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6. 9.

160608-160609: 벤쿠버 공항 인터뷰, 환승, 캘거리 공항, 공항버스, 쉐어하우스 도착, 짐정리, Stephan ave, 첫 구걸, 야생화, 캘거리 다운타운, Stampede Park, 삭발.

180112에 밀려씀

160608
기내 좌석이 좁아 엄청 불편. 잠을 제대로 못잤다.


벤쿠버 공항에서 갈아탄다. 새벽 6시 좀 넘어 도착.

입국 심사대에서 혼자 여행한다고 하니 이민국으로 보내졌다. 담당 동양계 심사원이 불친절하게물으며 짐을 다 풀어헤친다. 웃으면서 대답했다. 꿀릴게 없기에. 짐을 다 풀고 별거 없음을 확인했다. 다시 쌀 생각하니 짜증이 나네.

직업이 뭐냐길래, 여행작가라 했다. 블로그 주소 알려줬다. Calgary에 모할거냐 묻는다. 7월에 무슨 Stampe fest,에 갈거라고 하며 이름이 맞냐 물으니 내가 대답하랜다. 그 페스티발 전엔 모할꺼냐 하길래 둘러볼거라 했다.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될거냐길래, 6개월 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갈거라고 했다. 뉴질랜드, 호주에 어떻게 오래있었냐 물어서 연장했다고 했다. 참 깐깐이 물어보네.

특히 블로그가 도움이 됐다. 진짜로 PC로 들어가보더니 한 사진보고 이 사람들 모냐 묻는다. Mr. Jenkins이다. 교회사람이라고 했다. 블로그 업데이트가 늦다고 하네. 아직 올리지 않은게 많다고 했다.

아침 먹을걸 싼온걸 보고 음식물은 불법이라 벌금내야하는데 경고만 한다고 한다. 참.. 별꼬투리를 다 잡네. 일단 고맙다고 했다.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될거냐길래 여름은 캐나다에서 겨울은 캘리포니아에서 지낼거라 했다. 그리고 장기 계획과 한국에 돌아갈 계획을 묻길래, 난 오늘만 산다고 했다.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안한다고. 내일 죽을지도 모르니깐. 선문답했다. 그리고 한국에 갈 계획도 없다고. 가서 할일이 없으니깐.

여행작가 수입을 물어보내 한 $2000정도라고 했더니 왜이리 많냐고 한다. 모르지... 그정도 와이키키에서 벌었으니깐... 좀 줄여서 부를껄 그랬다. 한 $1000 정도.. 너무 적으면 의심하려나..
비행기 시간만 놓치지 않게 해달라 했다. 나중에 의심이 풀려서 웃으며 얘기하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라고. 그래서 내가 사진찍어도 되냐하니 역시 안된다네. 그럼 아무도 안믿을거라 했다.

그리고 다행히 입국 도장받았다. 12월 7일에 출국해야한다. 앞으론 입국때 항상 여행작가라 하자.

기분탓인가, 동양계 입국심사관이 괜히 더 깐깐한거 같다. 앞으론 동양계 입국심사관은 피하자.
캐나다 첫인상이 안좋네. 차갑고 깐깐 불법체류자 취급한다. 혼자 여행한다고 해서 잡은건가.


비행기 갈아타려고 이동.
짐을 다시 싸다가 비행기티켓을 분실. 지갑에 없다… 입국취조받다가 어디다 쑤셔 넣은듯.. 다행히다시 인쇄받았다. 그리고 또 보안검사 받았다. 진짜 싫다.. 노트북 다시 꺼내고, 면세점에서 산 위스키를 다시 검사하네..



진짜 힘들게 캐나다 입국했다. 아슬아슬하게 캘거리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안에서 주는 비스켓을 맛있게 먹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완전 비몽사몽이다.. 시차가 꽤 난다.


아침 11시쯤 드디어 캘거리 공항에 도착.
짐찾는 곳도 이쁘게 장식해놨다.



공항버스를 탄다. 티켓에 날짜를 긁어 표시하는건데, 버스기사가 체크를 안했는데, 갈아타는 버스기사가 체크를 하네.. 아쉽다. 나중에 돌아다닐때 쓰면 좋았을것을…


그래도 다행히 여기 버스에 짐들고 탈수 있다.
쉐어하우스까지 이동한다.



오늘 입주하는 곳은 한국인 집주인으로, 한국으로 가 있는 동안 내가 머무는거다. 집주인 지인들과 집근처에서 만나 같이 들어갔다.

집주인과 카톡으로 통화했는데, 꽤 깐깐한듯하다. 얼굴안봐서 다행. 얼굴보기 무섭네. 7월25일전에 8월에 얼마나 머물지 알려줘야한다. 구걸되는거 보고 결정하자.

오늘 마중온 사람들에게 어디가 사람많은지 물어봤다. 지도에 표시해주는데 한번가봐야겠다. 또 구걸자리를 찾아야하네.

피곤하지만 시차 적응하려 안자고 싸돌아 다녔다. 시내에서는 LRT(기차)가 공짜다. 다행이다.
역시 초행길이라 LRT를 잘못타서 한번 돌아왔다. 잘보고 타야겠다.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많네. 이곳저곳 가봤지만, 썰렁하네. 사람이 없다.. 왜이리 사람이 없지.

Calgary는 참 펼쳐져있네. 시드니 외곽같네. 도심은 고층빌딩이 많다. 도심 외곽은 아파트들.
LRT안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너무 피곤하다.

그냥 다운타운의 메일 거리인 Stephen Ave로 갔다. 식당 앞 의자에서 구걸. 한 아저씨가 Drifting을 알아보시고 $10을 주셨다. 동전은 얼마 못받았다. 최소가 안되네.. 이러면 나가린데… 18.1cad 적선받았다.

해가 길다…. 역시 위도가 높네. 좀더 구걸 장소를 알아봐야겠다.
시차때문인지, 비행기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인지 무지 졸리네. 너무 피곤해 짐도 정리 안하고 저녁 9시쯤 잤다.


160609
무려 18시간을 잤다. 어제 밤9시에 자서 오늘 오후 3시에 일어났다. 피곤하긴 피곤했나보다.


내가 머무는 곳은 거실이지만 다른 입주자랑 마주칠일이 없어 괜찮네. 일단 짐을 다 풀고, 구걸 나갔다.


다운타운의 Banktower에서 구걸 했는데 겨우 1.35cad 받았다. 퇴근 시간에 사람이 좀 있을까 했는데.. 아닌가 보다.

그래서 어제 구걸했던 Stephan ave의 기념탑 밑에서 했다. 7.85cad 적선받았다. 참 안되네한 청년이 끝나고 가려는데 3.5cad를 주네.. 휴우.. 이거 점점 불안해 진다.


구걸이 안되네캘거리에서 적자 날거 같은데.. 구걸이 되는 장소, 시간대를 찾아야한다. 이래서 이동하기 귀찮다.


가장 저렴한 휴대폰 심카드는 7Eleven에서만 판다. 근데 다운타운에 없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7eleven 지점이 있는 Vitoria Park 역에 갔다.
가는길에 길에서 본 꽃. 그런 야생화가 좋다.



Vitoria Park에서본 다운타운. 저게 고층 빌딩 전부.

역에 내려 나오니 Scavanger가 기타를 치게 해달라네. 약간 망설였지만 그냥 줬다. 한곡 치고 바로 주네. 옆에 있는 Scanvanger가 신 어쩌고 하길래 무신론자라 했다. 담배 하나 얻었다. 역시.. 없어도 항상 보답을 하려고 하네.


Vitoria Park안에서 길을 잘못들었네.. 좀 돌아갔다. 구경삼아 괜찮다. 썰렁하구나.
Stampede Park을 지나갔다. 여기가 이 도시에서 유명한 Stampede. 몬가 카우보이, 로데오 같은데.. 잘 모르겠다.
휴대폰 심카드는 무사히 구입, 개통했다.. 누가 내게 전화할 일은 없지만, 은행계좌 개설하려면 필수라 구입했다.

캘거리도 외곽은 참 썰렁하네. 어떻게 가게들이 운영되나 모르겠다.


샤워하는데 물이 잘안내려간다머리카락이 길어 뒷처리가 번거롭다머리 깍아야겠다.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이발했다. 12mm로 밀어버렸다. 머리가 참 이미지를 많이 다르게 만드네.. 3번째 이발이라 이제 혼자 깍아도 괜찮다.
이 아파트 지하에 헬스장이 있네. 운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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