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9. 1.

160901: Alberta 자동차방황-3일차-Red Deer, Edmonton, Legislature. Couchsurfing

160919에 밀려씀


아침 7시30분즘 기상.
차창에 김이 서려있다. 결로 현상인가.., 다 내 날숨이겠지.,
다행히 아침에 특별히 주차위반 딱지 받은건 없다. 아무일 없는거 맞겠지...


근처 Tim Horton 갔다가 Wifi가 안되서 다시 맥도날드로 이동.
다행히 여기선 Wifi가 되네.
적당히 아침 먹고, 맥도날드 화장실도 쓰고...
맥도날드에 어르신들이 많네.

9시 좀 넘어 Red Deer를 떠나 Edmonton으로 간다.


11시 30분쯤 Edmonton에 도착.
역시 도심이다 보니 참 차가 많네..
다 유료 주차장이라 도심에서 좀 떨어진 Mall에 주차했다.
2시간만 주차 가능... 그안에 빠른 걸음으로 도심을 한번 훓어 돌아본다.

바로 보이는 Roger Place. 아이스하키 링크란다. 몬가 공사중으로 도로가 막혀있네.


Edmonton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Churchill Square의 분수대.
광장에 무대 설치 중이다. 나중에 알아보니 내일 밤에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있다네.


City Hall에 가서 지도를 얻었다.
느낌에 이 도시는 별로 관광사업에 관심이 없는듯하다.
관광안내소 찾기가 참 힘드네.


이 도시의 나름 유명한 Royal Alberta Museum은 공사중으로 2017년 말이나 되야 완공된댄다.


네모 반듯한 법원을 지난다.

한참 내려와 드디어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관광객도 없이 썰렁하네. 내가 유일한 관광객인듯, 안내원이 매우 친절히 알려준다.
근데 별로 끌리는데가 없다.

다시 도심을 가로 질로 주차시켜놨던 Mall로 간다.
도심이 사람이 많지만, 다 생업에 분주해보인다.


다름 Edmonton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Legislature에 갔다.
주의회 건물이다.
그럴싸해 보이네.
다행히 근처 관광객 주차장이 2시간 무료.


오후 2시부터 하는 무료 투어에 참여할수 있었다.
짧은 영어지만, 가이드로 부터 이것저것 많이 알수 있었다.
이 건물이 100년도 더 되었고, 별로 변한게 없다고 하네.


Alberta 주는 영국 식민지여서 아직 영국의 관습이 많이 남아있는거 같다.
특히 영국 여왕이 지정한 Governor가 형식적으로나마 의회의 최종승인을 한다고 한다.



주의회 모습.
누구든 의회가 열릴때 참관할 수 있다고 한다.


꼭대기 층까지 안내받으며 올라갔다.


Calgary에서 자주 봤던 동상 모형이다.
알고보니 Canada의 여성인권의 확립했던 분들을 기념한거라고 한다.


이 건물은 완전 좌우 대칭으로 정가운데 로비에 분수대가 있다.
신기한건 꼭대기 층 한 지점에선 분수대 소리가 반사되어 울려 마치 샤워소리같이 난다.
그래서 처음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 어디 물이 새는줄 알고 한참을 보수 공사했다고 한다.


약 1시간의 가이드 투어를 마치고 나왔다.

주변 공원을 좀 둘러 봤다. 별로 볼게 없네...
근처 관광안내소엔 안내원도 없네..

그냥 오늘밤을 머물 Couchsurfing 호스트 집으로 갔다.


엘살바도르 출신 청년이다. 어려서 캐나다에 이민와 그냥 캐나다인이다.
Edmonton 외곽에 사는, DJ를 좋아하는, 열심히 일하지만 일에 회의를 느끼는 청년이다.
한달 $500렌트비로 다른 친구랑 사는데, 확실히 외곽이 싸네... 난 도심 거실에 사는데 $400인데....

같이 한참 얘기하고, 기타치는걸 보여줬더니 좋아하네. 다행이다. 사온 한국과자, 쿠쿠다스도 줬다.

Couchsurfing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지, 같이 사는 플랫메이트가 도난, 분실에 대해 걱정했다고 한다. 그 얘기를 최초의 Surfer에게 얘기했더니, 그 플랫메이트가 볼때마다 물건을 훔치는 흉내를 내서 놀렸다고 한다.

피자, 나초 얻어먹었다. 이 젊은 친구들도 다른 청년처럼 다람쥐 쳇바퀴같은 일상에 많이 회의를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몸이 받혀줄때 한번 미친척 저질러 봐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얘기해줬다. 또 꼰대짓하는건지 모르겠다.

당구치러 나갔다가 그냥 집에서 게임이나 하자고 해서, 맥주 사서 들어왔다.
맥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전에 맥주 먹고 필름이 끊겼는데, 눈떠보니 Saskatchewan라는 옆 주에 있었다고 하네.

집에 와서 Xbox 360 게임했다. 역시 게임은 재미있네. 친구들을 많이 초대했었어인지,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 많네.


에어매트릭스를 거실에 깔아줬다.

이 친구는 새벽 5시쯤 나간다고 한다.. 일찍도 나가네.
나도 맞춰 일어나야한다. 나갈때 같이 나가야지.

Edmonton이 생각보단... 올때 Red Deer 들렸다 남쪽에서부터 오는게 아니라, 동쪽에서부터 Elk Island Park를 들렸다가 왔어야했다... 아쉽구먼.. 내일 아침에 동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겠다. 기름값, 시간이 좀 아깝네.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모 알았나... 어느정도 시행착오는 어쩔수 없지.

3일만에 문자 그대로 두 다리 쫙 피고 잔다.
앉아서 운전만 해도 꽤 파곤한가 보다. 잠이 바로 오네.
그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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