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09
토요일. Jemaa el fna로 구걸 갔다. 어제 잘된 café de france 앞에서 하려니 차가 많다고 다른데서 하라네.. 이런 변수가 있네..
그래서 동쪽 골목 앞에서 1시부터 2시 45분까지 했다. 152.5dh 적선받았다. 처음으로 50dh을 받았다. 여기도 괜찮네.
맞은편 식당에서 2시30분쯤 시끄럽다고 손짓한다. 엠프방향을 바꿨다. 앞으로 엠프 방향을 식당쪽으로 두지 말아야겠다. 여기서도 시끄럽다고 항의 받네... 관광객이 항의 했나, 식당 직원이 자체 판단했나...
생각보다 식당 손님은 적선을 안주네… 지나가는 관광객이 좀 주네..
아무래도 유럽 관광객들이 여기서 적선하는거에 대해 많이 꺼리는거 같다. 잘못 적선하면, beggar들이 많이 따라붙을 수 있으니..
어제 잘된 café de france 앞에 차가 적어졌다. 그래서 1시50분부터 2시20분까지 구걸해봤다. 2시 넘어가니 다른 버스커가 오더니 자기 자리라고 하네… 텃세인가. 참 거시기 하네.. 먼저 온사람이 하는거지… 자기 자리가 어디있나 싶지만, 문제를 원하지 않아 그냥 넘어간다.
2시 10분쯤 기도가 시작. 끝난줄알고 시작했는데, 한 소년이 listen이라고 핀잔주네.. 참 기도 소리가 거슬리네..
집으로 가는길에 노점상이 빵을 팔길래 가격을 물어봤다. 6개 빵이 들은데 10dh. 개당 1.5dh이 넘는다. 안샀다. 가는데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냥 갔다. 흥정하는 것도 귀찮다. 왠지 처음에 가격을 너무 부르는게 마치 바가지 씌우는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여기서는 일상이겠지만. 이미 난 너무 정찰제에 익숙해져 버렸다.
혹시 몰라 다른 체육관 방문 했다. 엄청 좋은 피트니스 클럽. 한달에 900dh. 수영장까지 쓸수있다. 헬스장만 쓸수는 없댄다. 여기가 부촌은 부촌인가 보다.
동네 가게에서 튀긴빵을 판다. 개당 2dh. 봉지 달라고 했더니 1dh 내랜다. 그냥 관뒀다. 별로 안친절하네.
집주인에게 얘기해 TV를 볼수 있게 됐다. 프랑스어 방송이 1개있다. 아랍어권에 방송되는 프랑스방송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듣겠지만, 그냥 본다. 그래도 TV를 오랜만에 보니 좋네.
휴대폰은 한국에 방문 중인 고모님을 통해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받기로 했다. 그때까지 별로 안좋은 휴대폰으로 버텨야한다. 역시 휴대폰은 소형포장물로 배송이 안된다. 그래도 마침 고모님이 한국 방문 중이셔서 다행이다.
브로커인 모함메드가 어디 관광 시켜준댄다. 분명 돈내라고 할듯. 2월이나 하겠다고 하니, 겨우 하루라고 그러네. 아무래도 계속 내게 몬가를 구입하게 하려고 하는거 같다. 썩 유쾌하지 않다. 마치 난 잘사는 국가에 왔으니 좀 소비하게 해도 별문제 되지 않을거라는 느낌을 받는다.
171210
쫓겨난 구걸 자리에 놓은 자전거와 엠프. 옷을 안장뒤에 묶었지만 여전히 낮다. 자전거타는게 무슨 오리 걸음 걷는거 같다.
12시 30분부터 Jemaa el fna의 café de france에서 구걸 시작. 한 30분정도 하니 어제 그 버스커가 오더니 자기 자리라고 가랜다. 일본인이냐고 묻는다. 그냥 대꾸 안했다. 그러니 내가 말안하는걸 안다고 하네… 할수없지 자리를 옮길수밖에. 여긴 돈 벌러온게 아니니깐..
썰렁해서, 아무도 핀잔을 안주는 동쪽 골목으로 갔다. 맞은편 스낵바 손님이 별로 적선을 안준다... 할수없지.
방금 쫓겨났던 café de france에서 한참을 보던 소녀 두명이 따라와서 계속보네
앞으로는 기존곡을 한번 쭉 다 치는 방향으로 구걸전략을 바꿔야겠다. 적선이 안되면 연습이라도 해야지.
너무 구걸에 집착하지 말자. 여기선 돈 벌어봤자 유럽 갖고 가면 가치가 낮아 의미가 없다. 그냥 봄을 준비하자.
Cyberpark에 가서 스트레칭, 배밀기, 물구나무 서기를 했다. 기타를 오래쳤으면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하는데 한 소녀가 1dh을 준다… 왜지… 아까 구걸하는건 본걸까.. 아니면 그냥 불쌍해보였나…
공원을 떠나려는데, '안녕하시오'란 어설픈 한국어가 들린다. 여기 소녀들이 내게 말하는거 같은데, 그냥 대꾸 안했다. 그냥 한국인 아닌걸로 알겠지… 일일히 답하는것도 귀찮다.
free wifi물어보려고 maroc telecom 사무실에 들어갔지만, 직원이 모른다네. 다행히 근처에서 free wifi가 잡히는데, 회원가입이 안된다. 인증코드를 못받는다... 타통신사라 그런걸까... 만약 그렇다면 치사한데. 근데 공공 wifi라 속도가 느릴거 같긴하다.
집에 가는길에 빵집이 있어 샀다. 1.2dh. 산김에 초코렛빵도 구입. 집에와 집주인에게 사온 초코렛빵을 줬다. 친절하니깐 저절로 선물하고 싶네
저녁에 집주인 여자친구가 왔다. 그냥 방에만 있어야겠다. 여자친구가 가끔와 같이 지낸다고 한다.근데 여긴 남녀가 동거하면 징역6개월이랜다.. 이슬람율법 샤리아 때문… 이 청년은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그 드라마에선 다 남녀가 동거하는데, 여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많이 못마땅할수도 있겠다 싶다.
아시아인이라 호객행위가 꽤 잦다. 여기서는 섞이질 못한다.. 어디 가도 튀나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