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 27.

180226-180227: 집에서 바라본 전경, 환전소, Vieux Port 구걸, 악기상, 악기공방, Saint-Ferréol 쇼핑거리, 교통카드, 땅콩, Tabac.

180322에 밀려씀

180226
새벽에 캐나다 은행, TD Canada와 통화했다. 국적이 북한이 아니라 남한으로 정정했다. 그리고 택스번호는 한국 주민번호로 등록해 잘마무리 헀다.

집에서 바라본 전경.
마르세유도 앞은 바다, 뒤는 산이다.


Vieux Port에 있는 환전소를 방문. 1파운드에 1.19유로. 따로 수수료는 없고, 여권은 안갖고 와도 된댄다.
슬슬 파운드를 준비해야한다.


1시부터 Vieux port에서 구걸. 춥다는데… 얼마나 추우려나.. 그래도 해가 있어 많이 춥진 않네;시작하려는데, 두청년이 와서 인사한다. 전에 기타치는거 봤다고 칭찬하고 가네. 역시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시간에 쳐야한다.
기타줄 여분을 안갖고 왔다. 약간 불안했지만 시작. 역시나 1번줄이 끊어졌다. 브릿지에 문제가 있다. 브릿지도 사야할텐데… 2번줄을 꼈지만 영아니다. 그냥 30분만에 중단.

짐싸는데 지나가는 아이가 끝났냐고 물어본다. 자기가 기타 좋아한다고 기타치는 시늉을 한다. 재미있는 아이네.

맥도날드에서 인터넷 연결, 근처 악기상 위치를 확인.

한 20분 걸어 악기상을 찾았다. 무슨 기타줄 하나에 1.3유로나 하냐... 아무리 브랜드라고 하지만.... Ernie ball이라는 브랜드. 일렉기타줄 겸용인데 약간 불안.


악기상 옆에 기타공방도 있네. 오후 2시인데도 문이 닫았다.


전에 봐둔 Saint-Ferréol 쇼핑거리에서 구걸해본다. Vieux port에서 본 저글러도 있네.
딱 2곡하니 한 아저씨가 오더니 가랜다. 근처에서 일한다고 하는데, 여기선 안된댄다. 그냥 간다.


그냥 마음 편하게 하던자리로 돌아와 구걸 재개.
새 기타줄을 꼈다. 역시 비싼거라 그런가 1번줄만 소리가 우렁차네.. 좀 발란드가 안맞지만 대충 쓴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좋은 기타줄 쓰는 것도 좋을듯. 일단 소리가 크다.
그럭저럭 오늘도 기대이상은 됐다. 46.2euro 적선받았다.

집에왔다. 저녁 7시 안되서 집주인 딸의 남자친구가 왔다. 예상보다 1시간 일찍 왔네.
아마 집주인이 영어가 안되서 이 사람을 보낸듯. 일단 얘기가 잘통해 무사히 보증금, 방세 납부.
이제 확실히 머물수 있네.. 안심. 은행계좌는 알아봐준댄다. 우편물 받을 주소 확인하고, 우편물 확인을 당부했다.
그리고 침대를 히터 근처로 이동은 안된댄다. 히터 근처로 옮겼다가 침대가 탈수도 있댄다. 안된다면 할 수 없지.


나중에 집주인 딸의 남자친구가 보증금 중에 영국 1파운드가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흠.. 1유로랑 비슷해서 헷갈렸다. 나중에 그대로 돌려받기로 했다.

밤8시30분쯤 밀린 빨래하고, 한숨 잔다. 졸릴때 잘수 있어서 참 좋다. 이래서 독방이다. 앞으로 항상 독방 생활해야겠다.

 밤11시쯤 일어나 오랜만에 한국 가족들과 영상통화.
휴대폰은 후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진 잘안되네. 한참을 연결했다 끊겼다는 반복. 결국 그래도 그럭저럭 약간 끊기면 통화했다. 간만에 봐도 항상 그대로인거 같아 다행이다. 집에 별일 없다. 안심이다.

180227
새벽 4시까지 이것저것 알아보고, 밥도 먹고, 그리고 잤다. 새벽에 참 졸리네… 왜지. 정신을 못차리겠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할일 많은데...

정오쯤 기상. 어제 빨래하면서 세탁기에 연결된 수돗꼭지를 열었던게 문제가 생긴 모양. 수도꼭지에서 물이 샌다. 집주인 아주머니가 수리하신다. 굉장히 죄송하네.. 역시 남의 집에 산다는건 조심할게 많다.
1시쯤 집주인 아주머니와 같이 나왔다. 다행히 세탁기에 연결된 수도꼭지는 적당히 해결된듯. 웃으며 헤어졌다


자전거를 사야할까.. 되팔기 귀찮고, 특히 너무 오르막인데… 그냥 교통카드 이용하련다.. 30일 동안 무제한. 그냥 버스타고 많이 싸돌아다녀야겠다.

마르세유의 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사무실을 방문해 id랑 사진을 제시하고 발급 받을 수 있다.

한 곳을 방문했는데, 닫혔다. 그래서 Vieux Port 사무실 방문.. 어찌저찌 말해서 교통카드를 얻었다. 내 사진을 들을 보곤 최근 사진 달랜다. 못알아듣는척. 다행히 그냥 옛날 사진으로 스캔한다. 많이 모습이 다른가 보다.


2시부터 Vieux port에서 구걸. 5시 좀 안될때까지 했다.
별로 안될거 같은데, 그래도 좀 되네. 36.94euro 적선받았다.
날이 추워도 양지라서 괜찮다.;역시 벤치 앞에서 해서, 벤치에 앉은 사람들이 좀 적선해준다.
한 청년이 종이를 놓고 갔다. 나중에 보니 기타리스트 구한다는거 같다.
땅콩을 적선 받았다. 적선한 사람이 머리를 툭치고 가네. 여긴 노점상이 땅콩을 바로 설탕등에 볶아 판다. 고소하고 달다.

오른손 약지가 세로로 찢어졌다. 아프다... 쓰리다.

구걸하던 자리 근처에 기념품 가게가 있다. 여긴 엽서가 30센트. 어제 산곳보다 싸네. 열쇠고리는 5유로. 비싸다. 그냥 다른 곳 알아볼까 하다가 귀찮아 그냥 샀다. 한국과 캐나다 교환레슨 파트너에게 보낼 것들 샀다.

교통카드에 30일충전하려 한다. 근데 Vieux Port 지하철의 충전기계가 동전을 27개까지만 받는다. 쳇. 다시 교통사무길 가서 물어보니 Tabac에 가보랜다.
도서관 근처 버스 정류장에 갔다. 여기도 교통사무실이 있다. 여기 충전 기계로 다시 충전시도. 역시 안된다.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니 잘모르는듯..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겨우 Tabac을 찾았다. Tabac에 사람 많다... 휴우.
다행히 여기서 동전으로 충전. 계좌 없이 동전으로만 계산하려니 참 불편하네…

전에 갔던 아시아마켓, Paris Store에 간다. 때마침 버스가 있어 탔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가 사람 많네. 한번은 걸어봤던 거리라 눈에 익다.
아시아마켓에 들어가려니 경비원이 가방 맡기라네.. 기념품 삼아 선물할 한국인삼캔디, 한국만두, 태국라면 샀다. 한국라면 살까 하다가 태국 라면이 반값이라 그냥 태국라면을 많이 샀다.

참 저녁7시넘어가니 배차간격이 길다. 1시간에 2대가 다니냐.. 그래도 운이 좋아 금방 오네. 집으로 오는 6번버스를 갈아탔다. 이 버스는 근처 지하철에 가는 버스도 있고, 갔다가 돌아오는 버스도 있네.. 헷갈리네.

밤 8시 다 되서 집에 와 만두라면 해먹고 웹서핑하다 9시30분쯤 잤다.
꿈에서 'blackbird' 개판으로 쳤다. 이게 역시 구걸하면서 마음에 걸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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