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9. 9.

180908-180909: St. Pancras 호텔, Euston 기차역 구걸 실패, Euston 기차역 사무실, Irving st. 구걸, Big Ben, Palace of Westminster, 썰렁한 강변, 런던아이, Golden Jubilee Bridges밑 식당, 버스킹 금지, Anchor Bankside 근처 버스커, Golden Hinde, 개천의 길쭉한 배, 스파게티라면+소시지, 파인애플깍기, Carnaby st., Kingly st.의 식당골목, Kingly st.의 CCTV 아래 구걸 실패, 도로 통제, Molton Ln 명품 쇼핑가, Marble Arch, Hyde Park 공연장, The Serpentine 호수, 호숫가 식당, Princess Diana Memorial Fountain, Wellington Arch, Victoria Memorial과 Buckingham Palace, Trafalgar 광장 앞 자전거 경주 대회, 마침 지나가는 자전거들, Irving St의 끝, Leicester Square 서편.

180908
2시 좀 넘어 기상.
꿈에서 밤에 너무 배고파 샌드위치를 해 먹으려는데, 누가 결혼식 한다고 나오랜다.. 너무 배고픈데 참고 결혼식 가려는 순간 깼다..
깨니 목이 너무 아프다. 콧물이 목으로 넘어간듯… 역시 몸이 안좋다.

망고 먹는다. 껍질 까기가 귀찮다. 이래서 껍질 있는 과일은 사기 싫다. 그래도 배가 좀 차네.
이런 우유를 잘못샀네. 가격표보다 비싸네. 내일 가서 환불해야겠네.
재정정리 한다. 피곤하다. 일단 동전 포장까지만 하고 밤에 다시 정리해야지.
3시. 일기 쓴다. Accuradio에 BTS 노래가 나오네. 신기하네. 정말 세계적으로 인기 있나보다.

4시 넘어, 어머니 신발 배송 조회-배송비가 얼마 나오려나. 무게나 부피가 가늠이 안된다. 그래도 한미은행 계좌안에 있는 돈으로 결제 가능하겠지.
휴대폰 인터넷 설정-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 Ban 당한건가 싶었다. 그래서 갤럭시3로 블루투스 연결. 근데 너무 느리다. 혹시나 하고 IP고정으로 하니 다행히 된다. 조심해야겠다. 다른 집 와이파이를 몰래 쓰니 가슴 졸이네. 인터넷이 갑자기 끊기면 혹시 아랫집에 몰래 쓰는걸 들켰나 우려된다. 참 별걸다 걱정해야되네…
5시 웹서핑 하다 잔다. 추워서 그런가 자다깨다 한다..
몸이 안좋다. 그래서 피곤한건가..

13시 기상.
뮤슬리, 케익, 토마토 먹는다.
14시. 구걸자리 알아보려 여기저기 방황한다.
또 한참 돌아다니고, 여기저기서 구걸해봐야겠네. 어떻게 되려나.. 생활비정도는 마련이 되려나..

St. Pancras 호텔이 참 우람해 보인다. 에딘브라에서 자전거 갖고 오길 잘했다. 안그랬음 버스 이용하느냐 시간도, 돈도 많이 들었을듯.
King's Cross 역엔 마땅히 구걸자리가 없다.

Euston 기차역에서 구걸해본다. 역앞 광장에 도착. 사람이 많다. 근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해도 되냐 물으니 해도 된댄다. 그래서 자전거 묶고 14시반부터 시작. 근데 20분만에 다른 직원이 와서 Pass 보여 달랜다. 없다고 하니 가랜다. pass 어디서 얻냐 물었다. 어디 사무실에서 얻는다고 하네. 물을 적선받았다. 물통으로 써야겠다. 짐싸는데 적선좀 받고 칭찬도 좀 받고.. 여기서 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일단 역사무실로 가본다. 6파운드 적선받았다.

Euston 기차역 사무실-한참 직원들에게 문의해 결국 구석에 있는 사무실을 찾았다. 직원이 buskinlondon 사이트를 알려주고 여기서 허가증받으라네. 에휴.. 할수없지.

15시 넘어 Irving St로 간다. 왜이리 일방통행 길이 많냐. 몇번을 일방통행 길로 진입해서 걸었네..

결국 다시 왔네. Irving st 끝나는 곳에 자리를 잡고 15시반부터 한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아니면 낮이라 그런가 식당손님이 꽤 있다.
초반에 적선좀 받고 중반엔 잘안되고 후반에 또 좀 받았다. 17시까지했다. 겨우 할당채웠다. 22.58파운드 적선받았다. 식당 손님들이 별로 적선을 안주네. 아마 책임분산되고 분주해서 그런듯. 역시 다른 자리를 찾아야한다.
맞은편 식당에서 볼륨 돌리는 시늉을 한다. 그래서 볼륨을 줄였다. 근데 볼륨을 키우라는거 였네. 구걸하다 볼륨 키우라는 얘기 또 처음 듣네.
또 엠프소리가 먹먹해진다. 엠프 문제인지, 케이블 문제인지, 픽업 문제인지 모르겠다. 살살 치는수밖에.

17시 넘어 다른 구걸자리 알아보려 방황. 런던의 상징중 하나인 Big Ben을 지나간다. 공사중이네.
Westminster Bridge 다리를 건너는데..  이 다리는 일방통행이네. 얼릉 지났다.

South Bank에 도착. Westminster가 보이는 강변길에 가봤다.
Thames 강건너 Palace of Westminster가 보인다.

강변은 무지 썰렁하다. 원래 썰렁한건지 이 시간만 썰렁한건지 모르겠다.

북쪽으로 간다. 런던아이가 있네. 관람차가 굉장히 크네. 그리고 사람이 많다.

Golden Jubilee Bridges밑에 식당이 있고 야외테이블이 있다. 여기 구걸하기 괜찮을거 같은데 근처에 버스커가 있네. 다음 기회를 노리고 계속 South Bank 따라 올라 간다.

Gabriel's Beach 근처에 식당이 있다. 그래서 그 근처에서 구걸하려고 했는데 한 아저씨가 오더니 하면 안된다고 한다. 근처에 다른 버스커가 있다고 하니 그 버스커도 하면 안되는거라고 하네. 참 헷갈리네..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된고...

걷다보니 No Busking 사인이 있네.. 근데도 버스커는 많다. 여긴 버스커가 너무 많이 별로인거 같다.

Anchor Bankside 근처가 괜찮은거 같은데 역시나 다른 버스커가 있다. 좀 될거 같은 자리는 여지없이 버스커가 있네.. 에휴.

Golden Hinde라는 곳에 배가 있다. 크다.;너무 피곤하다. 오늘 구걸은 포기. South Bank 끝까지 왔는데 마땅히 구걸할 곳을 못찾겠다. 그냥 집에 간다.

18시 반 넘어 숙소로 간다. London Br.를 지나. City of London을 통과해 지나간다. 이곳은 치외법권 지역으로 금융가다. 그래서인가 참 고층빌딩이 많고, 관광객은 없다. 토요일이라 거의 다 상점이 닫았다. 마땅히 구걸할만곳도 안보인다.

런던에서 구걸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LA나 멜번같은 느낌이다. 겨우 생활비 정도만 마련한다. 얼릉 자리를 찾아야할텐데..

19시 좀 넘어 집에 기타 놓고 바로 Tesco Metro로 슈퍼마켓간다.. 이런.. 또 길을 잘못들었다. 여긴 왜이리 횡단보도 신호가 기냐..

다행히 어제 잘못한 우유를 환불해준다. 냉동피자 싼게 없네. 아쉽다. 계산하는데 한 아저씨가 내가 몰떨어트렸다네. 껌이다. 내 것마냥 그냥 갖고 왔다.

집으로 가는 길 근처에 작은 개천이 있는데 여기 길쭉한 배들이 있다. 아마 사람이 사는듯. 냉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냉장고에 먹거리르 넣으며 플랫메이트에게 어떤게 플랫메이트껀지 문의. 이런.. 전에 먹었던 바나나와 코코넛물이 플랫메이트꺼였네. 미안하네.

20시. 저녁-스파게티라면, 소시지, 샐러드-먹는다. 배고파 정신없이 먹었다.
샤워하며 오랜만에 전신 거울에 몸을 보니 많이 야윈거 같다. 갈비뼈가 적나라하게 들어나네.
적선센다. 오늘도 30파운드가 안되네.. 에휴..
21시. 이런.. 샤워하고 보일러 끄는걸 깜빡했다. 근데 마침 플랫메이트가 샤워하네. 플렛메이트 샤워 마칠때까지 기다린다.
유투브-한국vs코스타리카 평가전 하이라이트-보다가 인터넷이 끊긴다. 그냥 잔다. 역시 피곤했다. 바로 골아떨어지네.

왜이리 피곤하냐. 아직도 이사의 피로가 남은건가.. 앞으론 좀더 일찍 일어나야할거 같은데, 가능하려나.
이제 블로그 올릴게 없다. 써야지.. 언제 쓰냐…

180909
0시 좀 넘어 기상. 재정 확인-앞으로 최소 4주는 살수 있을거 같다. 에딘브라에 구걸하길 정말 잘했다. 역시 대도시는 구걸하기 좋지 않다.

배고프다. 집주인이 남기고 간 파인애플 잘라 먹는다. 파인애플 같이 껍질로 버려지는게 많은 과일은 좋지 않다.
1시. 파인애플 하나를 다 먹으니 혀가 얼얼 하다.
구걸 장소 검색-그래도 아직 가볼만한 곳이 몇군데 남았다. 정 안되면 적선은 포기하고 그냥 Irving St.에서 기존곡을 다 복귀하는 방향으로 살아야지.
근처 Sainsbury가 자정까지하는데 정오까지하는 줄 착각했네. 멍청하긴.
런던지역민을 상대로 구걸해야할까… 그럼 어디서 구걸해야하나. 할만한 곳이 있으려나..

2시 안되서 일기 쓰고 buskinlondon 가입. 9월중에 Euston 기차역 퍼밋을 발급한다네. 근데 work visa가 필요하다네. 희한하네. 버스킹하는데 Work Visa라니..
말라가행 항공권 검색-10월 19일이나 20일엔 출국 못하겠다. 항공권이 비싸다. 최대 100파운드 이내로 가야할듯.
Metro bank 동전교환확인-정말 그냥 지폐로 교환해줄까? 가서 직접확인하는 수밖에.
일기쓴다. 왜 사진을 찍은게 다 저장이 안되고 몇 개는 빠지냐… 싫다.
또 배고프다.

3시. 런던에서 ToDo 정리하며 뮤슬리, 케익, 요구르트 먹는다.
4시. 웹서핑하다 잔다.
왜이리 꿈을 꾸냐… 깊이 잠을 못잔다. 매트릭스가 불편한가.. 추워그런가… 감기때문인가.. 일어나니 으슬하다.

12시 기상. 집주인 메시지 확인-다음주에 플랫메이트가 나가고 내가 그 방에 들어갈 듯. 방세를 더 내야한다. 구걸이 잘안되는데 어떻하냐...
뮤슬리, 케익, 토마토 먹으며 런던 공항 조사. 런던 주변에 공항만 4개. 다 멀다. 2시간이 넘게 걸릴듯..

13시 구걸 자리 찾아 방황 한다.
oxford st-여기가 쇼핑가구나. 엄청 사람 많네. Oxford 전철역 근처에도 보행자도로가 있네. 식당도 좀 있는데 여기서 구걸이 될까?

carnaby st.를 찾았다. 한바퀴 돌았다. 버스커가 없다. 희한하네. 여긴 보행자구역의 쇼핑가다.

식당이 좁은 골목에 있다. Edinburgh의 Rose St.랑 비슷하네.
Kingly St.의 식당가 골목에서 구걸할까 말까 고민. 뒤의 아파트 경비가 쫓아낼거 같은데.. 그래도 그냥 쫓겨나지 하고 구걸 시작.

14시부터 Kingly st의 한 아파트 CCTV 밑에서 했다. 다행히 아파트 경비는 모라고 안하네. CCTV 밑이라 내가 안보였나. 식당에서도 별말 없고. 근데 식당 손님들이 별로 적선을 안준다. 그마저도 14시50분쯤 순찰도는 구역 경비원에게 쫓겨났다. 짐쌀때 적선을 좀 받았다. 11.79파운드 적선받았다. 1시간 할당도 안되네.

역시 구걸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버스커가 없는 구역은 역시나 금지 구역. 쫓겨나서야 안다.

다시 방황-S Molton Ln-오늘 시내에서 자전거 경주 대회가 있어 도로를 봉쇄해놨네.

한참 걸려 보행자 구역인 S Molton Ln를 찾았다. 여긴 명품쇼핑가는 식당이 하나 있다. 여긴 아닌가보다.

15시 넘어 시간 여유가 있어 Hyde Park에 가본다.

Oxford St.에서 Hyde Park 입구, Marble Arch에 도착. 사람들이 벤치에 좀 앉아 있네. 근데 맞은편에 구걸자리가 마땅치 않다. 암표상이 많다. 보니 오늘 Hyde Park에서 공연한다.

사람이 많다. 공연장 입구에 자전거 끌고 지나다가 앞 사람 바람에 자전거 앞바퀴가 살짝 닿았는데 신경질 내네. 그냥 Sorry하고 넘어 간다.

공원에 사람이 많네. 일요일이라 그런가, 공연때문에 그런가. The Serpentine 호수에 그럴싸한 조형물이 있다. 사람들이 페달동력 보트도 많이 타네.

호수변 식당에 사람이 많다. 공원에서 구걸해도 되려나... 식당 근처에서 구걸하면 잘될거 같은데, 울타리를 쳐놨네.

경찰이 많이 보인다. 공연때문에 보안에 신경쓴건가.

Princess Diana Memorial Fountain도 있네. 여기도 사람이 많네. 공원에서 구걸가능한지 확인해보고, 평일에 한번 와봐야겠다. 어떠려나..

Hyde Park에서 구걸이 좀 될까? 가서 해볼수밖에.

Wellington Arch-공원을 나오니 Wellington Arch가 보인다. New Zealand 수도 이름이네. 몬가 공을 세운 사람인가.

Victoria Memorial과 Buckingham Palace를 지난다. 여긴 아마도 구걸이 안될듯. 근위병 교대식이 인기라는데 별로 보고 싶지 않다.

16시 쯤 Trafalgar 광장을 지난다. 이런.. 자전거 경주 대회때문에 도로를 통제해 건널수 없다. 할수 없이 한참을 돌았다.

운좋게 자전거 그룹이 지나는걸 봤다. 열심히네. 그리고 자전거들을 싣을 여러대의 차가 따라간다. 아마 망가진 자전거 교체때문인듯.

할수 없이 Irving St로 간다. 입구에서 할까, 끝에서 할까… 그냥 끝에서 16시반부터 구걸 했다.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네. 그래도 그냥한다. 맞은편 식당 웨이터가 1파운드 좀 넘게 적선해주고 별로 적선을 못받는다. 18시까지 했다. 1시간반했는데 1시간 할당도 안되네… 12.57파운드 적선받았다.
다른 자리를 찾아야하는건가.. 귀찮다. 한 행인이 지나가다 내 기타줄을 한번 건드린다. 쳇.
식당 손님들이 별로 적선을 안준다. 누굴 탓하랴.. 내가 못치는 탓이지.. 17시반넘어가니 식당 손님이 좀 찬다. 앞으론 좀더 늦게해야겠다.

18시 넘어, 좀 아쉽고 체력도 좀 남아 좀더 구걸한다. Leicester Square 서편의 Bar 앞에서 구걸하려 했는데, 오히려 Leicester Square의 벤치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앉아있어 Leicester Square를 바라보며, 맥도날드와 Bar 사이에서 구걸한다. 19시반까지 구걸해서 16.90파운드 적선받았다.
여기도 생각보다 되네. 근데 근처 댄스버스커팀때문에 시끄럽다. 매우 거슬린다. 차라리 차력을 하지.
구걸 중에 한 카혼 연주자가 옆에서 와서 같이 치려고한다. Canon을 치니 내가 변박이 되서 못따라오네. 역시 난 합주 하며 안된다.
운좋게 5파운드 적선받았다. 앞으로 지폐 못받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 여기선 17반 전에 하자.

19시반 넘어 집으로 간다. 오늘은 그래도 길이 조금씩 눈에 익어 헤메지 않았다. 가는 길에 음료수 주워먹었다.
구걸을 오래해서 등이 아프다. 그래서 집앞 잔디밭에서 스트레칭을 간만에 좀 했다. 앞으론 매일 해야지. 간단한 프리웨이트도 하고.
집에와 소시지 굽는다. 생각보다 연기가 안나네. 화재경보기가 울릴까봐 Fan키고 창문까지 열어서 인가.
저녁-치킨스프파스타, 소시지, 샐러드-먹는다. 역시 배고프니 잘넘어간다.
21시. 적선센다. 계산해보면 하루 20파운드는 적선받아야 생활이 가능. 씻고 웹서핑하고 22시좀 넘어 잔다. 근데 오래 못자네. 1시간도 못되서 일어난다.
23시 좀 넘어 기상. 이제 기존곡들 재암보 시작. 역시 전에도 헷갈리던 부분이 쉽게 손에 안익네.

블로그도 써야하고 스페인어 공부도 해야하고 기존곡도 연습해야하는데… 몸이 안따르네. 얼릉 구걸자리를 찾아야할텐데.. 딱 다음주 수요일까지만 구걸 자리 찾아보고 못찾으면 그냥 Irving St.에 자리 잡자.

그래도 슬슬 몸이 나아진다. 어제 만큼 피곤하진 않다. 다행이네.

휴대폰이 GPS를 사용하면 종종 꺼진다. 불편하다.. 순정인데도 그러네.. 모가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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