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15에 밀려씀
7시쯤 기상. 밤에 약간 으슬했지만... 그래도 피곤해 잘잤다.
호스트가 출근할때 같이 나간다. 일찍 일어나니 멍하네...
호스트가 알려준 구걸하기 좋은 장소, Mont-Royal 역이다... 생각보다 썰렁.
그냥 실실 걸어 UQAM에 간다. 걸어서 약 1시간 거리.
길가에 버려진 걸로 보이는 자전거.. 페달이 다 녹이 슬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뜯어, 고쳐서 쓰고 싶지만.....
아침 8시 30분쯤 UQAM에 도착.
몬트리올도 공중화장실이 없다... 이런 공공장소 화장실을 이용할수 밖에.
프랑스어 강좌 하나 보고 부족한 잠을 잤다.
11시쯤 일어나 나간다.
학교안에 전자렌지가 있네..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활용해야겠다.
근처 IGA 슈퍼마켓에서 시리얼을 샀다.
전에 밴쿠버에서 누가 IGA 기프트 카드를 줘서 그걸로 샀다.
그리고 맥도날드에 가서 쿠폰으로 칼로리가 가장 높은 핫초코를 시켜 앉았다.
휴대폰으로 방을 계속 알아봤다....
$400이하로 알아보는데.... 문자나 메일을 보내도 답이 별로 없네....
정 안되면 호스텔이나 Airbnb 가면 되지만... 비싸다..
누가 지나가며 바지에 콜라를 약간 쏟았다. 그냥 괜찮다고 했다.
프랑스어학원 등록하러 간다.
2시30분부터 등록인데, 혹시 몰라 2시에 도착...
그래도 사람이 많다.... 내 앞에서 짤릴까 무섭다..
왠지 사람이 많으니 꼭 등록해야만 할거 같다.
사실 전문 어학원이 아니라 프랑스 문화의 집 같은 곳.
강사도 전문 강사가 아니라 자원봉사나 어학교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엄청 싸다.
6주에 $145. 몬트리올에 온 이유가 이곳 때문이다.
다행히 무사히 등록했다. 레벨 테스트할때는 당당히 'I'm beginner'라고 하니 테스트 없이 가장 초급반에 넣어줬다. 23명 정원에 21번째 등록.. 휴우.
아침반으로 등록했는데.... 잘한짓인지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제정신일까 싶다... 일단 다녀보고, 구걸도 해보고 Level 2때는 고려해봐야겠다.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2시간 구걸했다. 맞은편 가게 사장님이 엄청 싫어한다.. 앞으로 이자리에선 하면 안되겠다. 오늘은 약 $28 적선받았다.
실실 다시 호스트 집으로 걸어간다.. 약 1시간 걷는다.
도심이라 정원이 많지는 않은데, 작은 화단에 노란 튤립이 인상적.
가는 길에 보니 대형 쓰레기가 각 집앞에 엄청 나와 있다.
나도 그중에 괜찮은 플라스틱 박스 하나를 주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매달 첫째주 수요일은 대형 쓰레기 버리는 날이랜다.
그리고 여긴 대형 쓰레기도 무료로 버린다...
이런거 보면 한국만 너무 국민에게 많은걸 부담시킨다고 생각된다. 심지어 쓰레기도 돈내고 버리게 하고.... 그런건 사회가 쓰레기를 분리 시키는 공장을 만들고 운영해 일자리도 만들고 제대로 재활용도 하면 좋지 않나 싶다....
돌아가는 길에 있는 Parc Lahaie. 몬가 그럴싸한 건물과 분수대.
교회인지 관광서인지 모르겠다.
오는 길에 운이 좋게 호스트를 만났다. 열쇠를 주네.. 이제 날 믿나 했는데, 집에 가보니 기타랑 엠프를 친구집에 맡겼네. 나도 의심 받느니 그편이 낫다.
받은 열쇠가 잘안맞아 열쇠가 잘못됐나 했다. 다행히 10분 낑낑 대며 열었다.
오늘 호스트는 데이트가 있어 늦게 들어 온댄다. 알고보니 모바일 App으로 처음 만나는 여자다... 한창 그럴때다 싶다. 그런거엔 나이가 없나 싶기도 하고... 난 집구하는게 급하니 그런 생각이 안난다.
호스트가 없는 집에서 계속 방을 알아봤다. 메일,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해서 결국 내일 $400짜리랑 $380짜리 방2개를 저녁에 보기로 했다. 둘 중하나는 계약을 해야겠다.
10시30분 넘어 호스트가 왔다. 내일 또 호스트랑 같이 나가려면 일찍-은 아니자만- 자야지..
자정 좀 넘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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