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5. 23.

180522-180523: 너무 춥다., 안닫히는 창문, 겨울 복장으로 구걸, 식당가에서 본 에딘브라 성,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의 동상, 백조 가족, 창틈 메우기, '골목길' 편곡완성, 완성기념 술상, 스콧기념탑에서 바라본 Old Town, 썰렁한 식당가.

180522
새벽2시까지 유투브 보고 잤다.. 참 기타 잘치는 사람 많다. 편곡도 잘하는 사람이 많네… 앞으론 편곡도 자제해야겠다. 그냥 커버만해야지. 근데 너무 테크닉 위주의 곡은… 별로 인기가 없을거 같은데.. 테크닉도 좋고 멜로디도 좋은 곡을 쳐야지.


11시에 일어났다. 너무 춥다. 겨울코트에 모자, 목도리, 방한바지 까지 입고 잤다.
밤새 엄청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리고 그 냉기가 방안에 가득하다.


알고보니 방의 창문이 망가져 제대로 안닫혀 바람이 들어온다. 그래서 자고 나면 몸이 안좋았구나…

11시에 '골목길' 녹음하다 간장밥, 닭고기, 복숭아 통조림, 파스타 먹는다. 집주인에게 방이 너무 춥다고 했다. 창문 수리 부탁. 근데 안해줄거 같다… 내가 알아서 처리하는 수밖에..

12시반에 다시 2시간 가량 계속 녹음. 안된다. 특히 Solo… 몸도 안좋다. 구걸가기전까지, 오후 2시 30분까지 했다. 한계를 느낀다. 완전 만족은 못하겠다. 역시 완벽 연주란 무리인가 보다.

나갈준비하고 간장밥, 닭고기, 복숭아 통조림, 케익먹고 15시에 나간다. 오늘 춥다. 왜이리 춥냐 오늘… 구걸 가지 말까 하다가 날이 맑아져 간다.

식당가는 손님이 없다. 날이 추워서 그런듯. 일단 17시까지 공원에서 구걸한다.

스콧기념탑 근처에서 17시부터 1시간 가량 구걸. 생각보단 되네. 초반에 5파운드 지폐도 받았다. 22.17 파운드 적선받았다.
중국인이 있어 '월향대표아적심'을 쳤지만 반응이 없네. 유럽에서 수학여행온거 같은 학생들. 2유로 적선받았다.


식당가 확인 했다. 사람이 거의 없다. 이렇게 날이 추우면 사람이 없는건가..

식당가 길에서 바라본 에딘브라 성.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울타리 곳곳에 동상이 있다. 그중 하나인, 에딘브라성을 등지고 있는 Thomas Guthrie 동상. 누군지 모르겠다.

17시반쯤 그냥 집근처 Lidl 슈퍼마켓에 간다.


Union Canal에 사는 백조 가족. 새끼들은 회색이네. 엄청 사람 경계한다.

슈퍼마켓에서 로션을 샀다. 샤워하고 나오면 얼굴이 땡긴다. 살다보니 내가 로션 사는 날도 다 오네.. 바디로션 살까 하다가 그냥 얼굴로션샀다. 2.3파운드 정도.

집에 와 뒷창고에서 히터 찾았다. 근데 라디에이터 히터는 별로 안좋은데… 없는것보단 낫겠지.


그리고 방 창문틈에 두꺼운 천을 껴서 틈을 메웠다. 바람이 이제 안들어오려나.

19시에 몸이 으슬해 라면 끓여먹는다. 영국라면은 화끈한 느낌이 없네.

20시에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믹싱과 동영상 제작했다.
이 곡은 삼촌의 환갑을 맞아 편곡하고 녹음했다. 값비싼 선물을 하면 좋겠지만, 돈이 없으니 몸으로 때워야지.

삼촌께 동영상 링크를 보내드렸다. 완벽한 연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해서 환갑날 맞춰 드릴수 있어 다행.

일기 쓰고 피자 익히는 동안 방정리.

23시에 '골목길'을 완성한 기념으로 피자 안주해서 맥주 한잔 한다.
이제 현지인들이 좋아할거 같은 'Don't back look in anger' 쳐야한다.

가장과 영상통화. 이번 11월에 남미가서 따뜻하게 보낼까 했는데, 가장은 남미 가지 말랜다. 위험하댄다. 그게 남미에 대한 한국인의 이미지인가 보다. 정말 그렇게 위험할까...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지 않을까...

180523
맥주랑 피자 마시고 먹으며 'Don't back look in anger' 편곡버전둘을 유투브로 봤다. 썩 완전히 마음에 드는 버전은 없네. 또 편곡해야할듯. 번거로운데... 완주하려면 한참 걸릴거 같다.

2시반까지 유투브로 게임 플레이 영상이나 보고 있다. 쳇.. 게임이나 할껄.. 그리고 잤다.

자다가 계속 키면 전기세 많이 나올라, 라디에이터를 켰다 껐다 했다. 그래서인가 아주 춥진 않네.

12시반에 일어나 간만에 스페인어 공부 좀 한다.
13시에 간장밥, 파스타, 닭고기, 복숭아 통조림 먹고 14시에 기타연습 좀 한다. 분명 되던게 갑자기 안되네..

15시에 Rose St.로 간다.

16시에 hub by Premier Inn 앞에서 구걸. 오늘은 다행히 맞은편 식당 손님이 좀 있다. 역시 초반엔 안되다가 막판에 잘되네. 다행. 28.05파운드 적선받았다.

17시에 스콧기념탑에 가본다. 썰렁하네. 날이 추워 그런가…
스콧기념탑에서 바라본 Old Town.

17시 좀 넘어 Zara 식당으로 가서 구걸. 식당 손님이 아주 많진 않네. 그래도 아주 없진 않다. 짐쌀때 15파운드 정도 했나 했는데, 그때 식당 손님이 5파운드 적선. 그리고 자전거 타고 가는데, 건너편 식당 손님이 부르더니 2파운드 적선. 앞으론 구걸 마치고 건너편 식당 쪽으로 가야겠다. 22.80파운드 적선받았다.

Rose St.의 Primark 뒷편 식당가를 확인해 본다. 썰렁하네. 19시까지 구걸은 무리인가.. 평일이라 그런가.. 그냥 오늘 구걸은 여기까지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좋고 온도가 좀 올라 그런가 구걸이 어제보단 낫다.

Hailes Quarry 공원으로 사과 먹으며 갔다. 운동 좀 하고 집에 오니 19시반. 간장밥, 돼지고기, 파스타, 복숭아 통조림 먹고, 씻고, 침대에 누우니 20시반. 일기 쓴다.

이상하게 오늘은 구걸 갔다 왔는데도 안졸리네… 다른거할 기분도 안나니 게임이나 해야지. 21시부터 간만에 게임한다. 2시간 하고 블로그도 간만에 쓰기 시작. 그렇게 하루가 갔다.

에딘브라에서 적선을 많이 받아 좋은데… 은행 계좌 개설을 꼭해야할텐데… 안되면 Monese에 입금 수수료가 상당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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