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7
0시반쯤 잔다.
선생하던땐, 교탁 뒤에 동전을 놨다가 한 무리의 학생들이 훔쳐가서 되찾으려고 별짓을 다하는 꿈. 그리고 다 못찾아 아쉬워하고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 또 이동. 이동하며 또 도난당하고 물건들이 사라지고… 악몽이네.. 긴장해서 그런가 몸이 아프다.
11시 기상. 스페인어 공부 좀 하고 소시지스파게티, 식빵, 복숭아통조림 먹고, 기타 연습 좀 하다가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 조사한다.
영국 정부에서 발급하는 National Insurance 편지로 주소 증명이 가능하댄다. 근데 비자 발급처를 물어보네. 나같은 관광비자는 안될듯. 포기.
다시한번 은행들을 돌아봐야겠다. 외국인계좌나 저축계좌, 국제 계좌 문의해보자.
15시반쯤 낮잠 잔다. 1시간 자고 일어나 빵, 소시지, 콩스프 먹고 구걸간다.
Royal Mile로 가는길에 과자 샀다. 이거 맛있네. 너무 달지도 않고.
보행자 구역에서 잠시 기타 연습한다. 한 아저씨가 오더니 자기 공연한다고 밑에서 해달라고 한다. 그러겠다고 했다.
18시부터 보행자 구역 공중전화 앞에서 구걸. 무료 투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적선해준듯. 그럭저럭 잘됐다. 다행. 32.01파운드 적선받았다.
또 엠프쓴다고 공무원에게 걸릴까 약간 조마. 하지만 별일없었다.
City Chambers앞에서 촬영한다. 이 곳이 워낙 유명한 곳이니 촬영도 잦을듯.
Angels with Bagpipes 식당 옆에서 19시반 부터 구걸 하는데 곧 촬영하는 사람이 오더니 촬영한다고 가랜다. 할 수없지... 촬영 장비와 직원들이 참 많다.
그래서 보행자 구역 Filling Station 식당 옆으로 갔다. 다행히 여기서도 그럭저럭 잘됐다. 21.29파운드 적선받았다. 거의 21시까지 했다.
오늘도 구걸이 잘됐다. 매일 50파운드라.. 언젠간 엠프쓴다고 걸릴거 같긴한데… 그게 언제가 되려나…
High Court 앞에서 백파이프 버스커와 드러머가 같이 공연. 참 백파이프 소리 크다. 드럼에 성량이 뒤지지 않네.
집에 가는 길에 바나나 주워 먹었다. 22시쯤 집에 도착.
씻고 스파게티, 맥주, 고기 먹는다. 밤에 맥주 마시며 코미디 프로 보는게 좋네.
23시 반쯤 침대에 누워 일기 쓰니 하루가 갔다.
내일 은행 돌기 참 귀찮네… 그래도 해야겠지…
종종 바르셀로나 버스터미널에서 배주머니 잃어버린게 생각이 난다. 아쉽고 속쓰리네…
180508
노트북 윈도우가 갑자기 잘안된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2시간만에 'app readliness' 문제라는걸 알았다. 너무 시긴 뺏긴다. 쳇..
웹서핑 하다가 3시쯤 잔다. 왜이리 악몽을 꾸냐…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아프다.
12시반쯤 기상. 온라인 은행 Monese는 아쉽게 은행명세서를 우편을 안보내준다네..
고양이가 내 침대에 그냥 앉아있다. 참 사람 좋아하는 고양이다.
스페인어 좀 공부 하다 소시지스파게티, 식빵, 복숭아통조림 먹고 기타연습하니 15시다..
우체국은행에 집주인 전화로 통화. 전화해보니 에딘브라에 딱 한 우체국에서 계좌 개설 가능하댄다. 가봐야겠다.
옆동네, Corstorphine에 있는 TSB 은행에 방문. 전산문제로 계좌 개설이 안된다. 그리고 인쇄된 은행명세서는 안받아준댄다. 에휴.
돌아오는 길에 담배 수령하려 근처 우체국을 방문 했다. EMS가 확실히 빠르네. 1주일도 안걸렸다. 그리고 관세도 무사히 통과. 당분간 담배 걱정은 없겠다.
그리고 입금 관련 문의했다. 가능하댄다. 그리고 은행 계좌에 대해선 잘 모른다. 우체국에서 우체국 은행업무를 잘모른다... 거의 모든 은행 업무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16시반에 집에와 소시지스파게티, 빵먹고 17시반에 구걸 나간다.
가는 길에 비가 오네.. 비를 홀딱 맞았다. 춥네..
Royal mile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깜빡하고 모자를 안갖고 왔네. 모자 없이 하는건 처음인거 같은데…
젖은 티셔츠로 머리 닦고 갖고간 잠바랑 셔츠 입는다.
18시부터 보행자 구역에서 구걸. 모자가 없어 내가 동양인인걸 알아 그런가 생각보다 안되네. 비가 와서 그런가. 24.19파운드 적선받았다.
19시30분쯤 경찰이 와서 경고티켓을 줬다. 에딘브라 어디에서도 엠프 사용 금지라고… 아놔… 차라리 빨리 안게 다행인지도.
내가 영어 못한다고 했다. 주소를 물어보는데 여기 처음이라 주소 모른다고 했다. 이름도 behide인데 pehide라고 쓰네. 아무리 내 정보를 제대로 안줬다고 하지만, 워낙 이러고 다니는 동양인이 없어 다음에 보면 기억할듯.
그리고 누가 신고 했냐고 하니 한 경찰관이 그건 아니라고 얘기하다가 동료 경찰관이 그냥 그런거라고 대충 얼버무리라고 신호한다. 쳇.
앞으로 Royal Mile에선 못하겠다. Princes Garden 가봐야겠다. 거기도 걸릴려나.. 걸리면 기타랑 엠프 뺏긴다는데... 매우 신경쓰인다. 다른 도시를 가봐야되나...
그냥 집에 간다. 추워서 엄청 빨리 자전거를 탔다. 기분이 별로여서 집근처 슈퍼마켓, Lidl에서 술을 좀 사려는데, 21시 전인데도 닫았다네. 안에서 물건들 재배치하는거 같다.
할수없이 20시반에 집에와 씻고 그냥 소시지스파게티, 빵 먹고 침대에 기대 누웠다.
일기 쓰고 옆 도시, Glasgow 조사한다. 일단 여긴 엠프 사용을 할수 있다. 메가버스타고, 편도 4파운드에 갈수 있다. 정말 이사를 가야하는건가...
답답한 마음에 나가 담배 핀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혹시나 기타랑 엠프 뺏길까 쫄린다… 그렇게 되면 엄청 피곤해 질듯. 왜 에딘브라 시청 사이트엔 엠프 사용이 안된다고 안써있냐… 그동안 어쩐지 너무 쉽다 했다.
에딘브라에서 구걸이 안되면 다른 도시 가야한다. 집주인에게 미안하네. 최소 거주가 2주니깐 아주 불가능한거 아닌데… 귀찮다. 또 다른 도시들을 알아봐야하네… 일단 은행 계좌 개설이나 시도 해보고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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