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3
오늘은 토요일. 연습하러 Jemaa el fna로 갔다. 광장에 무슨 무대를 설치하네. 여긴 이슬람국가라 크리스마스 행사는 아닐거고, 새해 맞이 행사인가..
동쪽 공터엔 트럭이 서있다. 안갈거 같아 그냥 동쪽 골목앞이 비어서 거기서 했다. 101dh 적선받았다. 생각보다 안됐지만, 막판에 식당 손님들이 총 40dh을 줘서 그나마 됐다.
피곤해서 그런가 막판에 정신줄을 살짝씩 놓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곳은 참 크리스마스 기분 안난다. 크리스마스인지도 모르겠다.
오후엔 참 춥네… 양지에 있다가 음지로 오면 몸이 적응하느냐 한참 춥다.
오른쪽 위 안쪽 어금니가, 찬물 머금으면 시리다. 왜지.. 썩은건가... 아니면 그냥 상아질 노출.. 신경쓰인다.. 썩지만마라..
171224
일요일. 오늘도 연습하러 Jemaa el fna, 동쪽 골목으로 갔다. 기존곡을 다치니 3시간이 좀 안되네. 120dh 적선받았다.
옆에 노점상에서 작은 기념품 인형을 판다. 근데 파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
밤에 집주인이 미국 드라마를 복사해 준다. 그러다가 얘기가 길어졌다.
이 청년도 다른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네.. 돈이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데, 그냥 그 생각을 고치는게 쉽지 않냐고 해서 얘기가 끝났다.
히잡은 쓰면 좋은거고 안써도 문제는 없댄다. 다만 종교적 신념이 강한 사람은 안쓰면 불안하댄다. 재미있는건 무슬림이 보는 비무슬람인은 다 지옥 간댄다...
171225
충전지 구입하러 Guiliz에 있는 까르푸 갔다. 전에 본 큰 쇼핑센터 지하에 있다. 여긴 관광객 상대로 하는 슈퍼마켓인듯, 술도 파네. 아쉽게 충전지는 안판다.
한국에서는 철수한 까르푸가 여기서는 잘되나 본다. 곰인형도 갖다 놨네.
다른 곳은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이 없는데, 관광객이 많은 쇼핑몰이라 그런가,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네.
여긴 무료 wifi가 된다는데, 접속이 안된다. 사람이 너무 많은듯.
어학원 수업이 너무 어려운게 아닌가 싶네… 오늘은 단어 받아쓰기. 단어가 매우 고급단어다. 영어로도 잘안쓰는 단어들. 주로 회화 연습하고 싶었는데… 초급반으로 갈까 싶기도 하고…
171226
충전지 구입이 왜이리 힘드냐. 도대체 파는데가 없다…. 아마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안사, 안갖다 놓는듯. 참… 별걸로 다 신경쓰게 만든다.
저녁에 소시지 구워 스파게티 소스에 치즈 넣고 버무렸다. 빵에 넣어 먹는다. 별이상한 음식을 다 해먹는다… 여긴 빵이 주식이라 빵속을 만들어야한다. 귀찮다.
171227
오늘은 수요일. Jemaa el fna 가서 연습한다. 동쪽 공터에 자리가 있어 했다. 2시쯤 한 아저씨가 광장으로 가라고 한다. 그 아저씨 갈때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 3시쯤 다른 아저씨가 통역이랑 오더니 가랜다. 그리고 근처 노점상도 가랜다. 왜지? 무슨 단속인가…
앞으론 공터에서 하지 말고 구석에서만 해야겠다. 구석에서도 모라고 하면, 방법이 없지.. 광장에서 하던가 안하던가.
전에 어학원 학생에게 충전지 어디서 사냐 물었는데, Jemaa el fna에 Ramila라고 가보랜다. 그래서찾으러 북쪽 시장에 베터리 가게가 있나 돌아봤다. 역시 없다. 다 기념품 아니면 옷, 카펫등;자전거 끌고 다니기 힘드네.
사람 많은 곳은 이제 좀 싫다.
Ramila가 가게 이름인줄 알았는데, 거리 이름이었다. 어찌저찌 물어 Ramila 거리에 도착. 여긴 휴대폰, 전자제품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다. 모여있다고 해도 한 20개 정도 되는 작은 상점들.
첫 가게에서 충전지 가격 문의했다. 1쌍에 80dh 부른다. 그래서 그냥 다른데 갔다. 1쌍에 60dh.. 몇몇 상점에 들어가 문의. 거리 안쪽 가게로 갈수록 가격이 떨어진다. 결국 30dh짜리 1쌍 샀다.
중국제다. 충전지는 무거운게 좋은데, 너무 가볍다. 일단 1쌍만 사고 괜찮으면 또 사고, 안 괜찮으면 다른 모델 한번 사봐야겠다. 충전지 사기가 이리 힘들줄이야..
Cyberpark에 가 스트레칭 좀 했다. 낮엔 덥네. 그래서 잠바 벗었다.
밤에 자전거 수리 했다. 기어, 앞반사 등은 그럭저럭 고쳤다., 타이어에 바람을 좀 넣으려는데, 간이 에어펌프로는 오히려 바람이 빠진다…
그러다가 현관문 노크 소리가 들리는데, 긴가민가 해서 안열었다. 그러니 방브로커, 모함메드가 전화한다. 밖에 자전거가 없어 내가 집에 없는 줄 안다. 뻘줌해진다. 가나 했는데, 안가네… 집주인을 만나 같이 들어오네. 난감해 졌다. 그냥 아무일 없는듯 나갔다. 별일은 없네.
집주인에게 어디서 자전거 바람 넣는지 물었다. 여긴 자전거 가게가 별로 없어 어디서 넣어야할지 모르겠다. 여기선 주유소에서 넣을 수 있다네. 그래서 근처 주유소로 갔다. 정말 주유소에서 바람 넣을 수 있었다. 다행히 무료다.
집에 오니 방브로커, 모함메드가 말을 건다.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은 친구다. 한국, 비트코인, 중국, 일본, 유전자, 정치시스템에 대해 묻네. 그냥 적당히 답해줬다. 하나하나가 다 엄청난 이슈들이라 말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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