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6. 24.

180621-180624:만들어지는 관람차, The Amber Rose 근처 쓰레기통 옆 구걸, 치킨너겟돼지고기볶음밥, 고양이밥, 완성된 관람차, 미술관 앞, 미술관 앞 사교무용, The Amber Rose 근처 쓰레기통 옆에서 구걸, 월드컵 보며 피자 안주에 사과사이다술, 관람차 밑, Prince gardens 백파이프 연주자 졸업식, 쫓겨난 The Amber Rose 공터, Cotswold 근처 쓰레기통 옆에서 구걸, 미술관 앞 사교춤판, 보랏빛 꽃들.

180621
0시반 기상. 기타 편곡한다. 일단 대충 완성. 암보하면서 다시 세부사항을 추가해야할듯. 옆방에 너무 시끄러울까봐 조심히 쳤다. 아마 연습을 못할듯..
2시반에 토스트 먹었다. 기타연습을 밤에 어디서 하냐.. 밖은 너무 춥고, 빨래용 베란다도 너무 춥다. 그리고 일기 쓴다.
4시에 게임-위쳐3. 1시간이라도 좀 즐겨야지.
5시에 스페인어 강좌를 읽는데만도 한 30분이상 걸리네. 주의깊게 읽어서 그런가. 4시반에 잔다.

낮엔 괜찮더니 새벽엔 콧물이 나오네. 감기는 아니고 콜드 알러지인가…

12시에 한국에서 대학동창이 전화를 2번이나 하네. 자느냐 그냥 끊었다.
12시반에 일어나 뮤슬리, 토스트, 오트밀 먹으며 밥짓고 스페인어 강좌본다.

13시 좀 넘어 스코틀랜드 미술관 앞으로 간다. 관람차가 만들어지고 있다. 내일 다 만들어질듯. 다른 백파이프 버스커가 있다. 기다려야한다.

손톱 붙인다. 새로 온 손톱이 좀 약하네. 손톱붙이는데 백파이프 버스커가 부른다. 30분에 끝난다네. 먼저 말걸어주네. 기다리는 동안 신곡 기타연습.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거 같다.

14시 30분부터 미술관 앞에서 구걸 시작하려는데, 전에 딴지건 백파이프 버스커가 와서 자기가 3시부터 한다고 한다. 시작하는걸 봤으니 다른 소리 못하겠다.
30분만해서 그런가 참 안되네… 2.2파운드 적선받았다.
어제 인사한 미술관 경비원이 다시 아는척하네. 참 호의적이네.

대략 3시15분부터 Rose st. Hub 앞에서 구걸 시작. 역시 4시전엔 썰렁. 4시 넘어가니 식당에 손님이 차네. 4시40분정도까지 했다. 식당 손님이 별로 적선을 안주네.. 할수 없지. 13.75파운드 적선받았다.

다시 미술관 앞 확인-다른 버스커가 셋팅 중. 스콧기념탑 앞은 썰렁하네. 그리고 근처에 백파이프 버스커가 있다. 못하겠다. 배고파서 잠시 비스켓 먹는다.

최후의 희망으로 Zara 식당 근처 The Amber Rose 옆, 쓰레기통 옆에서 한다. 4시 40분 정도 시작. 시작할땐 맞은편 Black cat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하는 중에 많이 찼다.

초반엔 참 안되서 그냥 인기곡 레파토리 다 치고 가자는 기분으로 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매우 잘됐다. 특히 Stairway~하고 나선 박수도 받았다. 'Fucking-졸라' 잘친다고 칭찬도 받았다. 맞은편 식당의 한 아주머니는 음료수도 사주셨다. 식사 마치고 가는 손님들이 적선도 꽤 해주었다. 운이 좋았다. 사람이 좀 있는, 날 맑은 날은 여기서 해야겠다. 여기선 항의 받으면 안되니 1시간만 하자. 오늘은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서 대략 6시 10분쯤, 1시간 30분정도 했다. 부디 여기선 무사히 계속 할 수 있길... 44.49파운드 적선받았다.

구걸 마치고 맞은편 손님이 사주신 콜라를 다 마시고 그 잔을 The black cat에 반납. 다행히 식당 주인이 모라고 안하네.

미술관 앞, Hub앞에서 구걸이 안되서 약간 걱정되고 우울했는데, 새로 구걸 시작한 Amber Rose 가게 옆 공터에서 잘되서 다행. 식당 손님 많을때만, 1시간만 하자. 여기서마저 쫓겨나면 매우 힘들어진다.

휴대폰 메시지 확인. 전 집주인이 방세 환불해주었다. 휴우. 생각보다 일찍 환불해줬네. 왜지… 무슨일 있나.

18시40분쯤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담이 다 나은듯. 큰일이 아니라 다행.

집에오니 19시. 저녁 준비한다. 밥을 돼지고기 기름에 볶으려 했는데 고기에서 기름이 별로 안나오네. 팬에 고기며 밥이며 다 늘러붙네.

치킨너겟, 간장밥, 돼지고기을 다 넣고 볶아 샐러드랑 먹으며 월드컵-아르헨티나vs크로아티아 본다. 아르헨티나가 멤버가 화려해도 못밀어붙이네…

20시에 집주인과 대화. 고양이 관리법을 배웠다. 6월24일에 이탈리아 가서 7월27일에 온댄다. 그때까진 여기 머물어야겠네. 아침 10시쯤 고양이 밥을 줘야한다. 1주일에 한번 똥치워야하네. 방세가 싸니깐… 그정도는 해야지.

적선세며, 월드컵-아르헨티나vs크로아티아 본더, 크로아티아가 3대0으로 이겼네. 아르헨티나는 항상 국대경기에서 죽을 쓰네. 재미는 있다.

21시에 샤워한다. 날이 맑아도 춥네... 샤워하고 나니 다시 콧물이 난다. 그리고 ebay에서 잘못 배송된 물건의 반송 방법 문의. 정말 반송하라고 할까.. 일기 쓴다.

22시에 블로그 올리고 웹서핑.시간 참 많이 뺏긴다… 대충 할껄..
23시반쯤 잔다.

왜이리 의심이 많아졌지. 전 집주인이 그냥 스페인으로 돌아간게 아닌가 걱정된다. 우체국 우편이 15일에 발송됐는데, 아직 도착을 안해서 그런가… 부디 오늘은 도착하길…-오늘도 도착을 안했나, 전 집주인에게 답이 없다. 설마 무슨일이 생겨 먼저 스페인으로 돌아간건 아니겠지.. 의심이 많아진다.

아무래도 기타 픽업에 문제가 생긴듯. 픽업에 충격이 가면 고음 부분이 먹먹해진다. 스위치 부분이 접속 불량인가.. 한번 날잡고 살펴봐야한다.

180622
12시에 기상. 간만에 엄청 오래 잤네. 12시반이나 잤네. 새벽에 계속 비가 오네.
아침 9시 30분쯤 또 한국 대학동창한테 전화가 왔다. 자느냐 바로 끊었다.

일어나자 마자 신곡 기타 연습. 마지막 코러스 박자가 긴가민가. 한참 헤맸다. 대충 알것만 같다.

13시에 뮤슬리, 토스트, 오트밀 먹으며 월드컵-브라질vs코스타리카-잠깐만 봤다. 그리고 나갈준비.

14시 스코틀랜드 미술관 앞으로 간다. 등에서 바람이 불어 그런가 금방 갔다. 미술관 앞에 버스커들 있다. 아마 오늘은 여기서 못할듯.
관람차가 거의다 만들어졌다. 금방 만드네.

그냥 미술관 옆 그늘에 앉아 기타연습한다. 많이 나아졌는데, 아직도 완전하진 않다.
연습하고 있는데 한 청년이 혼자 치고 있다고 1파운드를 주네. 모자라도 앞에 두라네.. 뜻밖이다.. 이래서 구걸하는거지… 예상치 못한 적선. 대략 1시간 연습했다.

대략 3시50분부터 Hub 앞에서 구걸 1시간 했다. 날이 맑아 그런가 식당 손님이 꽤 있다. 그리고 잘됐다. 박수도 받았고 신청곡도 받았다. Queen 곡을 쳐달라네. 대신 비틀즈 쳤다. 얼릉 다음엔 퀸꺼 쳐야겠다. 28.71파운드 적선받았다. 여기 덕분에 한숨 돌린다.

16시50분쯤 The Amber Rose 옆에 갔다. 아놔… Beggar가 있다. 어쩌냐… 나름 기대했던 자리인데. 전에 항의 받았던 곳에서 할까 갈등. 또 신고하려나. 일단 다른곳을 돌아본다.
George St.는 칠곳이 없고, 다른 Rose St도 썩 와닿지가 않다. 미술관 앞은 다른 버스커가, 스콧기념탑 근처엔 백파이프 버스커가 있다. 허탈한 마음에 다시 돌아오니 다행히 Beggar가 마침 떠난다. 휴우… 오늘은 다행히 치네…

The Amber Rose 근처 공터 쓰레기통 옆에서 17시30분 정도부터 구걸 한다. 분명 끝나고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없다. 쳇.
하는 중엔 적선을 거의 못받았다. 그냥 인기곡 레파토리 다치고 가자는 기분으로 했다. 그리고 한 7파운드 정도 받고 짐싸고 떠나려는데, 그때 식당 손님들이 적선을 꽤 주네. 1시간 할당, 15파운드를 못채웠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지. 13.31파운드 적선받았다.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지만, 다들 자기 얘기에 바쁘고, 손님들 회전율이 낮은거 같다.. Zara 식당 앞보다 테이블도 적고...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18시반 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술관 앞에 가봤다. 다행히 버스커는 없다. 아직 노점상이 있네. 관광객도 많진 않지만 그래도 좀 있다. 그래서 그냥 구걸 했다. 
계속 인기곡만했다. 1시간 가량. 그래도 기대보단 잘됐다. 덕분에 금요일 만큼은 한거 같다. 다행.. 20.05파운드 적선받았다. 

19시40분쯤  배고프다. 돌아가기 전에 비스켓 먹고 가는 길에 사과 먹었다.
Hailes Quarry Park에서 너무 늦어 그냥 스트레칭만 했다.
집에오니 21시

저녁으로 닭튀김, 간장밥, 샐러드, 돼지고기 먹으며 집주인과 대화. 집주인은 이탈리아 시실리출신이라네. 이탈리아에 도둑이 많고 경찰도 많이 안좋다네. 소문이 사실이네.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데, 매우 긴 얘기라 그냥 적당히 짧게 답했다. 
그리고 고양이털로 거실이 너무 더러우면 진공청소기 쓰라네. 또 샤워하고 화장실 창문 열라고 한다.

22시 넘어 메일 확인. Ebay 판매자가 잘못보낸 손톱 대신 제대로 된 손톱을 다시 보낸단다. 왠지 안보내고 전에 보낸 물건이 도착할때까지 시간 끄는거 수법 같다. 근데 이건 배송지연이 아니라 잘못된 물건 발송인데. 그래도 그냥 믿어야지.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메일이 왔다. 1주일에 2번 구걸 가능. 역시 미술관 앞은 통제하네. 8월에 3주간은 Rose St.에서나 적선을 기대할수 있을듯. 아무래도 고난의 행군이 될듯. 그전에 최대한 벌어놔야지.

일기쓰고 23시반 넘어 게임-위쳐3 한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많이 자니 밤에 하나도 안졸리네. 역시 12시간은 자야 정신이 하루 종일 맑다.

왜 우체국 편지는 도착하지 않는거지… 전 집주인이 여전히 집에 있는거 같은데… 참 이상하다. 내일 전화해봐야겠다.

오후에 미술관 앞 구걸은 포기다. 너무 경쟁이 심하다. 어쩌면 17시 30분부터 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확실치는 않다. 참 지속가능한 구걸 자리가 없네.. 어딜가든 항의 받을까, 다른 버스커 올까 신경쓰이네... 아무래도 Malaga가서 구걸을 3개월 더해야할듯.

180623
1시까지 게임-위쳐3 했다. 다깼다. 총 141시간 했네.. 참 오래했다… 휴우.. 이제 젤다해야지.

4시까지 게임 위쳐3 다른 엔딩 검색 하고, 다른 게임 젤다 설치법 검색 했다. 또 웹서핑하다가 스페인어 강좌 읽고 잔다.

11시반 기상. 우체국에 전화해 개설 문의. 아놔… 역시 거절당했다. Monese 은행명세서가 문제인듯… 전 집주인의 인터넷 고지서가 마지막 희망인가.. 매우 피곤하다.

은행 계좌 개설이 안되면 Monese로 입금해야할텐데… 언제 카드 신청해서 입금해야할까… 9월 18일에 신청하면 좋은데… 너무 빡빡한건가…

12시에 장보러 나갔다. Bargains 슈퍼마켓엔 별로 살만한게 없다. Lidl이 좀더 싼거 같다.
Lidl에서 피자 2판짜리를 사고 싶었지만 없네. 그냥 유통기간이 다되어 할인하는 피자 한판샀다. 또 Liquer를 사고 싶었지만 돈이 좀 부족할거 같아 그냥 사과사이다 술을 샀다.

집에오니 13시. 월드컵-벨기에vs튀니지 보며 기타 신곡연습. 벨기에가 압도하네. 신곡 'Wonderwall'는 손에 잘안익는다. 곡 자체를 외워야한다. 한참 걸릴듯 싶다.

14시에 스파게티 만들며, 집주인과 대화. 계좌 개설에 필요한 고지서를 받을수 있는지 문의. 고지서들이 Agency로 간다네. 계약서는 6개월 이상해야된댄다. 혹시 가능하면 인터넷 고지서 이름 추가 부탁했다.

스파게티, 샐러드 먹으며 집주인과 대화-인터넷 이름 추가가 안된댄다. 변경도 안된댄다. 휴우.. 할수 없지.. 전집주인에게 부탁해봐야지..

15시에 나갈준비. Rose St.로 간다.

16시부터 Hub 앞에서 구걸. 토요일 낮. 역시 식당에 손님이 많다. 그리고 잘됐다. 더하고 싶었지만, 효율도 떨어지고 또 항의 받을까봐 1시간만한다. 38.40파운드 적선받았다.

17시 좀 넘어 미술관 앞 확인. 무슨 사교무용 단체가 공터에서 춤춘다. 그리고 옆에 백파이프밴드가 있다. 조만간 공연할듯. 여기서 못하겠다.


17시반이 안되서 The Amber Rose 근처 공터, 쓰레기통 옆에서 구걸. 다행히 오늘은 Beggar가 없네.
초반엔 잘안됐지만, 중반부터 그럭저럭 됐다. 아직까진 항의 받지 않아 다행. 항의받는건 시간문제일텐데… 언제받냐가 관건.
모르는 가수들의 신청곡. 모른다고 했다. 지나가는, 좀 건들거리는 사람이 weed하겠냐고 묻네. 안한다고 했다.
끝나고 짐싸는데 좀 적선받았다. 25.22파운드 적선받았다.
쓰레기통옆이라 왠지 안심. 여기라면 누구도 신경안쓸거 같은 기분.

18시반. 토요일 저녁인데 좀 아쉬워 구걸을 더해야겠다 생각됐다. 그래서 자리 찾아 좀 돌아다녔다.
미술관 앞은 백파이프 밴드가 점령. 스콧기념탑 근처에 백파이프 버스커. 토요일이라 그런가. 자리가 없다. Rose St에서 할까 했는데… 동쪽 블록은 다른 버스커가 있다. Hub앞은 손님이 한  반정도. 한번했으니 안한다. Primark 앞 식당에 손님이 참 많은데… 마치 치즈가 놓인 쥐덫을 바라보는 쥐의 마음이다. 하면 안되겠지...

토요일이라 구걸이 효율적이지만 오래 하지 못해 아쉽다. Zara식당 앞이나 Primark앞에서 하면 딱인데… 참아야지.. 소탐대실. 가늘고 길게 가야한다.

다시 The Amber Rose 쪽으로 갔다. 한 아주머니가 부른다. 처음에 나인줄 몰랐는데, 나네. 연주 잘들었다고 동전을 좀 적선해 주네. 그래도 잘들었다니 다행.

다시 미술관으로 갔다. 역시 백파이프 밴드가 여전히 한다. 에휴.. 비스켓이랑 사과 먹고 그냥 떠난다. 출발전 월드컵 한국vs멕시코 전 결과를 free wifi 연결해 봤다. 역시 졌네..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만 살짝 했다. 배가 너무 고팠다.

20시 다되서 집에 도착 피자 익히는 동안 샤워한다.
20시반이 안되서 적선세며 월드컵-독일vs스워덴 본다. 독일이 엄청 미네.
그리고 피자, 감자튀김 먹고 사과사이다술 마신다. 사이다술은 그럭저럭 마실만하다.
결국 독일이 종료1분전에 프리킥 역전골. 대단하네.

21시. 간만에 술을 마시니 알딸딸하다. 자야겠다. 웹서핑을 대충 했어야했는데…. 또 너무 시간을 뺏겼다.

23시에 잔다.

마치 만화 드래곤볼 같다. 한 상황을 처리하면 더 큰 상황이 닥친다. 멈추질 않네… 난 강해지고 싶지다고 않고 성취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냥 조용히 구걸하고 싶은데.. 그거 조차 사치인가...

180624
0시반 기상. 새로 할 게임-젤다 셋팅 한다. 대충 30fps 나오게 했다. 얼마나 중간에 프레임 드랍이 있으려나… 일단은 할만한거 같다. 기대되는군.

2시반, 블로그 올리고 일기 쓴다.
그리고 3시반부터 롤케익 먹으며 영화-램페이지 본다., 아무생각없이 시간 잘간다. 좋은 킬링타임영화.
다보고 영화 정보 검색 하고 6시에 잔다.

밤에 기타쳐도 될까. 폴란드 플랫메이트는 집에 있으려나 없으려나.. 없을거 같은데…

왜이리 새벽에 코안쪽이 간지럽냐.. 콧물도 나고.. 비염인가.. 냉기가 심해 그런가..

13시반 기상. 집주인이 고양이 화장실 청소 방법 알려준다.
월드컵-영국vs파나마- 보며 기타 신곡 연습. 영국의 압승. 그리고 신곡-Wonderwall-은 한참 걸리겠다.

14시에 전 집주인이 인터넷 고지서 이름을 변경 부탁했는데 그리 해준댄다. 되려나... 제발 그리 됐음 좋겠다. 그리고 소포가 왔댄다. 찾으려 가야지. 우체국에서 왜 기각됐는지 편지가 안오려나... 전화로 문의해야하나...

점심으로 돼지고기, 간장밥, 샐러드 먹으며 집주인과 대화-한국의 종교에 대해 묻는다. 그러다가 기독교랑 천주교가 같은 종교라고 해서 한참 얘기했다. 난 다른 종교라고 했지만, 집주인은 같은 종교라고 하네. 서로 다른 주장에 접점이 없다. 그냥 밥 다 먹고 대충 마무리했다.

15시. 나갈준비 하고 Rose St.로 간다. 오늘은 해가 짱짱하네. 덥다.

16시. Hub 앞 구걸. 날이 맑아 사람이 많네. 1시간했다. 브라질곡을 신청하네. Hobalala랑 Manha de Carneval를 쳤다. 간만에 치니 Manha de Carneval는 아주 엉망이다. 간간히 기존곡을 쳐야할텐데… 29.01파운드 적선받았다.

미술관 앞 확인. 역시 백파이프 밴드가 공연 준비중. 할수 없지. 스콧기념탑 확인. 백파이프 버스커가 있다.
관람차 근처에서 할까 하다가 그냥 안했다. 사람들이 머물지 않는다. 관람차는 완성된듯.


Prince gardens에서 무슨 행사한다. 아마 백파이프 연주자 졸업식 같은거인듯. 참 백파이프 부는 사람 많네.


17시반쯤 The Amber Rose 공터에서 구걸한다. 5분만에 The Black Cat 주인이 와서 가랜다. 오늘은 자기네 음악가가 한댄다. 그리고 엠프쓰면 안된다고 한다. 엠프 써도 된다고 The city council에서 얘기했다고 할까 하다가, 식당의 음악가가 안하면 해도 되냐고 물었다. 다행히 일요일만 live music 한댄다. 다른 날은 괜찮댄다. 일단 다른 날 해야겠다. 부디… 8월말까지만 무사히 구걸할수 있었음 좋겠다. 1파운드 적선받았다.

Rose St, 미술관 앞, 스콧기념탑 앞을 다시 돌았다. 마땅히 할만한 곳이 없다. 어쩌냐...
샌드위치 새걸 주었다.


18시. 할수 없이 그냥 Cotswold 앞에 왔다. Hub 앞보다 여기가 다른 식당 손님이 더 많다. 구걸 전에 샌드위치 하나 먹었다.

Cotswold 앞, 쓰레기통 옆에서 구걸. 초반엔 잘안됐지만 중후반부터 식당 손님들이 꽤 적선을 줘서 그나마 다행. 32.20파운드 적선받았다.
전에 항의하던 아주머니가 또 오지 않을까 살짝 긴장. 대략 1시간 하고 짐싼다. 식당 손님이 10파운드 주면 8파운드 달라고 하네. 지폐가 좋지. 그렇게 적선받았다. 그리고 지나가던 Deliveroo하는 이탈리아 청년이 성서 주네. 자기가 에딘브라에서 본 기타리스트 중에 최고라네. 좋게 말해주니 감사하다.

구걸 하는게 무슨 살얼음판 걷는거 같냐… 언제또 항의 받을지 모르고… 앞으로 프린지 축제끝날때까지 미술관 앞이나 스콧기념탑 근처는 다른 버스커들이 차지할듯. Rose St.에서 항의 받지 않고 해야하는데…

19시. 미술관 앞에 가본다. 샌드위치 남은 하나 마저 먹었다.
사교 무용 모임이 춤추네. 확실히 서양인이 한국인보다 흥이 많다. 주변 관광객도 같이 춤 추네.
Hailes Quarry 공원으로 간다. 맞바람이다. 힘드네. Union Canal 주변에 보라색 빛깔의 꽃들.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하고 간만에 근력운동 시작.

20시 넘에 집에 도착. 플랫메이트는 다음주 화요일에 여행 간댄다.

뮤슬리 먹으며 적선세고, 월드컵-폴란드vs콜롬비아 본다. 콜롬비아가 선취골 넣고 역습형으로 바꿨다. 폴란드가 그 역습에 당했다. 그리고 3:0으로 졌다. 폴란드인들이 참 착한데.. 안타깝네.

동전이 많다. 앞으론 바로바로 동전 포장해야겠다.

21시 좀 넘어 오늘 이탈리아로 떠난다는 집주인이 다시 집에 왔다. 비행기 놓쳤단다. 공항 가는길에 사고 났댄다. 헐.. 돈 많이 날렸겠네. 

샤워하고 나니 22시. 게임-젤다 야숨 한다. 프레임 드랍도 그리 심하지 않고 재미있네. 처음 하는 형식의 게임이라 초반에 꽤 헤맸네. 조금씩 적응해간다.

23시 반쯤 한국에 있는 가장에게 카톡 전화가 왔다. 외롭지 않냐고 묻네. 외로울 세가 없다고 했다. 형제에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들어가는게 다음달부터 안된댄다. 썩 좋지 않네. 의료보험만이 한국이 그나마 나은 점이었는데… 수입이 없는데 건강보험료를 내라는게 납득이 안가네.

그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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