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03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소에 한번 내렸다. 트럭이 잔득 있네. 주로 트럭스탑인가.
고속버스 안
5시에 기타큐슈 도착. 사람들이 좀 내려서 자리를 옮겨 두자리에 걸쳐 누워잔다.
6시 하카타 도착
비몽사몽.
하카타 버스터미널
버스터미널이 괜찮다. 쿠션이 있는 의자다. 누워 자다가 혼나서 캐리어 엎드려 한참 잔다. 자고나니 괜찮네.
10시반쯤 일어나 지도 얻어 본다. 지도가 별로다. 잘모르겠네.
Host바 광고차량
담배피고 똥싸고 하타카역을 향해 간다. 한참 관광안내소 찾아 헤맨다. 안내소에서 지도 얻었다. 옆에 홈리스가 와서 공중전화쓴다. 찌린내가 진동을 하네.
하카타 역
하카타 역을 나와 돈키호테에 간다. 일본역은 참 다 비슷하네. 그냥 쇼핑가, 백화점..
동장사
가는 길에 비가 좀 온다. 신사도 있네.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은 안보인다.
카와바타 쇼핑 아케이드
쇼핑거리도 다 비슷하다.
돈키호테에 도착.
돈이 얼마 없다. 일단 가장 열쇠고리랑 토스트 샀다. 열쇠고리는 10% 세금 붙네.
돈이 없어 컵라면을 못산다. 고민끝에 그냥 사리면에 두부만 산다. 사리면을 2개 사고 싶은데 두개째부터 20엔이다. 그냥 하나는 환불.
국수사리+데리야키 소스+두부
온수가 없어서 지하 슈퍼마켓의 전자렌지로 데워 밖에 나가 개천 옆에서 쭈구르고 앉아 먹는다.
하카타강
국수사리에다 데리야키 소스만 넣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후쿠하쿠 만남 다리
담배 한대 피고 다시 이동. 다행히 비가 그쳤다. 관광객은 잘 안보인다.
후쿠오카 성터
후쿠오카 성터를 지나 한 호수 공원에 잠시 앉아 쉰다.
오호리코엔
구걸하기엔 너무 썰렁하다. 딱 한 그룹의 관광객만 보인다.
길가의 야쿠르트비
멀리 바다
후쿠오카돔
다시 후쿠오카돔을 향해 간다. 이 돔은 개폐식이라네. 야외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비에 안상하나.
힐튼 호텔
후쿠오카타워
후쿠오카 모모치 해변공원
힐튼호텔을 지나 해변으로 간다. 썰렁하다. 바람도 많이분다. 잠시 벤치에 앉아 구걸할까 고민. 경비원이 보인다. 구걸 포기.
한국 관광객 그룹이 있긴하네.
후쿠오카시 종합도서관
후쿠오카 타워를 지나 박물관 옆 공원으로 가본다. 공원이라곤 하지만 그냥 콘크리트 바닥이다. 담배 한대 핀다.
어디서 구걸할까 고민. 아니 그냥 구걸하지말까 고민.
후쿠오카 타워 공터에서 구걸
16시. 내일 컵라면 값이라도 벌 요량으로 후쿠오카 타워에서 구걸. 경비원에게 쫓겨날 줄 알았는데 그냥 치게 해주네. 경비원은 자기도 기타를 친다고 하는거 같고 텐진이 잘된다네.. 겨우 100엔 적선받았다. 한 무슬림 가족 중 아버지가 내 곁에서 사진 찍고 간다. 내일 아침은 라면 먹겠다.
시계 고정핀이 부러졌다. 안좋네.
오늘은 춥다. 당분간 계속 추울듯..
17시 좀 안되서 한 서양 청년이 말을 건다. 호스트다. 자전거 타고 나왔다가 혹시나 해서 내게 말걸었단다. 이렇게 만나니 좋네
호스트 집 앞
같이 호스트 집으로 간다. 호스트는 캐나다인으로 파트너 미국인이랑 같이 산단다. 둘다 근처 국제학교 교사란다.
저녁 준비하는 동안 이런 저런 얘기. 호스트 파트너는 카메룬에도 있었단다. 둘다 일본에 있으며 일을 해서 그런가 일본 문화에 깊이 들어가있진 않네.
호스트 파트너는 가르치는건 같지만 매년 다른 학생들이라 새롭다고 한다.
얻어 먹은 저녁
저녁으로 밥과 구운 채소, 볶은 채소 닭고기를 두접시 얻어먹었다.
그리고 기타 쳐줬다. 기타치는 동안 각자 할일하네. 내게 집중 안하는게 더 편하다. 가끔 구걸 전략들 소개. 독일가서 영주권 얻을 계획도 얘기했다.
20시반 쯤 호스트가 쓰레기 버리러 가길래 따라 가서 담배핀다. 여기도 쓰레기 종량제. 썩 편리한 제도는 아니다. 담배피며 아파트는 좋은 감옥같고 벌집 같다고 했다.
올라와 내 교사 생활을 잠시 얘기. 근데 이 호스트는 국제학교라 그런지 편히 자신의 스타일로 가르친댄다. 그거 좋네. 난 학생들이 싫어하는 수학을 억지로 가르치는게 고문하는거 같고, 다른 오래된 교사들을 보면 참 무기력lethargy해 보여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 그만둔게 몇가지 이유 중 둘이라고 했다.
오늘 잠자리
21시. 샤워하고 잘준비. 호스트 내외는 교사라 그런지 일찍잔다. 나도 많이 걸어 피곤하다.
도탈좀 하다 22시반 쯤 잔다
감기인지, 콜드알러지 인지 코가 간질하다.
얼굴까지 이불덮고 잔다. 바로 잠이들긴하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