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27에 밀려씀
새벽 4시40분. Rotorua 도착...
이런 새벽에 도착하다니....
도시엔 아무도 없다. 흡사 고스트타운...
아무도 없는 중앙로를 혼자 싸돌아다녔다.
근처 24시간 맥도날드가서 날이 밝을때까지 있으려고 했지만....
자동차 주문만 24시.. 아침 7시에 열린단다...
버스에서 같이 내렸던 일본인 아가씨 2명도 나처럼 방황하는걸 보고, 맥도날드가 6시 연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쓱 가버리네. 아마 나를 경계하는듯. 나라도 경계할듯..
대략 1시간 가량 버스 정류장에서 바람을 피하면 1시간 잤다. 추워서 자다 깨다를 반복.
드디어 맥도날드가 열리고... 가장 싼 맥머핀하나 시키고 구석에 가서 앉아 또 졸았다.
9시쯤 관광안내소가 열었다. 가서 짐 맡기고, 지도 얻어서 싸돌아다녔다.
이 동네는 온천이 유명한데, 온천을 하려면 다 유료... 관광도시 답다.
그래서 그냥 공원에 있는 관상용 온천만 보기로 했다.
Kuirau Park라는 공원에 자연 온천이 많다.
땅에서 그냥 물과 수증기가 올라오는게 신기하네.
유황냄새가 확 온다. 근데 또 1시간 정도 지나니 익숙해지네.
이곳저곳 온천을 구경하다가 잔디밭에서 새끼 고양이를 주었다.
길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누가 버린거 같다고..
손에서 도망가더니 온천 울타리 안쪽으로 간다.
내가 울타리 안쪽으로가 꺼내려니 물이 뜨거워 화상 입을거라하며 길가던 아주머니가 그냥 기도하자고 한다..
헐... 아주머니 떠나시고 기어코 울타리안쪽으로 넘어 들어가 물 가장자리에 있는 고양이를 잡았다.
생각보다 물이 안뜨겁네.
뜨거워 봤자 100도겠지..
그리고 이 고양이를 어쩌나하고 계속 가다가 가른 아주머니 2분이 있는 걸 보고 물었다.
그러니 직접 고양이를 맡으시겠다고 하시면 품에 안으시네..
부디 좋은 주인 만나길..
공원 가운데에 족탕이 있다. 야외가 있고, 천막안에 있는게 있는데, 야외에서 족탕 도전..
으아.. 너무 뜨겁다..
다시 안쪽에 있는 족탕에 도전. 여긴 좀 버틸만하네.
유황 냄새가 없는걸 보니 그냥 수돗물을 끓인듯.
발만 벌겋게 익었다.
공원에 꽃도 많네.
공원을 나와 Rotorua 호수로 갔다.
여기도 군데 군데 바닥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
여기에 나름 명소인 마오리식 교회다.
마오리식 무늬의 독특한 교회다.
교회 의자에 앉아 거의 1시간을 졸았다.
역시 버스에서 자니 정신이 몽롱하네.
교회 창문에 예수상을 조각해 마치 호수를 걷는 것처럼 해놓은게 인상적이다.
바로 옆엔 마오리식 무대? 마을회관?이 있다.
공원에서 자켓을 마침 주었다. 추웠는데 잘됏다.
역시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호수 한가운데는 섬이 있다.
아마 이 호수도, 저 섬도 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다.
호숫가 벤치에 누워 좀 졸았다.
호숫가를 걸었다. 구름이 잔뜩.
백사장도 있네.
호수를 한바퀴 돌고 Rotorua 박물관 입구까지만 갔다.
유료라서 밖만 봤다.
박물관 앞은 공원이 조성되어있고, 여기서 주민들이 Bowling을 하신다.
한국인 생각하는 그런 볼링이 아니라, 쇠공으로 하는 구슬치기 같은거다.
재미있는건 갑자기 관광버스가 오더니 중국인들이 막 내려, 막 큰 소리로 얘기하고 사진찍고, 주변을 순식간에 어수선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버스타고 가버린거다.
근처에 있는 유료 온천시설...
무지 비쌀듯.
계속 주변을 걷는다. 실실 걸어서 너무 멀리는 못갔다.
멀리에 무슨 Red Wood라는 숲이 있는데... 가보고 싶었지만 버스시간이 있어 포기.
너무 배고파 근처 대형 슈퍼마캣에서 통조림과 토스트를 사서, 도시 중앙에 있는 쇼핑몰에 갔다.
Food Court에서 토스트랑 통조림을 먹으며 처음으로 럭비를 봤다. 어제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이 영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호주를 꺽고 우승을 한 경기의 재방송.
경기 규칙은 잘 모르지만 럭비도 재미있네.
그러다가 채널이 바뀌네. 경마 멜번컵을 하네. 작년에 저기 있었는데. 엊그제 같기도하고 오래전같기도 하다.
제대로 못자니 상태가 엉망이다..
다시 관광안내소로 향했다.
근처에 미술관이있었는데 못가봐서 아쉽네.
나무에 예술이라는 몬가를 한거 같은데..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또 근처에 마오리 문화공연장 같은데 있는데.... 무지 비쌀듯.
궁금하긴하다.
오후 6시쯤 버스를 타고 8시안되서 Tauranga에 도착.
그리 멀지 않은 항구 도시다.
일반 바닷가 쪽으로 가봤다. Bar들이 많네.
호스트를 9시 좀 넘어 만나기로 했다.
시간이 남아서 Bar 거리에서 구걸.
화요일 저녁이라 썰렁하다. 별기대는 없었는데, 그래도 꽤 되네.
아마 신기해서 Bar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적선해준듯.
9시 좀 넘어 호스트가 구걸하는데로 왔다.
호스트는 뉴질랜드 20대 청년.
Bar에서 재즈노래를 한다고 한다.
이 친구는 매우 예의가 바르다. Slang도 거의 안쓰고.
이 친구 차를 타고 근처 이 친구집으로 갔다.
2층집인데, 아버지랑 둘이 2층에 살고, 1층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신다고 한다.
어머니는 어디 가셨는지 궁금했지만 사생활이라 묻지 않았다.
이 친구와 그 아버지께 한국 엽서랑 접선을 드렸더니 좋아라 하시네.
밥 먹었냐 물으시길래, 언제나 배고프다고 답했다.
돼지 폭찹이 있다고 주셨다.
덕분에 잘먹었다.
이 친구 연습실로 쓰는 방에 침대가 있어 거기서 잤다.
매우 정갈한 친구랑 그 아버지다.
일단 밤이 늦어 내일 자세한 얘기하기로 하고 잤다.
물론 잘 잤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게, 만나기전에 부담이었다가 만나면 또 막상 재미있기도 하다.
새벽 4시40분. Rotorua 도착...
이런 새벽에 도착하다니....
도시엔 아무도 없다. 흡사 고스트타운...
아무도 없는 중앙로를 혼자 싸돌아다녔다.
근처 24시간 맥도날드가서 날이 밝을때까지 있으려고 했지만....
자동차 주문만 24시.. 아침 7시에 열린단다...
버스에서 같이 내렸던 일본인 아가씨 2명도 나처럼 방황하는걸 보고, 맥도날드가 6시 연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쓱 가버리네. 아마 나를 경계하는듯. 나라도 경계할듯..
대략 1시간 가량 버스 정류장에서 바람을 피하면 1시간 잤다. 추워서 자다 깨다를 반복.
드디어 맥도날드가 열리고... 가장 싼 맥머핀하나 시키고 구석에 가서 앉아 또 졸았다.
9시쯤 관광안내소가 열었다. 가서 짐 맡기고, 지도 얻어서 싸돌아다녔다.
이 동네는 온천이 유명한데, 온천을 하려면 다 유료... 관광도시 답다.
그래서 그냥 공원에 있는 관상용 온천만 보기로 했다.
Kuirau Park라는 공원에 자연 온천이 많다.
땅에서 그냥 물과 수증기가 올라오는게 신기하네.
유황냄새가 확 온다. 근데 또 1시간 정도 지나니 익숙해지네.
이곳저곳 온천을 구경하다가 잔디밭에서 새끼 고양이를 주었다.
길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누가 버린거 같다고..
손에서 도망가더니 온천 울타리 안쪽으로 간다.
내가 울타리 안쪽으로가 꺼내려니 물이 뜨거워 화상 입을거라하며 길가던 아주머니가 그냥 기도하자고 한다..
헐... 아주머니 떠나시고 기어코 울타리안쪽으로 넘어 들어가 물 가장자리에 있는 고양이를 잡았다.
생각보다 물이 안뜨겁네.
뜨거워 봤자 100도겠지..
그리고 이 고양이를 어쩌나하고 계속 가다가 가른 아주머니 2분이 있는 걸 보고 물었다.
그러니 직접 고양이를 맡으시겠다고 하시면 품에 안으시네..
부디 좋은 주인 만나길..
공원 가운데에 족탕이 있다. 야외가 있고, 천막안에 있는게 있는데, 야외에서 족탕 도전..
으아.. 너무 뜨겁다..
다시 안쪽에 있는 족탕에 도전. 여긴 좀 버틸만하네.
유황 냄새가 없는걸 보니 그냥 수돗물을 끓인듯.
발만 벌겋게 익었다.
공원에 꽃도 많네.
공원을 나와 Rotorua 호수로 갔다.
여기도 군데 군데 바닥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
여기에 나름 명소인 마오리식 교회다.
마오리식 무늬의 독특한 교회다.
교회 의자에 앉아 거의 1시간을 졸았다.
역시 버스에서 자니 정신이 몽롱하네.
교회 창문에 예수상을 조각해 마치 호수를 걷는 것처럼 해놓은게 인상적이다.
바로 옆엔 마오리식 무대? 마을회관?이 있다.
공원에서 자켓을 마침 주었다. 추웠는데 잘됏다.
역시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호수 한가운데는 섬이 있다.
아마 이 호수도, 저 섬도 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다.
호숫가 벤치에 누워 좀 졸았다.
호숫가를 걸었다. 구름이 잔뜩.
백사장도 있네.
호수를 한바퀴 돌고 Rotorua 박물관 입구까지만 갔다.
유료라서 밖만 봤다.
박물관 앞은 공원이 조성되어있고, 여기서 주민들이 Bowling을 하신다.
한국인 생각하는 그런 볼링이 아니라, 쇠공으로 하는 구슬치기 같은거다.
재미있는건 갑자기 관광버스가 오더니 중국인들이 막 내려, 막 큰 소리로 얘기하고 사진찍고, 주변을 순식간에 어수선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버스타고 가버린거다.
근처에 있는 유료 온천시설...
무지 비쌀듯.
계속 주변을 걷는다. 실실 걸어서 너무 멀리는 못갔다.
멀리에 무슨 Red Wood라는 숲이 있는데... 가보고 싶었지만 버스시간이 있어 포기.
너무 배고파 근처 대형 슈퍼마캣에서 통조림과 토스트를 사서, 도시 중앙에 있는 쇼핑몰에 갔다.
Food Court에서 토스트랑 통조림을 먹으며 처음으로 럭비를 봤다. 어제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이 영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호주를 꺽고 우승을 한 경기의 재방송.
경기 규칙은 잘 모르지만 럭비도 재미있네.
그러다가 채널이 바뀌네. 경마 멜번컵을 하네. 작년에 저기 있었는데. 엊그제 같기도하고 오래전같기도 하다.
제대로 못자니 상태가 엉망이다..
다시 관광안내소로 향했다.
근처에 미술관이있었는데 못가봐서 아쉽네.
나무에 예술이라는 몬가를 한거 같은데..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또 근처에 마오리 문화공연장 같은데 있는데.... 무지 비쌀듯.
궁금하긴하다.
오후 6시쯤 버스를 타고 8시안되서 Tauranga에 도착.
그리 멀지 않은 항구 도시다.
일반 바닷가 쪽으로 가봤다. Bar들이 많네.
호스트를 9시 좀 넘어 만나기로 했다.
시간이 남아서 Bar 거리에서 구걸.
화요일 저녁이라 썰렁하다. 별기대는 없었는데, 그래도 꽤 되네.
아마 신기해서 Bar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적선해준듯.
9시 좀 넘어 호스트가 구걸하는데로 왔다.
호스트는 뉴질랜드 20대 청년.
Bar에서 재즈노래를 한다고 한다.
이 친구는 매우 예의가 바르다. Slang도 거의 안쓰고.
이 친구 차를 타고 근처 이 친구집으로 갔다.
2층집인데, 아버지랑 둘이 2층에 살고, 1층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신다고 한다.
어머니는 어디 가셨는지 궁금했지만 사생활이라 묻지 않았다.
이 친구와 그 아버지께 한국 엽서랑 접선을 드렸더니 좋아라 하시네.
밥 먹었냐 물으시길래, 언제나 배고프다고 답했다.
돼지 폭찹이 있다고 주셨다.
덕분에 잘먹었다.
이 친구 연습실로 쓰는 방에 침대가 있어 거기서 잤다.
매우 정갈한 친구랑 그 아버지다.
일단 밤이 늦어 내일 자세한 얘기하기로 하고 잤다.
물론 잘 잤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게, 만나기전에 부담이었다가 만나면 또 막상 재미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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