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1. 13.

190113-공항에서 와인 나발, 졸다가 비행기 놓칠뻔, 비몽사몽, 런던 Gatwick 도착, 점심으로 과자, 혼자 앉은 좌석, 이륙, 형편없는 기내식, Orlando 도착, 미국 입국 심사, 터미널로 가는 공항 기차, Orlando 공항, 무사히 버스 정류장 도착, 허리케인 경보 광고, Orlando 중앙 버스 터미널.

1시까지 짐을 정리했다. 무게 맞춰 들고 탈것, 체크인할것 나눴다. 무게는 초과되지 않았다.
대략 새벽4시까지 공항 바닥에 널부러져 자다가 카페테리아 식탁에 엎드려 자다가 깨다를 반복.

4시반쯤 체크인. 무사히 캐리어는 체크인. 기타는 대형수화물 체크인하는 곳에 갖다 놓으랜다. 그곳은 5시에 연다. 한참을 기다렸다. 개를 갖고온 관광객들이 여기서 개와 케이지를 체크인하네.

보안대 통과 전에 액체류인 와인을 다마신다. 공항에서 와인 나발을 불줄이야.

보안대 통과하려는데, 아놔... 자전거 자물쇠를 못갖고 탄댄다. 전에 타야해줬으면서... 공항마다 다른가.. 버리기 싫어 다시 항공사 체크인에 갖고가서 사정했다. 다행히 자전거 자물쇠만 무료로 체크인해줬다. 그리고 무사히 보안대 통화.

6시반쯤 게이트 앞에 도착. 아직 탑승 시작 전이다. 7시50분 비행기랑 대충 7시반쯤 타면 되겠지 하고 알람 맞추고 벤치에 앉아 잔다. 와인 마셔 그런가 바로 잠이 온다.

알람이 울려 깼다. 허걱... 탑승이 거의 끝났다. 탑승하려는 사람이 없다. 게이트가 닫히려는 순간 내가 마지막으로 탔다. 살짝 자려는게 깊이 잠들었네. 큰일 날뻔했다.

비행기 맨 뒷자리. 아무도 없다. 옆으로 누워 잔다. 비몽사몽이다.

약 2시간반 비행후 런던에 9시쯤 도착. 춥다. 날이 흐리다. 5시간정도 대기해야한다.

환승장에 도착하자 마자 피곤해 우선 잘곳을 찾는다. 화장실 앞 벤치에 콘센트도 있고 사람도 별로 없다. 바로 곯아 떨어진다.

14시반 비행기. 13시쯤 기상. 스페인에서 적선 받은 영국동전을 사용하려한다. 다행히 한 환전소에서 동전 중 일부를 10파운드 지폐로 바꿨다. 근데 Gibratar의 1파운드는 그곳에서만 쓸수 있다네... 아놔. 같은 영국 아닌가!.

할수 없이 남은 잔돈, 2.98파운드로 할수 있는거 맞춰샀다. 역시 공항은 비싸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 전에 과자를 점심으로 먹는다.

14시반. 미국 Orlando 행 비행기를 탄다. 다행히 옆자리에 아무도 없다. 편히 누워 가겠다.

항공기가 이륙하고 일단 잔다. 많이 피곤하다.
얼마나 잤을까... 배고프다.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도착 전에 기내식 나온댄다. 이럴거 같아 스페인에서 갖고온 과자 먹었다. 이제 별로 졸리지도 않는다. 이럴때를 대비해 휴대폰에 게임 넣어 왔다. 게임 좀 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다.

도착 1시간전인가.. 기내식이 나온다. 근데 그냥 달랑 작은 샌드위치랑 쿠키, 사과 쥬스가 전부. 아.. 실망스럽다. 그마저도 2개는 안준다. 역시 저가항공은 어쩔수 없다.

창밖에 미국 Orlando가 보인다.

Orlando 시각으로 19시반에 도착. 이젠 미국 입국시 입국신고서 안써도 된댄다. 좋아졌네. 생각보다 입국 심사는 오래 안걸렸다. 한 20분 정도. 미국 비자는 사전에 받아둬서 무리없이 통과.

막차 버스를 타야해서 마음이 급하다. 터미널 가는 기차타기 전에 직원에게 버스어디서 타는지 물었다. 터미널B Ground Floor랜다.

밤이라 그런가 썰렁하다. 시간있으면 공항을 한번 둘러볼텐데...
안내받은 곳으로 버스타러 부랴부랴 간다. 근데 왠지 아닌거 같다.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잘모른다. 이 사람들도 여기 초행인듯.

그래서 다시 터미널안의 다른 직원에거 문의한다. 난 그냥 Bus라고 하면 될줄 알았는데, Rental Bus, Public Bus로 구분하네. 난 Public Bus를 타야하는데, Rental Bus 타는 곳으로 왔다. 이제 30분도 안남았는데 마음이 급하다.

반쯤 뛰다 싶이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 휴우. Orlando가 생각보다 덥다. 땀이 다 난다. 다시 짐을 정리하고 담배 한대 피며 숨을 돌린다. 이 막차를 못타면 택시탈뻔했는데 다행이다.

20시반 버스를 탔다. 버스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 짐을 두는데 부담이 없다.
버스에 허리케인 위험 광고가 있다. 무서운 동네네. 차창 밖으로 본 Orlando는 밤이라 그런가 썰렁하네.

버스를 갈아타려 중앙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아마 모든 버스가 이 정류장을 거쳐가는듯. 좀 기다린후 무사히 버스탔다. 버스 운전사가 친절히 내가 도착해야하는 곳을 알려주네.

22시 안되서 Greyhound에 도착. 버스 안에서 만난 한 청년도 Greyhound에 왔네. 그래서 말을 텄다.

우선 짐을 체크인한다. 역시 파운드네. 헷갈린다. 다시 짐을 분류해 무게에 맞췄다. 그리고 티켓 발급. 무슨 티켓이 5장이나 되냐. 직원에게 짐을 체크인한다. 추가 짐이 있음 돈을 더 내야할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네. 운이 좋네.

내일 0시45분 버스.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버스에서 자면 되니깐 일단 버텨본다.

버스안에서 만나 같이 Greyhound에 도착한 청년과 이런 저런 얘기. 담배 한대 주고 과자도 좀 주고 그랬다. 뉴욕 출신 청년으로 Florida를 홀로 여행 중. 친척 결혼식이 있는데, 그전에 와서 해변, 트랙킹 등을 한다고 한다.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다닌다고 한다. 근데 Greyhound에 와서 생각했던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없어 어디로 갈지 고민 중이랜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Couchsurfing 추천하고 Working holiday라는 Visa를 알려줬다. 연락처 알려주고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다. 정말 연락할지 모르겠네.

그렇게 계속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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