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게임도 하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잠도 자고 싶고… 헷갈린다.
0시부터 게임-젤다 야숨-한다. 영화볼껄 그랬나.
2시부터 블로그 쓰고 3시에 EBS 스페인어 교재 읽고 웹서핑. 5시에 잔다.
14시 기상. 뮤슬리, 케익, 복숭아캔 먹고 스페인어 강좌 본다.
15시. Rose St.로 간다. Hub 앞 확인-엄청 썰렁하다. 스콧기념탑 확인-여긴 퓨전재즈 밴드가 있네.
15시. 프린지 축제 미술관 앞 확인-자리가 빈줄 알고 직원에게 빈자리에서 쳐도 물으니 이미 다 찼다네. 할수없지. Mail boxes 확인-여기도 썰렁.
미술관 화장실 갔다가 Princes St. Gardens, 관람차 근처에 간다. 오늘은 구걸이 안되겠다. 일단 17시까지 기다려본다.
손톱붙이고 'Wish you were here' 암보 시작. 헷갈리네. 그래도 아주 어렵진 않네. 제대로 외우는게 관건.
별 기대 없이 식당 손님 없는 Hub 앞에서 17시10분부터 구걸. 근데 의외로 잘되네. 행인들이 주로 적선해줬다. 다른 버스커가 없어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어 내 소리가 잘전달이 됐나. 역시 책임분산인가.
18시부터 보슬비가 내린다. 그리고 점점 강해진다. 18시30분쯤 짐싼다.
하늘이 회색빛. 비안오다는 예보였는데, 참 안맞네. 그래도 Hub 앞 덕분에 오늘 생활비 이상은 벌었다. 내게 딱 맞는 자리다. 다만 날씨가 문제다. 비가 점점 잦아지고 해가 짧아진다. 36.62파운드 적선받았다.
예보엔 비가 안온다더니 보슬비가 왔다. 비때문에 식당 손님이 없고, 아예 식당이 야외테이블 운영을 안하는듯. 폭우도 아니라 프린지 미술관 앞엔 버스커들이 있네.
18시 넘어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점점 더 강해진다. 자켓이 다 젖었다. 또 냄새 나려나.
19시 넘어 집에 도착. 집주인에게 반달치 방세 150파운드를 동전으로 지불.
샤워 하고 20시에 저녁-스파게티+치즈크림파스타 먹는다. 적선받은 치즈크림 파스타 다 먹었다. 그냥 맛이 밍밍하네.
집주인이 내일 은행간다고 한다. 같이 가기로 했다. 아마 내가 준 동전이 혹시나 문제가 있을까봐 그런가… 나도 확실한게 좋다. 간김에 지폐나 입금해야지. 지난 달 방세를 입금안하고 다 사용했다네.. 왜 그렇게 했을까. 물을까 했지만 그렇다고 바뀌는건 없기에 관둔다.
적선 세고 블로그 올린다. 21시. 일기 쓰고 영화-마녀-본다. 그냥 수동적으로 눈만 뜨고 빈둥대고 싶다. 상당히 영화가 재미있는데 왜이리 악평이지. 참 여주인공이 매력적이네. 청순하면서 너무 맑고 잔인하다. 2편 나왔음 좋겠다. 아주 재미있게 잘봤다.
23시반. 입금 준비-5파운드짜리 지폐들와 10파운드지폐 조금, 1페니 동전, 1파운드 지폐-총150파운드 정도.
비가 잦다. 춥다. 떠나긴 해야하겠다. 만사가 귀찮네. 저녁에 폭식해서 그런가.. 근데 두번 차려 먹기 귀찮은데…
내일부턴 저녁을 조금만 먹어야겠다. 먹고나서 부대낀다... 조금 먹고 또 새벽에 먹어야지..
180820
0시. 저녁을 너무 먹었다. 스파게티가 뱃속에서 불어난 느낌. 저녁을 줄여야겠다.
블로그 쓰는데 왜이리 졸리냐. 하루치만 썼다. EBS 스페인어 교재 읽는데 엄청 졸리네.. 암기가 잘안된다.
1시 넘어 웹서핑. 자동차 클런치에 대한 유투브 동영상을 봤따.. 신기하긴 하네.
2시 넘어 졸린데 잠이 바로 안오네. 3시쯤 잔거 같다.
꿈을 꿨따. 고등학교 수학시간. 숙제를 깜빡해서 부랴부랴 숙제한다. 숙제가 어렵네. 몬가를 조사해서 증명해 정리하는 것. 그걸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 제출하려는데 그 친구가 내 숙제를 어디다 뒀는지 깜빡했네. 한참 걸려 찾았다.
그리고 또 다른 꿈. 어디 길가에 앉아 구걸하는데 한 아저씨가 옆에 앉아 Jam을 하려는지 구경하려는지 하고 있다. 덕분에 매우 신경쓰였다. 그리고 피크를 잃어버릴뻔하고 경비원 나와서 다른 아저씨랑 얘기하고... 어지럽네..
그래도 오래잤다. 14시 기상. 뮤슬리, 케익, 복숭아캔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본다.
밖에서 담배+쥬스물 하는데 집주인이 누가 검침 왔다고 잠시 밖에 있으랜다.
집주인과 대화-전 세입자가 사용한 전기세를 자기한테 내라고 한다고 한다네. 자기는 에이전시에 다 낸다고 한다. 그럼 에이전시랑 통화해야지. 그리고 오늘 입금하는거 깜빡 했다네. 다음에 가자고 했다.
15시. Rose St.로 간다. 오늘이 일요일인 줄 알았다. 고등학생들이 하교 하는 거보고 오늘이 월요일인걸 알았네. 세월가는 줄 모르네. 여기 아이들도 다 교복입네.
Hub 앞 식당 손님이 별로 없다. 그래도 15시 45분쯤 시작. 첫곡 'Romance' 치니 한 아주머니가 곡에 대해 묻네. 처음 들으시나보다. 그래도 역시나 매력적인곡. 그나마 있던 손님도 비가 살짝 흩뿌리면서 다 실내로 들어갔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식당 손님이 좀 늘었다. 그리고 구걸이 좀 되네.
왠일로 옆 Robertson Bar 식당에서 박수소리도 들리네. 17시쯤 짐을 싼다. 짐싸는데도 꽤 적선받았다. 오늘 생활비는 충분히 건졌다. 29.34파운드 적선받았다.
17시. 스콧기념탑 확인. 이런 백파이프 버스커가 있다. 그래서 기념탑에 앉아 과자 먹고 신곡 'Wish your were here' 암보. 근데 한 17시30분쯤 가네. 그래서 내가 구걸한다.
별기대없이 18시까지만, 30분정도 할생각으로 했는데, 그래도 11.82파운드 꽤 적선 받았다. 근데 또 다른 백파이프 버스커가, 이번엔 드럼과 같이 연주하네. 소리 섞이는게 싫다. 18시 10분까지 하고 이동.
18시 좀 넘어 Hub 앞 확인-이런, 다른 버스커가 Hub 앞에 있다. 할수없지. Hub 앞 식당에 손님이 별로없다. 그래서 아쉽진 않네. 근데 왜이리 구걸하기 싫냐. 이미 충분히 적선받아 그런가...
Mail boxes 앞 확인-여기도 썰렁하네. 그냥 집에 가야겠다.
프린지 축제라 버스커가 스콧기념탑에 항상 있다. 그리고 Hub 앞도.. 과연 축제 끝나면 내가 좀 편히 독점할수 있을까.
18시넘어 Hailes Quarry 공원으로가서 스트레칭, 어깨 운동-이런. 비가 살짝 온다. 한 20분하고 집에 간다.
19시반쯤 집에 와 저녁 준비. 집주인이 자기 누나가 임신했다네. 근데 자기는 아이들 안좋아한다고 하나. 또 조카는 모르지.
계란라면을 조금만 먹는다. 그냥 허기만 면했다. 집주인과 이탈리안의 바디랭귀지 관련 대화 조금. 그리고 적선 센다.
20시. 블로그 올리고 씻고 암보-Wish you were here. 간만에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암보를 정확히 하는게 중요. 약간 헷갈리는게 두군데 있다. 그거빼곤 난이도는 높지 않네. 자꾸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도네.
에딘브라 떠나기 전에 구걸때 치고 싶다. 가능할까.
22시. 일기쓰고 피자, 감자튀김, 아이리쉬크림우유 먹고 마신다. 역시 라면만 살짝 먹으니 밤에 배가 고프다. 그래도 확실히 저녁을 조금 먹으니 밤에 정신이 좀 낫다. 그냥 오늘은 먹고 일찍 자야겠다.
피자랑 감자튀김을 약간만 적게 먹을걸. 소화가 잘안되네.. 먹으며 영화-인랑-본다. 아주 나쁘지 않은데..
떠날때가 그런가 만사가 귀찮네. 특히 블로그를 써야하는데 손이 안간다. Stairway to heaven 믹싱도 해야하는데…
180821
1시까지 영화-인랑-봤다. 꽤 재미있네. 왜이리 악평이 많은지 이해가 안가네. 내가 관대해 그런가. 한효주는 참 이쁘네. 강동원도 잘생겼네. 애니메이션 원작과 오버랩된다.
그리고 런던의 한 방주인에게 연락왔다. 거리는 괜찮은데, 과연 9월 초부터 머물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기 쓰고 스페인어 강좌 읽었다. 모르는 단어가 많다. 집중력이 참 떨어진다.
2시. 영화 검색-인랑-1시간이나 읽었네. 엄청 까네. 근데 그렇게 와닿진 않네. 원작에선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죽이네. 그게 강렬하긴 했겠다.
3시. 웹서핑. 참 끊기 힘들다. 3시반쯤 잔다.
11시반 기상. 라면+밥 먹는다. 별로 맛이 없다.
12시 반쯤 나간다. Royal Mile로 간다.
전에 봤던 비누방울 버스커가 에딘브라 대학 근처에 있네. 이 버스커도 사람이 많은 공터를 못찾았나 보다.
Royal Mile. 역시 사람들이 많다. 내 앞 순서는 벤조 버스커. 근데 동전이 얼마 없네. 안쓰럽네.
13시15분부터 Fringe 축제-로얄마일에서 구걸. 비가 자주와서 파라솔까지 비치해놨네.
역시 안된다. 30분동안 적선이 4.97파운드가 모냐. 지난주에 안오길 잘했다.
13시45분에 마무리.
St Giles' Cathedral-Royal Mile에 있는 성당. 생각보다 안은 작네. 사진찍는데 2파운드랜다. 헐 비싸네..
프린지 축제에 사람참 많네. 광고지 홍보하는 사람도 참 많다. 아무리 봐도 버스커들 노동력을 너무 착취하는 느낌. 다들 빡씨게한다. 근데 확 눈길을 끄는 버스커만 잘되는, 일종의 승자독식 같은 느낌이다.
Lap Taping 스타일에 기타치며 노래하는 버스커는 사람에 둘러싸여있다. 소리도 괜찮네. 장비가 많네. 평소에도 길에서 하려나? 아닐거 같다. 프로 같네.
Leith 가봤다. Leith는 Edinburgh에서 바닷가쪽 작은 항구 동네.
한참 내리막길. 구글지도 보며 찾아갔다. 처음 간곳은 카지노. 작네.
그리고 항구. 입장금지. 여긴 관광지가 아니라 그냥 전형적인 항구네. 별로 볼게 없다.
그리고 근처 Lighthouse Park. 썰렁하다.
다시 구글 지도보면 좀 더 서쪽으로 가봤다. 전혀 볼게 없네. 해변도로 옆은 해변가인지 갯벌인지 헷갈리는 수준이네. 사람도 없다.
멀리 Holyrood 공원이 보인다. 그리고 간다. Holyrood 입구에서 꽤 그럴싸한 트래킹코스가 보인다. 하지만 현혹되지 않는다.
Holyroodhouse궁전 입구에 가봤다. 유료네. 거의 20파운드. 들어가고 싶지 않다.
간만에 Royal Mile 오르막을 올랐다. 힘들다...
15시 넘어 미술관 화장실에서 The Black rose 식당 직원을 만났다. 난 그 직원을 알아봤는데, 그 직원도 날 알아봤을까. 그냥 지나쳤다.
스콧기념탑 근처에 갔다. 너무 허기지다. 근처 잔디밭에 앉아서 피자랑 과자 먹었다. 옆에서 백파이프 버스커가 공연중. 백파이프 소리가 참 별로다.
목이 마르다. 마침 맞은편 벤치에 누가 놓고간 물이 있다. 당연히 마신다. 좀 철분 맛이난다.
물병 옆에 2페니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챙기네. 내가 먼저 봤는데… 용기가 없었다. 귀찮았나...
16시. Hub로 가서 구걸한다. 오늘 기온이 좀 올라 그런가 식당에 손님이 꽤 있다. 그래서 인가 10파운드도 받고, 구걸이 잘됐네. 피곤하다. 배고프다. 딱 17시까지만 한다. 37.52파운드 적선받았다.
스콧기념탑에 다시 왔따. 목이 마르다. 아까 먹고 남은 물병이 아직 다행히 있다. 스콧기념탑 앞에서 과자 먹으며 주은 물과 또 주은 음료수를 마신다. 이제 좀 살거 같다.
백파이프 버스커는 징하게 한다. 아마 여기서 구걸을 못할거 같아 갖고간 겨울 코드 입고 그냥 잔디밭에 누워 잔다. 근데 백파이프 소리가 잠잠해진다. 다시 일어나 구걸하려고 하니 다른 백파이프 버스커가 또 공연준비하네. 그냥 잤다. 살짝 25분 정도 잤는데, 그래도 좀 살거 같다.
18시. 다시 Hub로 가서 구걸 한다. 내가 딱 자리를 펴는데 다른 버스커가 온다. 휴우 내가 먼저와서 다행. 내게 언제까지 할거냐고 묻다가 그냥 신경쓰지 말라네. 앞으로 18시부터 해야겠다.
식당 손님이 많진 않았다. 초반엔 그저그랬는데, 중반부터 엄청 잘됐네. 맞은편 식당 손님 중 한 동양인 아가씨가 나와서 담배 핀다. 중국인인거 같아 '월향대표아적심'을 치니 다른 일행과 같이 나오네. 역시 적선받았다. 끝나고 짐 싸는데 칭찬받고 5파운드도 2장이나 받았다. 매우 잘됐네. 프린지 축제라 관광객이 많고 기온도 좀 올라 그런듯. 41.20파운드 적선받았다.
19시. 전에 로얄마일에서 봤던 키보드 버스커가 버스를 기다리는거 같다. 지쳐보이네. 기분탓인가.. 안쓰럽다.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어깨 운동-간만에 좀 했다. Lidl 슈퍼마켓으로 간다. 장볼 돈을 안갖고 왔다. 오늘 적선받은걸로 쇼핑한다.
20시반쯤 집으로 왔다. 적선세며 저녁준비.
21시. 호주 은행 NAB에서 세금 정보 입력하고 메일이 왔다. 입력안하면 호주 국세청에 넘긴댄다. 별일이야 있겠냐마는 그래도 혹시 몰라 수정하려한다. 근데, 이런 SMS 받아야 Tax 정보가 갱신이 되네.. 번거롭다.
저녁으로 파스타, 생선튀김 먹는다. 먹을만 하네. 폭식하지 않는다.
런던 방주인에게 답장. 방세는 하루 10파운드랜다. 그리고 전화 번호 알려왔다. 근데 Whatsapp에 안나오네.. 왜지? 그래서 내 전화번호 알려주고 whatsapp으로 연락하라고 했다. 연락이 오려나.. 방은 참 싸서 끌리는데...
런던방을 생각보다 빨리, 싸게 구할수도… 어떻게 되려나.. 내가 답장을 늦게 했는데, 답이 오려나. 전화하라는데... 전화해볼까.. 내일 연락오는거 봐서 다른 유심카드로 해보자. 근데 이사하기, 또 가서 구걸자리 구하기 귀찮다.
씻고 22시부터 암보-Wish you were here-악보를 좀 수정하자. 퍼커시브 표시도 좀 하고.-졸려서 그런가 멍하다. 1시간 20분정도 연습하니 몽롱하다.
23시반 일기쓴다.
역시 일찍 일어나니 매우 피곤하다. 16시, 구걸할때부턴 제정신이 아니네. 그래도 잠깐 자고 나니 낫다. 그리고 간만에 자전거를 오래 타고 오르막을 오르니 엄청 허기 진다. 이런 체력으로 또 어떻게 방황하냐…
오늘은 자전거를 오래 타서 그런가 좀 더웠다. 근데 17시 넘어가니 또 추워지네. 밤에 바람이 엄청 분다.
1시까지 영화-인랑-봤다. 꽤 재미있네. 왜이리 악평이 많은지 이해가 안가네. 내가 관대해 그런가. 한효주는 참 이쁘네. 강동원도 잘생겼네. 애니메이션 원작과 오버랩된다.
그리고 런던의 한 방주인에게 연락왔다. 거리는 괜찮은데, 과연 9월 초부터 머물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기 쓰고 스페인어 강좌 읽었다. 모르는 단어가 많다. 집중력이 참 떨어진다.
2시. 영화 검색-인랑-1시간이나 읽었네. 엄청 까네. 근데 그렇게 와닿진 않네. 원작에선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죽이네. 그게 강렬하긴 했겠다.
3시. 웹서핑. 참 끊기 힘들다. 3시반쯤 잔다.
11시반 기상. 라면+밥 먹는다. 별로 맛이 없다.
12시 반쯤 나간다. Royal Mile로 간다.
전에 봤던 비누방울 버스커가 에딘브라 대학 근처에 있네. 이 버스커도 사람이 많은 공터를 못찾았나 보다.
Royal Mile. 역시 사람들이 많다. 내 앞 순서는 벤조 버스커. 근데 동전이 얼마 없네. 안쓰럽네.
13시15분부터 Fringe 축제-로얄마일에서 구걸. 비가 자주와서 파라솔까지 비치해놨네.
역시 안된다. 30분동안 적선이 4.97파운드가 모냐. 지난주에 안오길 잘했다.
13시45분에 마무리.
St Giles' Cathedral-Royal Mile에 있는 성당. 생각보다 안은 작네. 사진찍는데 2파운드랜다. 헐 비싸네..
프린지 축제에 사람참 많네. 광고지 홍보하는 사람도 참 많다. 아무리 봐도 버스커들 노동력을 너무 착취하는 느낌. 다들 빡씨게한다. 근데 확 눈길을 끄는 버스커만 잘되는, 일종의 승자독식 같은 느낌이다.
Lap Taping 스타일에 기타치며 노래하는 버스커는 사람에 둘러싸여있다. 소리도 괜찮네. 장비가 많네. 평소에도 길에서 하려나? 아닐거 같다. 프로 같네.
Leith 가봤다. Leith는 Edinburgh에서 바닷가쪽 작은 항구 동네.
한참 내리막길. 구글지도 보며 찾아갔다. 처음 간곳은 카지노. 작네.
그리고 항구. 입장금지. 여긴 관광지가 아니라 그냥 전형적인 항구네. 별로 볼게 없다.
그리고 근처 Lighthouse Park. 썰렁하다.
다시 구글 지도보면 좀 더 서쪽으로 가봤다. 전혀 볼게 없네. 해변도로 옆은 해변가인지 갯벌인지 헷갈리는 수준이네. 사람도 없다.
멀리 Holyrood 공원이 보인다. 그리고 간다. Holyrood 입구에서 꽤 그럴싸한 트래킹코스가 보인다. 하지만 현혹되지 않는다.
Holyroodhouse궁전 입구에 가봤다. 유료네. 거의 20파운드. 들어가고 싶지 않다.
간만에 Royal Mile 오르막을 올랐다. 힘들다...
15시 넘어 미술관 화장실에서 The Black rose 식당 직원을 만났다. 난 그 직원을 알아봤는데, 그 직원도 날 알아봤을까. 그냥 지나쳤다.
스콧기념탑 근처에 갔다. 너무 허기지다. 근처 잔디밭에 앉아서 피자랑 과자 먹었다. 옆에서 백파이프 버스커가 공연중. 백파이프 소리가 참 별로다.
목이 마르다. 마침 맞은편 벤치에 누가 놓고간 물이 있다. 당연히 마신다. 좀 철분 맛이난다.
물병 옆에 2페니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챙기네. 내가 먼저 봤는데… 용기가 없었다. 귀찮았나...
16시. Hub로 가서 구걸한다. 오늘 기온이 좀 올라 그런가 식당에 손님이 꽤 있다. 그래서 인가 10파운드도 받고, 구걸이 잘됐네. 피곤하다. 배고프다. 딱 17시까지만 한다. 37.52파운드 적선받았다.
스콧기념탑에 다시 왔따. 목이 마르다. 아까 먹고 남은 물병이 아직 다행히 있다. 스콧기념탑 앞에서 과자 먹으며 주은 물과 또 주은 음료수를 마신다. 이제 좀 살거 같다.
백파이프 버스커는 징하게 한다. 아마 여기서 구걸을 못할거 같아 갖고간 겨울 코드 입고 그냥 잔디밭에 누워 잔다. 근데 백파이프 소리가 잠잠해진다. 다시 일어나 구걸하려고 하니 다른 백파이프 버스커가 또 공연준비하네. 그냥 잤다. 살짝 25분 정도 잤는데, 그래도 좀 살거 같다.
18시. 다시 Hub로 가서 구걸 한다. 내가 딱 자리를 펴는데 다른 버스커가 온다. 휴우 내가 먼저와서 다행. 내게 언제까지 할거냐고 묻다가 그냥 신경쓰지 말라네. 앞으로 18시부터 해야겠다.
식당 손님이 많진 않았다. 초반엔 그저그랬는데, 중반부터 엄청 잘됐네. 맞은편 식당 손님 중 한 동양인 아가씨가 나와서 담배 핀다. 중국인인거 같아 '월향대표아적심'을 치니 다른 일행과 같이 나오네. 역시 적선받았다. 끝나고 짐 싸는데 칭찬받고 5파운드도 2장이나 받았다. 매우 잘됐네. 프린지 축제라 관광객이 많고 기온도 좀 올라 그런듯. 41.20파운드 적선받았다.
19시. 전에 로얄마일에서 봤던 키보드 버스커가 버스를 기다리는거 같다. 지쳐보이네. 기분탓인가.. 안쓰럽다.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어깨 운동-간만에 좀 했다. Lidl 슈퍼마켓으로 간다. 장볼 돈을 안갖고 왔다. 오늘 적선받은걸로 쇼핑한다.
20시반쯤 집으로 왔다. 적선세며 저녁준비.
21시. 호주 은행 NAB에서 세금 정보 입력하고 메일이 왔다. 입력안하면 호주 국세청에 넘긴댄다. 별일이야 있겠냐마는 그래도 혹시 몰라 수정하려한다. 근데, 이런 SMS 받아야 Tax 정보가 갱신이 되네.. 번거롭다.
저녁으로 파스타, 생선튀김 먹는다. 먹을만 하네. 폭식하지 않는다.
런던 방주인에게 답장. 방세는 하루 10파운드랜다. 그리고 전화 번호 알려왔다. 근데 Whatsapp에 안나오네.. 왜지? 그래서 내 전화번호 알려주고 whatsapp으로 연락하라고 했다. 연락이 오려나.. 방은 참 싸서 끌리는데...
런던방을 생각보다 빨리, 싸게 구할수도… 어떻게 되려나.. 내가 답장을 늦게 했는데, 답이 오려나. 전화하라는데... 전화해볼까.. 내일 연락오는거 봐서 다른 유심카드로 해보자. 근데 이사하기, 또 가서 구걸자리 구하기 귀찮다.
씻고 22시부터 암보-Wish you were here-악보를 좀 수정하자. 퍼커시브 표시도 좀 하고.-졸려서 그런가 멍하다. 1시간 20분정도 연습하니 몽롱하다.
23시반 일기쓴다.
역시 일찍 일어나니 매우 피곤하다. 16시, 구걸할때부턴 제정신이 아니네. 그래도 잠깐 자고 나니 낫다. 그리고 간만에 자전거를 오래 타고 오르막을 오르니 엄청 허기 진다. 이런 체력으로 또 어떻게 방황하냐…
오늘은 자전거를 오래 타서 그런가 좀 더웠다. 근데 17시 넘어가니 또 추워지네. 밤에 바람이 엄청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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