시 와서 노네. 내가 미끄럼틀에 매달려 턱걸이하는걸 '킥킥' 대며 보내.

집에 오니 집주인 아주머니가 계시다. 냄비 어디서 파는지 문의. St. Barnabé 까르푸에 가보라네. 대략 10유로라는데, 그냥 직접 드릴까 싶다. 찾아다니는 것도 귀찮으면서, 그래도 찾아다니며 동네 구경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확실히 매일 수입이 얼마라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 작은돈에 관대해지네. 사람 마음이 참 환경에 의존적이다.

1시간 30분정도 자고 일어나 '골목길' 편곡 끝. 갑자기 집주인 아주머니가 오셨다. 모라고 하시는데, Eau만 알아들었다. 내일 단수인듯. 생수랑 물통을 갖고 오셨다. 내일 밤에 물이 나오기 바란다고 하시는데, 확실하지 않다네. 여기서도 단수냐..

집주인 아주머니가 내게 말씀을 거시면, 또 내가 몰 잘못했나 가슴이 덜컹하다. 마라케시에서 쫓겨난 기억때문인가... 아니면 말이 안통해서 그런가. 그래도 상냥한 분인거 같다.

180314
새벽에 게임하다가 새벽 4시쯤 잔다.

아침 10시30분쯤 기상. 화장실에 물이 안나온다. 똥싸고 물내리기 참 힘드네. 물통에 있는 물을 드리 부었다. 깔끔히 안내려가네. 다른 Airbnb 게스트 보기 민망하네.

오늘도 식당가에서 12시30분 부터 오후 3시까지 구걸. 어제보다 안된줄 알았는데, 어제보다 잘됐네. 43.18euro 적선받았다. 신기. 2유로를 많이 받아 그런듯.
Romance 곡명도 물어보는 사림있네. 프랑스어 제목인 'Jeu Interdit'라고 얘기하니 못알아듣네. 왜지.. 나중에 겨우 알아듣네. 내 발음이 안좋은가 보다.

아랍계 사람들이 시위를 하네. 누구 얼굴이 있는데, 모지? 어느 나라인지 조차 모르겠다.-나중에 조사해 보니 PYD, 시리아의 좌파당이다. 아마 시리아 사태를 알리려는듯.


Vieux Port에 가봤다. 오늘은 관광객 좀 있어 구걸할까 하다가 피곤하고 손톱도 다깨져서 포기.
비보이 버스커가 한창 공연하네.


Carrefour, St. Barnabe 지점에 가본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성당이 있네. 참 성당 많다. 아무리 세속주의라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 답다


아쉽게 내가 사려는 냄비는 품절이네. 다음에 오면 있으려나. 다른 지점 가면 있으려나. 덕분에 여러 슈퍼마켓 다닌다.

돌아오는 길, 왜이리 노곤하냐.
그래도 집 근처 놀이터에서 살짝 운동, 미끄럼틀에 아이들이 잔뜩. 그냥 공터에서 간단히 스트레칭하고 푸쉬업좀 한다.
놀이터 뒤쪽 풀숲에서 한 아이 엄마가 아이를 똥닦아 준다. 급했나 보다. 근데 뒷처리를 따로 안하네… 프랑스라고 해서 시민의식이 투철한건 아니다.

집에와 저녁 먹고 이런... 물이 안나와 샤워를 못한다.

저녁 6시30분 쯤 잔다. 1시간 쯤 지나 집주인 아주머니와 다른 Airbnb 게스트가 대화하는 소리에 깼다. 단수관련된거 같은데… 내일도 물이 안나오려나. 똥싸고 Flush를 제대로 못해 신경쓰이네

밤에 기타연습하고 블로그 쓰고, 그렇게 날이 갔다.

180315
새벽에 게임하다 새벽 3시30분쯤 잔다.

아침 10시30분쯤 기상. 날이 흐리다. 비가 살짝 오다 그쳤다. 구걸갈까말깔.-비가 와서 사람도 없을거 같고, 춥다. 바람도 많이 분다. 구걸 포기.
구걸을 안가니 찝찝하네. 그래도 하루쯤 쉬는날도 있어야지.

오후 1시 30분쯤 장보러 Carrefour 간다.
적선받은 쿠폰 사용을 사용하고 차액을 계산하는데, 10센트 50개 묶음을 냈는데, 4유로 랜다. 일단 그냥 넘어갔다가 75유로 동전을 지폐로 교환 요청, 점원이 지폐 가지러 간 사이에 다시 동전 묶음을 확인. 역시 5유로다. 그래서 점원에게 다시 동전묶음이 5유로라고 했다. 점원은 4유랜다. 그래서 확인해보라고 했다. 짜증내며 신경질적으로 동전을 직접센다. 그리고 내 말이 맞았다. 괜히 돈을 더 낼뻔했다. 그리곤 나보고 은행 가랜다. 뒷끝있네.


비가 왔다고 달팽이가 나왔네. 오랜만에 오네.
버스가 막 오고 있어서 뛰었다. 간만에 뛰니 힘드네. 앞으로 조깅도 좀 해야겠다.


돌아와 기타 연습하고 뮤슬리 먹는다. 예전 독일 살때 매일 먹었는데.. 여기도 있네.
내겐 모 거의 인간 사료 같은 거다. 근데 독일 뮤슬리보다 달다.

구걸을 안가니 시간 여유가 있네. 간만에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블레이드러너2049' 봤다. 미장센은 좋은데 중반까지 좀 전개가 느려 졸리다. 액션 영화가 아니라 그냥 드라마네.

저녁 6시30분쯤 집주인 아주머니가 오셔서 밸브열었다고 샤워하랜다. 급히 했다.
언제 물쓸수 있을지 물었다. 모른신댄다. 내일 배관공 부르신댄다. 아마 이 집만 수도에 문제가 있어 밸드를 잠근거 같은데… 손님이 있는데, 이렇게 잠그는건 좀 아니지 않나.. 아랫집으로 물이 새나.. 근데 프랑스어를 잘못하니 이유를 알길이 없다. 대충 넘어간다..

밤에 기타연습 한다. 컨디션이 묘하다. 졸린듯 안졸린듯. 집중력은 확실히 없다. 갑자기 textnow로 전화가 왔다. 근데 금방 끝긴다. 모지 싶어 국가코드 확인하니 소말리아… 어이가 없네. 어차피 국제전화라 확인도 불가능.

밤에 침대에 기대 누워 블로그 쓴다. 왜이리 쓰기가 지루하냐. 난 책은 못쓰겠다. 하루에 포스트 한개씩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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