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5. 18.

180516-180518: Princes St. Garden 서편 아이스크림가게 앞 구걸 실패, Waverley Bridge 구걸 실패, Rose St. Cotswold Outdoor 앞 구걸, 스콧기념탑 구걸, Rose St. Zara's Mediterranean Bistro 식당 앞 구걸, Hailes Quarry Park, 위스키와 고기, 유심카드, 냉동식품 슈퍼, Rose St. 쇼핑가 구걸 실패, 썰렁한 Rose st. Cotswold Outdoor 앞, Virgin Money 계좌 개설 거절, 스콧기념탑 벤치의 섹소폰 버스커, 호의적인 Zara 식당, 피곤해 생긴 쌍꺼플, Rose St. Hub 앞 구걸, 스콧기념탑 벤치의 기타+노래 버스커, 손님 많은 Zara 식당앞, 간만에 많이 받은 적선, 기분 삼삼.

180516
자정에 잤다. 꿈에서 수능날 늦게 일어나 못들어갔다. 나름 악몽인가. 간만에 오래 잤다. 11시반쯤 일어났다. 오래자니 확실히 컨디션이 괜찮다.

기타연습하고 간장밥, 고기, 파스타 먹고 휴대폰 유심 셋팅. 다행히 별 설정없이 바로 되네. 10분 무료다.

우체국과 통화과 계좌 개설 관련해 통화했다. 다행히 우체국은 무료 통화. 근데 역시 6월초에나 열수 있댄다.

나갈 준비하고 14시쯤 나간다.

Princes St. Garden 서편 아이스크림가게 앞에서 14시반부터구걸해 본다. 15분만에 공원 직원이 오더니 공원에선 안된댄다.. 여기도 안되네.. 직원이 퍼미션을 온라인에서 신청할수 있다는데… 과연… 아닌거 같은데. 3파운드 적선받았다.


15시에 Waverley Bridge에서 구걸해본다. 여기도 안되네.. 1파운드 적선받았다. 20분정도만에 포기.


15시반부터 반포기하는 마음으로 보행자도로인 Rose St에 가본다. 썰렁하다. 그래도 손님이 좀 있는 식당 옆, Cotswold Outdoor앞에서 구걸. 사실 오후 5시까지 시간보낼 마음이었다. 근데 잘되네. 의외다. 식당 손님도 좀 적선주고, 행인도 주고. 역시 보행자 도로다. 앞으로 Rose St에 자리를 잡아야할듯. 대략 1시간정도 했다. 24.03파운드 적선받았다.


17시에 스콧기념탑에 간다. 공원 직원들이 오후 5시에 퇴근하는거 같아 그때부터 한다. 대략 50분했다. 역시 벤치가 많아서, 벤치에 앉아았던 사람들이 많이 적선준다. 행인들도 준다. 20.06파운드 적선받았다.
앞으로 욕심부리지말고 이렇게 1시간씩만 해야겠다. 4시30분부터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혹시 저녁 시간대에 식당에 손님들이 많을까 하고 식당들이 있는 블록에서 갔다. 그 중  Zara's Mediterranean Bistro 식당 앞에서 구걸 했다.
시작하자마자 맞은편 식당 손님 중 한명이 나때문에, 시끄러워 안으로 들어가는거 같아 신경쓰였다. 거리도 한산하고… 손님도 많지 않은거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썰렁한거에 비해 적선을 잘받았다. 1시간에 15.75파운드면 만족한다.
손님이 많은 시간대를 찾아야겠다.

Rose St.에서 구걸이 된다. 여기서 주로 해야할듯. 역시 보행자 도로다. 에딘브라가 잘만하면 적선을 참 많이 받을거 같은데… 과연 제대로 자리를 잡을수 있을까. 몇일더 Rose St에서 구걸해봐야겠다.

19시에 돌아간다. 가는 길에 Hailes Quarry Park에서 가 스트레칭, 약간 운동한다.
이 곳은 그냥 넓은 잔디밭 공원. 탁트였다.

집에오니 20시가 넘었다.

씻고 고기 구워 위스키안주해 먹는다. 집주인이 위스키 줬다. 간만에 쎈거 마신다. 그래도 먹을만하네, 간만에 적선을 잘받아 축하주한다.

21시반에 침대에 누워 웹서핑하다가 22시반쯤 잔다. 자기전엔 유투브나 도탈하지 말고 스페인어 강좌 읽어야했는데....

동전이 많으니 참 신경쓰이네. 매일 오늘 같이만 구걸되면 참 좋을텐데.

180517

2시반쯤 깼다. 기타연습 좀 하고 방정리한다.

간만에 위스키를 마셔서 그런가 새벽에 일어나니 속이 좀 휭하네. 왜이리 얼굴이 가렵냐.. 새벽에 날이 추워 얼굴이 차가워져서 그런가.. 머리카락이 이마를 간지럽혀 그런가…

내 휴대폰 번호를 기억 못해 유심카드를 찍어둔다. 은행 계좌 개설에 필요할 수도. 누가 전화할 일은 없겠지.

에딘브라 공원에 버스킹 퍼밋 문의했다. 기대는 없다. 일기 쓰고 스페인어 강좌 좀 읽고 5시반쯤 자려한다. 근데 바로 잠이 안오네. 5월인데도 춥다.

11시반쯤 일어났다. 공원 관리인에게 답장이 참 애매하게 왔다. No busking permitted라니.. 이게 퍼미션이 필요없다는건지.. 아니면 버스킹 자체가 안된다는건지... 내 영어가 아직 부족한가보다.

여긴 냉동식품만 따로 파는 슈퍼도 있네. 이름이 Iceland. 이름 답다.
사람이 많다. 쇼핑하는 시간보다 계산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

12시에 집에 와 간장밥, 파스타, 소시지해 먹었다. 짜다.

13시에 Rose st.로 간다. 생각보다 낮에 사람이 없다. 어디서 구걸할까 한참 고민. 그냥 Rose St.의 쇼핑가 간다.

구걸 시작하고 2분만에 한 가게 직원이 오더니 가랜다. 쳇.

14시부터 Rose st. Cotswold Outdoor앞, 그냥 어제 하던 곳에서 1시간 가량 했다. 낮에 구걸하는건 아닌거 같다. 8.59파운드 적선받았다. 음지라 춥다. 그래도 행인들이 조금은 적선해준다.


Virgin Money라고, 제3금융권으로 보이는 은행에 갔다. 역시 안된다. 아쉽다.

Rose St.의 어디서 구걸할지 모르겠다. 그냥 하던곳으로 간다.

다시 15시반 부터 아까 하던 자리에서 구걸한다. 어제만큼 안되네.. 같은 자리에서 너무 오래하면 근처 가게에서 모라할까 걱정된다. 오후 4시부터 사람이 좀 많아지네. 아마 퇴근시간이라 그런듯. 13.99파운드 적석받았다.

16시반쯤 스콧기념탑에 가본다. 근처에 백파이프 버스커 있다. 구걸은 못하겠네. 그리고 스콧기념탑 근처에 섹소폰 버스커가 있다. 전에 공원 서편에서 본적이 있다. 벤치에 앉아서 조심스럽게 하네. 아마 나와 같은 처지 인듯.


Rose st.의 Zara's Mediterranean Bistro 식당 앞에 가본다. Zara 식당 주인이 날 기억하네. 그리고 의자를 빌려준다.
스콧기념탑에서 구걸을 못해 17시 좀 넘어 부터 구걸 시작. 옆 식당에 손님이 많네. 덕분에 구걸이 잘됐다. 박수도 몇번 받았다. 앉아 듣는 사람이 많아 주로 인기곡만했다. 그래도 스콧기념탑에서 못해도 구걸할 장소가 생겨 다행이다. 짐싸는데, 식당 손님들이 와서 적선해주네. 어디 출신이냐, 스팅곡칠수 있냐 등등을 묻고 칭찬하네. 42.51파운드 적선받았다.

Zara 식당 주인이 매일 저녁 와서 쳐도 된댄다. 휴우...
이제 정안되며 Rose St.에서 구걸하면 된다. 적어도 맨체스터보단 낫다. 특히 식당을 한 곳 뚫어서 다행이다. 몇일 고생한게 보람있네.

18시반쯤 다시 스콧기념탑에 가본다. 혹시 저녁에도 공원에 사람이 있나 봤다. 벤치가 썰렁. 그냥 저녁엔 구걸 못하겠다.

오늘 자고 일어나니 양눈에 모두 짙게 쌍꺼플이 졌다. 하루 종일 쌍꺼플이 안풀린다. 피곤한건가...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약간 운동 하고 집에와 간장밥, 소시지, 파스타 먹고 씻고 집주인에게 인터넷 요금 고지서 내이름 추가 부탁. 과연 그렇게 bill을 받을 수 있을까? 은행에서 받아줄까?

고기 먹으며 위스키 마셨다. 결국 다 마셨네. 침대에 누우니 21시반. 영국인들을 위해 몰칠까 알아본다. Don't look bank in anger 쳐야겠다.

22시반쯤 잔다. 비행기가 갑자기 악천후로 취소되는 꿈. Wifi가 안되서 인터넷을 구걸하며 연결해 확인한다. 나름 악몽.

웹서핑을 줄여야한다. 대신 스페인어 강좌를 보고 듣고 읽어야한다. 근데 의지가 별로 없다.

180518
0시반쯤 깨서 기타연습하고 배고파 롤케익 좀 먹었다.

슬슬 새벽에 일어나기 시작. 근데 새벽에 정신이 아주 맑진 않네. 블로그나 쓰고 게임이나 해야겠다.

집주인이 오늘은 늦게 자네. 기타연습하는게 아주 시끄럽진 않댄다. 다행이다.
오늘 인터넷 회사에 내이름 추가하는걸 문의한댄다. 잘되길.

일기쓰고 3시부터 게임한다. 오랜만에 게임하니 좋네. 스페인어 강좌좀 보고 5시반쯤 잔다.

10시에 갑자기 휴대폰이 울린다. 알람인줄 알고 봤는데, 한국에서 온 동창 전화네. 한국 퇴근시간에 전화했네. 잘사는거 같네.. 덕분에 원치 않게 일찍 일어났다.

기타녹음 해본다. 안된다. 쉴겸 11시에 간장밥, 소시지, 파스타 해먹었다. 그리고 다시 기타 녹음 한다. 또 안된다. 또 몽롱해진다. 그냥 웹서핑하다가 13시반쯤 살짝 잤다.

14반에 일어나 또  간장밥, 소시지, 파스타 먹고 15시에 구걸 나간다.

Rose st.에 자전거로 40분정도 걸린다.

15시 50분쯤 Hub 앞, 대놓고 두 식당 가운데, 맞은편에서 했다. 식당 손님이 많다. 좀 민망하다.
대략 1시간했다. 결과적으로 대박. 처음엔 별로 적선을 못받았지만 중간에 박수도 좀 받고, 그리고 마지막에 다치고 일어나니 사람들이 박수를 치네. 시작할때와는 좀 다른 민망. 특히 마지막에 짐싸는데, 적선을 많이 받았다. 10파운드도 받았다. 총 45.38파운드 적선받았다.

앞으로 여기서 이렇게 구걸해야겠다. 휴우. 자리를 좀 잡네.

스콧기념탑으로 가본다. 기분이 up되서 그런가 자전거를 위험하게 탔다. 신호 어기고 무단횡단하려고 하다가 차에 치일뻔. 욕도 좀 먹었다. 항상 침착.

스콧기념탑 앞에 사람도 별로 없고, 한 청년이 벤치에 앉아 기타치며 노래 부른다. 버스킹하는거 같아 그만둔다.

Zara 식당앞으로 간다. 5시15분정도부터 7시까지 했다.
맞은편에 식당 사장님이 볼륨을 좀  줄이라네. 살짝 줄였다. 주변 식당 손님들이 적선을 꽤 주었다. 자리를 잘잡은거 같다. 시드니에서 차이나타운 식당앞에서 구걸하던 기억이 생각나네.
5파운드도 2장이나 받았다. 총 66.02파운드 적선받았다. 다행이다.

Rose St.의 다른 식당 앞도 괜찮은거 같지만, 그냥 오늘 하던 자리에서만 해야겠다. 괜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일은 하지말자. 너무 욕심내지 말자.

돌아 오는 길에 사과를 좀 먹었다.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약간 운동. 운동을 좀더 빡씨게 해야하는데, 의욕이 없네. 그리고 집에 오니 20시다.

간장밥, 소시지, 파스타 먹고 동전센다. 오늘 총 111.40파운드 적선받았다.
그동안 구걸 자리를 못찾아 이 도시를 떠날까 했는데, 간만에 마음이 놓인다.
식당 앞에서 구걸이 매우 잘되네. 의외다. Don't look back in anger 치면 좋을듯 싶다.


기분이 삼삼해 유투브보며 고기, 와인으로 작은 축하연을 연다. 그리고 22시쯤 침대에 누워 한가로이 웹서핑하다 23시에 잔다.

웹서핑 말고 스페인어강좌나 읽고 보면 좋을텐데 잘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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