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 28.

180228: 태국라면, 특이한 구조의 세탁기, 다른 영업시간의 우체국, Caisse d'Epargne 은행, Cinq avenue의 우체국, 환전소, 기념품 가게, 떠 있는 소동상, 나무화분, Fort Saint-Jean, Aix-Marseille Université, 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 대관람차, Cathédrale La Major, 항구, 우편함.

180322에 밀려씀

180228
새벽에 집주인 딸 남자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역시나 은행 계좌 개설 안된댄다. 에휴.. 어쩌냐... 그리고 자전거는 방에 갖다놔야한댄다.. 밖에 묶을수 없댄다. 번거롭네.


어제 아시아마켓에서 산 태국 라면들. 먹을만 하다. 한국라면의 절반 가격.


여기 있는 세탁기는 구조가 특이하다. 세탁통이 마치 회전관람차처럼 배치 되어있다. 아마 부피를 줄이려고 한게 아닌가 싶다.

이것저것 하다가 새벽 4시30분 쯤 잤다.
꿈을 꿨다. 전에도 종종 꾸던 고등학교 다시 입학해 수능보는꿈. 꿈에서 오늘은 수능날. 학교 가는데, 누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 어째든 갔다. 내 자리가 없다. 고1때 담임이 날 시험 못보게 했다. 그동안 결석을 많이해 성적이 안좋아 못본다는것. 그래서 내가 교육청에 전화해 내신성적이 낮아서 수능못보는게 가능하냐고 문의한다고 했다. 그렇게 꿈에서 깼다. 정말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일 같다..

정오에 기상. 날이 흐리고 바람이 세고 춥다.. 오늘 구걸가지 말까 싶다..

점심 먹고 근처 동네, Montolivet의 우체국에 기념품 보내려 갔다. 무슨 가는길이 미로 같냐. 한참 헤맸다.
도착했는데, 이런.. 오늘은 오후 영업안한다. 참... 내가 익숙하지 않은 탓이지만, 관공서가 이리 불편을 초래해도 되나 싶다.


옆에 다른 은행, Caisse d'Epargne 이 있어 혹시나 계좌개설이 가능할까 들어가봤다. 내 사정 얘기하니 별 얘기없이 이번주 금요일 오전으로 계좌 개설 약속 잡아준다. 쉽게 되려나....


Cinq avenue의 우체국에 갔다. 편지를 발송 하려한다. 이런.. 우표가 2,6유로다. 왜지? 인터넷에선 1.3 유로로 봤는데. 한참 헤매다가 20g 초과해서 그렇다는걸 알았다. 100g까지 2.6유로다. 그냥 기념품을 좀더 넣어서 다시 보내야겠다. 다른 나라보다 우편료가 싸네.
직원에게 계좌 개설 문의하니 내 동네 지점으로 가랜다. 그리고 동전교환은 입금으로만 가능하댄다. 쳇. 별로 안친절하다.


다른 환전소도 방문. 환율 확인하고 들어가 여권 필요한지, 수수료 있는지 문의. 여권 필요없고 수수료 없댄다. 수수료가 없는게 아니라 환율에 포함된거겠지.


기념품 가게에 가서 가 가장 싸긴하다. 다만 종업원이라 그런가 안친절하다. 캐나다 교환레슨 파트너에게 보낼걸 또 구입. 부피가 작은걸 사려.. 그냥 자석판 샀다. 팔찌가 땡겼는데, 종업원이 구석에 못꺼내게 막아놔서 못샀다.


오늘은 구걸안하는 대신 Vieux Port를 좀 방황한다.
항구 근처에 있는 동상. 소가 공중에 떠있다. 공중에 둬야할 이유가 따로 있나.


근처 주택가 공터에 있는 나무들. 큰 나무인데, 마치 화분같이 만들어 심어놨다. 재미있네.


Fort Saint-Jean에 가봤다. 바람참 강하다. 입구가 어딘지 모르겠다. 그냥 겉만 둘러 봤다.


바다 건너, 저택으로 보이는게 Aix-Marseille Université, 대학이었네. 무슨 별장 같네;
날이 많이 흐리다.


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 현대 미술관은, 미술관 답게 겉장식이 요란하다. 정신 사납다. 현재 피카소 전시한다고 하는데.. 별로 안끌린다.


여기도 회전차가 있다. 날이 흐려 관광객이 거의 없다. 구걸 안나오길 잘한듯.


근처에 큰 성당, Cathédrale La Major 이 있다. 성당에 들어갈 수 있나 하고 가까이 가본다.


성당에서 바라본 항구 모습. 썰렁하다. 일 안하나...
역시 바닷가라 바람이 엄청 부네.. 바람때문에 더욱 춥다.


성당 안도 들어갈 수 있다.
그냥 성당이다. 이런 저런 성당에 다녀보니 이젠 별 감흥이 없다.
다만 너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답답하다.

왜 사람들은 이리 큰거에 열광할까 싶다.
이런거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자원과 시간이 소모됐을까. 정말 의미 있는걸까?

돌아오는 길에 가장 환율이 좋은 환전소에 갔다. 시험 삼아 10파운드를 동전으로 구입. 별로 안친절하다. 소리를 지르려고 하네. 그냥 무시한다. 동전교환은 안댄다.

그리고 다른 환전소도 동전 받아주나 가봤다. 아예 동전을 안받는 환전소도 있네. 또 다른 환전소는 동전을 받긴한데, 환율이 안좋다.

Monoprix 슈퍼마켓엔 셀프 계산대가 있고, 동전을 넣을 수 있다. 그 곳에 가려 Tram을 탔다. 사람들이 tram에서 잘 교통카드를 안찍는다.. 별로 시민의식이 없는듯.

monoprix 슈퍼마켓이 집근처 까르푸보다 싸진 않네.. 그래도 잔돈 소진하려 할수없이 이것저것 산다. 1,2,5 cent를 많이 썼다. 근데 기계가 동전세는게 그리 빠르지 않다. 한참 걸렸다. 앞으론 조금씩 자주 해야할듯.. 번거롭네... 사람 많을땐 좀 민망할듯..

동전만 있으니 참 불편하다.

집으로 오는길 버스가 참 늦다. 그리고 막힌다.

집 우편함을 봤다. 여긴 아파트 세대를 번호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이름으로 구별한다. 희한하네. 근데 집주인 아주머니 이름이 없다. 대신 집주인 '성'에 다른 이름이 있다. 무슨 사연이 있으려나.. 집주인 '성'만 맞아도 우편물이 잘도착하려나.

저녁 먹고 저녁 7시부터 이것저것 조사한다.
4월 21일 맨체스터에 간다. 그래서 방세 조사. 대략 한달에 400파운드. 보증금이랑 생활비 합하면 1000파운드는 준비해야할듯. 대략 1200유로다. 그정도는 벌거 같은데… 근데 더 벌거 같아 은행 계좌를 열어 지폐로 교환해야할듯.. 못열면… 매우 피곤해질듯...

4월 19일 저녁에 바르셀로나행 버스를 타야한다. 그래서 시외버스 조사. 프랑스어로 시외 버스가 'Car'다. 흠 좀 신기.
유로 은행 계좌가 없으니 St charles 역에 가서 직접 구입하고 탑승장도 확인해야겠다.

프랑스 은행계좌 개설하려면, 나 같이 셋방사는 사람은 '거주지 증명서'가 필요하다. 은행에 다시 가서 관련 서식을 받아야겠다. 은행계좌가 참 마음에 걸리네..

슬슬 이것저것 정리가 된다.
운동을 좀 해야하는데... 너무 안한다... 운동을 안하면 다른 도시로 이동할때 몸이 못버틴다. 이동을 위해 몸을 준비해야한다.

구걸을 안해서 그런가…. 밤에 안졸리네.. '희한하네' 했는데, 밤에 잠깐 자려고 했는데, 오래 잤네.. 계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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