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1. 12.
190112 (1/2)-일일 방황-짐, 누님의 리조트, 왕의 오솔길, 가이드 투어, Caminito del rey.
7시반 기상. 오늘 누님과 여행한 뒤 바로 공항으로 가기위해 짐을 차에 싣는다.
잤던 누님의 거실. 누님도 이곳을 올해 6월엔 떠나신댄다.
누님이 계신 리조트. 운이 좋게 길에서 10유로 주었다.
누님이 보내주신 누님 리조트 앞의 바닷가 노을 풍경.
이 분홍빛이 좋아 여기 사신댄다.
누님 리조트와 그 앞 해변 풍경. 여름에 햇볕이 뜨거워 그런가 다 하얀색. 여름에 만원이지만, 다른 계절에 많이 썰렁한드.
누님 리조트 옆의 선착장, Puerto de la Duquesa과 해변. 주로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식당들이 선착장 주변에 있다.
8시 좀 넘어 출발. 첫 방문지는 Camino del rey. 왕의 오솔길 이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누님과 차에서 이런저런 얘기.
10시쯤 도착. 근데 어디에도 표지판이 없다. 희한하네. 유명한 관광지라는데...
좀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해 두고 누님이 행인들에게 길을 물어 가는 길을 찾았다. 근데 이 입구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랜다.
10시30분부터 가이드 투어인데 15분 남았다. 그래서 누님과 뛰었다. 뜻밖에 아침 조깅이네.
무사히 10시반에 도착. ID가 있어야한다는데 여권을 차에 두고 왔다. 다행히 여권 검사를 안하네.
우리는 가이드 투어를 한다. 그래서 헬멧과 안내수신기를 받았다. 일반투어도 있는데, 매진이라 좀더 비싼 가이드투어를 예매하게 됐다. 약 2시간반이 소요된다고 한다.
가이드 1명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번갈아가며 안내한다. 대부분이 스페인인라 영어 안내는 수신기 없이 직접 듣는다. 근데 매우 세계적인 관광지인데 외국인이 나 포함 달랑 3명이다. 희한하다.
왕의오솔길 입구. 1901년. 수력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인부들이 걷던 작은 길. 먼저 수력발전소를 지난다. 지금은 운영안하는듯하다.
좁은 길 바로 아래는 절벽과 계곡이다. 계곡을 만들기 위해 인부들이 쇳덩이를 이용해 산을 쪼개고 계곡을 파내려가 물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가는 길 중간중간 서서 가이드가 안내해준다. 가이드가 영국인인데 스페인어도 잘한다. 매우 유머러스하다.
좁은 길 아래는 바로 낭떨어지. 오금이 저린다. 참 이 계곡을 어떻게 만들었나 싶다.
한참을 좁은 협곡 사이, 100m 높이로난 길을 걷는다. 수력발전소를 만들 당시에는 아마 관광지가 될걸 상상도 못했을거 같다.
협곡 좌우는 높은 절벽. 그리 길지 않는 길이다.
누님과 나는 사진 찍느냐 일행 마지막에 선다.
대략 40분정도 걸어 협곡을 지나니 숲이 나온다. 숲길을 지나 가이드가 또 이곳의 식생에 대해 설명한다.
수로를 만들기 위해 산에 계곡을 만들고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외국종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 같으면 생태계 교란을 위해 하지 않을 짓이다.
좌우의 산이 그럴 싸하다. 고도가 높은지 일정 높이 이상은 나무가 없다. 한참을 평평한 트랙킹 코스를 걷는다.
그리고 다시 다른 협곡이 나온다.
두번째 협곡 길 맞은편은 기차가 지난다. 기차 터널도 만들어놨다.
여기부턴 누님이 보내주신 사진도 같이 올려서 중복된 사진이 많다.
맞은편 기차 터널과 앞에 보이는 강과 협곡을 건너는 다리.
상당한 높이의 난간을 따라 걷는다. 참... 풍화와 침식, 그리고 사람이 이렇게 산을 두동강 내다니... 참 대단하네.
지금은 튼튼하게 보행자길을 만들어놨지만 그전엔 그냥 예전 인부들이 쓰던 길을 그냥 이용했다고 한다. 그 길은 녹슬고 군데군데 허물어져있다.
마음에 드는 사진. 협곡에 붕떠있는 보행자길.
뒤는 산, 옆은 절벽, 앞엔 맞은편 절벽으로 가는 다리가 있다.
이 절벽이 신기한게, 예전에 세로로 있던 지층인데, 그게 융기해 지금처럼 가로로 서있게 됐다고 한다.
중간에 바닥이 유리로 된, 사진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공간이있다. 모두들 사진을 찍고 우리도 사진을 찍는다.
누님은 연신 나를 세워 사진 찍어주신다.
맞은편 높은 절벽. 절벽등반으로도 인기라고 한다.
절벽 중간에 떠있는 난간.
절벽을 세로로 따라 길이 나있다. 중간에 움푹 들어간 길이 있고 그안에, 아마 예전 인부들이 썼던 공간으로 추정되는게 있다.
협곡을 바닥이나 꼭대기가 아닌 중간을 걷는 매우 신기한 경험이다.
이렇게 길이 정비되기전에 모험심 많은 청년들이 와서 추락사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동안 폐쇄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몰래 넘어들어와 결국 이렇게 관광코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맞은편 협곡으로 가는 다리 근처. 수로관도 있고, 그 물이 일부 새어나와 무지개를 만든다.
수로관 뒤에 있는 건너게될 다리가 있다.
밑은 계곡. 떨어지면 바로 죽겠다.
수로관이 있고 그 뒤에 다리가 있다.
예전에 수로로, 지금은 수로 안에 수로관을 두었다. 근데 왜인지 물이 샌다.
다리에 거의 다 왔다. 좁은 입구라 그런가 바람이 엄청 강하다.
다리 건너기 전에 사진 찍는다.
이제 다리를 건넌다. 바림 엄청 분다.
이.. 무섭다. 한명만 지날수 있는 길.
다리 밑은 그냥 철판. 밑이 휜히 보인다.
다리를 건넌다.
나도 모르게 난간을 잡게 된다.
다리 밑은 강.
모두들 그렇듯 나도 무사히 건넜다. 이 다리가 왕의 오솔길의 백미 같다.
내가 먼저 건너고 누님도 다리를 건넌다. 누님도 즐거우신지 연신 사진을 찍으신다.
아무래도 이 길은 어르신들은 못오시겠다. 너무 무섭다.
다리를 지나고 좁은 길을 다시 지난다.
내려가는 모습도 누님이 사진찍어주신다.
이제 협곡은 다 지났다. 앞은 다시 시야가 트였다.
뒤돌아 건너온 다리와 협곡 입구를 본다.
협곡의 출구와 강.
누님과 인증샷.
1901년이니깐 이렇게 계곡을 만들어 수력발전소를 지었지, 지금은 환경보전을 위해 못만들듯. 참 어떻게 산을 칼로 썰은듯 반으로 갈라놨냐... 신기.
떠나기전 마지막 사진.
누님이 찍으신 동영상들을 합쳤다.
이제 다 내려와 버스타러 간다. 버스는 출발지로 데려다 준다.
버스타러 가는 길에 보이는 기차용 다리. 이것도 Ronda의 Puete Nuevo같이 생겼네.
어찌 버스 정류장 안내판 하나 없냐. 누님이 다행히 주변에 길을 물어 갔다.
버스안에서 환경오염 얘기. 아무리 선진국에서 정화하더라고 인도, 중국의 환경오염을 어찌하지 못하면 별 소용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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