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09
점심시간 맞춰 구걸하려 12시쯤 Art Gallery로 갔다. Art Gallery 앞엔 다른 버스커가 있네.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서 Gastown에 갔다. Starbucks옆에서 구걸 시작하려는데, 튜닝기가 부러졌다. 본드로 붙이려는데 잘안붙네… 붙이다가 그냥 구걸포기. 옆에 관광객들이 시계탑 소리 들으려고 하는데.. 방해하는거 같다.
Chill Winston 식당 옆에서 구걸시도. 식당 직원에게 기타쳐도 되냐 물어보니 별상관 안하네. 4곡하니.. 배가 너무 아프다. 어제 초코 스무디의 여파가 아직 있나보다. 급히 정리.
이런.. 설사 났다. 스타벅스 화장실은 못쓰게 하네. Harbour Centre Food Court로 갔다.겨우 푸드코트 화장실에서 해결했다.
Granville역 옆에서 구걸해 봤다.옆에 경찰이 있는데 아무말 안하네. 다행이다. 무슨 촬영하는거 같은데.. 그때문인가. 시내에서는 참 구걸이 안되네…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대도시에서는 참 힘드네… 0cad 받았다.
쉐어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TD Bank로 갔다. 주소를 직접 은행의 PC로 바꾸고, 주소증명 인쇄했다. 여기도 커피는 무료. 한잔 얻어갔고 왔다.
낮잠 자고 저녁 먹고 저녁에 구걸 나갔다.
Gastown으로 간다. 가는 길인 Granville st엔 퇴근시간이라 그런가 버스커가 많네.. 이렇게 경쟁하며 하고 싶지 않은데..
Gastown의 The Flying Pig 식당 맞은편에서 구걸한다. 식당 손님한테 어필할 요량으로 시작. 근데 식당 손님들은 별관심 없네.. 젠장. 그냥 행인들에게 좀 적선받았지만… 충분치 않다.
그냥 기존곡 다 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까먹은 곡이 너무 많네… 방황하면서 기타를 안치니 벌써 까먹네.
다 끝나고 '안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식당 손님 중 한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50을 주시네.. 이야.. 캐나다에서 $50을 받아보네.. 큰 돈 받아 오늘 괜찮지만, 꾸준히 받지 못해 아니다 싶다. 그냥 오늘 운이 좋은듯. 식당 손님한테 어필할 수 있는 장소가 없으려나... 오늘 66cad 받았다.
한 로컬로 보이는 행인이 역에 가보라는데... 역은 잘되려나... 모르겠다.. 모르겠어..
Gastown을 다시 좀 돌아 본다. Gassy Jack 동상 근처 Chill Winston 식당에 손님이 많네. 그 옆에서 내일은 해볼까 싶다. 근데 왜이리 식당 옆에서 하려니 민망하고 창피하냐. 쫓겨날까 걱정되는걸까… 에이 그냥 쫓겨나지. 금요일 밤이라 사람이 많은거 같다.
Waterfront Park엔 저녁이 사람이 없고, 근처 식당은 자기 음악 틀었네. Granville st.는 몇몇 술집 근처를 빼면 조용하네. 낮엔 그리 사람이 많던 곳이 다시 조용한 거리가 되니 또 좀 생소하네
David St, 식당가 거리를 가봤다. 턱이 있어 아무래도 구걸하기 힘들거 같다.
밴쿠버 야경을 보며 좀 걸었다. 그냥 그렇다. 아마 미주의 대도시는 다 이럴듯 싶다.
다니면서 배가 고파 쓰레기통에서 오징어구이, 딸기 쉐이크, 버블티등을 주워먹었다. 배가 좀 차네.,
밤10시 30분쯤 쉐어하우스로 돌아온다.
이 아파트가 한국인 주인인가. 왜 4층이 없냐. 29층이나 되네..
다음 달에 머물 벤쿠방을 또 조사한다. 미리 구해놔야겠다. 집없는 자의 설움.
Alberta 방황하느냐 낮밤이 완전히 돌아왔네. 새벽에 무지하게 졸리네. 그래도 낮에 왜이리 졸리냐.. 시차때문인가… 아니면 낮잠자던 습관이? 밤에 많이 잔거 같은데…
아직도 구걸 자리를 못잡았다. 길거리는 잘안될거 같은데… 식당 손님 대상으로 해야할거 같은데, Gastown식당들의 위치가 참 애매하다. Gastown 행인들은 별로 적선을 안해주네. 내일은 작정하고 식당 옆에서 해봐야겠다. 과연 되려나 모르겠다. 거의 반 포기 상태이다.
160910
언제까지 벤쿠버에 있을까, 그 다음에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
10월부터 벤쿠버에 비가 많이 온다네. 그럼 시애틀에도 많이 올거 같은데, 샌프란시스코로 가야하나.
Harbour Green Park로 오후 3시30분쯤 구걸간다. 가는길에 Art Gallery 앞에 무슨 좀비 코스프레한 사람들이랑 그걸 보려는 사람으로 엄청 붐비네. 오늘 무슨 날인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Harbour Green Park에서 구걸했다. 되네. 역시 관광객이고, 경치뿐이라 사람들이 걸어오며 음악을 듣고 나를 본다. 이곳에서 해야겠다. 45.75cad 적선받았다.
아이가, 중국인 가족이 좋아라 하고, 한 한국인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10을 주시네. 한 가족도 $5를 주고… 약간 자폐있는 아이가 관심있게 봐서 기타를 만지게 해줬다. 일본 꼬마 아이도 신기하게 바라보네. 한 캐나다 청년이 칭찬하고 가네. 근데 현지인은 적선은 안해주네.
혹시 밤에 Gastown에서 구걸이 될까 하고 가봤다. Chill winston 식당 옆, Gassy Jack 동상 앞, The Fying Pig 식당 길건너에서 총 3번해봤다. 종합적으로 안된다. 보통 현지인들 같은데… 적선을 잘안해준다. 관광객은 별로 없다. 밤엔 그냥 하지 말아야겠다. 낮에 공원에 집중하자. 11.25cad 적선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Granville st지나면서 이것저것 주워먹었다. 커피 많이 주었다.
어쩌면 캐나다인이 Open mind가 아니라 무관심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밴쿠버인들은 버스커를 많이 봐서인가 적선을 잘안해주네. 역시 관광객이 답이네.
160911
새벽에 샌프란시스코 조사. 여기도 방이 없고, 있어도 매우 비싸다.
결국 LA를 알아본다. 워낙 땅이 넓어 과연 제대로 다닐수 있을지 모르겠다. Santa Monica나 Hollywood에서 구걸해야할듯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2시쯤 Harbour Green Park으로 간다. 가는길에 살짝 Robson st.에 사람이 많아 흔들렸지만.. 그냥 공원갔다.
Harbour Green Park에서 약 4시간 좀 안되게 구걸 했는데, 괜찮네. 길거리 보단 나은거 같다. 여기가 최선인듯. 일요일이라 구걸 안될때까지 했다. 69.55cad 적선받았다. 이정도면 이번달 방세정도는 마련할 수 있을듯.
줄거 같은 사람들이 안주네.. 아쉽네. 초반에 한 중국부부가 근처 벤치에 앉아 듣고 말거네. $5를 주네. 답례로 중국노래, '월향대표아적심'을 쳤다. 어제 봤던 중국인으로 보이는 부부도 왔네. 왠지 관광객들만 주는거 같다. 한 아가씨가 건드려 고개를 돌렸다. 잘친다고 하는데, 깜짝 놀랬네... 평일엔 별기대없고, 다음주 주말에나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문제는 날씨구먼.
6시30분쯤 The Morrissey Pub로 가본다. Open Mic한다고 인터넷에 나왔다 Open Mic는 자유롭게일반인이 공연하는 것. 근데 이제 안한다고 한다.
쉐어하우스 체육관에서 운동했다. 수영장이 있어 간만에 수영했다. 오랜만에 하니 속이 울렁. 멀리하는 느낌. 특히 Hot tub라고 온수 욕조가 참 마음에 드네. meeting room은 늦게까지도 쓸수 있는거 같다. 여기서 기타연습해야겠다.
160912
일단 시애틀 갔다가 LA나 샌프란시스코로 간다. 시애틀은 버스로 간다. 시애틀에서 LA나 샌프란시스코는 버스론 무리다. 비행기 타야겠네.
3시부터 Harbour Green Park에서 구걸. 평일에도 사람이 없는듯 한데도 되네. 신기하네. 내일은 좀 더 일찍 해야겠다. 30.95cad 적선받았다. 5시30분쯤 되니 썰렁. 이동한다.
돌아오는 길에 Victorial Station 앞에서 구걸해봤다. 퇴근시간대인데… 안된다. 여긴 아닌거 같다…
0cad적선받았다.
돌아오는길, 무슨 데모하네. 환경관련 문제 같다.
Robson Square에 다른 버스커들이 있네. 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
아.. LA에 언제가야할지 모르겠다. 10월까지 밴쿠버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든다. 밴쿠버에 싸게 거실쉐어를 구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구하면 살고.. 못구하면 LA나 SF 가야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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