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 9.

180206-180209: Basic 담배, 비오는 Parc lalla hasna, 어이없는 가격의 콧털가위, 생선미트볼, 버스정류장, 만원버스, 해질녁 Parc lalla hasna.


180206
새벽에 마르세유 방을 계속 구하려 이것저것 알아본다. 방은 있는데, 내게 임대해줄지 모르겠다.

새벽에 룸메이트, 집주인, 방브로커가 노트북으로 무슨 영상 보면서 낄낄 거린다. 느낌에 이슬람을 조롱하는 내용 같다. 모든 모로코인이 다 열렬한 이슬람교도는 아닌듯. 그냥 짐작.

게임하다 아침 7시쯤 잔다. 자는데 방브로커의 목소리가 거슬린다. 룸메이트는 그래도 조용히 하려고하네..

오후3시 넘어 기상. 답이 안나오는 마르세유 방 매물을 계속 본다. 메일을 보내본다. 답이 올까. 보통은 다 전화로 연락하기에 기대는 없다. 참 신경쓰인다…

어학원 간다. 가서도 자꾸 마르세유 방구하는게 생각이 나네…
발음이 같은 단어들 구분하는 수업. 선생님이 더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는거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16dh 짜리 담배 구입. 이것도 겉에 가격이 붙어있다. 나로썬 이런 가격표가 참 반갑다. 이건 스위스 담배네. 근데 왜이리 싸냐. 말보르 만큼 쎄다. 기분탓인가..

새벽에 거실 전등이 나갔다. 저녁에 집주인이 다른 전등을 연결해 불이 들어온다. 잠시동안 '거실 전등이 안됐다면 거실은 조용했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룸메이트가 새 전등을 사와서 그렇게는 안됐겠지만.

마지막 1주일치 방세, 385dh을 납부. 다행히 별특이 사항은 없네.

자전거를 판매글을 올리니 연락이 온다. 근데 아랍어로 얘기해서 집주인이 대신 통화. 구매자는 350dh 부른다. 500dh 에 올렸는데, 엄청 깍네. 일단 더 기다려본다.

CS로 1주일에 100유로 방 제안이 왔다. 휴우.. 비싸네. 일단 최악의 경우 이 방에 들어가야겠다. 연락온 다른 방주인은 안된다고 하네.

밤에 기타 연습한다. 그럭저럭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다. 내일 또 구걸해봐야지.
그리고 감사하게도 집주인이 룸메이트 데리고 자기 방으로 간다. 고맙다고 했다.

드디어 CS호스트를 구했다. 마르세유 도착 후 3일동안은 머물 곳이 생겼다.

밤에 머리가 살짝 아프다. 마르세유 방구하는 것때문에 그런가.. 아니면 담배가 쎄서 그런가.

이제 9일남았다. 그리고 떠난다.

180207
새벽에 게임하다가,  휴대폰 데이타가 남을거 같아 소비하는 차원에서 간만에 영화 봤다.
간만에 보니 재미있네. 근데 괜히 봤나 싶다... 모바일 데이타가 부족할까 살짝 신경쓰인다.

아침 6시30분쯤 자서 오후 2시쯤 기상. 점심 먹고 Parc lalla hasna로 구걸 간다.
시작하는데, 한 소년이 잔돈을 10dh으로 바꿔 달랜다. 처음에 속이는 줄 알고 안된다고 했다가 그냥 제대로인거 같아 교환했다. 스스로 너무 야박해짐을 느낀다.
두 소년이 오더니 기타치게 해달란다. 고개를 저었다. 괜히 미안하다.;
'슬픈인연'이 좋다고, 물어보는 외국관광객.. 이곡도 괜찮구나.. 일본곡이라고 했다. 사실이니깐
4시30분쯤 비오기 시작… 그칠까 했는데, 안그치네. 적당히 마무리. 맞은편 정자에 관광객이 비를  피한다. 2명이 와서적선해 주네. 1유로도 받았다. 총41dh 적선받았다.

돌아오는 길, 비가 계속 온다. 입고간 겨울코트가 다 젖었다.. 오늘 모입고 자냐..

집에와 저녁먹고 샤워하러 체육관 간다. 비올거 같아 비옷입고, 걸어갔다. 역시나 돌아오는   비온다./

또 다른 cs 마르세유 호스트가 재워준댄다. 19일부터 21일까지 재워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덕분에 5일정도 여유가 있네. 그때까진 구걸해보고 방을 구하던가, 아니면 다른 도시로 가야할텐데… 몰 선물해야하나…

밤에 1시간 30분 정도 기타연습. 집중이 안되지만 그래도 한다. 그리고 블로그 쓴다.

이번주 금요일에 airbnb 게스트 온다고 방브로커가 메시지 보냈다. 전에 통보좀 해달라고 얘기한걸 그래도 듣긴 하네. 집주인이 airbnb 내렸나 했는데.. 아닌가 보네.. 이렇게 누가 새로 오고 가는게 싫다. 조금만 더 참는다...

비가 와서 그런가 춥다… 구걸간 보람은 있는데, 겨울코트가 젖어서 아쉽다.

180208
새벽에 자전거 구매자와 영어로 통화하는데, 상대가 무슨말하는지 못알아듣겠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도 못알아듣는거 같다. 메일보내라는데, 안보낼거 같다.

마르세유 방구하려 방관련 사이트-leboncoin, lacartedescolocs, airbnb에 모두 보내봤다. 답이 오려나.. 안올거 같다. 안오면 마르세유에 머물게 되면 문자로 문의해야지.

게임하다가 새벽 5시쯤 잤다. 오후 2시 넘어 기상. 슬슬 아침에 일어나야하는데.. 마르세유 도착날은 졸려 되질듯… 근데 긴장되서 괜찮을지도…

콧털가위를 본격적으로 찾아봤다. 없는거 같다. 내가 분명 거울 앞에서만 쓴거 같은데.. 속상하다.. 사야하나.

마르세유 방임대 업자들에게 연락이 왔다. 역시 개인 거래보다 비싸다. 최대 한달에 400유로.

어학원에서 오늘 시험봤다. 시험이 별로 전문적이지가 않다.. 너무 허술한거 같다.

Marjane으로 장보러 갔다. 생닭을 샀다. 삶을때 스프같은걸 같이 넣으면 국물을 좀 맛있게 마실수 있으려나.

콧털가위를 알아봤다. 팔긴하는데, 끝이 뽀족하다. 별로 안좋은데. 웃긴건, 가위하나만 18dh인데, 같은 가위가 포함된 세트도 같은 가격. 왜이런 가격정책이냐.. 일단 구입 보류.

집에 돌아오니 오늘 집주인이 집청소했다. 내일 airbnb 게스트가 여자라 그런가.. 근데 올지 안올지 모른댄다.. 3명이나 온댄다. 안올듯. 안왔으면....

덕분에 콧털가위를 집주인이 찾아줬다.. 안사길 잘했다. 자기 침대 밑에서 나왔댄다.. 누가 걷어 찼나..


여긴 생선미트볼이란 통조림을 판다. 참치가 아니라, 생선 찌끄래기를 삶아 경단처럼 만들어 토마스소스에 묻혀놓은거다. 약간 비릿하지만, 싸서 먹을만하다.

에너자이저 충전지가 1개가 없다. 한참 찾았다. 앞으론 충전하고 가방에 넣어야겠다. 이렇게 몬가 찾는 시간이 참 아깝다.

자전거 판매 가격을 낮춰 글을 새로 올리는데 중복 검사하네.. 번거롭게 다시 글을 좀 수정했는데도 안올라간다. 한참을 검사하더니 전에 올린 글을 비교해서 안된다고 하네. 다른 계정으로 했다. 근데 또 검사한다고 안올라가네. 아.. 피곤하다.

오늘도 기타 연습을 조금이나마 했다. 진전이 없더라도 습관을 만들어야지.

Airbnb 방주인에게 수수표 아끼려 혹시 직접 거래 가능하냐 물었는데, 직거래는 안한댄다. 할수 없지.

이번엔 생닭을 삶았다. 먹을만하네. 약간 더 구수한듯.

다행히 방브로커가 오늘은 밤에 가네.. 휴우.. 이런걸로 안도해야하다니..
어제 젖은 겨울코트가 아직도 축축. 오늘도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180209
새벽에 자전거 공고가 또 거절됐다. 참.. 빡씨게 검열하네. 결국 도움메일 보내고, 다른 계정, 다른 제목으로 하니 다행히 올라 갔다. 근데 사진, 글좀 추가하느냐 수정했는데, 제대로 올라갈지 모르겠다.
다른 중고장터 사이트, marocannonces에도 새로 올렸다. 또 검열하느냐 한참 걸린다. 다행히 올라갔다. 근데 사이트가 지 마음대로 제목을 바꾼다. 검열하는것도, 마음대로 제목바꾸는 것도 마음에 안든다.

게임하다 책좀 보다 새벽 5시쯤 기상. 자는데 참 춥다… 방이 더 춥다.


2시쯤 일어나 Parc lalla hasna로 구걸간다. 가는길에 11번 버스 어디서 타는지 버스안내원에게 문의 했다. 11번 버스는 공항 근처까지 가는 버스다. 공항버스가 있는데, 30dh. 근데 일반 버스타면 4dh. 관광객이 봉이다.

모스크 앞에 정류장 발견. 최소 여기서 타면 되겠다.


11번 버스가 서는걸 확인. 여기 버스는 한국의 80년대 버스같은 느낌이다. 낮엔 항상 만원. 공항에 밤에 갈텐데.. 그때도 사람이 많으면 곤란한데..


Parc lalla hasna의 수로 모습. 3시30분쯤 구걸 시작. 6시30분까지 했다. 레파토리를 다치니 3시간이나 걸리네.
줄거 같은 관광객은 안주고, 그냥 지나가는 관광객이 주로 주네. 20dh도 받았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묻고 찍는 사람. 그냥 찍는 사람… 매너가 없다고 여겨지지만 그냥 내버려둔다.총 68.5dh 적선받았다.

집주인에게 머핀 한봉지 줬다. 영화도 받아주고, airbnb도 안오고, 오늘 구걸도 좀 됐으니깐. 조만간 자전거 구매자와 연락을 부탁해야할듯..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오늘은 체육관에 사람이 좀 많네. 그냥 실실 했다. 1시간 10분 좀 넘게한거 같다.

또 다른 마르세유 cs 호스트가 재워 준댄다. 호의는 거절하지 않는다. 2월 23일까진 머물곳이 생겼다. 짐을 어떻게 갖고 다니냐.. 누가 당분간 맡아주면 참 좋을텐데…;

자전거 구매자와 연락 했다. 마음 약해지게 아이 돌본다고 하냐… 200dh 부른다. 450dh에 올렸는데.. 아무도 안사면 이 사람에게 팔수 밖에.

마르세유 방구하기가 아무래도 메일로는 한계가 있다. 답도 잘안온다. 마르세유에서 최소 1주일 머물수 있으니, 그동안 구해야겠다. cs 호스트가 좋은 제안해줄수도 있고, 대신 통화해줄수도 있고. 안되면 airbnb로 방 구해야지.. 그나저나 구걸이 되야할텐데..

airbnb 게스트가 다행히 안온댄다. 근데 밤에 룸메이트, 집주인이 거실에 있다. 음악을 크게 틀고, 대화하네.. 거슬린다.
룸메이트는 방에서 노트북 스피커로 통화한다. 참… 배려가 없다. 그렇게 못배운거겠지. 잔소리하고 싶지 않다. 습관이 어디 하루 아침에 바뀌냐.

자정 즈음에 빵, 샐러드, 스파게티백숙 먹었다. 많이 먹었다. 배가 많이 부른데, 그래도 배고픈 기분이 든다. 허기가 습관이 된건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