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9. 25.

180924-180925: British Museum 정문, 기타 반입 금지, National Portrait Gallery 입구, Regent St. 쇼핑가, Langham 교회, Regent 공원, 유료 의자, Regent 정원, 유료 화장실, 맥도날드와 All-bar-one 사이에서 구걸, British Museum, 한국어 가이드 책자, 이집트 전시관, 과제하는 초등학생들, 뜯어온 신전, 돌로 조각한 옷주름, 책과 소장품들, 아프리카 전시관, 한국전시관, 난해한 추상미술, 신기한 시계 작동원리, 일찍일어나 피곤, 라면의 면, 구걸을 방해한 공사차량과 안빈낙도, 창넘어 식당의 손님들.

180924
1시까지 잤다. 그리고 블로그 쓰다 기존곡-재암보하다 그랬다. 지루한게 좀 낫네.
2시 넘어 감자튀김 튀긴다. 아무래도 기름이 문제인듯. 너무 온도가 낮아 바삭거리지가 않네.. 다른 기름을 사야하나.
피자+감자튀김+사이다술-2캔마셨다. 이제 없다. 유투브-'거의없다' 영화 리뷰 본다. 시간 잘가네.
3시 넘어 미드-나르코스-본다. 이제 시즌1 다봤다.
4시 넘어 웹서핑. 게임, 동물 영상 봤다. 정말 웹서핑을 줄여야한다. 스페인어 강좌를 읽었어야했다. 휴대폰 메인 화면에서 웹서핑 관련 App을 지운다. 5시반쯤 잔다. 으슬으슬하네. 그래서인가.. 잠을 깊게 못자네. 바르셀로나에 언제가서 짐 갖고 오나 생각이 든다. 독일 가서 어학시험 붙고 겨울에 스페인 남부로 갈때 짐을 갖고 와야지.
14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결국 14시30분에 일어났다. 뮤슬리, 케익, 스프,  먹으며 스페인어 강좌 본다.
Monese에 Euro로 환율 수수료 문의-메일로는 Plus부터 유로로 환전 수수료가 없다는데, 정말일까? 확인차 다시 chat으로 물었는데 답이 없네.
15시반쯤 좀 싸돌아 다닌다.

15시50분. British Museum에 도착. 월요일인데도 사람 많네. 박물관이 생각보다 많이 크네.

이런… 기타 갖고 못들어간다.. 나중에 낮에 기타 안갖고 와야겠네.

16시. 자연사 박물관 가다가 가는 길에 National Portrait Gallery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역시나 기타 가방때문에 못들어간다. 짐보관소에 맡기라는데, 돈이 없다.

Regent St.-쇼핑가라는데, 그냥 그렇다.

길따라 쭉 가다보니 묘하게 생긴 건물이 있다. 교회네. Langham 교회란다.

Regent 공원-관광지랑 좀 떨어진 공원이라 역시 사람이 별로 없다.

호수가에 간이 의자가 있는데 공원 직원이 돈받고 다니네. 유료인가 보다. 앉아있던 사람들이 유료인줄 몰랐나보다. 당황하며 돈내네. 공원 안에 대학도 있네.

정원도 있는데 가을이라 꽃은 별로 없다. 그냥저냥 공원이다. 벤쿠버 Harbour Green Park같은 관광객이 다니는 그런 공원은 아니네.

화장실이 있다. 근데 유료네. 쳇.

17시 쯤 Euston 기차역 근처에서 출발해 Leicester Square로 구걸하러 간다. 한번 왔던 길이라 눈에 익네.

Leicester Square는 19시 넘어 문을 닫는거 같아 맥도날드와 All-bar-one 사이에서 17시20분부터 구걸 한다.
한 동양인 청년이 자전거 타고 가다 말건다. 발음을 잘 못알아듣겠다. 중국인인듯. Fight보고 섰네.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인이냐고 묻네. 한국에도 Happy moon Festival 있냐 묻네. 비슷한게 있다고 했다. 나중에 다시 오더니 길에서 기타치려면 Permit 필요하냐고 묻네. 필요없다고 했다. 한 아주머니가 꽃을 팔고 다닌다. 그리고 내게도 말을 건다. 그냥 고개를 저었다. 맞은편 한 아가씨가 사진찍어도 되냐 묻는다. 그러라고 했다. 5파운드 적선. 그리고 그 아가씨가 갈때가지 해야지 했는데, 한참을 안가네. 거의 전곡 다 칠때쯤 가네. 갈때 또 5파운드 적선. 옆 All-bar-one 식당 손님이 와서 The house of rising sun치냐 묻네. 못친다고 했다. 그러니 적선만 준다. 이것도 빨리 쳐야겠네. Stairway to heaven을 치고 나니 여기저기서 박수가 나온다. 역시 유명한 곡이다.
생각보다 잘됐다. 40.99파운드 적선받았다. 일단 오늘은 안심. 19시 50분쯤 짐싼다.

20시 다 되서 Exmouth Market으로 간다. 너무 썰렁하다. 이제 밤엔 추워서 식당 손님이 없는건가… 한 걸인이 동전을 요구한다. 고개를 저었다.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구걸하네. 딱하네. 그래도 영국인이잖아.. 나보단 낫다. 최소한 여기서 계속 살수 있잖아..

집뒷뜰로 사과 먹으며 갔다. 스트레칭, 턱걸이 좀 한다. 역시 턱걸이가 힘들다.
숙소로 와 21시 넘어 스페인어 강좌 보며 저녁-라면밥, 돼지고기, 샐러드-먹는다.  적선세고 샤워하고 습윤드레싱 붙인다.
22시 넘어 집주인과 메시지-10월5일에 전 플랫메이트가 돌아온댄다. 방세는 좀 아끼겠네. 근데 한동안은 쇼파에서 자야겠네.
일기 쓴다. British Museum을 내일 낮에 가보자.
23시 넘어 중고 캐리어 조사-캐리어 구입을 알아봐야하는데 참 귀찮네. 몇몇 판매자에게 문의 메일 보낸다. 물건은 좀 있다. 근데 가질러 가는게 일이네..
24시 다되어 영화-미션임파서블6 -본다.

이제 밤에 춥네.
낮에 일어나야한다. 새벽에 일찍 자면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또 한 2시간만에 깨려나..
박물관, 미술관 등에 기타를 못들고 들어간다. 낮에 방황했다 집에와서 기타 가지고 구걸가야겠다.
Exmouth Market보단 Leicester Square의 맥도날드 앞이 괜찮네. 이제 구걸 레파토리가 2시간 30분이다. Exmouth Market은 밤에도 썰렁하네. 17시 좀 안되서 구걸 나가야겠다.

180925
0시. 영화-미션임파서블6-봤다. 소문만큼 재미있네. 특히 마지막 시퀀스는 긴장감이 넘치네. 헨리카벨이 악역인걸 알고봐서, 언제 까발려지나 계속 신경쓰였네. 역시 스포는 안좋아. 어디까지가 스턴트도 어디까지가 CG인지 모르겠다. 지루하지 않고 빠른 전개에 시간가는 줄 모르네..
2시 넘어 영화검색-미션임파서블6-하고 Assami 스페인어 강좌 읽고 3시 안되서 잔다.
등이 으슬하다. 뜨신데 지지고 싶다. 잠이 안와서 한참 뒤척였다. 그래도 대충 잤다. 아침에 참 시끄럽네. 왜이리 자는데 소변을 자주 보냐. 양이 많지도 않다. 사이다술때문인가..

9시 반쯤 초인종이 울린다. 가스, 전기 검침원이다. 갑자기 오네.. 다시 자려는데 잠이 잘안온다. 아침에 참 시끄럽네.
10시 넘어 일어나 기존곡-재암보.
11시. 뮤슬리, 케익, 스프 먹고 스페인어 강좌 본다. 그리고 나간다.
아침엔 춥다. 바르셀로나가 생각나네. 그때도 참 추웠지.. 이번 겨울은 꽤 춥게 지낼거 같다. 전기 장판이 그립네..

12시. British Museum-이번엔 가방이 없으니 역시 무사 통과. 박물관이 참 크다. 평일인데도 사람도 많네.

한국인 관광객도 많은지 한국어 가이드도 있네. 유료다. 박물관이 무료라 그런가 다른 것들은 다 유료네. 다행히 화장실은 무료다.

British 박물관이라서 영국 역사 인줄 알았는데, 여러문명들의 초기 유물들이 많네;이집트, 아시리아, 그리스 유물들은 주로 제국주의때 갖고온 것들을 박물관에 기증한거네. 마치 강대국의 트로피를 보는 기분. 너무 비관적인가. 근데 이런 유물들은 다른나라 박물관에서도 많이 본것들이라 별 감흥이 없네.

간만에 아침에 일어나 그런가 박물관을 돌면서 졸린다. 전시회장에 한켠에 앉아 있는 직원들도 매우 피곤하고 무료해보인다. 저 직업도 썩 좋아보이지 않네.

초등학생들도 박물관 견학와서,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앉아서 한다. 런던인이라면 학교에서 몇번은 이 박물관에 왔겠구나 싶다.

그리스에서 아예 신전의 일부분을 뜯어와 조립한걸로 보이는 유물도 있다. 베를린에서 봤던 박물관이 생각나네. 거긴 아예 신전 자체를 옮겨왔지. 참 제국주의란... 그곳에서 봤으면 다른 기분이겠지만, 여기서 보니 좀 씁쓸하기도 하네.

돌을 가지고 옷주름을 표현한게 참 대단하다.

각종 영국인들이 수집한 책과 소장품도 전시해놨네. 책도 많은데, 과연 그 당시 영국인들이 생각한 역사가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 당시 추가된 상상력들이 지금 너무 확대 해석 되진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오리엔탈리즘도 생긴거겠지.

아프리카 전시장도 있다. 아프리카 문명이 유럽 문명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이지 않을까 싶다. 유럽은 너무 인구 밀도가 사회 제도나 전쟁들이 빈번했고 그래서 여러면에서 앞서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필연같기도 하고...

작지만 한국관도 있네. 한국인으로 한국관을 보니 좀 피상적이지 않나 싶다.

추상미술도 있네. 전혀 공감안되는, 왜 예술품인지 모르겠는 작품도 있다. 내가 무지한거겠지.

시계 전시장에서 시계 작동원리를 봤다. 참 신기하고 묘하다. 몇백년전 사람이라도 지금의 나보다 낫다.

1시간 40분 정도 보고 나온다. 피곤하다.

박물관 앞 기념품 가게가 좀 싼거 같다. 그래서 가장 선물로 열쇠고리와 엽서 샀다.

14시. 집으로 간다. 자전거를 타니 열이 좀 난다. 덜 춥네.

14시반. 스페인어 강좌보며 식사-라면, 샐러드, 고기-한다. 라면의 면만 먹고 국물은 나중에 밥말아 먹는다.
15시 안되서 웹서핑 하다 잔다. 깊게 못잔다. 또 춥네.
16시55분 기상. 16시30분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무리다.
17시 넘어 Leicester Square로 가는길에 버블티주었다. 이따가 마셔야지. 식당가는 썰렁하다.

17시 32분부터 맥도날드 옆에서 구걸 했다. 첫곡으로 Pokarekare ana했는데 개판이다. 근데 마침 한 무리의 아이들이 적선 준다. 맥도날드 햄버거도 받았다. 기타도 못치는데 적선받아 민망하다. 내가 안되보였나보다. 그래도 자괴감보단 적선을 받았다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맞은편에 공원 관련 공사 차량이 있다. 18시에 갈까 했는데 안가네.. 그래서 차에 막혀 맞은편에 행인들이 머물지 못한다. 할수없지..
18시47분에 그만둔다. Exmouth Market이나 가봐야지. 맞은편 쓰레기통 앞에 홈리스 아저씨가 매우 편하게 누워 담배피고 있다. 진정한 안빈낙도인가.

19시 안되서 Exmouth Market으로 버블티 마시며 갔다.

19시부터 Exmouth Market 가운데서 시작. 행인들이 좀 적선 준다. 덕분에 오늘 할당을 채울수 있다. 20시 넘어가니 썰렁하다. 내일은 18시반부터 해봐야겠다. 16.71파운드 적선받았다.
맞은편 식당 손님이 안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창 너머로 본다. 배고프다..

20시반, 뒷뜰로 사과 먹으며 간다. 아쉽게 카페에 잔반이 없네. 전에 운이 좋았던거 같다. 운동을 한 20분했나..
21시. 숙소로 와 저녁-라면밥, 돼지고기, 샐러드-먹으며 스페인어 강좌본다.
적선세고 샤워한다.
22시. 일기 쓰고 중고 캐리어 조사-최소 35파운드엔 살수 있겠다. 천으로 된게 가벼울거 같은데.. 별차이 없으려나.. 언제 사서, 언제 가질러 가냐..
Suitcase 판매자에게 보냈던 메시지에 답이 좀 왔는데, 괜찮은건 하나네. 그마저도 오늘 밤엔 답이 없다. 한국 중고나라의 Suitcase도 배송비 생각하면 비슷한 가격이다.
그리고 블로그 2일치 썼다. 한 20분 걸리네. 빨리빨리 써야지.
23시 넘어 미드-나르코스-본다. 긴장감, 비장함이 넘치네.

간만에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안좋다. 밤에 자고 싶은데 잘수가 없다. 또 일찍 자면 새벽에 일어날거 같다. 자정은 넘겨서 자야지.

Monese에서 유료만 특별히 Plus plan으로 수수료 없이 송금 가능하댄다.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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