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2. 2.

171201-171202: 모로코 스프와 빵, Jemaa el fna의 카페 앞 구걸, 집근처 체육관들, 집번지수, 휴대폰 날치기 당한 후 멍, 런천미트 라면.

171229에 밀려씀

171201

아침 먹고 지붕에 올라가 스트레칭 하고 배밀기 좀 한다. 몸에 열을 내야한다.

지붕에서 기타 수리중에 옥탑방 청년, 핫산이 말을 건다. 근처 체육관 위치 물어봤다. 근처에 몇곳있다네. 가봐야겠다. 참 친절한 친구구먼.

오늘, 내일이 이슬람휴일이랜다. 휴일이 2일씩이나 되네. 무슨 예언자의 날이라던가..

핫산이 같이 점심 먹자고 해서 갔다. ;모로코인들은 빵을 무슨 스프같은곳에 찍어 먹는다. 찍는 방법도 따로 있네. 근데 젊은 청년이 잘먹어야할텐데이거 갖고 되겠나 싶다.


그리고 핫산에게 개인레슨하겠다고 했다. 날 위해 준비해달라고 했다.


오늘은 금요일, Jemaa el fna로 구걸하러 간다. 도착했는데 소변이 급하다. 화장실 찾으러 북쪽 시장 골목을 돌았다. 화장실은 없다. 청소부 아저씨게 물어봐 화장실을 찾았다. 근데 유료. 어쩔수 없이 너무 소변 마려워 1dh내고 유료 화장실 이용. 너무 급해 어쩔수 없었다.

북쪽 시장 입구에서 구걸하려니 한 사람이 막네.. 할수없다전에 했던 곳으로 갔지만 노점상이 있어 안되겠다 싶다.

Café de france 앞에 공터를 발견 구걸한다. 근데 참 적선 못받는다. 노점상을 양옆에 두고 640분부터 810분까지 했다. 겨우 44dh 적선받았다.

카페 안 사람들이 적선해줄까 기대했는데, 안주네밤에는 춥고 손도 안돌아간다. 광장엔 너무 북치는 사람이 많다. 내일은 낮에 한번가보자..


집근처 체육관에 방문. 너무 늦어 다 받았다.. 


합기도 도장도 있다.


태권도 도장도 있네. 여기 체육관은 특징이, 같은 도장을 하루는 태권도가, 다른 날은 합기도가, 또 다른 날은 에어로빅이, 이렇게 날짜별, 시간별로 돌려쓴다고 한다. 아마 경제적인 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집 현관문을 잘보니 465라고 번호가 적혀있네. 이 번호만으로 편지가 무사히 도착하려나..;

낮에 해가 안나니 으슬으슬하네. 오늘은 룸메이트가 안들어오네. 나야 고맙지.


하루종일 팟캐스트를 들으니 몬가 위안이된다. 안들었을땐 몰해야하나 막막하고, 귀찮았던 일이. 그래도 들으며 하니 시간이 잘가네. 생각이 없어진다고 할까. 팟캐스트 없이 밥먹으면, 이게 머하는 짓인가 생각이 많아졌는데, 그런게 없다. 나도 공허함을 못참나 보다. 근데 적막함에도 익숙해 져야지. 언제나 팟캐스트에 의지할 수는 없다.

171202
지붕에서 기타 수리하는데 핫산이 왔다. 모로코 곡 쳐달라고 해서 스페인곡, Asturias를 쳤다. 멕시칸 음악같다네역시 다른 문화구나..

오늘은 토요일, Jemaa el fna, 낮에 구걸간다. 휴일이라 그런가 낮에도 버스커가 많네. 뱀쇼도 한다.

북쪽 시장 가는 길의 카페, Café de frace 앞에서 했다. 역시 낮에 하니 좀 되네. 350분쯤 시작. 처음에 아이들이 신기한지 몰려 본다. 부담되네. 그러다가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그럭저럭 520분쯤, 뒤쪽의 쥬스판매점이 가라고 해서 갔다. 나때문에 장사가 안된다고 생각했나..

한 백인 아주머니가 자신이 bar한다고 메일 받아갔다. 기대는 안한다.

생각보다 관광객이 적선을 많이 안주네. 대신 모로코사람들이 좀 적선해주네. 110.4dh 적선 받았다. 많이 번거 같아도... 10유로 정도네.. 너무 적선에 연연하지 말자.

집에 다 와서 체육관 위치 확인하느냐 휴대폰을 보며 자전거를 탔다. 그러다가 오토바이가 옆을 지나간다. 스마트폰을 놓쳤다. 처음에 부딪혀 떨어뜨린줄 알았다. 근데 날치기 당했다. 쫓아갔지만, 기타도 있는 상태에서 자전거로 따라잡기는 역부족놓쳤다.

주변을 2바퀴나 맴돌았다. 하지만 역시나 없다. 날치기 솜씨가 하루이틀이 아닌듯. 전문도둑인거 같다. 에휴.

부랴부랴 어떻게 대처하나 생각. 일단 메일 비번을 바꿔야한다. 그러려면 인터넷이 되야한다. 근데 집엔 인터넷이 안된다. 휴대폰이 있어야 인터넷을 쓸수 있다. 카페를 갈까, 아니면 통신사 대리점을 가서 여분의 휴대폰으로 개통을 할까. 고민하며 집에 갔다.


집에와 담배피며 생각을 정리. 일단 통신사 대리점으로 가자. 그게더 손쉽다. 그래도 여분의 휴대폰이 있어 다행이다. 이래서 항상 여분을 준비해야한다. 근데 여분을 준비하느냐 짐이 줄지가 않는다. 딜레마다


통신사 대리점은 다행히 전에 방문하려고 찾아둔 장소에 실제 있다. 심카드만 20dh. 기존 심카드는 정지하려면 여권이 있어야한댄다. 영어가 안되서 어찌저찌 프랑스어로 대화. 그럭저럭 이해는 되네.

일단 감사하다고 한켠에 서서 그냥 20dh 내고 심카드 살까 고민.. 그러는 중 상담원이 심카드를 무료로 준댄다. 대단히 감사. 불쌍해 보였나 보다. 근데 무료로 줄수있는걸, 20dh을 받으려 했나 싶기도 하다..

어째든 감사하게 심카드 받고, 50dh내고 인터넷 연결 가능하게 했다.

집으로 와 이것저것 비번 변경했다. 다 변경하고 나니 허탈하네.


도난만 2번째, 고장은 1. 이래서 비싼 휴대폰은 못쓴다. 한국에 중고 휴대폰 보내 줄수 있냐 물었다. 아마 리튬베터리 때문에 안될 듯.



정신 좀 차리니 배가 고프다. Marjane, 대형마트로 자전거 타고 갔다. 걸어서 1시간인데, 자전거론 20분이면 가네. 역시 자전거가 좋다. 마트에서 삼성 휴대폰이 대략 2000dh. 비싸네. 대략 20만원이다. 통닭이 30dh. 사고 싶은데, 냉장고가 없어 보관을 못해 안산다. 냉장고가 참 아쉽네.

집에와 런천미트랑 라면 끓여먹었다.

룸메이트가 돌아왔다. 어제 집에 갔다왔다네. 휴대폰 잃어버렸다니 비싼 교훈이랜다. 머 그리 생각하는 수밖에. 휴대폰 분실하니, 그동안 인터넷을 괜히 아껴썼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다행히 어제 휴대폰 자료, 사진을 다 백업했다.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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