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6. 20.

180618-180620: 미술관 앞 백파이프 버스커, 새 방으로 이사 완료, 딴지거는 백파이프 버스커, Hub 앞 구걸, 미술관 앞 백파이프 밴드, 헤엄치는 백조 가족,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치킨너겟과 오렌지 과실주, 방정리 끝, 방문에 옷으로 방음, 쳐다보는 고양이, 보컬 버스커, 미술관, 미술관안 Hall, 여기도 족구, 남은 치킨너겟과 과실주와 월드컵.

180618
0시반에 기상. 미드 '나르코스'에 스페인어 자막 추가해 본다. 도움이 좀 되려나. 전에 에피소드1을 봤는데… 기억이 가물. 보면서 신곡 암보 한다. 참 암보 안되네… 왜이리 손에 안익냐. 복잡해서 그런가.

2시부터 맥주 마시며 미드 마져 보고 일기쓴다.
3시밤에 웹서핑. 아무 생각없네… 목적도 없고 의지도 없네.
기타리스트 토미 엠마뉴엘 연주 영상을 보면 참 기가 죽는다. 언제 저정도 치냐… 속주와 즉흥연주… 언젠가 토미엠마뉴엘 같이 치는걸 연습해야겠다.

4시반쯤 잔다. 13시에 기상.
월드컵 '한국vs스웨덴' 본다. 한국팀이 못한다. 한국키퍼가 제일 잘한다. 그냥 구걸 가야겠다. 가망이 별로 안보인다.
간장밥, 샐러드, 닭고기, 감자튀김, 파스타 먹으며 집주인과 대화. 아직 채권자에게 연락이 없댄다.

14시에 스코틀랜드 미술관 앞으로 간다. 등에서 바람이 불어 금방 가네. 다행히 미술관 앞에 아무도 없다.

14시반쯤 미술관 앞에서 구걸. 날이 맑은데 생각보단 안되네. 월요일이라 그런가. 그래도 월요일이라 다른 버스커는 없는거 같다. 10파운드 적선 받았다. 휴우. 그래도 목표는 채웠다. 44.54파운드 적선받았다.

16시30분쯤 백파이프버스커가 와서 언제 끝나냐고 하네. 17시까지라 했다. 역시나 17시에 백파이프 버스커가 와서 자리를 비켜줬다. 그래서 2시간30분했다.

보통 17시부터 다른 버스커가 오나.. 내일은 14시부터 해볼까 한다.
신곡은 참 디테일이 안되네...  많이 연습해야하는 수밖에 없나…

17시에 스콧기념탑 앞 확인. 백파이프 버스커 있다. 그리고 썰렁. Rose St.은 오늘도 썰렁하네. 춥다. 그냥 집으로 간다. 맞바람이라 힘드네.

18시에 집에 왔다.
집주인과 대화. 오늘 과연 이 집이 넘어 갈 것인가가 결정. 다행히 복지단체가 도와줘서 1달 정도는 집주인이 여기 머물수 있댄다. 그 이후는 차후에 알수 있다네. 집주인이 바로 이사나가진 않겠네. 다행이네. 우체국에서 편지가 오면 받을 수 있겠다.

18시반에 1차 이사 한다. 동전이 엄청 무겁다. 옷배낭가방, 동전가방, 엠프가방등을 먼저 옮긴다.
이사하는 집엔 다른 플랫메이트가 있다. 젊은거 같은데 흰머리네. 염색한건가.. 밤에 일한다고 한다. 낮에 잔다고 한다. 나랑 생활패턴이 비슷한거 같아 다행. 집주인은 없어 보증금은 내일 지불하기로 했다. 방문이 잘 안닫히네. 몬가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집 대문 자물쇠에 문제가 좀 있어 잠그고 열기가 좀 불편하네..

새로 이사갈 방이 얼마나 방음이 되려나... 적어도 1달동안은 다른 플랫메이트들이 집에 없다는데... 그동안 기타영상 녹화해야겠다.

19시에 집에 와 씻고 간장밥, 샐러드, 닭고기, 감자튀김 먹으며 집주인과 월드컵-잉글랜드vs튀니지아 본다. pk로 튀니지가 동점골. 재미있어지네. 집주인이 1달 뒤에 다시 보길 바란다네. 나도 그렇다고 했다.

20시에 집주인 호의에 답례로 한국 기념품, 책갈피 선물했다. 많이 좋아하네. 다행. 방세 환불은 토요일에 해준댄다. 돈이 없댄다. 안타깝게 됐네.. 아이도 있는데.. 열쇠 반납했다.

내일 이사할 짐싸며 월드컵-잉글랜드vs튀니지아 본다. 오… 영국이 막판에 극적으로 역전. 내일은 정오에 이불과 캐리어등을 옮겨야한다. 가서는 정리해야한다. 귀찮네.

21시에 집주인으로 200파운드 동전입금한거 송금받았다. 일기쓰고 22시반에 미드 '나르코스'보면 피자와 맥주한다. 과식했다.
23시 좀 넘어 침대에 누워 웹서핑하다가 잔다.

등에 담이 왔다. 욱신욱신하다. 왜 담이 왔지? 무리하게 움직인 기억이 없는데… 스트레칭을 안해서 그런가...

우체국계좌가 개설되어야할텐데… 내일 전화해볼까… 신경쓰이네.

180619
0시반 기상. 지폐 정리-대충 맞는거 같다.
1시반부터 신곡-Don't~, Wonderwall-대충 암보는 됐다. 편곡을 더해야할텐데…
ebay 손톱 환불하고 2시반부터 게임-위쳐3한다.
4시반에 웹서핑하다 잔다.

10시반 기상. 이사한다. 일단 캐리어랑 이불을 들고 걸어서 이사.
캐리어 바퀴가 불안불안하다.
방세, 보증금 잔액 납부했다. 첫달은 집주인이 집을 비워 내가 대신 고양이를 관리해야한다. 그래서 관리법은 적어달라고 했다. 내가 아무래도 기억 못할거라 했다.

11시반에 다시 기존 집에 가 방청소한다.
그리고 파스타, 닭고기, 샐러드해 먹으며 집주인과 대화. 집주인은 애가 있지만 결혼은 안했다. 그냥 파트너쉽. 근데 이 대한 증명서 같은건 없댄다. 아이 밖에 없는건가…
토요일에 방세 환불 해주기로 했다. 우편물 오면 연락준댄다. 7월초에 10월말까지 살게 될지 알려준댄다. 과연 다시 오게 될까.

12시반에 마지막 짐을 싸고 마지막 이사-기타가방, 노트북가방, 먹거리 배낭. 옮긴다. 생각보다 무겁다… 나중에 또 어떻게 갖고 다른 나라가냐..

이사 완료. 휴우. 역시 이동은 번거롭고 귀찮다. 방에서 기타연습한다고 혼나려나… 이 집주인은 토요일에 떠난다고 하니 그 후에 기타 녹화해야겠다. 잘되려나.

13시반에 스코틀랜드 미술관 앞으로 간다. 다행히 버스커가 없다. 근데 사람도 별로 없다.
14시 40분쯤 시작. 그래도 잘됐다. 32.68파운드 적선받았다. 너무 인기곡만 한다.

15시20분쯤 백파이프 버스커가 와서 자기가 다음에 하겠다고 한다. 내가 16시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no랜다. 모지? 했다. 그냥 계속 구걸. 백파이프 버스커는 부담스럽게 앞에서 기다리네.

15시50분쯤 온다. 그리고 30분만 하고 로테이션해야된다고 한다. 내가 버스킹 가이드를 보여주니, 버스커 사이들의 규칙이 있댄다. 그리고 엠프 쓰면 안된다고 한다. 엠프는 시청에서 항의 없으면 쓸수있다고 하니 그냥 넘어가네. 백파이프 밴드는 아마 항의 받아서 엠프 못쓴다고 한다. 30분만 하는 규칙은 어디서 알수 있냐했더니 자기가 알려주지 않냐고 하네. 쳇. 그걸 어떻게 믿냐.. 그냥 넘어간다.

그 백파이프 버스커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스콧기념탑로 간다. 썰렁하고 공원 공사중이라 혹시 항의 받을까 그냥 포기, 배고프다. 비스켓 많이 먹었다. 초코렛이 다 녹았네.

16시에 Rose st. Hub 앞으로 갔다. 오랜만에 Hub앞에서 구걸 했다.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적선을 꽤 주었다. 22.82파운드 적선받았다.

또 그 아주머니에게 항의 받을까 5시 조금 넘어, 1시간 가량했다. 식당에서 박수도 좀 받고, 지나가는 한 아저씨가 Trance 음악 칠 줄 아냐기에, Trance 음악이 모냐고했다. 몬가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냥 내가 몰라 넘어갔다.

역시 여긴 잘되네. 앞으론 가끔 1시간씩, 5시까지 해야겠다.

안될거 같은 구걸이 그래도 어찌저찌 되네

17시에 미술관 앞 확인-백파이프 밴드가 준비 중. 아마 미술관에서 소음 항의 받은듯. 그래서 미술관 끝나면 하는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백파이프 버스커가 16시쯤 오니 14시부터 구걸 해야겠다. 그리고 Hub앞에서 1시간 해야지. 그 아주머니 항의만 없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Rose St. The Amber Rose 앞 확인-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다. 날이 흐려 그런가. 그냥 지나간다. Zara식당 종업원이 날 못알아보네.

Hailes Quarry 공원으로 간다. 비가 살짝 온다.
백조인가… 새끼들이랑 한가로이 Union Canal에서 헤엄치네.


18시에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등에 담이 온건지, 인대가 다친건지, 부러진건지… 전에 물구나무 서다 잘못 쓰려져 다친건가..
스트레칭은 매일 해야겠다. 왼쪽등 담이 온게 참 불편하다…-계속 불편이 좀 나아진거 같긴하다.

Lidl 슈퍼마켓에서 먹거리 장본다. 깜빡하고 우유를 안샀네… 아놔..

19시 다되서 집에 왔다.
닭튀김 익히는데, 새 집주인이 말을 붙인다. 아시아인이 기름에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알고 있다 하네. 자기는 소화가 안되서 못먹는다고 하네.

방정리 좀 하고 씻는다.
이 집엔 이탈리아 집주인 말고 폴란드인 플랫메이트와 같이 산다. 이 폴란드인 플랫메이트는 상냥한 사람 같다. 머리가 하얗다. 머리를 염색한건가… 나이가 가늠이 안된다. 피부보면 젊은거 같은데…

20시 넘어 새 방에 온 기념으로 오렌지 과실주 마시며 닭튀김 먹는다. 닭튀김은 그냥 그러네… 치킨 너켓 느낌.

점심에 파스타를 많이 먹어 그런가, 구걸하고 비스켓을 많이 먹어 그런가 저녁에 많이 배고프진 않네.

월드컵-러시아vs이집트-본다. 러시아가 2승으로 쉽게 올라갔다.

21시에 웹서핑좀 하다 잔다.
간만에 일찍 일어나니 많이 피곤하네.. 그래도 무사히 하루를 보냈다. 이 집에 있는 이불과 전 집에 있던 이불을 아래, 위로 까니 나름 따뜻하네. 라디에이터도 잘된다. 춥진 않겠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180620

0시 기상. 방정리-책상과 옷장 재배치. 책상은 역시 침대 옆에 있어야 좋다. 왜이리 코가 간지럽냐. 비염인가.. 전에 살던 방 먼지 때문이 아니었나…

방문에 옷을 걸어 나름 방음을 한다. 하지만 소용 없을듯..
벽이 너무 얇아 옆방 소리가 다들린다. 그럼 내 소리도 다 들린단 소리. 저녁에 기타연습해야겠다. 자고 싶을텐데…

1시쯤 비가 꽤 온다.
집이 3층이라 담배피러 밖에 나가야한다. 오르락내리락하는게 좀 번거롭네.
이 집은 양변기 물이 잘안내려 간다.

영화 받으며 일기 쓴다. 2시반에 게임-위쳐3
4시에 스페인어 강좌 좀 읽다가 4시반에 잔다.
스페인어를 공부해야할텐데… 일단 유투브랑 ebs 강좌를 본다.

아침11시30분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결국 12시에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는게 참 힘드네

12시 기상. 우체국과 통화-과연 계좌 개설 결정이 났을까…-결정은 났고 15일에 결과문을 보냈댄다. 근데 그게 계좌 개설이 된건지 기각된건진 모른덴다… 지난 금요일에 보냈는데, 왜 아직도 도착을 안했을까…

이 집의 고양이 두마리 중 한마리가 토스트, 롤케익, 오트밀크 먹는걸 유심히 쳐다본다.

13시에 스코틀랜드 미술관 앞으로 간다.

14시 안되서 도착. 아… 보컬 버스커 있다.. 2시부턴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매일 2시부터 하는건가..

근처 스탠드에 앉아서 기타연습하며 버스커가 끝나길 기다린다.

소변 마렵다. 바로 옆에 있는 미술관에 가본다. 화장실이 다행히 무료다.


미술관 앞에만 자주 왔지, 실내는 처음 가본다. 갤러리를 들어갈까 하다가 귀찮다. 그냥 화장실만 갔다 왔다. Hall에도 몬가 전시를 하네.

스콧기념탑 옆에 관람차를 설치하네.. 여름에만 쓰나보다.

다시 스탠드에 앉아 보컬 버스커가 끝날때까지 연습한다. 그러는 중에 미술관 경비원이 말을 거네. 혹시 몬가 딴지걸까 했는데 다행히 그냥 인사하네. 레온이라고 한다.

15시 좀 넘어 보컬 버스커가 끝났다. 그리고 내가 구걸. 잘안된다. 16시까지 6.52파운드 적선받았다.

그러다가 15시30분쯤 어제 딴지 걸던 백파이프 버스커가 왔다. 그리고 언제부터 했냐 한다. 15시15분이라고 했다. 그러니 3시45분까지 하랜다. 16시까지 하고 싶다고 하니 안된다고 한다. 그냥 영어 못한다고, 나 지금 떠나겠다고 했다. 어차피 여기서 잘안된다. 그러니 휴대폰으로 시계 보이더니 설명한다. 대충 알았다고 했다. 그리곤 오늘은 16시까지 하라고 하네.

백파이프 버스커가 내게 설명하는 동안 한 관광객이, 그 버스커와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네. 백파이프 버스커가 설명을 마치고 내가 그 관광객과 백파이프 버스커를 사진찍어줬다.

백파이프 버스커는 매일 오는건가... 내일 오면 그냥 바로 비켜줘야겠다. 문제만들고 싶지 않다.

16시 Rose st. Hub 앞에서 구걸. 오늘은 여기도 안되네. 식당 손님도 별로 없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주로 적선. 16시50분 정도까지 해서 8.5파운드 적선받았다.

다시 미술관 앞으로 갔다. 오늘은 다행히 백파이프 밴드가 없네. 날씨가 안좋아 그런가. 나야 좋지.

도착해서 자리를 펴는데, 한 사람이 말을건다. 스페인어로 묻는다. 버스킹에 대해 묻는거 같다. 그리곤 내게 스페인어 하냐고 묻네. 조금 한다고 하고, 어디서 버스킹 가능한지 설명. 그래도 스페인어가 조금은 나오네. 알아 들었나 모르겠다.

17시 좀 넘어 다시 미술관 앞에서 구걸. 스탠드에 동양인 3명이 앉아있다. 한국인인거 같아 '아리랑'을 쳤다. 적선을 안주네. 대신 지나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월향대표아적심'을 듣고 5파운드를 적선해 준다. 역시 중국인이 적선을 잘준다. 총 18.58파운드 적선받았다. 다시 미술관 앞에서 구걸해 그나마 오늘 최소는 면했다. 매일 이러면 곤란한데…

춥다. 여름인데도 이리 춥냐. 날이 추워 그런가 구걸이 안되네. 게다가 보컬 버스커, 백파이프 버스커가 있어 오래 구걸도 못한다. 할수 없지. 겨우 최소 생활비를 맞출듯 싶다.

18시 좀 넘어 Hailes Quarry 공원으로 간다.
스트레칭 한다. 왼쪽 등 담이 많이 풀렸다. 일단 근력운동은 잠시 안한다.
여기 사람들도 족구를 하네. 한국이랑 동남아 정도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신기.

lidl 슈퍼마켓에서 먹거리 쇼핑. 우유 가격을 잘못봐서 취소했다가 다시 샀다. 덕분에 계산대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집에오니 19시가 좀 넘었다.
적선세며 월드컵-스페인vs이란-본다. 스페인이 완전 밀진 못하네.. 역시 침대축구인다.
씻고 치킨 너겟 데운다. 근데 전자레인지가 안된다.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전자레인지가 안된다고네. 밥솥이 있는데 이것도 안되네. 집주인 본김에 내일 고양이 관리법을 적어서 알려 달라고 했다.

20시 좀 넘어 어제 먹다 남은 치킨너겟이랑 와인 먹고 마시며 월드컵 본다.결국 스페인이 운 좋게 굴절된 골로 이겼네.

21시에 누워서 한참 웹서핑, 유투브봤다. 그리고 21시반에 잔다.

다행히 프린지 페스티발의 길거리 공연에 참가 가능. 몇번이나 하게 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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