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 5.

180201-180205: 모로코 담배 Marquise, 컨디션 난조, 구하기 힘든 파게트, 개판인 부엌과 거실, 비오는 Parc lalla hasna, 비오는 새벽, 강제 다이어트.

180201
마르세유 Couchsurfing 호스트를 구하려 메시지를 보낸다. 어제 보낸 호스트는 읽은거 같은데, 답이 없어 다른 호스트에게 또 보낸다.

새벽 6시 다 될때까지 게임하다 잔다.
자는데 참.. 춥다.. 그래서 인가 꿈을 좀 꾸다 깨다 했다.

오후 3시 안되서 기상. 마르세유 호스트를 구해야하는데, 아따.. 인터넷이 많이 느리다. 기타에 관심있는 호스트들이 답이 없다. 못구하면 어쩌냐.

어학원으로 간다. 자동차 사이를 지나 길을 건너려다,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에 받쳤다. 다행히 서행 중이라 큰 사고는 아니었다. 역시 위험한 동네다.

어학원 수업. 오늘도 빈칸에 동사변형 채우는 수업. 근데 수업을 좀 날로 먹는 느낌. 문제 내고 선생님은 가만히 있는다. 힘든건 이해하지만… 좀 그렇다. 선생님이 수염을 깍으니 휠씬 젊어보이네.. 역시 수염의 힘인가.

돌아오는 길에, 길가 에있는 빵집에 갔다. 여기도 어찌 파게트가 5개는 없네. 있는 2개만 샀다.
모로코 담배, 마키를 샀다. 재미있는건 가격이 담배에 붙어있다. 가격을 많이 속이나?
모로코 담배가 약간 거치네.. 디플 피는 기분.


컨디션이 안좋다… 집중이 안되네. 이번주 일요일부터 다음주까지 계속 비가오고 춥다는 구글 예보. 정말 그럴까.. 언제 구걸가냐.. 내일 무사히 구걸가야할텐데..

밀린 블로그 쓴다. 왜이리 졸리냐… 겨우 2일치 썼다. 손이 안간다. 기타연습도, 블로그 쓰는것도 만사가 귀찮네… 평소보다 좀 늦게 자서 그런가… 그래도 늦게 일어났는데. 졸려서 그냥 게임이나 한다.

자정이 다되서 방브로커가 왔다. 아.. 갑자기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지네. 또 시끄러워 지겠네. 내일 2시까지 편히 잘수 있을까 모르겠다..

180202
새벽 4시 정도까지 게임했다. 참 시간 잘간다. 게임 없었으면 매우 적적했을듯. 아니면 몬가 또 할거리를 찾았으려나.

프랑스어에선 장소나 시간 모두 ou로 관계대명사를 쓴다. 영어랑 다르네.

오후 3시쯤 Parc lalla hasna로 겨울 코트를 갖고  구걸 간다.
관광객한테 주로 적선받았다. 광장보단 낫다. 추워서 겨울코트 입고 했다. 코트 입고하니 그리 춥진 않네. 손은 장갑을 안껴서 약간 시렵다. 65dh 적선받았다.

저녁으로 소시지를 이번엔 튀겨봤다. 냄비에 눌러 붙네. 튀기지 말아야겠다.
체육관에 가는 길에 빵집에 갔다. 파게트 빵이 없다.. 몰먹냐.

빨래할까 말까하다가 다음 주 내내 흐릴거 같아 한다. 이제 장을 봐야할텐데… 귀찮다.

확실히 잠을 좀 잘자니 정신이 난다. 어제는 밤에 무지 졸려 아무것도 못했는데, 오늘은 구걸 갔다와서 빨래도 하고, 블로그도 썼다.

다음주 내내 비오고 흐린다는데… 구걸을 못하는건가. 그래도 구걸해서 담뱃값, 식비 정도는 버는데… 아쉽네..

게임이 계속 생각나네… 그래서 그런가 다른 일들을 얼릉 끝내고 게임하고 싶다. 그래도 마음을 다시 잡고 천천히 하나씩 '실실' 한다.

180203
새벽에 6시간 동안 게임. 참 시간 잘가는 게임이다. 나도 모르게 소변을 계속 참았네. 방광이 뻐근하다. 다행히 자고 나니 괜찮다.

자는데 춥다…. 으슬으슬하다. 거의 아침 7시쯤 자서 그런가.. 밤엔 졸린듯 집중이 잘안된다
자기전에 조금씩 읽던 '지식채널2권'을 다 읽었네. 여백이 많아 그런가 빨리 읽네.


오후 3시쯤 일어나 빵집에 파게트 사러간다. 토요일인데 과연있으려나.. 역시 없다. 대충 있는거 먹고 어학원간다.

어학원에서 왜 자꾸 영어로 묻냐.. 내가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싶은건가. 아랍어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수업같다. 나만 따로 책을 주면 읽으라네… 외국인이니 할수없지… 궁금하게 있어 질문. 근데 답을 잘 못알아듣겠다… 반포기.
끝날때쯤 옆 수강생이 game of throne에 대해 묻는다. 영어로 얘기하는게 처음엔 영어인지도 몰랐다. 참 발음이 다르다…

집으로 오는 길, 빵집에서 파게트5개 구입 시도. 다행히 있다. 빵이 주식이니 빵집에서 빵을 못사면 참 답이 없다. 구하기 힘든 파게트.
메일 확인한다. 마르세유 cs 호스트에게 거절 메시지 받았다. 차라리 안된다고 말이나 하면 편하지.

귀찮지만 먹을게 없어 Marjane으로 장보러 간다. 사람 많네. 생닭을 사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내일 굽기엔 집주인도 있고 해서 다음으로 미뤘다. 비스켓을 샀다. 나중에 마라케시 떠나기 전에 비스켓을 좀 사서 공항에서 저녁과 마르세유 도착해 아침으로 먹어야겠다. 65dh 어치 구입.


부엌 모습. 집주인이 전혀 안치운다. 나도 잔소리해서 내 에너지 소모하고 싶지 않아 그냥 내버려둔다. 내꺼 조리할때만 내가 쓸것, 내가 쓴것만 닦는다. 참 답이 없다.


내가 자는 거실도 개판이다. 룸메이트도 안치운다. 역시 내버려 준다. 내가 왠만하면 다른 사람 지저분하다고 하지 않지만, 참 불편하다. 조금만 더 참는다.

마르세유 방도 알아본다. 먼저 Airbnb 확인. 싼방이 있는데, 장기투숙이 되려나 모르겠다.
CS 호스트 구하는게 계속 신경쓰이네. 생각보다 cs 호스트 구하는게 쉽지 않네. 방도 같이 알아봐야하는데, 혹시나 마르세유에서 구걸을 못하면 어쩌지... 구걸되는지 확인하고 방구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는게 별로 없네... 불확실성을 감수해야한다...

시간있을때 기타연습을 좀더 빡씨게 해야하는데, 손이 안가네.. 떠날때가 되서 그런가… 아니면 게임하고 싶어 그런가...

계속 배고프다..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강제 다이어트 중… 식비를 아껴야 담배를 좀 여유있게 사서 모로코를 떠나지…

180204
자정쯤, 왜 집주인이 거실에 와서 담배피고, 룸메이트랑 밥먹고 그러냐… 평소엔 자기방에 있더만.. 자기 집이지만… 거시기하다. 혼자 조용히 있고 싶네..

새벽에 배고파 스파게티스프 먹는다. 확실히 스파게티가 소화도 안되고, 배가 부르다.

자고 일어나는 오후 2시쯤.. 참 춥다. 자면서 체온이 떨어지나..

밥먹고 Parc lalla hasna로 구걸 간다. 저녁에 비올듯. 추운데, 그래도 자전거타니 몸에서 열이 난다.
초반엔 별로 안된다. 바람이 많이 불어 분수대의 물이 바람에 많이 날린다. 그래서 근처 벤치에 사람이 없다.
장미꽃을 파는 한 소녀가 와서는 '피아노'랜다. 그래서 이거 기타라고 하니, 기타를 피아노처럼 치는걸 봤다고, 프랑스어로 얘기하는거 같다. 그래서 그곡을 쳤다. 그러니 1dh 적선해주네.. 왠지 미안하다… 장미꽃 앵벌이하는데.. 내가 돈을 받고..
전에 몇번 봤던 아이가 몇에 장난감 기타들고 앉네.. 자꾸 mon ami라고 말을거는데, 애써 못들은척했다. 부담스럽네...
막판에 20dh을 2번이나 받았다. 역시 관광객이 준다. 춥지만, 비가 좀 왔지만, 구걸한 보람이 있네. 총 74dh 적선받았다. 구걸 안갔으면 후회했을듯.
오후 6시30분쯤 집으로 간다. 비가 살짝 오락가락.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진 않았다.

대략 공원에서 적선액이 50dh정도.. 이정도면 매일 구걸한다고 치면, 여기서 굶어죽진 않겠다. 근데 다른 화폐랑 비교하면 가치가 낮아 별로 끌리지가 않는다..

Couchsurfing에서 1주일에 10개 메시지만 보내게 해놨네.. 곤란하다. cs에 호스팅 요청을 제한해놔서 부담스럽네… 안되면 그냥 airbnb인가… 왠지 좀 아쉬운데… 에휴.. 내일은 그냥 방구하기 시도 해야겠다. 할수 없지…

마라케시를 떠나서 좋은데… 마르세유 방구하는게 일이네..

저녁에 기타 연습하고 블로그 쓰고 밥 먹으니 자정이다.

180205
마르세유 방을 검색해 봤다. 방이 있긴 한데… 과연 메일로 연락해서 될까.. 어쩌지...
오늘 새벽엔 감사하게도 집주인이랑 룸메이트가 집주인방에서 떠든다. 별게다 감사하다.


새벽 3시쯤, 부엌 창가에서 담배 핀다. 비오는 새벽. '요새 담배를 너무 많이 피나' 싶다. 자기전엔 이걸로 마지막 해야지. 비가 많이 오네.

게임하다 새벽 6시쯤 자서 오후 3시쯤 기상. 밥 먹고 샤워하러 체육관 간다.

확실히 살이 많이 빠졌다. 특히 뱃살이 많이 빠졌다. 한국인들은 살빼려고 돈 쓰는데, 난 돈이 없으니 살이 빠진다. 강제 다이어트.

면도하려는데, 아놔.. 콧털깍는 가위가 없다.. 집주인이 전에 심카드 뺀다고 썼나.. 룸메이트, 집주인, 방브로커는 못봤다네.. 작은거지만 잃어버리니, 필요할때 못쓰니 싫다. 분명 거울 앞에서만 썼는데.. 에휴.. 싫다.

한 cs 호스트에게 답장이 왔다. 마르세유 도착하는 금요일, 하루만 가능하다네. 그게 어디냐 싶다.

저녁에 기타연습을 한40분 연습하니 졸리고 멍하다. 그래서 마르세유 방 검색. 방을 알아보려눈데 인터넷이 계속 끊긴다.. 짜증이 난다..-인터넷이 너무 느려 airbnb에 접속 자체가 안된다.. 쳇..

다시 기타연습. 1시간씩 나눠서 연습하니 집중력이 충전되는거 같다.'Non, Je ne regrette rien'을 암보하는걸 집주인이 듣고는, 'Edith Piaf'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처음엔 누군지도 몰랐다. 알고보니 이 곡의 가수. 그냥 프랑스인이 좋아하는 곡이라 친다고 했다.

밤에 또 방브로커가 왔네. 만나고 싶지 않은데… 못미덥다고 내가 낙인을 찍어 그런가… 불편하다. 자고 갈듯. 밤, 그리고 내일 아침에 시끄럽겠다… 역시나 방브로커, 룸메이트, 집주인이 거실에서 참 시끄럽게 대화하고 음악 틀어놓는다… 싫다. 잔소리하기도 아깝다. 조금만 더 참자.

그냥 이어폰 꼽고 아무거나 틀어놓고 블로그 쓴다. 5일치 썼다. 참 집중 안된다. 옆에서 집주인, 룸메이트, 방브로커가 대화하고 있어 그런가..
그러던 중 룸메이트가 하시시와 마리화나의 차이점에 대해 묻는다. Weed의 종류라고 내가 알고 있다 했다. 마리화나는 농축해서, 초코바 같은거고, 하시시는 그냥 잎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자정에 스파게티스프 만들어 먹었다. 확실히 스파게티를 먹으니 배가 좀 부른거 같다.

집주인, 방브로커에게 자전거를 어디다가 판매할수 있는지 문의 했다. 따로 중고샵은 없고, 인터넷에 올려야 한다네. 그래서 모로코 중고장터 사이트, Avito 가입하고 올렸다. 근데 1시간내로 검토하고 등록한댄다. 오래 걸리네…

비가 하루 종일 살짝 오락가락 했다. 떠나기까지 9일 남았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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