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29
0시. 한국행 우표 가격확인. 얼마 비싸진 않다. Post office로 가야하나 Royal Mail로 가야하나.. 웹서핑한다.
1시 넘어 카메라 무음셋팅. 박물관에서 사진찍을때 소리나니 않돟다. 다행히 루팅없이 대충된다. 나무위키-엘리자베스 1세-선군이구나. 메리 여왕-별로 안좋은 여왕이네. 메리1세-여긴 블러디 메리란다.. 안좋네.
2시 넘어 잔다. 한번 잠이 깨니 다시 안오네. 너무 잠설치며 시간 보내기 싫어 일어난다.
4시. 기타 튜닝키 수리-다행히 금방 되네. 톱니바퀴가 다른 튜닝키랑 맞다. 기존곡-재암보-Etude of sun.
5시. 한국으로 편지 포장-오래 걸리네..
6시. 웹서핑한다. 배우가 짜장면과 탕수육 먹으며 살을 찌웠다고 한다. 그걸 보니 배고프다. 유투브-Armistice 영화 리뷰 봤다. 결말이 안나오네. 결말이 알고 싶은데 검색해도 안나온다.. 또 너무 웹서핑을 오래했다.. 아.. 줄여야할텐데..
7시 넘어 잔다.
15시 넘어 기상. 또 늦게 일어났다. 정오에 일어나야하는데… 얼릉 엽서 보내야할텐데.. 의지 박약이다. 기존곡-재암보-Etude of sun, Imperial~, Asturias.
뮤슬리, 케익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본다.
16시. 발코니에서 담배핀다. 맞은편 나무 가지에 비둘기가 외발로 앉아있다. 장애인가 했는데, 움직일때 보니 발이 2개네. 추운다보다. 한발로 서있는거보면.
기존곡 재암보-Bor~-이것도 한참 걸리겠냐.
17시 Exmouth Market으로 간다. Exmouth Market 남쪽에서 먼저 구걸한다. 일기를 밀려쓰니 기억이 잘안나네. 특별한 기억이 없는거 보면 별일없이 기존곡 친듯하다. 16.05파운드 적선받았다.
대략 19시 좀 넘어 Exmouth Market 중앙에서 시작. 맞은편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다. 그래서 별기대가 없었다. 왼뒷편의 Bar의 한 아주머니가 귓가에 몬가를 속삭이며 5파운드 주신다. 감사. 그리곤 같이 있던 강아지를 내 옆에 묶어두시며 돈을 많이 벌을거라 하신다. 근데 별 소용은 없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맞은편 식당으로 옮기시고 맥주 한병을 식당 직원을 통해 전달해 주신다. 끝나고 나서 잠시 얘기하자고 하신다. 그래서 20시반쯤 기존곡 다치고 그 아주머니께 가본다. 22.94파운드 적선받았다.
한 아주머니와 대화.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아 시작 하자마자 영어 잘 못한다고 했다. 그래도 얘기가 길어졌다. 옆에 있던 무언갈 갈아 만든 이탈리아 음식과 빵을 좀 먹으며 대화했다. 자기는 부자가 아니라고, 근데 여긴 비싼 식당이라고 하신다. 당신은 요가 강사이면서 조만간 무슨 중독자 치료 클리닉을 하신다네. 근처에 사시고 남편 기다리는 중. 민주주의 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노동당 지지한다고, 한국은 어떤 민주주의냐고 물으신다. 약간 취하신거 같다.
그리곤 당신 생일이라고 기타쳐달라고 하신다. 망설였다. 늦게 기타 치는 건 불법이라고 하니 당신이 커버해주겠다네. 그래서 엠프 안켜고 생일축하곡이랑 좀 쳤다. 그러니 엠프 키라네. 엠프키고 몇곡하니 10파운드 주신다. 그래도 친 보람이 있네. 내게 이곡저곡 계속 쳐보라고 하신다. 돈도 받았는데 참 난감하다. 대충 자리를 뜨고 싶다.
그러는 중 그 아주머니의 남편분이 왔다. 근데 곧 식당 직원이 와서 기타치지 말라고 한다. 휴우. 덕분에 살았다. 이 아주머니는 식당 직원에게 약간 항의한다. 내가 다 민망하다.. 근데 또 옆 식당에 가서 모라고 얘기하시더니 다른 식당 가자고 하신다. 돈도 받아서 참 거절하기 힘들다.
전에 피자 사준 이탈리아 청년과 대화-식당에서 쫓겨나고 잠시 대기하는데 전에 피자 사준 청년이 자기 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인사했다. 알아본다고 좋아하네. 이탈리아 출신이네. 피자 고맙다고 하니 따뜻할때 먹었어야했다고 하네. 그래서 너무 늦게는 기타를 못쳐서 그랬다고했다.
근데 나보고 너무 같은 곡만 친다고 하네. 이미 익숙해졌다고 하네. 민망하네. 변명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세르비아 아주머니가 또 말을 참견. 같은 곡만 친다는 말이 좀 찔리고 뜨끔하네.. 이런 저런 얘기 잠시하고 그 청년과 그 여자친구는 집으로 들어갔다.
옆 이탈리아 식당에서 육회. 전에 다른 중년부부와 대화했던 바로 근처 식당에 갔다. 이탈리아 육회와 맥주를 사주셨다. 그냥저냥 먹을만하네. 또 서로 소개 약간. 이 중년부부는 세르비아 출신이다. 그리고 또 기타 쳐달라고 하신다. 이번엔 식당 허락 받았댄다. 그래서 또 몇곡친다. 이 아주머니의 아저씨가 기타에 관심을 보이시네.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잡이 기타의 코드를 뒤집어 잡으시네. 신기.
그러는 중 지나가는 트럼프랑 생수통 드럼치는 2인조 버스커가 손님들 앞에 멈춰서서 잠시 연주하고 또 지나간다. 그러다 이 아주머니는 그 버스커를 잡아 세우고 이곡저곡 시키신다. 근데 옆 테이블에 그 버스커에게 시끄럽다고 꺼지라네. 그리고 시비가 붙었다. 버스커들은 그냥 갔고 그 아주머니는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왜 화를 내냐고 물으신다. 참 이 아주머니 참견이 심하고 말씀이 정말 많다. 술에 취하신듯. 옆 테이블에서 다행히 내게는 호의적으로 기타를 치랜다. 그리고 '호텔캘리포니아' 신청곡. 치고 나니 5파운드 받았다. 그래도 친 보람이 있네.
옆테이블이 가고 대화하기 싫어 기타나 친다. 그러다 지나가는 청년들이 또 와서 앉는다. 이 청년들은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인이라네. 참 여기 외국인 많다. 런던이 국제적인 대도시는 대도시다. 특히 이 지역에 이탈리아인이 많은거 같다. 이탈리아 이주민 지역인가.. 그리고 Stairway to heaven을 쳤다. 다행히 치고 나니 식당 직원이 와서 이제 야외 테이블을 정리해야 된다네. 식당 직원에게 날 소개하고 자랑삼아 얘기하신다. 이 직원은 내게 별관심도 없는데... 너무 나서시는 아주머니.. 휴우. 이제 가나 싶었다. 근데 또 다른 Bar로 끌고 가신다.
Sports Bar-이번엔 Sports Bar로 중년 아주머니가 데려가신다. 남편분도 집에 가고 싶은 눈치인데… 다행히 기타는 이제 안쳐도 된다. Bar안은 매우 시끄럽다. 그래서 야외테이블 근처에 있었다. 근데 중년 아주머니는 계속 앉으라고 제촉한다. 내가 갈까봐 그런건가.. 그리고 처음 보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말을 거신다. 정말 취하신듯. 아님 원래 성격이 그런가… 근처 테이블에 앉아있던 영국인 중년부부와 잠시 소개. 뻘쭘하다. 여기 야외테이블도 다행히 정리한다. 그리고 중년 아주머니는 안으로 들어가잰다. 정말 시끄러워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못이겨 들어갔다.
역시 시끄럽다. Bar안의 사람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Rock음악을 따라 부른다. TV에선 축구 하이라이트가 나온다.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으신지 여기저기 기웃거리신다. 내가 다 민망하네. 남편분은 같이 있던 개가 Bar 소음에 놀라 집에 갖다 놓으러 가신다. 잠시 앉아있는데 아주머니는 근처 테이블 축구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신다. 근데 그 사람들도 이방인에 약간 어색한듯.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테이블에 있던 콜라를 건드려 내 무릎에 쏟았다. 덕분에 모자랑 엠프, 바지가 좀 젖었다. 아.. 싫다. 그리고 나왔다. 다행히 남편분이 곧 돌아왔다. 밖에서 잠시 얘기.
나보고 왜 방황하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일을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되 물었다. 왜 영국에 왔는지. 원래 세르비아에서 일했는데, 어쩌다가 영국 시민권이 있는 아내를 만나 장거리 연애하다 그냥 영국으로 왔다고 한다. Caring Service 회사에 다니는데 토요일에도 일한다고 한다. 국가 복지를 민간 기업에 위탁한다고 한다. 처음 2010년쯤 왔는데 그때 국제 금융 위기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자리를 잡은듯. Bar안의 아주머니가 계속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니는걸 남편분이 본다. 그래서 나는 이제 간다고 했다. 아내분께 인사 전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드디어 힘든 대화를 끝냈네.
밤에 세르비아 중년부부와 대화 하느냐 시간을 많이 뺏겼다. 이래서 사람만나고 싶지 않다. 항상 비슷한 상황과 대화들. 그들에게야 내가 특이해보이겠지만 내겐 너무 뻔하다. 재미가 없다.
24시 다 되서 집으로 사과 먹으며 왔다.
왜이리 잡생각이 많냐.. 떠날때가 되서 그런가…
사고 날것만 같은 상상. 사고나는 꿈을 꿔서 그런가.. 해외 의료비가 엄청날텐데… 참고 한국에 가야하나. 아직 나지도 않은 사고 걱정을 한다. 안전의 욕구인가.
180930
0시. 라면+샐러드 먹고 샤워한다. 1시 안되서 웹서핑하다 1시반쯤 잔다.
12시반 기상. 뮤슬리, 케익, 스프 먹고 스페인어 강좌 본다.
13시. 싸돌아다닌다. 자연사 박물관으로-Trafalgar Square를 지난다. 일본행사를 하네. 역시 일본은 해외에서 영향력이 한국보다 훨씬 더 있다. 돈도 많이 쓰고 행사도 많이 한다.
Admirality Arch를 지난다.
그리고 버킹엄 궁전 앞.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런가 도로를 통제했네. 사람 많다.
13시40분. VA 박물관-원래 자연사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Victoria and Albert Museum이 있어 잠시 들러 보고 가려고 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한참을 봤다.
이 박물관은 조각상, 보석, 장신구, 왕실 유물이나 귀족 소장품을 전시한 곡이다. 아마 예전에 누구의 대저택이었는듯 엄청 크다.
중앙홀에 큰, 약간은 징그럽게 생긴 설치미술이 있다.
영국의 이것저것들을 연대별로 전시해봤다. 그 중 패션도 있네. 난 잘모르니 그런가보다 하고 간다.
한 공간에 대형 조각상들이 있다. 진품은 아닌 모조품이라고 한다.
다른 공간에 엄청 큰 조각품을 준비 중.
연극과 극장 물건들도 전시. 꽤 현대적인것도 전시하네. 나도 망토한번 둘러봤다.
영국의 중세시대 물건들도 많이 전시해놨다. 그중 하나가 침대. 근데 참 먼지 많이 꼬일거 같다.
중세시대 기타도 있네. 그땐 프렛이 없었네. 사운드 홀부분이 엄청 난잡한 모양이 있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박물관 야외엔 아이들을 위한 걸로 보이는 설치미술도 있네.
박물관 중앙은 얕은 연못이 있다.
Video Games라는 전시를 한다. 보고 싶지만 유료네.
중국, 일본 전시관이 있다. 역시 크네. 사람들 관심도 많다. 한국만 유일하게 중국과 일본을 깔보지,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에 절대적으로 미치지 못하는거 같다.
Rafael 전시실이 있다. 큰 벽화들. 이탈리아 화가의 그림이 유럽 곳곳에 참 많이 퍼져있네.
그렇게 거의 1시간반이나 박물관을 돌아봤다. 대충봤는데도 오래 걸리네. 제대로 보려면 3시간은 걸릴듯.
15시. 원래 자연사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이 박물관도 크기에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 과학 박물관에 먼저 간다.
근처에 버스커들이 있네. 그 중 둥근 실로폰을 치는 버스커가 있는데 한 행인이 동의 없이 동영상 촬영을 하는지 버스커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네. 역시 대도시는 각박하네.
자연사 박물관 건물은 그럴싸하다. 다음에 가야지.
과학 박물관은 자연사 박물관 바로 옆. 입장할때 직원을 통해 가야한다. 아마 기증금을 받으려는 전략같다. 하지만 난 주고 싶어도 돈을 한푼도 안가져갔다. 그냥 입장.
지상층의 기관차, 비행기등이 눈길을 끈다. 그냥 실실 지나간다.
이 박물관은 주로 아이들을 위한다. 아이들 체험형 기구가 많네.
2, 3층으로 올라가니 묘한 분위기의 역시나 체험형 전시물들이 있다. 주로 환경이나 인체에 관한것.
그리고 4층엔 비행 시뮬레이터 놀이기구. 직원들이 매우 무료해보인다.
다른 쪽엔 비행기 전시실. 대형 여객기의 단면이 있다. 밖과 안이 정말 철판하나네.
전시물 대부분이 그냥저냥 크게 눈길 끄는게 없다. 단순한 전시같은 느낌. 좀더 원리나 역사를 설명하는게 있었음 하는데 아쉽다. 아마 아이들 위주로 너무 어려운건 안하는가 보다.
16시넘어 Exhibition Rd에서 숙소로 간다. 사실 자연사 박물관이 17시50분까지라 볼수도 있지만 다리 아프고 구걸가야하기에 돌아간다.
박물관들이 참 많네. 아무래도 다 못가볼듯. 2~3시간 걸으니 힘들다. 이제 많이 못걷네. 그동안 너무 자전거만 탔다.
Hyde Park을 지나 Oxford Road를 지나 간다. 가는 길에 Lime 주스 주었다.
왠지 모르겠는데 브라질관련 사람들이 모여있다. 누가 모에 당선됐나.
17시. 숙소로와 쿠키, 케익, 과자로 허기를 좀 달랜다.
발코니에서 담배핀다. 근데 발코니에 비둘기가 있다. 잘 날지를 못하네. 그래도 겨우 날아 지붕으로 간다.
나가기 싫다. 그래도 간다. Exmouth Market은 잘안될거 같아 Leicester Square로 간다. 지나가는 길에 보니 역시 Exmouth Market은 사람이 없다.
17시 35분쯤 도착. Leicester Square는 조만간 닫는다네. 크리스마스 준비한댄다. 일찍도 준비한다.
맥도날드과 All-bar-one 사이에서 17시40분부터 구걸한다. 별기대는 없다. 그냥 기존곡한다. 한 아저씨가 Twilight를 들으시고 자작곡이냐 물으신다. 아니라고 했다. 자작곡도 해야하나... 22.54파운드 적선받았다. 그래도 그럭저럭 하루 생활비는 했네. 엄청 구걸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갔다. 간 보람은 있네… 19시50분까지 했다. 2시10분안에 역시 기존곡을 다 못치네. 다음 주는 좀더 일찍 와야겠다.
20시 다되서 차이나타운 슈퍼마켓에서 신라면 5개를 사려고 갔다. 곧 닫는다고 하네. 시간 철저히 지켜 닫네.
돌아오는 길, Exmouth Market은 역시 썰렁. 뒷뜰에서 스트레칭-배고프다. 그리고 오늘 많이 걸어서 그냥 스트레칭만 좀 한다.
숙소로 와 저녁 준비-라면 준비, 감자튀김과 생선튀김 굽기.
21시. 저녁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보고 설거지, 적선세고 동전 정리. 샤워한다.
22시. 몬트리올 교환레슨 파트너, Audrey에게 답장-한국에 가본다길래 이것저것 알려준다. 역시 오래 걸리네.. 너무 꼰대질한건가…
23시 넘어 유투브 보며 과실주+감자튀김+생선튀김 마시고 먹는다. 왜이리 노트북 와이파이만 특히 느리냐…
요새 으슬으슬해서 그런가 뜨신 장판에 등을 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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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한국행 우표 가격확인. 얼마 비싸진 않다. Post office로 가야하나 Royal Mail로 가야하나.. 웹서핑한다.
1시 넘어 카메라 무음셋팅. 박물관에서 사진찍을때 소리나니 않돟다. 다행히 루팅없이 대충된다. 나무위키-엘리자베스 1세-선군이구나. 메리 여왕-별로 안좋은 여왕이네. 메리1세-여긴 블러디 메리란다.. 안좋네.
2시 넘어 잔다. 한번 잠이 깨니 다시 안오네. 너무 잠설치며 시간 보내기 싫어 일어난다.
4시. 기타 튜닝키 수리-다행히 금방 되네. 톱니바퀴가 다른 튜닝키랑 맞다. 기존곡-재암보-Etude of sun.
5시. 한국으로 편지 포장-오래 걸리네..
6시. 웹서핑한다. 배우가 짜장면과 탕수육 먹으며 살을 찌웠다고 한다. 그걸 보니 배고프다. 유투브-Armistice 영화 리뷰 봤다. 결말이 안나오네. 결말이 알고 싶은데 검색해도 안나온다.. 또 너무 웹서핑을 오래했다.. 아.. 줄여야할텐데..
7시 넘어 잔다.
15시 넘어 기상. 또 늦게 일어났다. 정오에 일어나야하는데… 얼릉 엽서 보내야할텐데.. 의지 박약이다. 기존곡-재암보-Etude of sun, Imperial~, Asturias.
뮤슬리, 케익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본다.
16시. 발코니에서 담배핀다. 맞은편 나무 가지에 비둘기가 외발로 앉아있다. 장애인가 했는데, 움직일때 보니 발이 2개네. 추운다보다. 한발로 서있는거보면.
기존곡 재암보-Bor~-이것도 한참 걸리겠냐.
17시 Exmouth Market으로 간다. Exmouth Market 남쪽에서 먼저 구걸한다. 일기를 밀려쓰니 기억이 잘안나네. 특별한 기억이 없는거 보면 별일없이 기존곡 친듯하다. 16.05파운드 적선받았다.
대략 19시 좀 넘어 Exmouth Market 중앙에서 시작. 맞은편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다. 그래서 별기대가 없었다. 왼뒷편의 Bar의 한 아주머니가 귓가에 몬가를 속삭이며 5파운드 주신다. 감사. 그리곤 같이 있던 강아지를 내 옆에 묶어두시며 돈을 많이 벌을거라 하신다. 근데 별 소용은 없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맞은편 식당으로 옮기시고 맥주 한병을 식당 직원을 통해 전달해 주신다. 끝나고 나서 잠시 얘기하자고 하신다. 그래서 20시반쯤 기존곡 다치고 그 아주머니께 가본다. 22.94파운드 적선받았다.
한 아주머니와 대화.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아 시작 하자마자 영어 잘 못한다고 했다. 그래도 얘기가 길어졌다. 옆에 있던 무언갈 갈아 만든 이탈리아 음식과 빵을 좀 먹으며 대화했다. 자기는 부자가 아니라고, 근데 여긴 비싼 식당이라고 하신다. 당신은 요가 강사이면서 조만간 무슨 중독자 치료 클리닉을 하신다네. 근처에 사시고 남편 기다리는 중. 민주주의 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노동당 지지한다고, 한국은 어떤 민주주의냐고 물으신다. 약간 취하신거 같다.
그리곤 당신 생일이라고 기타쳐달라고 하신다. 망설였다. 늦게 기타 치는 건 불법이라고 하니 당신이 커버해주겠다네. 그래서 엠프 안켜고 생일축하곡이랑 좀 쳤다. 그러니 엠프 키라네. 엠프키고 몇곡하니 10파운드 주신다. 그래도 친 보람이 있네. 내게 이곡저곡 계속 쳐보라고 하신다. 돈도 받았는데 참 난감하다. 대충 자리를 뜨고 싶다.
그러는 중 그 아주머니의 남편분이 왔다. 근데 곧 식당 직원이 와서 기타치지 말라고 한다. 휴우. 덕분에 살았다. 이 아주머니는 식당 직원에게 약간 항의한다. 내가 다 민망하다.. 근데 또 옆 식당에 가서 모라고 얘기하시더니 다른 식당 가자고 하신다. 돈도 받아서 참 거절하기 힘들다.
전에 피자 사준 이탈리아 청년과 대화-식당에서 쫓겨나고 잠시 대기하는데 전에 피자 사준 청년이 자기 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인사했다. 알아본다고 좋아하네. 이탈리아 출신이네. 피자 고맙다고 하니 따뜻할때 먹었어야했다고 하네. 그래서 너무 늦게는 기타를 못쳐서 그랬다고했다.
근데 나보고 너무 같은 곡만 친다고 하네. 이미 익숙해졌다고 하네. 민망하네. 변명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세르비아 아주머니가 또 말을 참견. 같은 곡만 친다는 말이 좀 찔리고 뜨끔하네.. 이런 저런 얘기 잠시하고 그 청년과 그 여자친구는 집으로 들어갔다.
옆 이탈리아 식당에서 육회. 전에 다른 중년부부와 대화했던 바로 근처 식당에 갔다. 이탈리아 육회와 맥주를 사주셨다. 그냥저냥 먹을만하네. 또 서로 소개 약간. 이 중년부부는 세르비아 출신이다. 그리고 또 기타 쳐달라고 하신다. 이번엔 식당 허락 받았댄다. 그래서 또 몇곡친다. 이 아주머니의 아저씨가 기타에 관심을 보이시네.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잡이 기타의 코드를 뒤집어 잡으시네. 신기.
그러는 중 지나가는 트럼프랑 생수통 드럼치는 2인조 버스커가 손님들 앞에 멈춰서서 잠시 연주하고 또 지나간다. 그러다 이 아주머니는 그 버스커를 잡아 세우고 이곡저곡 시키신다. 근데 옆 테이블에 그 버스커에게 시끄럽다고 꺼지라네. 그리고 시비가 붙었다. 버스커들은 그냥 갔고 그 아주머니는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왜 화를 내냐고 물으신다. 참 이 아주머니 참견이 심하고 말씀이 정말 많다. 술에 취하신듯. 옆 테이블에서 다행히 내게는 호의적으로 기타를 치랜다. 그리고 '호텔캘리포니아' 신청곡. 치고 나니 5파운드 받았다. 그래도 친 보람이 있네.
옆테이블이 가고 대화하기 싫어 기타나 친다. 그러다 지나가는 청년들이 또 와서 앉는다. 이 청년들은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인이라네. 참 여기 외국인 많다. 런던이 국제적인 대도시는 대도시다. 특히 이 지역에 이탈리아인이 많은거 같다. 이탈리아 이주민 지역인가.. 그리고 Stairway to heaven을 쳤다. 다행히 치고 나니 식당 직원이 와서 이제 야외 테이블을 정리해야 된다네. 식당 직원에게 날 소개하고 자랑삼아 얘기하신다. 이 직원은 내게 별관심도 없는데... 너무 나서시는 아주머니.. 휴우. 이제 가나 싶었다. 근데 또 다른 Bar로 끌고 가신다.
Sports Bar-이번엔 Sports Bar로 중년 아주머니가 데려가신다. 남편분도 집에 가고 싶은 눈치인데… 다행히 기타는 이제 안쳐도 된다. Bar안은 매우 시끄럽다. 그래서 야외테이블 근처에 있었다. 근데 중년 아주머니는 계속 앉으라고 제촉한다. 내가 갈까봐 그런건가.. 그리고 처음 보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말을 거신다. 정말 취하신듯. 아님 원래 성격이 그런가… 근처 테이블에 앉아있던 영국인 중년부부와 잠시 소개. 뻘쭘하다. 여기 야외테이블도 다행히 정리한다. 그리고 중년 아주머니는 안으로 들어가잰다. 정말 시끄러워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못이겨 들어갔다.
역시 시끄럽다. Bar안의 사람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Rock음악을 따라 부른다. TV에선 축구 하이라이트가 나온다.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으신지 여기저기 기웃거리신다. 내가 다 민망하네. 남편분은 같이 있던 개가 Bar 소음에 놀라 집에 갖다 놓으러 가신다. 잠시 앉아있는데 아주머니는 근처 테이블 축구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신다. 근데 그 사람들도 이방인에 약간 어색한듯.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테이블에 있던 콜라를 건드려 내 무릎에 쏟았다. 덕분에 모자랑 엠프, 바지가 좀 젖었다. 아.. 싫다. 그리고 나왔다. 다행히 남편분이 곧 돌아왔다. 밖에서 잠시 얘기.
나보고 왜 방황하냐고 물어서 한국에서 일을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되 물었다. 왜 영국에 왔는지. 원래 세르비아에서 일했는데, 어쩌다가 영국 시민권이 있는 아내를 만나 장거리 연애하다 그냥 영국으로 왔다고 한다. Caring Service 회사에 다니는데 토요일에도 일한다고 한다. 국가 복지를 민간 기업에 위탁한다고 한다. 처음 2010년쯤 왔는데 그때 국제 금융 위기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자리를 잡은듯. Bar안의 아주머니가 계속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니는걸 남편분이 본다. 그래서 나는 이제 간다고 했다. 아내분께 인사 전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드디어 힘든 대화를 끝냈네.
밤에 세르비아 중년부부와 대화 하느냐 시간을 많이 뺏겼다. 이래서 사람만나고 싶지 않다. 항상 비슷한 상황과 대화들. 그들에게야 내가 특이해보이겠지만 내겐 너무 뻔하다. 재미가 없다.
24시 다 되서 집으로 사과 먹으며 왔다.
왜이리 잡생각이 많냐.. 떠날때가 되서 그런가…
사고 날것만 같은 상상. 사고나는 꿈을 꿔서 그런가.. 해외 의료비가 엄청날텐데… 참고 한국에 가야하나. 아직 나지도 않은 사고 걱정을 한다. 안전의 욕구인가.
0시. 라면+샐러드 먹고 샤워한다. 1시 안되서 웹서핑하다 1시반쯤 잔다.
12시반 기상. 뮤슬리, 케익, 스프 먹고 스페인어 강좌 본다.
13시. 싸돌아다닌다. 자연사 박물관으로-Trafalgar Square를 지난다. 일본행사를 하네. 역시 일본은 해외에서 영향력이 한국보다 훨씬 더 있다. 돈도 많이 쓰고 행사도 많이 한다.
Admirality Arch를 지난다.
그리고 버킹엄 궁전 앞.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런가 도로를 통제했네. 사람 많다.
13시40분. VA 박물관-원래 자연사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Victoria and Albert Museum이 있어 잠시 들러 보고 가려고 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한참을 봤다.
이 박물관은 조각상, 보석, 장신구, 왕실 유물이나 귀족 소장품을 전시한 곡이다. 아마 예전에 누구의 대저택이었는듯 엄청 크다.
중앙홀에 큰, 약간은 징그럽게 생긴 설치미술이 있다.
영국의 이것저것들을 연대별로 전시해봤다. 그 중 패션도 있네. 난 잘모르니 그런가보다 하고 간다.
한 공간에 대형 조각상들이 있다. 진품은 아닌 모조품이라고 한다.
다른 공간에 엄청 큰 조각품을 준비 중.
연극과 극장 물건들도 전시. 꽤 현대적인것도 전시하네. 나도 망토한번 둘러봤다.
영국의 중세시대 물건들도 많이 전시해놨다. 그중 하나가 침대. 근데 참 먼지 많이 꼬일거 같다.
중세시대 기타도 있네. 그땐 프렛이 없었네. 사운드 홀부분이 엄청 난잡한 모양이 있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박물관 야외엔 아이들을 위한 걸로 보이는 설치미술도 있네.
박물관 중앙은 얕은 연못이 있다.
Video Games라는 전시를 한다. 보고 싶지만 유료네.
중국, 일본 전시관이 있다. 역시 크네. 사람들 관심도 많다. 한국만 유일하게 중국과 일본을 깔보지,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에 절대적으로 미치지 못하는거 같다.
Rafael 전시실이 있다. 큰 벽화들. 이탈리아 화가의 그림이 유럽 곳곳에 참 많이 퍼져있네.
그렇게 거의 1시간반이나 박물관을 돌아봤다. 대충봤는데도 오래 걸리네. 제대로 보려면 3시간은 걸릴듯.
15시. 원래 자연사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이 박물관도 크기에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 과학 박물관에 먼저 간다.
근처에 버스커들이 있네. 그 중 둥근 실로폰을 치는 버스커가 있는데 한 행인이 동의 없이 동영상 촬영을 하는지 버스커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네. 역시 대도시는 각박하네.
자연사 박물관 건물은 그럴싸하다. 다음에 가야지.
과학 박물관은 자연사 박물관 바로 옆. 입장할때 직원을 통해 가야한다. 아마 기증금을 받으려는 전략같다. 하지만 난 주고 싶어도 돈을 한푼도 안가져갔다. 그냥 입장.
지상층의 기관차, 비행기등이 눈길을 끈다. 그냥 실실 지나간다.
이 박물관은 주로 아이들을 위한다. 아이들 체험형 기구가 많네.
2, 3층으로 올라가니 묘한 분위기의 역시나 체험형 전시물들이 있다. 주로 환경이나 인체에 관한것.
그리고 4층엔 비행 시뮬레이터 놀이기구. 직원들이 매우 무료해보인다.
다른 쪽엔 비행기 전시실. 대형 여객기의 단면이 있다. 밖과 안이 정말 철판하나네.
전시물 대부분이 그냥저냥 크게 눈길 끄는게 없다. 단순한 전시같은 느낌. 좀더 원리나 역사를 설명하는게 있었음 하는데 아쉽다. 아마 아이들 위주로 너무 어려운건 안하는가 보다.
16시넘어 Exhibition Rd에서 숙소로 간다. 사실 자연사 박물관이 17시50분까지라 볼수도 있지만 다리 아프고 구걸가야하기에 돌아간다.
박물관들이 참 많네. 아무래도 다 못가볼듯. 2~3시간 걸으니 힘들다. 이제 많이 못걷네. 그동안 너무 자전거만 탔다.
Hyde Park을 지나 Oxford Road를 지나 간다. 가는 길에 Lime 주스 주었다.
왠지 모르겠는데 브라질관련 사람들이 모여있다. 누가 모에 당선됐나.
17시. 숙소로와 쿠키, 케익, 과자로 허기를 좀 달랜다.
발코니에서 담배핀다. 근데 발코니에 비둘기가 있다. 잘 날지를 못하네. 그래도 겨우 날아 지붕으로 간다.
나가기 싫다. 그래도 간다. Exmouth Market은 잘안될거 같아 Leicester Square로 간다. 지나가는 길에 보니 역시 Exmouth Market은 사람이 없다.
17시 35분쯤 도착. Leicester Square는 조만간 닫는다네. 크리스마스 준비한댄다. 일찍도 준비한다.
맥도날드과 All-bar-one 사이에서 17시40분부터 구걸한다. 별기대는 없다. 그냥 기존곡한다. 한 아저씨가 Twilight를 들으시고 자작곡이냐 물으신다. 아니라고 했다. 자작곡도 해야하나... 22.54파운드 적선받았다. 그래도 그럭저럭 하루 생활비는 했네. 엄청 구걸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갔다. 간 보람은 있네… 19시50분까지 했다. 2시10분안에 역시 기존곡을 다 못치네. 다음 주는 좀더 일찍 와야겠다.
20시 다되서 차이나타운 슈퍼마켓에서 신라면 5개를 사려고 갔다. 곧 닫는다고 하네. 시간 철저히 지켜 닫네.
돌아오는 길, Exmouth Market은 역시 썰렁. 뒷뜰에서 스트레칭-배고프다. 그리고 오늘 많이 걸어서 그냥 스트레칭만 좀 한다.
숙소로 와 저녁 준비-라면 준비, 감자튀김과 생선튀김 굽기.
21시. 저녁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보고 설거지, 적선세고 동전 정리. 샤워한다.
22시. 몬트리올 교환레슨 파트너, Audrey에게 답장-한국에 가본다길래 이것저것 알려준다. 역시 오래 걸리네.. 너무 꼰대질한건가…
23시 넘어 유투브 보며 과실주+감자튀김+생선튀김 마시고 먹는다. 왜이리 노트북 와이파이만 특히 느리냐…
요새 으슬으슬해서 그런가 뜨신 장판에 등을 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