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 구걸을 못할거 같아 2시30분까지 늦잠자고 일어나 싸돌아다닌다.
오늘은 Vancouver 남쪽을 실실 걸어다녀 본다.
다리를 건너는데, 사람들이 자전거도로, 보행자도로를 참 잘지키네..
하늘에 구름이 잔뜩.
Vancouver Museum 앞에 게 미술품. 몬가 메카닉하면서 분수랑 어울어져 신기하네.
박물관은 유료라 그냥 나왔다.
Vancouver에서 바로 바다 건너에 있는 Hadden Park을 실실 걸었다.
근처에 있는 Maritime 박물관. 유료다. 그냥 나왔다.
공원에 있는 부두. 오래된 부두라고 옆에 안내되어 있다.
한번 기회가 되면 작은 보트나 요트타고 바다에 나가보고 싶은데...
Vancouver 동쪽 바다.
멀리 큰 컨테이너 선들이 수평선위에 한줄로 늘어서 있다.
한쪽에선 개들을 데리고나와, 물에다가 공을 던져 개가 물어오게 한다.
말 그대로 똥개 훈련. 개는 안추울까....
남쪽으로 실실 걸어 Kitsilano Beach Park.
가을이라 낙엽이 해변에 많이 깔렸다.
멀리 Stanley Park, North Vancouver가 보인다.
참 Vancouver는 만과 곶이 발달되어 있어 항구하기 좋아 보인다.
파도가 거의 없다.
길가다가 본 버섯. 아무리 배가 고파고 버섯은 무서워서 못따먹겠다.
버섯이 무슨 파이같이 생겼다.
실실 바닷가 근처를 걸으며 동쪽으로 간다.
바다 바로 앞의 주택들. 엄청 비쌀거 같다...
Vancouver에서 유명한 Granville Island에 가봤다.
한창 미국 대선이라, 대선 주자를 이용한 Trump Card가 인상적.
캐나다가 미국 바로 옆이라, 미국만큼 미국 대선에 관심이 크다.
Island라곤 하지만, 말만 그렇고 사실 육지랑 연결되어있다.
배고팠는데 다행히 빵이랑 커피를 주워먹었다.
빵이 생각보다 비싼데, 간만에 먹었다.
Granvill Island는 거의가 관광객 상대하는 상점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Public Market에 가봤다.
날이 안좋아도 사람이 많네.
Food Court같은 형태다.
Public Market 바로 앞은 선착장이 있다.
관광객 상대로 보트 운영한다.
다른 상점도 구경.
작은 Brownie 하나에 $3.2... 이 돈이면 쌀이 약 600g이다..
Tous Les Jours가 Every Day라는 뜻이었네!
캐나다는 영어과 프랑스어를 동시에 국가언어로 채택해, 항상 2개를 같이 표기해야한다.
그래서 프랑스어가 무슨 뜻이 알수 있다. 나중에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Quebeck에서 프랑스어를 좀 배우며 좋을거 같다.
역시 바닷가니 해산물이 있다.
앞에서 잡은건지 수입한건지, 멀리서 가져온건진 모르겠다.
다른 음식은 별로 안그리운데, 회는 좀 먹고 싶다.
여긴 횟감은 당연히 안판다. 생선은 육고기보다 항상 비싸다...
생선구이가 먹고 싶기도 한데, 그 연기며, 기름이며, 냄새며... 뒷감당 생각하면 그냥 간편한거 먹고 만다.
순간 포착을 잘못했다. 오래되 보이는 이 기계는, 자동 비누방울 머신.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한 술집은 직접 술을 제조해서 파네.
이런 특색있는 술도 좋은데, 나 같은 막입은 그냥 대량생산으로 싸게 나온 술을 편히 먹는게 마음 편하다.
느낌에 그냥 전시용 크레인 같다.
이 섬은 관광용으로 변신하기 전엔, 항구였다고 한다.
섬을 나와 동쪽으로 바닷가를 따라 조성한 Charleson Park 걷는다.
바닷가를 따라 길을 잘만들어 놨다.
도심 바로 옆 바다라, 바다라기 보단 강같은 느낌이다.
평일 오후임에도 사람이 꽤 다닌다. 특히 조깅하는 사람이 많다.
비는 그쳤다.
여기 요트 선착장에 있는 요트들의 주인은 다들 엄청 부자일듯.
여기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부자는 도심 근처에서 엄청 호화롭게 살고, 서민은 외곽에서 한적하게 산다.
인플레이션의 큰 요인 중 하나는 외국자본, 특히 중국자본이 엄청 투자되어, 모든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올랐다고 한다. 종종 항의시위를 도심에서 한다.
아이러니는 가격이 오를수록, 도시에서 멀리 떨어질수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인스턴트 식품만 먹거나 셋방살이를 하는 등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거다.
물론 한집에서 정해진 인원 이상 사는건 불법이지만, 생계가 우선인 사람들은 감수한다.
누군가가 잘살게 되면, 누군가는 못살게 되나보다. 자원은 제한되어 있으니 그런가보다.
그래도 도시는 최대한 녹지를 많이 확보하려고 하는게 느껴지긴 한다. 환경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은지, 잘 조성해놨다.
해가 질려고 한다. 실실 돌아간다.
내일은 날이 괜찮으려나... 이곳의 가을, 겨울 날씨는 거의 흐리고 종잡을 수 없게 가랑비가 자주 내린다. 구걸할 수 없으니 슬슬 이곳을 떠날때가 됐다.
Vancouver를 향해 북쪽으로 간다.
Vancouver 도심 외곽은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마치 벽처럼 줄지어 늘어서 있다.
특히 건물들의 외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은색으로 반짝인다.
처음 보는 사람에겐 신기하고 멋있을 수도 있고, 미래적인 이미지일수도 있다.
근데... 계속 보면 마치 양봉장에 있는 벌통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엄청 비싸다. 너무 높은 인구밀집도는 최소한 나는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거기 살고 있으니...
높은 인구밀집도보다 돈벌려 열심히 일하는게 훨씬 비선호하니, 그냥 적당히 소비를 최소화하고 대충 둔감하게 기대치를 낮추고, 맞춰 산다.
휴대폰 카메라는 항상 확대하면 초점이 잘안맞아 아쉽다.
멀리 둥근 건물은, Science 박물관.
그럴싸하게 생겨 가보고 싶기도 하지만... 비싸다. $23.25.
이 돈이면 내 2달치 식비다. 앎보다는 음식을 택하겠다.
한 3시간 걸었다. 배고프네. 쉐어하우스와서 밥해먹었다.
내일은 구걸할 수 있어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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