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2. 5.

171203-171205: 지붕에서 기타 수리, 모로코 콩죽과 빵, Jamma el fna 동쪽 시장입구 근처 카페 구걸, 유수 체육관, 모로코 휴대폰, 피자소스 파스타와 빵, 카페에서 인터넷, 가스곤로로 끓인 라면, 지붕에서 노트북 사용, 과일 노점상, 손빨래.

171229에 밀려씀

171203
아침해 먹으려는데 가스곤로에 가스가 없다. 하루 종일 빵만 먹어야한다.

지붕에 비옷을 돗자리 삼아 양지에 앉아 기타 수리한다기타 수리가 오래 걸린다


지붕에 있는데핫산이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같이 먹었다. Original Moroccan인 베르베르인을 베르베르라고 하면 비하라고 하네몰랐네역시 인터넷이 다 맞는게 아니다.

모로코식 점심콩죽에 빵찍어 먹는다여긴 대학이나 사설 교육기간에서 프랑스어로 수업한다고 한다그래서 지식인들이 프랑스어를 잘하네..


프랑스어 vous 발음이 ''가 아니라 ''에 가깝다고 하네헷갈린다묘한 발음인가 보다.


일요일엔 구걸 간다북쪽 시장 입구엔 한 기타+드럼 버스커가밑쪽은 뱀쇼가가운데서 주차장에서 하려니 하지 말라네… 자리 잡기가 쉽지 않네.

결국 동쪽 시장입구 근처 카페 옆에서 별기대 없이 했다근데 생각보다 관광객이 10dh을 줘서 기대이상특히 11유로나 준 한 할아버지 덕분에 만족한다다만 유로라… 환전하면 되지만환전하고 싶지 않네앞으로 다른 자리 못찾으면 여기서 해야겠다.


해떨어지기 시작하며기도가 스피커로 나와 중지했다해떨어지면 춥다.


어제 휴대폰 날치기 당해 못찾은 헬스장을 오늘 찾았다유슈하네다른것도 하는거 같은데내일 가봐야겠다.


동네 휴대폰 매장에서 휴대폰 확인했다. Accent라는 휴대폰이 있다처음 보는거네나중에 검색해보니 모로코 자체 생산 휴대폰이다가격은 1000dh 내외비싸다전에 산게 3만원이었는데… 새거는 사고 싶지 않다.


간만에 파스타해 먹었다근데 피자 소스라 그런가 그 맛이 아니다그냥 먹는다레몬을 반찬 삼아 먹었다혀가 마비되는 느낌.

3일째 머리를 안감았다간지럽다룸메이트가 있어 물데우기가 눈치보이네오늘 가스곤로의 가스가 다되서 충전했다. 20dh 냈다.

171204

아침 먹고 인터넷 쓰려고 카페간다휴대폰 날치기 당해서 인터넷을 쓸일이 갑자기 많아졌다.


카페에서 한참을 한국 중고 휴대폰 조사근데 받는게 문제다.

그리고 여분 휴대폰에 이것저것 app 설치근데 지난 주만큼 속도가 나오진 않는다.. 아무래도 어느 카페나 마찬가지 일듯 싶다그리고 여분의 휴대폰이 구형이라 많이 느리다답답하네.


아침에 물이 안나왔다다행히 오후엔 물이 나오네원래 이렇게 갑자기 단수가 되나… 불안하다.

라면 끓여먹고물 끓여 머리감았다참 품이 많이 든다인터넷 쓰려고 해도라면 끓여먹으려 해도머리 감으려 해도.


오후엔 지붕에서 기타 수리하고 연습 했다다행히 지붕에 전기 코드가 있어 노트북을 쓸수가 있다.


노점상에게 귤 구입했다. 2kg 4dh. 싸네대형마트보다 노점상이 더 싸네특히 여긴 귤이 참 싸다.

유슈 체육관 방문해 가격문의 했다서로 말이 잘안통해 반은 필담을 했다매달 100dh에 처음 가입비 30dh. 1주일에 4회라 마음에 든다러닝머신이 없어 아쉽네.

밤엔 중고 휴대폰 조사 했다귀찮다.. 그래도 전에 쓰던 모델보단 좋은 모델을 비슷한 가격에 살살 있을 듯 싶다.


171205

아침에 손빨래 했다. 손으로 짜야해서 탈수가 힘들다.

오늘은 낮에 하루 종일 지붕에서, 노트북으로 악보 보며 기타 연습했다. 적선을 잘 못받으니, 기타연습이나 하며 프랑스에서 구걸할 준비를 한다.
근데 오후 5시 넘어가니 해가 기울면서 춥다. 방으로 내려왔다.

밤 7시30분쯤 룸메이트가 얘기 좀 하잰다. 대화하자고 하면 몬 일인가 무섭다… 근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다.

집주인이 외지인이라고 내일 당장 나가랜다.. 내가 안나가면 룸메이트도 같이 방을 빼야한댄다. 참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왜지..

매우 피곤한 상황 룸메이트 말대로 집주인이 별로 안좋네. 이렇게 다음날 나가라고 할줄일이야... 내가 몰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외지인이라는건가... 내 짐작엔, 오늘 지붕에서 내가 노트북 쓰는걸 본거 같다. 집주인 입장에선 받는 방세는 같은데, 전기는 1명분 추가로 더 드니, 게다가 내가 노트북을 쓰니 그게 싫은거 같다. 짐작이지만, 집주인의 성향상 그런듯.

방세는 룸메이트가 일할 계산해서 돌려준댄다. 근데 침대 대여료, 200dh은 못돌려받았다. 집주인이 처음엔 대여료라고 하고 지금은 내가 구입한거랜다. 근데 이걸 내가 어떻게 옮기냐… 이래저래 마라케시에서 뜻대로 안된다.

룸메이트는 내게 짜증을 내네. 내가 집주인에게 몬가 밉보여 그런다고 생각하는듯. 한 소리 할까 싶지만, 그 에너지로 방을 구해야한다.

한참을 내일 머물 호스텔을 알아보다가 airbnb에 비슷한 가격에 좀더 좋은 조건이라 얼릉 연락해서 예약했다. 내일 2시에 gueliz에서 보기로 했다. 무사히 입주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전한 곳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1월3일까지만 머무는데, 그후엔 어디서 머무냐…. 호스텔인가… 싸게 머물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

참 loss가 많다. 휴대폰도 도난당하고, 방도 쫓겨나고. 이렇게 다음날 나가라는건 참 어이가 없네. 모로코인들에 대한 인상이 안좋아진다.

갑자기 닥친 상황때문에 담배만 는다.

밤에 핫산과 abdelkarim에게 작별인사했다. 이들은 참 호의적인데… 모로코인들이 다들 이랬을면 좋을텐데..

자면서 전화위복, 세옹지마를 되새긴다. 그래도 어학원, 체육관 등록하기 전에 쫓겨나서 그나마 낫다. 그러다간 최악의 경우, 짐도 다 분실 혹은 도난 당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했다. 대사관에 연락하는 수밖에.. 어떻게? 경찰에 가야겠지... 경찰이 잘대해줄까? 아는 사람이 없어 부탁할 곳이 없네... 말도 안통하고… 그렇게 밤이 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