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지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하네. 시간은 잘간다. 일본과 중국이 역시 영화계에선 큰손인가 보다.
웹서핑 하다 2시반쯤 잔다.
11시반에 기상. 뮤슬리, 햄버거 먹으며 집주인과 대화. 자신이 개발한 운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라네. 과연 될까 싶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매력 포인트가 약해보이는데…
13시반쯤 Waverley 기차역에 간다. 사람 많네.
Glasgow행 기차에 자전거 예약해야하는지 문의했다. 다행히 예약 필요 없대나. 만약에 Glasgow로 이사하게 된다면 기차타고 가야겠다.
14시부터 스콧 기념탑 근처 벤치앞에서 구걸. 생각보다 잘되네. 특히 오후 5시에 가려는데,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 퇴근시간이라 그런가… 19시까지, 5시간 구걸해서 97.48파운드 적선받았다. 여기서 구걸하며 그냥 에딘브라에 남아야겠다.
집에 가는 길에 Hailes Quarry Park에서 스트레칭, 약간 운동.
Lidl 슈퍼마켓 가서 고기랑 맥주 사서 집에 오니 20시반.
씻고 동전센다. 구걸이 잘됐다... 의외네.. 그냥 에딘브라에 머물어야겠다. 토요일에 과연 백파이프 버스커가 스콧 기념탑 근처에 있으려나..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내일 Glasgow가서 구경이나 좀 해보자.
간만에 적선을 많이 받아 기분이 삼삼하네.
감기가 제대로 걸렸다. 으슬하고 콧물이 계속나네. 감기때문인가 피곤하기도 하다.
필름이 생각보다 약하다. 신용카드로도 기스가 나네. 그래서 화면에 줄이 좀 간다. 대충 이정도로 만족해야할듯.. 그래도 그전 보다 조금은 낫다. 제대로 못붙여 아쉽다. 일단 대충 써야겠다. 나중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땐 제대로 붙여야지.
180512
자정 너머 어제 구걸이 잘돼, 축하주로 맥주 마신다. 여긴 참 맥주 종류가 많다. 대형 주류 회사뿐 아니라 소규모 맥주 회사도 많다.
한국에서 보낸 랩탑 LCD 필름이 사실 중국제 랩탑 LCD 필름이다. 같은건데 한국껀 5000원, 중국껀 1000원.. 다만 한국에서 보낸 랩탑 LCD 필름은 구김없이 왔다. 중국제 랩탑 LCD 필름도 구김 없이 오면 좋을텐데...
웹서핑하다 2시반쯤 잔다.
10시에 일어나 뮤슬리, 파스타 먹고 나간다.
오늘 버스타고 Glasgow간다. 12시 버스.
생각보다 버스터미널 가는게 오래 걸리네. 늦을까 열심히 달렸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하지만 땀에 티셔츠가 다 젖었다.
버스터미널 앞에 자전거를 묶는다. 저녁까지 무사히 자전거가 있어야할텐데...
Glasgow행 버스는 15분 마다 있다. 대략 1시간 거리. 그리 멀지 않다. 한국의 광역버스 느낌. 그래도 편도 4파운드다. 한국보다 버스비는 참 비싸다.
Glasgow 가는 길. 버스 안에서 땀에 젖은 티셔츠를 벗었다.
차창밖으로는 유채꽃 같아 보이는 꽃들이 만발.
시야가 탁 트인다. 두 도시 사이엔 그냥 농촌.
풍경만 보고 있으니 살짝 졸리다.
Cahsmere가 양털인듯. 여기도 양목장이 많네.
13시 좀 너머 Glasgow에 도착.
Glasgow 버스터미널 화장실이 유료네. 전에 본 무료 화장실은 문이 잠겨있다.
버스터미널 근처 슈퍼에서 도넛이랑 과자 구입.
근처 쇼핑몰, Buchanan Galleries 화장실은 다행히 무료. 다만 꼭대기에 있어 쇼핑몰을 한참 지나가야한다. 전략인듯.
쇼핑몰을 나오니 바로 버스커가 있네.
여기가 Glasgow의 주도로인 Buchanan St.
보행자도로인 Buchanan St.에 확실히 버스커가 많네. 다들 엠프를 크게 트네.
Glasgow는 쇼핑도시인듯 하다. 쇼핑몰이 참 많네.
시식용 도넛 얻어 먹고 주은 초코렛음료 마시며 돌아 다녔다.
Buchanan St. 도로 끝엔 Clyde강이 있다.
강변은 썰렁하다. 다시 돌아 도심으로 온다.
George Square라는 광장에 왔다. 무슨 메모리얼 광장인듯... 여긴 버스커가 없다.
엄숙한 공간이라 그런가... 여기서 구걸해도 되나...
너무 피곤하다. 15시쯤 George Square 잔디밭에서 기절하듯 노숙. 확실히 감기기운인듯.
16시 좀 넘어 기상. George Square에 있는, 좀 오래돼 보이는 건물. 시청이네.
16시반부터 Buchanan St.의 노천 식당 근처에서 구걸. 19시까지 했다. 생각보다 안되네. 근처 노천 식당에서 적선을 안주네..22.89파운드 적선받았다.
버스커가 많고 관광객인 별로 없어서 그런듯. Glasgow는 구걸을 자유롭게 할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버스커들이 서로 소리를 키워 내 소리가 전혀 전달이 안되고 주목도 못받는다. 이 도시는 아닌거 같다.
19시에 다시 Edinburgh로 가려, 버스터미널로 간다.
가는 길에 배고파 음료수 좀 주워 마셨다. 소변 마려운데 화장실이 없다.
다행히 버스안 화장실을 이용. 버스안에서 좀 자려는데 청년승객들이 꽤 시끄럽다.
21시 40분쯤 도착. 다행히 자전거는 무사히 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St Andrew Square. 여기서 구걸해도 될까?
Glasgow로 이사는 포기. Edinburgh의 다른 구걸 자리를 알아보려 나름 식당가라는 Rose St.를 지나가본다. 전에 Royal Mile 고참 버스커가 알려준 골목이기도 하다.
밤 늦은 시각이라 사람이 없다. 좁은 보행자 골목. 과연 여기서 구걸이 될까?
노천식당은 꽤 있다. 건물들 사이에 깃발 장식도 있고, 나름 명소인거 같긴하다.
한번은 여기서 구걸해봐야겠다.
집에 간다. 21시 20분. 해가 슬슬 진다. 역시 위도가 높아 해가 참 늦게 지네.
2013년 6월, 처음 독일가서 해가 엄청 늦게 지는걸 보고 그리 신기했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네... 경험이란게 참 감정을 많이 잃게 한다.
운하길이 경찰에 의해 막혀있다. 무슨 사고 났나. 그래서 다른 길로 돌아 갔다. 좀 헤맸다.
집에 도착하니 22시. 씻고 파스타와 고기 안주해서 맥주랑 위스키같은거 좀 마신다. 술이 참 땡기네.
23시 침대에 누워 일기쓴다.
Glasgow는 아니다. 당분간 Edinburgh에 머문다. 다음주 한주 동안 스콧기념탑 근처에서 얼마나 구걸이 되는지 봐야겠다.
체력 회복이 안되는 느낌. 자전거를 오래 타서 그런가, 감기 기운때문인가… 컨디션이 안좋다… 그래서 그런가 만사가 귀찮네… 피곤하기만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