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9. 7.

180906-180907: 짐싸기, Waverley 기차역 8번 플랫폼, 좁은 기차, 런던 숙소, 거실에 도착, 망가진 캐리어 바퀴, 처음 앉는 2층버스의 2층, 많은 자동차, 유료 화장실, 사람 많은 Euston 역앞, Trafalgar Square, The National Gallery, Leicester Square, Irving St 구걸, Exmouth Market, 지친다, 냉장고의 잔반들, 냉동피자용 오븐, Covent garden 공터, Covent garden 내부, St Paul’s Church Covent Garden 교회 앞, Leicester Square, Swiss Glockenspiel, Piccadilly Circus, Soho Square Gardens, Irving St.입구 구걸, Irving St.끝 구걸, Islington의 Tesco Metro.

180906
4시까지 잔다. 잠이 깊게 안든다. 그래도 눈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심장뜀박을 느끼며 눈감고 있다. 그래도 설잠이라고 자네.

4시 기상. 최종 짐싸고 뮤슬리, 케익 먹고 나간다.
Waveley 기차역으로 5시29분에 출발하는 30번 버스를 무사히 탔다. North Bridge에서 내려 계단으로 내려갔다. 캐리어가 무겁다.

Waverley 기차역, 8번 플랫폼에서 탑승한다. 우선 자전거부터 가지고 왔다. 기차역이 커서 한참 돌았다.
6시20분쯤. 어디서 자전거를 싣는지 긴가민가. 그럴때 마침 기차가 왔다. 가장 끝자리네. 직원이 퇴근하는거 같은데, 자전거 어떻게 싣는지 문의. 좀 기다리랜다. 이해못한다고 하니 그냥 문열어주네. 근데 자전거 티켓을 자전거에 안놔서 다시 자전거티켓 두려고 갔는데, 잠겨서 안열기네.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티켓 안둬도 된다네.

기차가 참 좁다. 의자도 뒤로 안젖혀진다. 다행히 기타는 선반에 들어가고 캐리어는 따로 두는 곳이 있네.

런던으로 6시40분쯤 출발. 여긴 자리마다 예약되었는지가 나오네. 내 옆자리는 Lancaster에서 탑승한댄다. 그때까지 의자2개에 걸터 누워잔다.
Lacaster에서 다른 승객이 타서 선반을 내려 선반에 엎드려잔다.
기차가 곳곳에서 정차하기에 승객이 탔다 내렸다는 반복. 런던에 다와서는 자리가 거의다 찼네. 기차를 빈자리를 최대한 줄여 참 효율적으로 운영하네.

런던 도착 직전에 다른 승객이 내 캐리어 위에 둔 다른 캐리어를 챙긴다. 그래서 나도 좀 일찍 일어나 내릴 준비한다. 혹시나 자전거 꺼내기전에 기차가 출발할까 약간 불안했는데 다행.

12시반. Euston 역에 도착. 런던 집으로 간다. 관광안내소에서 교통카드에 1.5파운드 충전. 별로 직원이 안친절하다. 자전거는 자전거 보관소에 묶어 둔다.
에딘브라에 있다가 와서 그런가 엄청 못잡하게 느껴진다.역앞에 사람이 많다. 그래서인가 버스커도 있네. 여차하면 여기서 구걸해볼까 싶기도 하네.

버스를 기다린다. 근데 버스가 정류장 전에 섰다 바로 출발. 다행히 바로 위에 같은 버스가 있다. 차가 엄청 막힌다. 역시 런던인가보다. 대도시는 이렇네...

Old Street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간다. 휴대폰 지도보고 가는데 긴가민가 하다. 그럭저럭 도착. 다행히 집에 다른 플랫메이트가 있다. 무사히 도착.

13시반. 나는 거실에 머문다. 일단 짐정리 한다. 엄청 피곤하다. 일단 구걸갈 준비부터 한다.

캐리어를 보니 바퀴하나가 없다. 아놔.. 어디서 빠졌나. 마라케시에서 그냥 다른 캐리어 살걸 그랬나.. 여기서 하나 사야하나.. 수리가 가능하려나.. 귀찮다.
짐풀고 1시간 이내에 버스 환승하는건 불가능. 그리고 배고프다. 또 너무 피곤하다. 구걸가기 싫지만.. 그래도 구걸하려 일찍 온건데… 가야겠지.

14시. Euston 기차역 가는길, 슈퍼마켓, 교통카드 충전하는 곳등을 검색했다. 확실히 이웃의 와이파이를 몰래 쓰는거라 참 느리네. 인터넷이 느려도 되서 다행이다. 아마 이웃집에서 알까 살까 신경쓰이네. 다운은 받지 말아야겠지.

어머니 신발 주문 확인-아직도 결제가 안됐다. 몬가 이상하다. 일단 TD Bank에 100파운드 송금한다. 근데 그마저도 Secure Code물어보네. 근데 Code가 안온다. 몬가 이상.

에딘브라에서 커리밥을 싸오길 잘했다. 점심으로 허겁지겁 먹었다. 구걸가기 싫다. 피곤하다.
잠깐 자려는데 잠이 안온다. 그냥 잠시 눈감고 쇼파에 누워있다. 한 20분 누워있다 구걸간다.

15시반. Euston역으로 간다. 엘리베이터안에서 캐리어 바퀴 한쪽 찾았다. 그래도 다 와서 망가졌네. 수리가 가능할까…
근처 슈퍼마켓에서 버스비 1.5 충전. 근데 안에 1파운드가 있었네. 공항갈때 써야할듯.

그러고보니 2층버스의 2층에 처음 앉아본듯. 앉아 손톱붙인다.

역 앞이라 그런가 참 차가 많네. 많아도 너무 많네. 일단 도로자체가 오래되서 좁다. 확장도 여의치 않아보인다.

16시. Euston 기차역에서 자전거를 찾았다. 화장실을 사용하려 갔는데 역시나 유료. 쳇.

역앞에 사람 많네. 정말 여기서 구걸할까? 될까?

차가 참 많다. 자전거 타기가 겁나네. 그래도 다른 자전거는 차사이로 막가네. 나도 쫓아간다.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확실히 대도시다. 복잡하고 관광객 상대 상점이 많이 보인다.

Covent Garden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들었다. 그래서 Trafalgar Square에 도착. 관광객이 많다. 근데 버스커가 없네.

바로 위, The National Gallery엔 버스커가 있네.

근처 도로에서 경찰이 자전거타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을 잡았다. 아마 다른 도로 시스템으로 헷갈려 자신이 무슨 위반을 했는지도 모르는듯.
근처에 자전거를 묶고 Trafalgar Square 화장실에 간다. 역시 유료. 근처 미화원에게 여기서 기타쳐도 되냐 물으니 안된다네. 근데 다른곳은 된댄다.

The National Gallery 뒷쪽에 보행자도로, Leicester Square가 있다. 그래서 가본다.
Irving St는 식당가. 근데 양편 모두 식당이 있어 구걸하기가 거시기 하네. 좀더 올라가니 좀 넓은 보행자 도로에 댄스 버스커들이 엠프를 크게 키고 공연한다. 여기가 주로 버스커들이 활동하는 곳인거 같다. 좀더 올라가보니 차이나타운. 근데 여기도 한 무리의 버스커가 있다. 아마 공연을 끝낸거 같다.
몇번 이 근처를 돌았다. 마땅히 구걸할만한 자리가 안보인다. 그래도 오늘은 늦어서 여기 어딘가에서 구걸해야할텐데... 차이나타운의 한 골목에서 구걸할까 하다가 야외테라스가 없어 꺼림직하다. 그냥 Irving St로 간다.

17시 좀 넘어 구걸-Irving St-한다. 별기대 없에 TGI 근처 공터에 앉아 했다. 그래도 역시 식당가에서 하길 잘했다. 2시간해서 45.88파운드 받아 할당은 채웠다.
처음에 별기대가 없었는데 식당 손님이 10파운드도 적선하고 행인들도 꽤 적선 주었다. 맞은편 식당손님이 웨이터에게 시킨건지, 식당 사장이 시킨건지, 웨이터가 자발적으로 준건지 2파운드 적선받았다. 일단 식당에서 항의가 없어 다행. 중간에 비가 살짝 왔다. 비 맞으며 기타치는게 불쌍해 보였을 수도.
다음엔 Irving St의 입구쪽에 있는 망가진 인터폰 기둥 근처에서 해야겠다. 그래도 구걸나오길 잘했네.

19시 반쯤 집으로 간다. 복잡하다. 정신없네. 그래도 곧 익숙해지겠지.
토튼햄역도 있네.

한번 길을 잘못들어 Exmouth Market 거리에 들어섰다. 여기도 보행자도로다. 여긴 관광객이 아니라 지역민 상대하는 식당가인듯. 야외테라스가 많진 않다. 근처에서 알로에 주스 주었다. 목마른데 잘됐다.

20시 넘어 숙소에 도착. Text now로 부재중 전화가 와있다. 다시 걸어보니 미국 한미은행에서 External 송금한거에 대해 얘기하네. 확인차 전화했다고 한다. 송금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카드가 블락됐냐 물었는데, 블락 됐다고하네. 그래서 어머니 신발이 결제가 안됐구나..

신발 판매 사이트, 6pm과 통화-한미카드가 블록되어있어 결제가 안되 진행이 안되는거 같다고 6pm에 알리려 통화시도. 아놔.. 계속 끊긴다. 상대가 내 목소리를 못알아듣겠다네. 몇번 시도 끝에 결국 와이파이가 어느 이웃집인지 알아냈다. 아랫집이네. 그래서 아랫집 앞에서 통화;내 영어 발음이 안좋긴한가보다. 상대가 못알아듣네. 'o'를 'four'로 듣고...
본인확인, 계정 확인을 위해 몇번이나 주문번호, 주소를 불러줬다. 내가 Billing address를 배송대행 업체의 캘리포니아 주소로 적어서 은행사에서 결제가 안났다고 한다. 그래서 결제팀과 통화. 내가 주문 취소하고 다른 카드로 해도 되냐 물으니, 한번 문제가 생기면 본인인증을 다시 해야 계정을 쓸수 있댄다. 쳇. 결국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기위해 긴 여정에 돌입.

본인확인을 위해 잘못된 Billing 주소를 불러주고 제대로 된, 은행에 등록된 주소를 알려줬다. 이걸 알려주기 위해 전화 끊고 집에 올라가 정보 확인하고 다시 아랫집 앞으로 내려가 통화해서 또 처음부터 내 개인정보 인증을 다시 하고를 몇번했다.

밖은 춥다. 기다리기도 한참 했다. 게다가 플랫메이트가 집문 잠그라고 핀잔줘서 몇번을 잠그고 열기를 반복. 싫다.
결국 인증팀에게 다시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 인증팀은 한미은행과 통화. 근데 한미은행은 Billing 주소로 본인인증 못한다고 해서 끝내 3자통화. 한미은행 직원이 내가 6개월이상 안써서 계좌가 inactive 됐다네. 그래서 안됐구먼. billing 주소 문제가 아니네. 6pm에서 요청한 billing 주소는 은행에 내 정보를 인증받기 위한거였다. 근데 한미은행은 해당 주소외에도 다른 정보가 필요. 결국 3자통화 해서 인증받았다.

active를 위해 다시 개인 정보 확인. 근데 전화번호를 묻는다. 내가 집전번으로 text now 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 번호는 다른 번호를 입력했다네. 기억 안난다고 했다. 다행히 그냥 집전번으로 인증해주네. 1년동안 미사용하면 계좌를 동결한다네. 앞으론 6개월 이내로 사용하랜다.

마침내 6pm 결제팀에 한미은행이 good-to-go라고 한 후에야 6pm에서 새로 결제 한다고 한다. 인증번호를 보내기 위해 전화를 끊어야한다고 한다. 미심쩍지만 끊었다. 역시 전화가 안온다. 다행히 보이스 메시지가 왔고 다시 6pm과 통화. 처음부터 개인인증 정보를 다시 다 불러줬다. 그리고 결제팀과 연결해 인증번호 알려주고 마무리 됐다. 힘들다.... 1시간 넘게 통화했다. 모레까지 결제되는거 확인해야한다.

22시. 집주인에게 4주치 방세 입금-280-Monese로 송금하려는데 보안문자가 한국의 가장번호로 가네. 상하기랑 연락해서 송금했다.

가장이랑 카톡 음성 통화-역시 영상통화는 끊기네. 음성통화는 할만하다. 아버지 본인 명의로 차 소유하면 지방세청에서 압류가 들어올거라 가장 이름으로 등록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딴지 걸었다. 국세청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압류 안하는걸, 지방세청이 압류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도 상하기 본인 판단으론 그럴수 있댄다. 그래서 그럼 너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는 나대로 따로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니 아버지랑 통화해서 다시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네.

샤워-뜨거운물이 안나온다. 짜증이 팍나네. 플랫메이트에게 문의하니 부엌에서 스위치를 켜야한다네. 그래도 온수로 샤워하니 좀 낫다.

상하기랑 카톡 음성 통화-국세청에서 따로 압류를 안하다는게 아니라 결손처리되서 안할거고 지방세청은 아직까지 시효중단을 해서 압류가 들어온댄다. 그래서 잠깐 나도 검색해보니 추세가 형편이 절박한 사람은 강제로 추심안하는건데, 지방세청에서도 압류안할거 같은데... 자산관리공사나, 직접 세청에 연락해보라고 했다. 가장 성격상 조금이라도 압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음 자신의 이름으로 할듯. 고액체납자도 함부로 추심안하는데, 아버지 경차를 추심할까 싶기도 하다. 근데 왜 지방세청은 결손처리를 안하냐. 은행도 다 결손처리한다는데...

23시 넘어 에딘브라에서 가져온 피자 먹으며 장애인 신용불량자의 차 소유에 대해 검색-역시 별로 안나온다.

메트릭스에 기대 누워 일기쓴다. 지친다. 힘든 하루. 특히 체력적으로… 역시 이동은 힘들다.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캐리어 빼고 되서 다행이다.

확실히 런던이 따뜻하네.

180907
0시. 일기는 조금 쓴다. 오늘은 자고 나서 마저 써야겠다. 힘들다.
1시. 장애인 신용불량자 압류에 관해 조사-왜 지방세청만 그리 빡빡하게 굴까? 정말 빡빡한걸까?
에딘브라에 집이 압류됐던 집주인이 생각나네. 복지단체에서 최대한 방어해주던데..
가장과 카톡-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것처럼, 한번 압류란 것에 근심하고 금기시 하면 앞으로 계속 마음의 짐으로 갖고 갈거 같다. 한국에 있지도 않고, 있더라도, 아버지와 가장 사이의 일이니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 다만 민원이나 한번 넣어봐야겠다. 그래서 사실확인이나 제대로 하고 싶다. 지방세청에서 계속 지급명령을 보이면 채권 소멸이 안되네.. 쳇.
2시 좀 넘어 자려는데 잠이 안온다. 가장이랑 카톡-여기저기 전화해서 아버지 경차 소유에 대해 조사했다네. 그리고 압류할 가능성이 있다네. 공무원들이야 그렇게 말하겠지. 가장 성격에 확실하게 하려고 본인 소유로 한다고 한다. 그러라 했다. 할수 없지.

3시쯤 잔다. 다리가 마치 감전된 것처럼 찌릿하다. 역시 이사는 몸에 무리가 간다. 새벽에 많이 춥다. 코트 입고 방한바지 입고 자야한다. 마라케시가 생각나네.

14시 기상.
집주인이 냉장고에 있는 음식 상하기 전에 먹어도 된다고 해서 문의 보냈다. 바로 답이 없네.

집에 오븐이 없고 작은 냉동피자 내우는 것만 있다. 피자나 자주 먹어야겠다.

미국 한미 은행 송금 시도-인증번호 전화가 안온다.. 또 이웃집 앞에서 해야하나. 또 전화해야하나.. 짐정리한다.
15시. 뮤슬리, 케익, 토마토 먹으며 씨티은행 계좌 확인-여기서도 External Transfer가 무료. 저녁에 해봐야겠다. 방황할 곳 검색-일단 covent garden, picadilly, soho 가보자.
국민신문고 확인-익명은 안되고, 계정정보는 까먹었다. 에휴.. 민원도 못올리네.

16시. 자전거 브레이크 수리-대충 됐다. 그리고 나간다.

Covent garden로-역시 초행이라 오늘도 좀 헤맸다. 좀 지리에 익숙해지려면 걸릴듯. 워낙 복잡해야지..
Covent garden-유투브에 버스커 영상이 있던 곳. 역시 다른 버스커들이 있네. 한 동양인 할아버지 버스커가 몰 부는데, 옆에서 한 아저씨가 그 버스커 뒤쪽에 있는 아기를 동영상 찍는다. 그러니 버스커가 동전박스를 가르킨다. 영상찍던 아저씨는 뒤에 아이를 가르키는데, 그 버스커는 약간 짜증내는거 같다.

Covent garden은 쇼핑몰 및 식당. 식당들이 모여있는 건물 안에서도 공연하네. 아마 허가 받은거겠지.

St Paul’s Church Covent Garden 교회 앞에선 차력버스커가 있고 보행자도로엔 매지션이 있네.;여긴 내가 할만한 장소가 없다.

Leicester Square로-거리가 마치 명동 같네. 관광객도, 상점도 참 많다. Leicester Square엔 역시 버스커가 많다. Irving St.엔 저녁시간 맞춰 가려한다. 일단 다른곳을 둘러본다.

마침 시계탑, Swiss Glockenspiel에서 5시 종소리가 난다. 베를린의 알렉산더 플라쯔의 시계탑이 생각나네.

Piccadilly Circus-종종 영화나 뉴스에서 보던 거리. 역시나 버스커가 있다.

SOHO-마치 홍대거리 같다. 보행자도로는 없네. 그냥 이동한다.

Soho Square Gardens에선 술파티가 벌어졌네. 공원이 공원같지가 않다. 그냥 공터같은 느낌.

17시반쯤 Irving St.입구로 가서 구걸한다. 1시간 10분정도했다. 11.53파운드 적선받았다. 참 안된다. 행인들은 그냥 가고 식당 손님도 별 반응이없다. 맞은편 식당은 식당 입구가 아예 다른방향으로 나있어 손님이 나가면서 적선을 안주네. 마지막곡 Cavatina하니 옆에 한 할아버지가 적선준다. 어려운 곡이라고, 당신은 한번 하다가 포기했다고 하시네. 어디서 weed 냄새가 계속 난다. 구걸하며 계속 맡았더니 졸리네... 아니면 원래 졸린건가.

18시 50분쯤, 이번엔 Irving St 끝에서 구걸한다. 어제 했던 자리. 혹시나 하고 했다. 근데 맞은편 식당에 손님도 없고, 안된다. 1.76파운드 적선받았다. 다만 어제 적선 준 웨이터가 오늘도 1파운드 적선주네. 어제도 웨이터가 준듯.
옆식당에서 Don't look back in anger 끝나고 박수소리가 들린다. 나때문에 친건가.. 그냥 안쳐다봤다. 근데 옆 식당에서 적선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배고파 츄파춥스 빨며 구걸. 정신이 난다.

런던에서 구걸이 쉽지 않을듯. 에딘브라에서 그동안 구걸하길 나름 잘했다. 별기대없이 그냥 생활비 정도만 마련해야겠다. 내일은 또 어딜 돌아봐야하나. 구걸자리 알아보는 것도 귀찮다. 워낙 런던이 넓고 교통이 복잡해 다니기가 쉽지 않다.

저녁엔 춥다. 그래서 식당에 손님이 없는듯. 내일은 낮에 구걸가봐야겠다.
금요일인데도 적선이 형편 없다. 런던사람들은 별로 적선을 안줄듯. 관광객도 버스커가 많아 내게 별로 관심이 없다. 좀 조용한 자리를 찾아야할텐데.. Eustion 기차역이 나름 숨겨진, 사람 많은 장소인거 같은데... 가서 하면 되려나..

19시 반넘어 집으로 간다. 또 어디선가 길을 잘못들어 헤맸다. 휴대폰 GPS도 동작안한다. 다행히 집근처 높은 빌딩이 눈에 보여 그거 보고 왔다.

20시 넘어 장보러 나간다. 런던 집값이 비싸그런가 주변에 대형 슈퍼가 없다. 그나마 가장 큰 슈퍼, Islington의 Tesco Metro에 갔다. 입구에 한 노숙자가 있다. 한 여성이 10불과 쪽지를 주네. 슈퍼앞 노숙자에게 적선주는 사람이 있긴하네. 처음 봤다.
슈퍼마켓이 아주 싸진 않다. 에딘브라 Lidl보다 약간 비싼느낌. 10파운드 맞춰 구입하려했다. 근데 계산대에서 바코드 찍어보니 약간 오버한다. 왜지? 집에 와 보니 우유가 가격표에 있는 것보다 비싸네. 내일 가서 교환해야겠다. 여긴 한국라면도 파네. 한국인이 좀 있나 보다. 근데 비싸다. 태국라면은 좀 싸네. 그거 샀다.

21시 숙소로와 샤워 한다. 너무 배고파 그런가, 감기때문인가 기운이 없다.
저녁 준비 중, 플랫메이트와 대화-주변에 흑인들이 불량하다고 문을 꼭 잠그라네. 전에 문을 안잠궈서 그런듯. 흑인들이 싫어하네..

저녁-스파게티라면, 소시지, 샐러드-먹는다. 너무 배고팠다. 그래도 먹고나니 좀 살것같다.

22시. 한미은행 통화-인증번호가 안온다고 전화하니 전산센터에 연락하네. 전산센터에 연락하니 내 선에서 해결해야한다네. 할수없다. 다시 한번 하니 또 되네.
어머니 신발은 결제되서 배송들어갔다네. 월요일에 도착한댄다.

담배 피며 블루베리쥬스물마신다. 무슨 감기약 시럽 맛이 나냐. 웹서핑한다. 머리가 아프다. 감기기운이 올라온건가..
23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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