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9. 1.

160831: Alberta 자동차방황-2일차-Midland Park, Little Church, Drumheller, Dinosaur provincial park, Blackfoot Crossing Historical Park, Red Deer

160918에 밀려씀


차 뒷자리에 매트깔고, 슬리핑백을 펼쳐서 잠자리를 만들었다.
몇일간 이 뒷자리가 내 침실이다. 다리를 좀 구부려야했지만, 나름 요령이 생겨 잘만하다.


아침 8시쯤 기상. 그래도 잘 자네.
Midland Park을 좀 걸었다.


아직 여름이라 아침부터 해가 짱짱하네.
몬가 황량한 느낌의 공원. 나혼자다.


신기한건 절벽, 동산에 수평한 지층이 확연히 보인다.


Royal Tyrrel Museum의 작은 연못.
가운데 돌고래인가...


근처에 Little Church가 있어 가봤다.
정말 작네.


실제 교회라기 보단, 일종의 설치미술같은 느낌이다.


공룡박물관이 있는데 Drumheller라는 소도시는 여기저기 공룡 모형이 있다.


나도 공룡 옆에서 한컷.


세상에서 가장 큰 공룡 모형도 있다.
크긴 크네. 빌딩만 하다.
공룡이 이곳의 관광상품 인듯하다.


근처에 Hoodoo라는 곳이 있어 가봤다.
모자를 쓴거같이 암석이 되어있다.


아마 노출된 지층의 침식 속도가 다르면서 생긴듯. 신기하긴하다.


Dinosaur provincial park에 간다. 나름 UNESCO에 지정된 공원,
날이 화창하다.
남쪽으로 계속 간다.


약 180km를 가야한다.
그냥 직진.... 도로엔 아무도 없다.


소실점을 향해 끝없이 간다.
커브도 없고, 차도 없고... 졸기 딱 좋다.
캐나다 차엔 다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데, 정말 꼭 있어야하는 기능같다.


약 2시간 걸려 도착.
Visitor Centre 천장에 걸려있는 공룡.

Explorer's Bus Tour를 신청했는데... 다 찼단다.. 여기까지 왔는데...
5불 예매수수료를 더 주고 인터넷 예약을 했어야했나... 이미 늦었다.

혹시 안오는 사람이 있으면 살 수 있다고 해서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본다.
이거 하려고 일정까지 바꿔가면서 180km나 달려왔는데...


근처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는다.
날이 뜨뜨하고, 그제 만든거라 슬슬 맛이 갈랑 말랑하지만... 배고프면 다 먹는거다.

식수대에서 물마시고 수저를 좀 헹구다가 옆에 관광객에게 혼났다. 창피하네.
화장실 가라고... 또 어글리 코리안이 된건가. 근데 여긴 화장실을 Washroom이라고 한다.


2시에 Tour가 시작.. 난 안오는 사람있나 기다리고 있다.
심심해서 옆에 기념품 가게가서 구경,
돌을 돈받고 파네. 말그대로 땅파서 돈버네.


오... 운이 좋다.
한 가족이 취소를 해서 5자리가 났고, 내가 낼림 하나 샀다.
인터넷 예매하면 $5 수수료가 드는데, 수수료 아꼈다.


공원은 Tour를 통해서만 들어가 지정된 곳에서만 내려 볼수 있다.
가이드가 친절히 설명해주네.


이 지역, South Alberta는 매우 건조하고 나무가 자라기 힘든 지역이라 Bad land라고 불린다,
정말 모래 바닥에, 해가 짱짱하고 건조하다.

특히 나무가 없어 집을 못지어 사람이 못살았다고 한다.


선인장이 그냥 땅에서 자란다.
야생 선인장이 신기하네.


돌들은 쩍쩍 갈라져서 손으로 부셔진다.


잔디가 있지만 매우 황량한 느낌,


여기 그냥 떨어뜨리면... 주변에 주택도, 나무도, 물도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의미의 사막이다.


공룡공원이라고 불리는 만큼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재미있는건 미국인 처음 공룡 화석의 가치를 알고 여기와서 화석을 발굴해, 화석 보전을 위해 석고 기브스를 해서 갖고 같다고 한다.

큰, 온전한 공룡 화석은 대중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나도 그랬으니깐...


요새도 당연히 발굴을 하고 있어, 함부로 돌을 집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실제 공룡의 이빨과 그 이빨에 긁힌 화석.


무슨 괴수 영화에 나옷법한 자태이다.
실제 화석은 뼈가 아니라, 뼈가 썩은자리에 다른 암질이 그 모양 그대로 굳은거다.

예전에 이 지역에 공룡이 많이 살았고, 수장되거나, 화산재에 의해 묻혀버린 공룡이 많다고 한다.


차창 넘머로 보이는 Bad Land.
초기 유럽정착민들이 이 지역을 소떼들과 지났다고 한다.
지나기 힘들다고 또 Bad Land,


아까 오전에 봤던 Hoodoo가 여기 많네.


이 지역은 또한 Native American에겐 성지라고 한다.
Hoodoo는 신에게 벌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믿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와 성인식을 했다고 한다.


이런 자연환경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무섭다.
자연은 경외심을 생기게 한다.


Hoodoo를 뒤로 하고 2시간의 Bus Tour를 마쳤다.
확실히 Tour를 하면 배우는게 많다.


혼자 돌아볼 수 있는 Trail을 따라 살짝 다녔다.


공룡 발굴 현장을 재현해놨다.
점심 먹으러 간다는 메모가 재미있다.


배가 고파, 전에 주은 빵에 케찹, 겨자 소스를 뿌려 운전하며 먹는다.
그냥 에너지다.


Viewpoint에서 바라본 Bad Land.
그냥 멀리서 보면 멋있다. 저안에 들어가고 싶진 않다.


다시 길을 떠난다.
이번엔 다시 북쪽으로 간다.


끝없는 초원... 지평선이 참,... 암담하게 만든다.
아무런 이정표도 주지 않는다....
딱 방향 감각잃기 쉽다.


Blackfoot Crossing Historical Park라는 곳에 저녁 6시30분쯤 도착.
당연히 문을 닫았다.

Blackfoot이 몬가 했는데, 이 지역에 살았던 Native American 부족이름이다.
이름이 재미있네. 검은 발.



이 구역은 이들을 위한 보호구역이다.
여긴 확실히 부족이 살았을만큼 강도 있고 나무도 있네.


이번엔 서쪽으로 간다. 해가 질 무렵이다.
햇살이 정면으로 비추네.

저 선글라스도 주은거다....


Calgary 근처에서 주유한번하고 이번에 북쪽으로.
내일은 Edmonton이라는 Alberta의 주도로 간다.
오늘 해가 있을때 최대한 가까이 가려한다.


날이 완전 어두워져 Red Deer라는 도시로 나왔다.
어디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자려고 한다.

Heritage Ranch라는 공원이 있어 들어갔다.
어디 주차장이 있나 계속 들어갔다가... 어느새 공원 인도로 달리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도 없고....
차로도 이리 길을 잃어버릴수 있다니...
누군가 공원 보행자길에서 차를 몰고 있는 나를 봤다면 바로 신고했을듯.. 다행히 사람이 없네.

다시 돌아나와 주차장에서 이닦는데,. 공원 담당자가 와서 나가랜다... 이런..

할수 없지 나와 근처 Red Deer College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다행히 밤에는 주차비를 안내지만, 아침8시부터 주차비를 무네.

주변에 사람이 오니 긴장하게 된다.. 다행히 내게 오는건 아니네.
그래도 졸리니 어찌 잠이 오네.

차 뒷자석에서 잤다.
캐나다가 참 넓긴하구나..
하루에 한 500km씩 운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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