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8. 14.

180811-180814: 식당 손님은 많은 안되는 구걸, 피곤, 감자튀김+피자+와인, 비오는데 공연하는 프린지 축제 버스커, 미술관 앞 프린지 축제 입구에서 구걸, 축제 공원 입구 앞 구걸, 사람 많은 Royal Mile 프린지 축제, 입금 준비, 비와도 열심히인 버스커, 비와도 미술관 앞 프린지 축제에서 구걸, 남아공에서 온 19세 버스커, Silent Party가 신기한 사람들, 태국오리라면+밥, Zara 식당 앞에서 또 받은 경고자, 적선받은 접이식 의자, 500파운드 동전주머니.

180811
새벽2시까지 게임-젤다 야숨-했다. 신수 2개 남았다.
담배 피며 맥주 마시고 블로그 쓴다.
3시에 스페인어 강좌 좀 읽고 영화-스카이스크래퍼-본다. 클리셰 덩어리지만 그래도 볼거리는 있네. 역시 중국 자본인가. 엑스트라 연기가 참 어색하네.
5시. 영화-스카이스크래퍼-검색해보고 잔다.
Monese 동전 입금 확인. 7시쯤 입금되네.
꿈에서 물난리가 났네. 같은 룸메이트가 껄렁하게 날 놀린다. 난 묵묵히 수능 사탐 준비. 근데 사탐을 어떻게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묘한꿈

간만에 13시반에 일어났다. 뮤슬리, 케익, 복숭아캔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본다.
14시 넘어 채보-Wish your were here-한다. 이제 반정도 했다.
15시 넘어 나간다.
16시. 구걸-Hub 앞-한다. 토요일 낮이라 그런가 잘됐다. 술먹고 다음날 상기해보니 기억나는게 없다. 중요한게 없나 보지. 34.13파운드 적선받았다.

17시 넘어 구걸-Zara식당 앞-한다. 17시 10분쯤 도착. 다른 중년 여성 버스커가 앉아있다. 물어보니 다행히 끝났다고 한다. 그래서 하던 자리에서 구걸 시작.
식당 손님이 적선을 꽤 많이 주었다. 짐쌀때고 적선 받았다. 한 아주머니는 칭찬하시며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물으시네. 남한인이라 했다. 역시 남한이란 얘기는 안나오네. 18시20분까지 했다. 46.27파운드 적선받았다.

18시 넘어 Hub 앞 확인. 하던 자리에 다른 버스커가 있네. 스콧기념탑 간다.
구걸-스콧기념탑-한다. 공원 근처 길가에 중국 경극 화장을 한 여성들이 간격을 두고 서있다. 힘들겠다.
저녁때 공원은 잘안되네. 2.85파운드 적선받았다.
벤치에 앉아있던 사람이 'Stairway to heaven'치니 eagles냐고 묻네. Led Zeppelin이라 했다. Eagles를 쳐달라는거 였나.
적선이 별로라 15분만에 그만두었다.
18시50분. Hub 확인한다. 여전히 그 버스커가 하고 있네. 과자 먹으며 기다렸다. 19시 10분쯤 그만하네.


19시15분부터 구걸-Hub 앞-했다. 잘안되네. 식당 손님은 많은데 각자 서로 얘기하느냐 바쁜듯하다.
20시5분까지했다. 저녁이 되니 효율적이지가 않다. 너무 욕심부렸나.. 앞에 다른 버스커가 이미 했어서 그랬나.. 시간이 좀 아깝다고 생각됐다. 11.96파운드 적선받았다.

피곤하네… 20시 넘어 돌아 간다.
Lidl 슈퍼마켓이 9시에 닫는다. 운동도 안하고 간다.
장보고 동전으로 계산하니 정신이 없다. 내가 몇 개의 동전을 냈는지 헷갈리네. 그래서 4파운드인데, 5파운드라고 했다가 좀 우습게 됐다.

21시. 집으로 와 샤워하고 저녁준비. 그리고 적선 센다. 그래도 오늘꽤 잘됐다. 16시에 Hub, 17에 Zara식당이 참 주요했다.


저녁-감자튀김, 피자, 와인-간만에 와인 마셨다. 반병 넘게 마셨네. 내일 머리 아프려나.
유투브로 개그 채널등을 봤다. '병맛더빙' '총몇명'이 참 재미있네. 다른 개그 채널도 많을텐데… 어떻게 찾지..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취한다. 그리고 피자 1판과 감자튀김을 다 먹었다. 배가 고프긴했나보다.

23시. 알딸딸하다. 웹서핑 하다 잔다.

와인 마시고 알딸딸해, 일기도 안쓰고 그냥 잤네. 하루 지나 쓰는데 기억이 전혀 안나네…

180812
잠결에 집주인으로 부터 200파운드 송금 확인.

꿈에 다시 일자리를 찾아 면접을 봤다. 구로구청의 IT 관련 업무. 근데 직원들이 다 첫 회사 사람들이다. 처음엔 매일 근무해서 부담스러웠는데 화요일만 출근이랜다. 그리고 좋았다. 다만 분당에서 구로까지 출근하려니 힘들겠다 싶었다. 졸리다가 한 오후 4시반 퇴근이랜다. 그러다 잠이 깼다.

4시에 기상. 간만에 와인을 많이 마시고 자서 멍하네. 졸린듯 안졸린듯하다.
블로그 올리고 일기 쓴다. 비가 오락가락 한다. 낮에 비가 온다는데.. 과연.. 정말 많이 올까. 차라리 많이오면 편히 집에 있을텐데…
5시 웹서핑하다 6시 넘어 다시 잔다.

13시 반 기상. 뮤슬리, 케익, 복숭아캔 보며 스페인어 강좌본다.
14시 넘어 채보-Wish you were here-한다.
15시 넘어. 예보처럼 비가 오려나.-또 비가 그쳤네. 예보보니 비가 거의 안온댄다. 나간다.

16시. Hub 앞 확인. 식당들이 야외테이블 의자를 비스듬히 놨다. 오늘은 야외테이블 영업은 안하려나 보다. 집주인이 준 빵먹으며 어떻게 할까 고민.

스콧기념탑 확인-역시 썰렁하네.

미술관 앞 확인-프린지 축제도 비가와서 썰렁하다. 차력버스커들만 있네. 비오는데 고생이 많네. 음악버스커는 없다. 그래서 내가 할까 하고 직원에게 해도 되냐 물으니 된다네. 그래서 구걸한다.

프린지 축제, 미술관 앞 입구에서 하려다가 공원 입구자리가 비어서 그리로 옮긴다.
17시45분에 다른 버스커가 와서 다른 자리-축제 입구에서 해도 되냐 직원에게 물었다. 18시까지 해도된다네.
역시 사람이 좀 있으니 적선을 좀 받는다.


프린지 미술관 앞, 입구 근처에서 18시 좀 안될때까지 구걸 했다.
아주 잘되진 않네. 공원 입구가 낫다. 그래도 다른 버스커가 있으니 할수 없지.
그래도 아주 안되진 않았다. 대략 총 1시간반정도해서 할당정도는 채웠다. 총23.84파운드 적선받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도 좀 있네. 공원입구엔 다른 버스커가 불쇼하네. 역시 인기네.
비때문에 바닥이 다 젖어 기타 가방도 다 젖었다. 냄새 나겠다.

18시. Hub 앞, Zara식당 확인. 비가 와서 역시 손님이 없다.

다시 프린지 축제 미술관 앞. 공원입구에 다른 버스커가 있다. 디아볼로 공연하네.. 직
원에게 18시15분부터 해도 되냐고 물었다. 해도 된다네. 그래서 약간 기다리며 직원과 얘기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이네. 간만에 독일어 인사했다. 내 발음을 잘못알아듣네. 춥다고 하네. 악수하다가 손이 매우 차서 놀랬다.

프린지 미술관 공원 입구에서 첫곡하는데 다음 버스커가 왔다. 그래서 바로 자리를 비켜줬다.

그래서 구걸-프린지 미술관 앞, 축제 입구로 옮겨 구걸. 안된다. 10분만에 포기.

낮에 비가 왔다. 계속 비가 왔으면 구걸 안갔을텐데, 마침 구걸 가는 시각인 15시에 비가 그치네. 그래서 구걸 갔다. 하던 식당 앞 자리는 다 썰렁. 그래도 다행히 프린지 축제 직원에게 얘기해 오늘 비때문에 안나온 버스커들의 빈자리에서 구걸했다. 할당은 채운거 같다. 비가 오면 이렇게 빈자리에서 구걸해야겠다.

혹시 Royal Mile에 버스커가 비때문에 안와서 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올라가 봤다. 여긴 버스커들이 다 있네. 사람도 꽤있네.

Watch me! I'm good하고 소리치는 마술사이 인상적.
쓰레기통에서 초코슬러쉬 주워마시고 그냥 집에 간다.

가는길, 이런.. 이어폰이 망가졌다. 망가질때가 됐지.. 겨우 좀 나오게 손으로 잡고 집으로 간다.

19시 넘어 집에 도착. 샤워하고 적선세고 저녁먹는다. 고기 반대기를 식탁에 올려놨는데, 고양이가 좀 먹었네. 쳇, 이제 샐러드가 없다. 사야한다. 귀찮다.
20시. 블로그 올리고 채보-Wish you were here한다. 대충 채보 끝. 근데 채보한 편곡버전엔 Outro solo가 없네. 다른 버전엔있네. 섞어야겠다. 과연 이곡은 여기서 인기가 있으려나… 관광객이 좀 아려나.

간만에 신곡하니 지루하진 않네. 얼릉 채보 끝내고 암보해야지. 얼마나 반응이 오려나.

22시 넘어. 입금준비-앗따 동전 많다. 내일 집주인이 입금해준댄다. 300파운드를 지폐랑 같이 입금 부탁해야겠다.

23시 넘어 다른 이어폰 찾아 꺼낸다. 과연 이 이어폰은 얼마나 갈것인가..,
담배+맥주 하고 일기 쓴다.

앞으로 9월까지 비가 자주 오려나.. 런던도 비가 자주 올까? 그럼 런던가는 의미가 없는데.

180813
0시부터 게임-젤다 야숨-한다.
2시. 블로그 쓰다 간만에 녹음한 '골목길'을 다시 들어봤다. 엄청 빠르게 느껴지네. 분명 원곡속도일텐데… 희한하네. 아마 지금은 다 까먹어서 못칠듯… 다시 언제 암보하냐.. 고음이 너무 크다.. 이어폰이 후져서 그런가..

3시. 케익 먹으며 채보-Wish you were here-한다.
4시 넘어 담배+쥬스물 하고 스페인어 강좌 읽고 웹서핑하다 5시넘어 잔다.

13시 넘어 기상. 뮤슬리, 케익, 복숭아캔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본다.
14시. 암보-Wish you were here-한다. 리듬이 참 헷갈리네. 패턴이 일정하지가 않다.
15시 안되서 나간다. 우체국에서 500파운드 입금해야한다.
옷에서 걸레 냄새난다. 젖은 기타 가방을 메서 그런거겠지.

15시. 우체국에서 동전입금한다. 500파운드 무사히 입금.
Hub로 간다. 보슬비다. 물웅덩이에 비가 오는 표시가 안날정도다. 그래도 옷은 젖는다.
Hub앞 식당들은 오늘 비때문에 야외테이블에 사람이 없다. 할수없지..

프린지 미술관 앞 확인-비오는데도 차력 버스커는 열심히네. 역시 비때문에 버스커가 안와서 한자리 비었다. 직원에게 내가 쳐도 되냐 물었다. 날 기억하네. 무전으로 확인하더니 쳐도 된댄다.

프린지 축제, 미술관 앞 입구거리 근처에서 16시부터 구걸 시작. 시작 전에 직원에게 공원 입구 자리 나면 알려달라고 했다.
역시 이 자리는 안된다. 다행히 16시 15분에 직원이 와서 공원 입구 비었다고 알려준다. 이동한다.

구걸-프린지 미술관 앞, 공원 입구-한다. 보슬비… 기타랑 엠프가 약간 젖었다. 그래도 적당히 칠만하다. 소리가 약간 먹먹해진 느낌.
중반 넘어 비가 살짝 잠잠해진다. 그리고 사람이 좀 서서 구경하네. 인상적인건 맞은편 상점 주인이 한참 보고, 동영상도 찍고 나중엔 적선도 해주네. 다른 버스커들 많이 봤을텐데.. 역시 내 구걸은 좀 이상한가.
다른 버스커가 없을 줄 알았는데 17시 쯤 다른 버스커가 와서 기다리네.. 그래서 17시15분까지, 1시간 구걸했다. 대략 할당은 한거 같아 다행. 24파운드 적선받았다.

참 예보 안맞네. 비가 안올거라는데, 오후 내내 보슬비가 내리네. 그래도 축제라 사람이 좀 모여 오늘 할당은 채웠다.

배가 고파 쿠키 먹으며 짐싼다. 다음 차례 버스커는 19살, 남아공에서 왔다네. 사람들에게 멘트를 날리니 사람들이 많이 서서 구경하네.


Princes St. Gardens엔 Silent Party 중. 참 흥이 많네. 매우 다들 춤추며 즐거워하네. 그 모습이 신기한지 다른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 구경한다.

17시반쯤 집근처 Lidl로 장보러 간다. 내일 간식으로 도넛 샀다. 최저가 상품들만 사니 가격이 얼마 안한다. 다만 부피가 크네. 이런… 그동안 잘쓰던 녹색 봉지 클립을 잃어버렸다. 아쉽네.. 잃어버린 물건보다 잃어버린다는 사실 자체가 참 짜증이난다.

18시 넘어 집에와 라디에이터 켜고 젖은 잠바와 기타가방을 말린다. 걸레 냄새가 계속 나네. 금요일까진 입어야하는데…
봉지 클립 찾기-역시 없다. 어디다가 흘린다. 참 덜렁댄다. 적선 세고 샤워한다.

19시. 비 맞아서 춥다. 따뜻한 국물있는 태국라면 먹는다. 고기반대기는 그냥 라면에 넣고 데운다.

태국오리라면밥-물을 너무 넣어서 좀 맹맹하다.
20시. 편곡-Wish you were here-한다. 이런… 선정했던 편곡 버전들을 원곡과 비교해 보니 매우 별로다. 할 수 없이 다시 내가 편곡한다.. 이러면 매우 귀찮아지는데… 한 반정도 했다. 언제 다 하냐.

22시. 블로그 올리고 일기 쓴다. 내일 돌아볼 곳 조사 한다. leith과 Royal Mile의 성당만 가보자.
무료 박물관, 미술관등이있는데, 일단 관광객이 좀 줄어든 9월에, 구걸 1시간 전에 가서 둘러보자.

23시. 야침-감자튀김, 피자, 와인-먹는다. 배가 고프다. 일찍 자려 술한잔한다.. 유투브로 영화 요약등을 봤다. 재미는있네.

180814
0시 넘어 영화-미션임파서블4, 고스트프로토콜-본다. 영어가 짧아서 완전히 이해는 안되네. 그래서 그런가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거 같다. 막판 뒷심도 약간 처지는거 같고. 그래도 잘만들었네. 지루하지가 않다.
간만에 맥주랑 와인마셨더니 소변이 자주 마렵네.
2시넘어 나무위키-미션임파서블4 검색해보다가 잔다.

11시반쯤 기상. Monese 동전 입금 확인-왜 수수료가 지불 안됐지? 나야 좋지.
뮤슬리, 케익, 복숭아캔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본다. 똥마렵다. 화장실에 집주인이 있다. 약간 참았다. 좀 위험했다.

이런.. 밖에 비가 온다. 오늘 프린지 축제, Royal Mile에서 내 구걸 차례인데, 못하겠다.

오늘 Royal Mile 구걸할수 있는 날인데, 딱 출발하려는데 비가 많이 오네. 새벽부터 이거때에 나름 일찍 잤는데, 비때문에 어그러졌다. 비옷입고라고 갔어야했나.. 아쉽다.

12시 반 넘어 웹서치하다 살짝 잠들었다. 꿈을 꾸었다. 기억은 안난다.
14시반 기상. 도넛 먹고 구걸 간다.

Hub 근처에 다른 2인조 기타 버스커가 있다. 일단 프린지 미술관 앞을 가본다.
프린지 축제 미술관 앞에서 손톱 붙이면서 다른 버스커가 오나 기다렸다. 아쉽게 오네… 안오면 내가 하려고 했는데.. 다시 Hub로간다.
2인조 기타 버스커가 Hub앞에 있다. 못하겠네.

Zara 식당 앞 가본다. 너무 썰렁하다. 그냥 Hub 앞에서 2인조 버스커 가면 구걸 해야겠다.

이런.. 2인조 기타 버스커가 끝나니 Cotswold 앞에서 바이올린 버스커가 연주하네. 그래도 그 버스커가 먼저 왔는데, 방해 안하려 엠프 안키고 기타연습한다.
적선 받을 생각이 없었는데, 0.4받았네. 안되보였나 보다. 아직도 Don't look back in anger는 아직도 잘안된다. Intensive하게 연습을 해야할텐데...

Zara식당에서 17시부터 구걸했다. 식당 손님이 많진 않다.
한 할머니가 지나가다가 적선해주시고 칭찬하신다. 그리고 국적 물으시고 일본곡 쳐달라고 하시네. '슈퍼마리오'를 살짝쳤다.


17시 45분쯤, 경찰이 왔다. 그리고 누구 신고했다고 한다. 2번째인 것도 아네. 경고티켓줬다. 이름, 주소등을 묻는다. 그냥 이름은 behide, 주소는 모른다고 했다. 영어 못한다고 하니 다른 장소에서, 항의 받지 말고 치라고 구구절절 설명하네. 아까 한 노인이 아파트로 들어가던데... 혹시 그양반이...

경찰에게 티켓 받는 동안 사람들이 적선해준다. 그리고 Zara 식당에서도 적선 주네. 경찰에게 너무 소리가 컸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하네. 연주가 소음이냐고 하니 그렀진 않은데, 누가 신고해서 어쩔수없다네.

앞으로 여기서 못치겠다. 다른 식당 손님이 대신 경찰이랑 한참 얘기하네.. 경찰도 법이 그러니 어쩔수 없겠지.
떠나면서 사람들이 박수쳐주네. 슬슬 Edinburgh를 떠날때가 됐다. 25.80파운드 적선받았다.

Hub앞으로 가본다. 자주 보던 중년 버스커가 있다. 또 못하겠네. 다음엔 내가 좀 더 일찍 와야겠다.

18시. 스콧기념탑으로 가본다. 다행히 백파이프 버스커는 없다. 다른 기타버스커가 공연은 안하고 있다. 내가 기타 들고 있는걸 봐서 일까, 눈인사하네.

구걸하려 자리 셋팅하는데, 누가 말을 건다. 고개들어 보니 바르셀로나에서 봤던 비둘기 버스커다. 이렇게 또 보게 되네. 신기. 다신 못볼줄 알았는데. 프린지 축제 참가하는건 아니고, 한번 와봤다고 한다.
Meadows에서 비둘기 공연한번 했다는데 잘안됐다고 한다. 내가 이곳저곳 알려줬는데, 알아서 잘하겠지 싶다. 당분간 여기 머물고 공연이 잘안되면 금방 이동한다고 한다. 또 볼지 모르겠네.

한 아주머니가 구걸하는데 앞에 접이식 의자를 펼친다. 그리고 나보고 가지라고 하시네. 일단 받았다. 근데 쓸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비가 살짝 온다. 적선도 별로다. 3.15파운드 적선받았다. 그냥 짐싼다.

Hub로 가본다. 아직 버스커가 있다. 대략 18시 45분까지 과자 먹으며 기다렸다. 안가네.. 할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다.

오늘 Zara식당 앞에서 또 경고티켓 받고. Hub엔 다른 버스커가 제일 잘되는 시간대에 공연한다. 날도 추워지고 비도 자주오고 떠날때가 됐다. 귀찮다. 아무래도 런던 가야할듯. 10월까지 가장 따뜻한 남쪽이니깐.. 또 언제 다 이것저것 알아보냐..

Hailes Quarry 공원으로 간다. 오늘은 19시 20분쯤 도착. 스트레칭하고 간만에 어깨운동한다.

20시 안되서 집에 도착. 저녁-파스타, 커리밥, 고기반대기, 샐러드-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보고 샤워+양치 한고 블로그 올리고 적선센다.

21시. 집주인에게 오늘 경고장 받은걸 보여줬다. 그리고 조만간 나간다고 알렸다. 경고장이 나갈 명분을 만들어줬네. 내일 오후에 은행 같이 가기로 했다. 담배+쥬스물 하고 편곡-Wish you were here-한다. Solo 부분을 다시. 유투트에 올라온 편곡 버전이 썩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곡을 알고보니 Solo가 Slide 기타였네. 한참 걸렸다. 그래도 마무리 했다.


23시. 입금 준비. 동전 주머니 재포장도 한참 걸리네. 이번주는 매일 입금해야겠다. 담배+쥬스물 하고 일기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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