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3. 19.

180316-180319: Frais Vallon역 앞 장, 식당가 구걸, Vieux Port 구걸, 길거리 서점, Vieux Port의 중앙, Vieux Port 왼편, Joliette Carrefour, Catellane, St. Barnabe 까르푸, 집근처 버스 정류장 벼룩시장, Vieux Port 마라톤 대회와 응원하는 밴드, 적선받은 하트, 구걸하다 찢어진 손, 마르세유 축구 응원단, 적선받은 초코바, 끊어진 기타줄, 2L짜리 최저 백포도주.

180316
새벽2시30분까지 게임하다 잔다. 10시30분쯤 기상.

아침 먹고 구걸가는 길, Frais Vallon 지하철 역 앞에 장이 섰다.
장사가 되려나... 아랍인이 많긴 많다.

환전소에서 100파운드를 동전으로 구입. 다행히 별말 안하네.

12시30분부터 식당가 공터에서 구걸. 오늘은 생각보단 안되네. 좀 멀리 있는 피자 가게에 손님이 많은데, 별로 적선을 안준다. 아쉽네. 21.53euro 적선받았다. Romance를 Lagrima라고 하는 한 할아버지가 계시네. 'Nights in white satin' 곡명을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정신이 없어 'Bari improvisation'라고 했다. 멍청하긴.

2시30분부터 Vieux Port에서 구걸. 어제 구걸을 못해 오늘 좀더 한다. 근데 생각보다 잘됐다. 오히려 식당가보다 잘되네. 금요일이라 그런가. 한참을 보고 가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42.59euro 적선받았다.
무슨 행사하나. 사람들이 다 같은 종이 가방을 들고 간다. 구걸마치고 가볼까 하다 귀찮아 관둔다.

역시 8시간 정도 자니 구걸할때 안졸리다. 그래도 구걸 중에 혼이 나가 있다. 무슨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제정신이 아니다.

어제 못한 만큼 오늘 구걸이 되서 다행. 구걸이 잘되니, 다른 한편으론 기타연습할 시간이 줄어드는거 같아 좀 우려되네. 잘되도 걱정, 안되도 우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놀이터에서 운동하고 집에 오니 집주인 아주머니가 냉장고에 쓰레기 버리라고 붙여놨다. 앞으론 부엌 쓰레기통 쓰지 말아야겠다. 참 세심하시다.

저녁 먹고 샤워한다. 영화에서 처럼 딱 비누칠하고 나니 단수. 할 수 없이 찬물로 헹궜다. 한여름에도 안하는 찬물샤워. 주말내내 단수랜다. 매우 번거롭네…

다른 Airbnb 게스트가 왔네.Vieux Port에서 날 봤다네. 얼굴을 다 가려도 다들 알아보네.. 신기.
이 게스트는 밤9시30분에 자서 새벽5시에 일나간다고 하네. 그래도 밤에 기타쳐도 된댄다.. 하지만 조심해야겠다.
일과 학업을 병행한댄다. 몬가 독학하는거 같은데, 자세한건 안물어봤다. 사생활이니깐.

저녁 10시쯤 잔다. 분명 새벽에 일어나겠지.

180317
새벽 1시30분쯤 기상. 일어나니 왜이리 오른쪽 어깻죽지가 아프냐. 등이 아프니 목도, 오른팔도 움직이기 불편하다. 담이 온거 같은데… 어젠 별로 안아프더니, 자고 나니 엄청 욱신하네. 어제 기타치는 자세가 안좋았나… 매일 치는건데도 그러네…
블로그 복사 붙여 넣기 하고 새벽 4시쯤 잔다.

아침 11시쯤 기상. 아침 먹고 Vieux Port간다.
환전소에서 165파운드 구입한다. 앞으로 20, 10cent는 안받아준댄다. 쳇. 그냥 1euro, 50cent로만 최대한 구입했다. 돈이 있어도 사용하기가 쉽지 않네.

식당가 앞 공터. 아…길거리 서점이 열렸다. 구걸 못하겠다. 토요일이라 손님이 참 많은데.. 아쉽다..

Vieux Port에 장이 섰다. 장이 서면 사람이 많지만, 오히려 안좋다. 이런저런 행사가 많기에 구걸 자리를 뺏기기도, 시끄럽기도, 책임분산도 된다.

Vieux Port의 오른편, 하던 자리에서 대략 1시부터 구걸 시작. 2시30분쯤 Marching band가 좀 떨어진 곳에서 공연을 한다. 할수 없이 철수. 25.95euro 적선받았다. 왜이리 졸리냐.
가려는데, 한 아저씨가 오셔서 엠프에 관심을 보이신다. 모델명을 찍어가신다.

Vieux Port의 중앙에서 구걸해본다. 생각보다 잘안되네.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기만 한다. 그래도 5euro 적선받았다. 한 30분좀 안하고 이동.


식당가 가보니 아직 길거리 서점이 열려있다.
이번엔 Vieux Port 왼편에서 구걸. 바다 건너 항상 구걸하던 자리가 보인다. 그 옆 Marching Band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네.
좁은 보행자 도로에 앉아 인기곡만 쳤다. 그래도 좀 되네. 아무생각이 없다. 그냥 기계처럼 친다. 아주 안되진 않아 1시간30분정도 했다. 25.53euro 적선받았다.


냄비 손잡이가 완전히 부러져 냄비사러 다른 까르푸 슈퍼에 가본다.
먼저 간곳은 Joliette Carrefour. 버스가 늦다. 82s를 탔는데, St. Chareles역으로 가네. 가서 지하철 타고 갔다. 한참을 돌아갔네.
슈퍼에 도착. 근처 Cathédrale La Major가 보인다.
아쉽게 냄비가 없다. 헛걸음했다.


다른 까르푸가 있는 Catellane에 가본다. 여기도 역시 없다. 에휴.


마지막으로 St. Barnabe 까르푸로 간다. 냄비가 있다. 11.50euro짜리가 맞는 사이즈 같은데.. 집주인 아주머니가 전에 10euro라고 한거 같아 그냥 집주인에게 지불하련다.
온김에 주스, 와인 산다. 계산할때 10cent 50개 포장으로 지불했다. 4euro라고 묻네. 5euro라고 했다. 계산원이 다른 10cent 40개 포장이랑 비교하네. 다행히 금방 받아주네.

냄비 사러 이곳저곳 까르푸 슈퍼마켓 다니며 동네 구경했네.

밤7시30분쯤 집에 오니 집주인 아주머니가 계시다. 이제 물을 쓸수 있단다. 주의하라는데, 정확히 몰 주의하라는지 모르겠다.
냄비값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이번엔 12euro라네. 전엔 10euro로 들었는데...
다시 냄비사러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 그냥 동전으로 지불했다. 앞으론 이렇게 배상하는 일이 없길.

그리고 쓰레기 부피가 크니 갖다 버리라네. 또 다른 냄비에 검은게 묻었다고 모라고 한다. 웃으면서 얘기하니 반박하기도 거시기 하네. 그 자리에서 박박 닦는다. 다행히 닦인다. 계속 닦으니 됐다고 하네. 참 깔끔한 분이다.

집주인이랑 Airbnb 게스트랑 엄청 대화한다. 하나도 못알아듣겠다. 정보에 배제되는거 같지만, 할수없지...

저녁 먹고 Airbnb 게스트와 잠깐 대화. 파티쉐리 였네. 그래서 그리 일찍 일어나는구나. 오늘도 날 봤댄다. 동전을 어떻게 지폐로 바꾸는지 문의. 바로 모른다네. 한치의 망설임도 없네. 도와준다는 말이 없어 좀 아쉽지만, 나도 애걸하지 않는다.

아직 춥다. 겨울 코드 입고 나가야겠다.

밤10시30분쯤 잔다. 또 새벽에 깨겠지.

180318
새벽 00시30분쯤 기상. 한국 가족과 영상통화. 근데 여기 인터넷 업로드 속도가 느려 내 모습이 정지영상이랜다. 아쉽네. 다들 잘지내시는거 같아 다행.

게임도 하고 싶고, 기타 연습도 해야하는데, 새벽에 왜이리 졸리냐…
블로그 쓰다 새벽 4시쯤 잔다. 아침 11시 기상. 점심먹고 구걸간다.

집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Flea Market이 열렸네. 장사가 되려나. 역시 일요일이라 그런가 버스가 늦다.

Vieux Port 도착하니 북적인다.
오늘 마라톤 대회 하나보다. 도로 막고 사람들이 뛴다.


근처에 밴드도 있네. 응원하나 보다.


식당가에서 1시부터 구걸. 사람이 많다. 근데 적선 주는 사람은 별로 없네. 책임분산인가.그냥 인기곡만 하며 대략 1시간 30분했다. 한 식당사장이 20euro를 줬다. 덕분에 여기서 한 보람이 있네. 30.20euro 적선받았다.
아이들이 앞에 앉아 구경하네. 부담스럽다. 바람 참 강하게 부네. 한 청년이 지나가며 구걸 자리 앞에 하트를 그리고 갔다. 고맙긴한데 바닥에 낙서해도 되나...


2시30분부터 Vieux Port 구걸 한다. 하던자리에 솜사탕 노점상이 있다. 그리고 옆엔 땅콩 노점상이. 할수 없이 비보이 버스커 근처에서 했다. 거의 반포기 상태로 3시 좀 안되서 시작. 그냥 기존곡 다 친다는 기분으로 했다. 그래도 되네. 다행이다. 막판엔 정신줄 놓고 그냥 인기곡만했다. 54.03euro 적선받았다.
오른 약지가 또 찢어졌다. 이번엔 가로로 찍어졌다. 한동안 아프겠네.
3월 중순인데도 춥다…


Vieux Port지하철에 마르세유 축구 유니폼 입은 사람이 많다. 아마 오늘 경기가 있는듯

놀이터에서 간단히 운동 하고 집에 오니 저녁 6시30분 쯤.
Airbnb 게스트와 대화했다. 또 단수. 다음주 수요일에나 물을 쓸수 있댄다.
이것저것 대화했다.. 프랑스어도 답했다. 이렇게 프랑스어 연습하는 거지.

파리 근교에 혼자 산다네. 학생 아파트란다. 좋겠다. 내게 왜이리 여행을 많이 하냐 묻는다. 여행이 아니라 nomade라고 했다. 그리고 왜 한국에서 못하는지, 비자를 왜 못얻는지 얘기했다.
역시 내 나이를 못맞추네. 25살로 보네. 역시 아시아인 나이를 가늠 못하네.

저녁먹고 밤8시 30분쯤  자서 밤 10시에 기상. 오래 못자네.

왜이리 집주인 눈치가 보이냐. 오븐에 넣었던 접시가 더러운거 갖고 또 배상하던 소리들을까 그런가. 몬가 죄지은 느낌. 또 잔소리 들을까, 또 배상하라고 할까, 또 쫓겨날까.... 마라케시에서 쫓겨났던 트라우마를 지우는데 시간이 들듯. 그냥 좀 배상하는건 감수해야지... 집주인이 웃으면서 얘기는 하는데, 몬가 탐탁치 않아하는 느낌. 말이 잘안통해 그런가. 아니면 내 자격지심인가.

180319
간만에 새벽에 게임하고 5시30분쯤 잔다.
아침 11시에 기상. 아침 먹고 구걸간다.

1시부터 식당가에서 구걸. 하던 자리에 차가 주차되어 있어 좀 옆에서 했다.
초반 30분은 잘안됐다. 근데 역시 식당 손님들이 떠나면서 적선을 좀 주네.
스니커즈 초코렛, 초코 우유도 받았다. 35.01euro 적선받았다. 2시쯤 썰렁해져서 이동.

이 공터는 참 바람이 강하다. 아마 건물들 사이로 돌풍이 부는 듯하다.
한 식당 앞에서 아코디언 버스커가 'La vie en rose'를 연주. 나도 얼릉 쳐야할텐데.. 프랑스 아니면 연습할 동기가 별로 안생길듯.

2시30분부터 Vieux Port에서 구걸.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히 있다. 날이 좋아 그런가 생각보다 잘됐다. 44.27euro 적선받았다.

Jeu Interdit(romance) 신청곡 받았다. 역시 마성의 곡.

이제 그만할까 고민 하는데, 계속 구경하는 사람이 있다. 4시 40분쯤 1번줄이 끊어졌다. 그래서 중단. 1번줄이 오래 못간다. 3주 쓰니 끊어지네. 브릿지에 문제가 있나.

옆에 어떤 청년이 옷벗더니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올라온다.. 모지. 그리고 내게 와선 'Scorpion'을 쳐달라고 하는거 같은데, 그냥 못알아듣는척했다. 칠줄아는 곡도 없고.

오늘은 월요일. 월요일도 좀 반휴일인듯. 은행도 안하고, 파티쉐리도 안한댄다. 그래서인가 구걸이 잘되네. 오늘만 잘된건가.
구걸이 되서 안심인데.. 동전을 어떻게 처리하냐.. 특히 20, 10cent…

오줌 마렵다. 근처에 무료 화장실이 있음 참 좋을텐데…

저녁 6시에 물을 쓸수 있다고 해서 집 앞 놀이터에서 한 20분 운동하고 집으로 간다.
근데 집에 오니 물이 안나온다. 그래서 샤워 실패! 어제 분명 다른 Airbnb 게스트에게 오후6시에 물 쓸수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잘못들었나. 집주인 아주머니는 이미 왔다 가신듯, 물병에 물이 차있다.
단수때문에 불편하다. 몬가 찜찜하네. 한편으로 집주인 아주머니를 만나는게 좀 부담스러워 묻기도 머하다. 에휴.. 할수 없지.

장보러 까르푸 슈퍼마켓 간다. 버스 기다리가 그냥 걸어갔다. 걸어 도착하니 버스도 까르푸 앞에 도착하네.
계산하려는데 적선받은 쿠폰을 못쓴댄다. 인터넷에 쓸수 있다고 봤는데.. 이상하다. 덕분에 교환하려고 가져갔던 동전을 사용하는 바람에 동전교환을 못했다. 다음에 해야지

돌아와 적선받은 쿠폰을 재확인하니, 까르푸에서 쓸수 있다는데.. 점원이 제대로 확인안한거 같다. 쳇.

저녁먹고 오늘 산 백포도주 마신다. 2L에 2.05euro. 최저등급의 와인이겠지만, 와인맛을 모르는내겐 충분하다.

졸려서 밤8시30분쯤 잔다. 밤 11시30분쯤 기상. 오늘 구걸하다 끊어진 기타줄 교체한다.

기타연습을 해야하는데… 구걸이 잘되니 시간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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