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7. 19.

160711-160719: 솜사탕, 호랑이연고, 방수천, 핫팩, 베란다 전경, 담배, 카우보이 모자, David Tea.

180117에 밀려씀

160711

구걸 하러 집을 막 나서니 비가 온다… 근데 금방 또 비가 그쳤다. 옷을 챙겨 다시 나간다…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 비가 왔다갔다 하네.

Contemporary 미술관 앞에 동상 버스커가 있다. 동상과 음악은 상관없을거 같아, 항상하던 그 근처에서 하려니 와서 가라고 핀잔준다.

그래서 Original Joe 식당앞에서 했다. 다행히 구걸하는동안 비가 많이 오진 않았다. 기대는 안했는다. 그냥 기존곡 완주하자는 느낌으로했다.

4시30분까진 한 $5받았나.. 그리고 사람들이 좀 오더니 적선을 받았다 22.40cad 받았다.
옆에 한 아주머니가 한참 앉아 듣는거 같은데… 적선을 안주네.. 아쉽다. 평소엔 그냥 아무 느낌없었겠지만, 구걸이 잘안되니 별게다 아쉽다.

어제 많이 걸어 그런가 다리가 후덜덜하네. 기타 연습을 해야하는데 귀찮네… 방황도 알아봐야하는데.. 만사가 귀찮네…

160712

날씨가 계속 흐리다. 비가 오려면 팍 와서 구걸을 편히 안했음 좋겠는데, 애매하게 왔다갔다 한다.

오후 1시 좀 넘어 Stephen Ave로 토스트 먹으며 갔다. Stephen Ave.의 공연은 끝났는지 없다. Busk Stop에서 하려고 하니 한 아저씨가 자긴 Busk Stop ID있다가 가랜다. 그래서 갔다.. 유료ID가 이래서 필요한건가..

도서관 가서 악보 인쇄했다. 도서관 프린트가 거의 무료라 좋다.

다시 Stephen Ave.와 구걸 시도. Busk Stop ID 갖고 있는 버스커가 신고할까봐 근처에서 못했다. Original Joe앞에 다른 동상 버스커 할아버지가 있고...

그래서 Irish 식당 맞은편에서 했다. 잘안되네… 중간에 예상대로 비가 와서 처마에 앉아 기타 연습. 18.85cad 적선받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솜사탕 주워먹었다.
어제 핀잔 주던 동상 버스커가 구석에서 하네.. 날 피해 그런건가


밥먹고 헬스장에 운동갔다. 벤치프레스 하다 깔렸네.. 역시 힘이 없어.. 헬스장에 아무도 없어 굴려서 뺐다. 큰일날뻔했다.

160713
새벽에 Rocky mts.를 조사. 거기서 히치하이킹이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만약 안되면, 산속이라 무지 추울텐데핫팩으로 버틸수 있을까. 너무 위험한가
가볼만 한 곳들까지 가는 버스가 너무 없다버스로도, 히치하이킹도 안되면 어쩌냐..

점심시간 맞춰 구걸 갔다. Irish 식당 맞은편에서 했다. 안되네.. 그나마 막판에 조금 받아 14cad 이정도나 했다계속 이러면 곤란한데

전에 근처에서 기타친다고 핀잔 줬던 동상 버스커가 이번엔 자기가 그냥 옆에 오더니 동상 버스킹을 하네. .. 전엔 나보고 가깝다고 모라고 하더니... 자기도 궁했나 보다. 한마디 할까 하다가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만뒀다. 머 사람들도 좋아하는거 같고... 관대해지자.

핫팩 사러 이곳저곳 다녔다. 가게 호랑이 연고를 파네. 신기. 여기도 있네.

160714
결국 버스도 없고, 히치하이킹도 위험하고 해서 렌터카를 알아보기 시작. 그럼 차에서 잘까.. 근데 차에서 자도 되려나 모르겠다.

Stephen Ave로 토스트 먹으며 구걸 갔다. 약 1시간 이곳저곳 구걸했는데 총 5.8cad 받았다. 아이들이 사탕 좀 놓고 가고… 사람은 많은데 참 안되네… Stampe 축제때문인가..
결국 올게 왔다. 공무원이 와서 엠프 쓰지 말랜다.. 이러면 구걸 못하는데.. 어디서할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그냥 포기.


MEC라고 캠핑용품 파는 큰 상점이 있어 가봤다. 텐트는 무지 비싸다..

그냥 방수천 깔고 슬리핑백에서 잘까 싶기도 하다.

여긴 핫팩이 있네. 2.5cad. 일단 핫팩은 구했다.


밤에 렌터카 조사했다. 차야 그냥 빌리면 되는데, 보험이 문제네.. 이게 참 복잡하다.. 특히 나 같은 외국인은 안되는게 많다. 또 어디까지 보장되는지도 모르겠고.. 한참을 조사했다. 처음 하는 렌터카로 어리버리하다.

160715

점심시간엔 워낙 행사가 많아 오후 4시30분쯤 Original Joe 앞 벤치에서 구걸 시작. 간만에 그럭저럭 됐다. 27.35cad 받았다. 1시간만 했다. 좀 더하고 싶었는데 비가 갑자기 많이 오네. 아쉽네. 집에 오니 비가 그치네.…
이정도만 되도 Calgary에 8월말까지 남을 텐데.. 과연 내일은 어떨런지…
한 아저씨가 손가락이 좋다고 하고, 그걸로 여자들을 뻑가게 하라고 한다. 자기도 기타리스트라고 조언인지 참견인지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데, 그냥 건성으로 다음에 그렇게 해보겠다고 했다. 기타나 음악 얘기는 길게 하고 싶지 않다.
다른 한 아저씨는 맥도날드 커피 쿠폰을 주셨다. 1개만 추가하면 공짜네.

베란다가 추워서 지하 세탁실에 가서 했다. 괜찮네. 지하 세탁실에서 기타연습하니 괜찮네. 일단사람이 없다. 그리고 따뜻하네. 자주 이용하자.

160716

오늘도 어제처럼 오후4시에 시작. Original Joe 앞에서 했다. 초반 1시간은 참 안됐다. $5정도.. 그러다가 비가 오네. 또 마침 공무원도 나타났다. 근데 비가 와서인지 짐을 싸서 인지 아무말 안하네.. 주말에도 근무하네.. Stampede 기간이라 그런가.. 신경쓰이네.. 나중에 핀잔 주려나.. 그러면 사정해볼까.
4시30분정도까지 비가 와서 약국 앞 처마 밑에서 기타 연습. 이번엔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다행히 그쳤다.
다시 시작. 이번엔 좀 되네. 지나가는 사람들, 특히 맞은편 간이 상점에서 적선을 좀 줬다. 앞으로 매일할텐데... 모라고 하지 않을까 모르겠네...
맞은편 간이 상점이 알고보니 건물에 상점이 있네. 낮에만 돈내고 가판을 여는 듯..
휘파람 버스커 아저씨가 오셔서 적선하시더니 자긴 1시간만하니, 자기가 할땐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거 같다... 맞게 알아들었나 모르겠다. 그 분이 하면 근처에선 하지 말자. 그러면 되겠지...
또 6시30분에 비가 온다. 그래서 그냥 그만 했다.
한 행인이 과일 쥬스를 놓고 갔다. 순간 '돈으로 주지' 했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Shaw Millennium Park에서 연축제한다고 가봤는데 역시 비가 와서인지 안하네. 비때문에 연기했나.. 비 때문에 Stampe 축제도 영 아니라는데…

캘거리에서 참 한량처럼 산다. 기타 연습하고, 운동하고, 게임하고, 영화보고… 여기 생활이 안정되가는데, 구걸만 계속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160717
세탁실 기타 연습이 좋다. 한 청년이 Quiet Place라고 하는데 발음을 살짝 못알아들었다. 이번에 끝까지 물어서 알았다.

새벽에 자려는데 왜 이리 머리가 아프냐.. 세탁실에서 오래 있어 그런가? 아니면 비 맞아서 감기 기운? 한참 머리 아픈거 참았네..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하늘이 그냥 하얗다.

비가 오후 내내 와서 구걸을 안갔다. 이런 날을 기다리긴했는데, 요새 구걸이 잘안되서 약간 아쉽기도 하다.


베란다에서 담배 핀다.
오늘이 Stampede 축제 마지막날. 한 열흘동안 적선을 제대로 못받아 좀 염려된다. 근데 고민한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돈 없으면 그냥 한국가지.. . 너무 신경쓰지 말자.. 될대로 되라면 모라도 된다. 안되면 할 수 없고...

축제도 끝났으니 다시 구걸 해보고 생각해보자. 오늘 고민을 내일로 미룬다..


전에 Stampede 축제에서 주은 카우보이 보자. 맥주회사에서 일회용으로 만든거 같지만, 왠지 목동의 기분이 난다.

하루종일 집에서 기타연습하고 운동 좀하고 게임하고 빈둥 거렸다. 몬가 열열히 하고 싶은게 없다. 생각해보면 그게 좋은거 같다.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건 너무 목적있는 삶에 익숙해져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160719
점심때 맞춰 구걸 갔다. Stephen Ave.에 사람이 많네장날이라 그런가 보다. Original Joe 앞 벤치에서 구걸그리고 잘됐다. 72.7cad 적선받았다특히 할머니들께 칭찬을 받고앞의 간이상점 상인에게도 칭찬받았다다행이다.

옆 벤치에 공무원이 좀 앉아 있다가 갔다다행히 아무말도 안하네휴우.. 아무말 안하려나 보다그럼 다행이다근데 이 공무원 아저씨.. 손가락이 없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한 아저씨가 넘어지는 척하며 돈을 가져갔다그나마 내가 쳐다봐서 $5 지폐는 안가져갔다뒤에 식당 손님이 와서 저거 일부러 넘어져서 가져간거라고 했다참 씁쓸하네... Beggar의 돈을 가져가니... 그 양반도 안됐다.


앞 상점 아주머니께 한국 엽서 드렸다장날에 이 상점 맞은편에서 구걸해야겠다그리고 아까 돈가져간 아저씨를 지적한 청년에게 감사인사.

David Tea Tea 쿠폰을 적선받았다가서 얻어 마신다.
Brew가 생각이 안나 Melt라고 했네.. 창피하지만… Brew를 이젠 잊지 않겠지..

차 종류가 참 많네.. 그냥 추천받은거 마셨다… 나 같은 막입맛은 잘모르겠다.


오늘은 카우보이 모자 쓰고 나갔다약간 어색하지만여기가 아니면 또 언제 이 모자 쓰고 다닐까 싶다.


날이 따뜻해져서 밤에 베란다에서 연습해도 괜찮네다만 11시 넘어가니 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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