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 12.

180210-180212: 공항근처가는 버스정류장 확인, 어학원 시험, 닭라면, 애매한 버스정류장 표시, Koutoubia 모스크 앞, Parc lalla hasna 분수대와 머핀, 만원버스, Bab Doukala 성벽과 장터, Jemaa el fna의 한 Snack Bar에서 Tarjine과 모로칸 샐러드.

180331에 밀려씀

180210
생각이 복잡하다. 떠날때가 되서 그런가 약간 불안하네. 또 어떻게 되려나..

새벽 5시30분쯤 잤다.
아침 10시40분쯤 다른 자전거 구매자에게 전화왔다. Whatsapp 메시지 보내라고 불어로 얘기. 그래도 잠결에  불어가 나오네.

오후2시쯤 기상. 이제 화장실 휴지가 없다. 앞으로 몇일간은 물로 해결해야겠네..


어학원으로 가는길에 공항근처 가는 18번 버스 확인했다. 참 만원버스다..


어학원에서 지난 시간에 본 시험 결과. 선생님이 잘했단다.. 근데 별 상관없다고 했다. 말을 못하고 못알아들으니, 읽기나 문법이 소용이 없다.
선생님이, 힘든건 이해하지만, 너무 수업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돌아와 닭을 삶은 물로 라면 끓여먹었다. 참 안먹음직스럽다.

집주인에게 자전거 구매자들과 연락 부탁 했다. 500dh에 올렸는데, 엄청 깍이네.. 결국 250dh에 내일 오후 4시에 거래하기로 했다. 반값에 파네..

마르세유 방을 모바일 데이타로 알아본다. 인터넷이 겁나 느리다…너무 끊긴다.. 짜증이 나네.

저녁 8시30분 부터 기타연습. 왜이리 졸리냐.. 집중이 하나도 안된다.. 몽롱하네. 일찍 자고 싶지만… 일찍 자면 새벽에 깰까 두렵다. 라면 먹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참 배고프네..

떠날때가 되서 그런가 얼릉 시간이 갔으면 한다. 그래서인가 집중이 하나도 안되네...

180211

새벽에 게임한다. 이제 게임도 오래 못하겠다. 하면 졸리다. 자기전에 하면 좋겠다. 새벽 5시쯤 잤다.

오후 2시쯤 기상. 똥싸고 휴지가 없어 물로 해결. 나쁘지 않다.

Koutoubia 모스크로 가는길에 공항 근처 가는 11번 버스 정류장은 찾았다. 11번 버스가 선다는 표지판에 누가 낙서를 해놨다. 이게 11번 버스가 안서기에 표시한건지, 낙서인지 긴가민가하다. 그래서 직접 기다렸다. 11번 버스가 오네.


자전거를 판매하기로 한 Koutoubia 모스크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자전거 안장, 쿠션 제거 하고 벤치에 앉아 기다린다. 근데 지나가는 행인이 와서 악수한다. 난 자전거 구매자인줄 알았다. 근데 내 구걸하는거 잘들었다고.. 이렇게 알아 보는 사람이 있네. 신기.

자전거 구매자는 whatsapp 메시지에 답이 없다. 다행히 4시 다되서 연락이 오네. 하지만 구매자는 30분 늦게 도착했다.. Jemaa el fna로 갔다네.. 분명 모스크 앞이라고 했건만..

자전거 수리가 많이 필요하다고 운을 띄운다. 다행히 값을 깍진 않네. 자기자동 차에 돈 있다고 같이 가잰다. 몬가 의심쩍지만 그냥 차까지 한 10분 정도 걸어갔다. 가는 길에 자기 친구 만나서 한 5분 얘기하네. 늦게 오고, 구매자 차까지 같이 가주는데, 친구랑 수다떨다니... 빈정상한다. 그래서 호의적으로 말을 걸려고 하는거 같은데, 별로 말섞고 싶지 않다.. 다행히 차까지 가서 무사히 250dh 받았다. 구매 가격의 절반 가격이나마, 자전거 팔아 벌어서 마음이 편하다.


Parc lalla hasna 5시부터 구걸 시작. 평소 보다 늦게 시작해, 구걸하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네. 그냥 구걸 의자에 앉아 시작.
꽃파는 소녀가 0.5dh을 주네. 한 관광객이 5유로를 줬다. 구걸하길 잘했네. 녹화해도 되냐고 묻는 모로코인. 엠프 바로 앞에 앉아 구경하는 모로코 청년. 덕분에 하울링이 나네.
한 꽃파는 아주머니가 10dh을 반으로 쪼개는 제스쳐를 한다. 5dh을 달라는 듯. 그리해 드렸다. 그러니 좀 적선해주네
'monseieur라고 부르고, 쳐다보니 윙크하는 소년. 쿠키파는 소년이랑도 눈인사. 아는 사람이 생기네. 42.1dh 적선받았다.
구걸 마치고 배고파, 갖고온 머핀 2개 순식간에 먹었다.


이제 자전거가 없어 버스타고 집으로 향한다. 참 버스가 늦다. 그리고 사람이 많다. 만원 버스. 다들 광장에서 놀다가 집에 가는 길인가..
평일에 광장쪽으로 가는 밤버스엔 사람이 많을까… 버스 입구에 개찰구가 있던데.. 그러면 나중에 짐갖고 공항갈때 불편할텐데.

집주인이 모래 다른 직장 인터뷰보러 rabat 간다네. 수도지만 썰렁한 도시랜다. 첫 직장에 1년도 안있었는데, 벌써 직장을 잘 옮겨다니네..

마르세유 방구하려 모바일 데이타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참 느려..
모로코 돈을 딱맞춰 다 쓸려고 하니 신경쓸게 좀 있네. 여유있게 해야할텐데..

몇일동안 라면, 스파게티 먹으니 허기가 좀 덜한거 같다.

180212
새벽에 게임한다. 왜이리 졸리냐..
방브로커가 메시지를 보냈다. 참… 비트코인 계정을 내이름으로 만들어 달랜다. 모로코인은 못만든덴다.. 차명이라니.. 참. 단호히 거절했다. 엮이고 싶지 않다.

졸려서 새벽4시쯤, 평소보다 일찍 자려는데, 잠이 바로 안오네…

오후1시쯤 기상. 방브로커가 작별인사하러 온댄다. 그래서 그냥 메시지로 인사해도 충분하다고 답장. 근데 역시 나때문이 아니라 올일 있어 온댄다. 빈말이었네.

샤워하러 운동갔다 왔다. 전에 Couchsurfing로 메시지 보냈던 아가씨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마라케시 왔다고 보잰다. 그래서 나갈 준비.

집근처에서 Jemaa el fna 광장가는 15번 버스는 참 안온다. 기다리는 동안 택시가 오더니 타랜다. 돈없다고 했다.
한 30분 기다렸다. 참 늦게 오네. 그래서 인지 만원버스네.


5시에 Cyberpark 앞에서 중국인 아가씨를 보기로 했다. 근데 위치를 잘 모르네. 그래서 구글맵으로 확인하라고 했는데, 구글맵을 못쓴댄다. 나중에 알았는데, 중국제 휴대폰을 쓰기에 구글관련 앱을 못쓴댄다.
광장이라고 해서, KFC 앞에서 보자고 했다. 근데 kfc 위치를 모른다고 택시타려고하는데, 바가지 쓸수도 있다고 Gps 위치 달라고 해서 직접 찾아갔다.
GPS 위치보니 Jemaa el fna 광장이 아니네... 버스터미널 있는 Bab Doukala네. 부지런히 걸어간다.


중국인 아가씨가 있음직한 곳을 돌아다녔다. 다행히 장터근처에서 발견. 중국인 아가씨가 혼자서 용감하네..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기면 jemaa el fna로 간다. 가는길에 에너자이저 충전지 2쌍을 140dh에 구입. 주인이 날 기억하네. 가격을 물었다. 내가 전에도 구입했기에 그 가격을 아는 줄 안다. 알지만, 혹시 몰라 확인차 다시 물었다. 그 가격이 맞네. 여긴 가격표가 없고 항상 시가.. 내가 전에 바가지를 썼는지, 항상 재차 확인하게 된다.


중국인 아가씨랑 jemaa el fna 돌아다닌다. 별로 관심을 못갖네. 그냥 골목길 상점들이 중국의 야시장 같다네.

같이 한 광장의 식당에 앉았다. 다른 snack bar에 비해 엄청 비싸다. 작은 채소 Tarjine이 35dh. 모로칸 샐러드라고 나온게 그냥 토마토 무침. 빵은 15dh으로 따로 받는다. 쳇. 관광객 상대라고 엄청 부풀린 가격이다. 그래도 3개월 정도 마라케시에 사니 평균 가격이 감이 온다.

내가 사주고 싶지만, 돈이 없어 더치페이 해야겠다고 했다. 대신 목마르다고 해서, 근처 오렌지를 직접 갈아 만든 오렌지 주스를 사다줬다.. 내가 사줘야만할 것만 같은 느낌인데 그러지 못해 왠지 미안.

중국을 좋아한다고 하네. 거기서 태어났으니깐... 난 태어난거랑 좋아하는거랑 무슨 관계냐 물었다. 그러다 얘기가 심각하게 빠질거 같아 중간에 그만뒀다. 여행기분 망치고 싶진 않다.

다먹고 계산한다. 점원이 와서 100dh 이랜다.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다시 가격을 계산하는데, 선뜻 100dh을 내미는 중국 아가씨. 내가 제재하고 점원에게 항의하니 농담이라는 점원. 기분 나쁘다. 중국인 아가씨에게 앞으로 여기 사람들이 달라는데로 돈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사람을 못믿는 동네라는게 서글프면서도 신경쓰인다.

호스텔로 데려다 주는 길에 이것저것 대화 했다. 곱창 좋아한다네. 중국에서도 회를 먹는다네.  도시행정을 공부했는데, 왜 공부했는지 모른다고 하네.
내 이야기를 물어봐서 결국 길에서 기타친다고 했다. 기타가 전공이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기타에 관심도 없다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네.

오랜만에 한국어 했네.. 역시 아무리 한국에서 생활해, 한국어를 배웠다곤 하지만, 완전히 외국인과 한국어로 대화하는건 힘드네.

집주인이 내일 Job 인터뷰있다고 해서 재치있는 대답을 해서 인터뷰어가 기억하게 하라고 했다 괜히 오지랖인가.

밤에 머리가 살짝 아프다. 왜지.
밤에 방브로커가 왔다가 다시 갔다. 휴우 다행이다. 이 청년이랑 같이 자고 싶지 않다.

확실히 자전거가 없으니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네. Marjane에 장보러 가야되는데… 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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