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27에 밀려씀
아침에 일어나보니 해가 짱짱하다.
떠나는 날, 날씨가 좋네.. 역시나...
텐트 정리하고 Twizle로 간다.
그제 자전거를 오래탔더니 얼굴이 벌겋다...
Pukaki 무료 캠핑장에서 Twizel까지는 대략 10km.
멀진않다.
Mt. Cook을 뒤로 하고 간다.
1시간이 안되서 도착.
Twizel은 작은 마을이다.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확인하고, 마을 중앙에서 잔반으로 허기도 때우고 짐도 정리.
시간이 남아서 Twizel 뒷쪽에 있는 호수를 가봤다.
아.. 안먼줄 알았는데.. 멀다.
작은 연못.
썰렁하다. 낚시하는 사람이 좀 있다.
Twizel 뒷쪽에 난 운하를 따로 자전거를 탔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버스시간 맞추려 마음이 급했다.
이젠 뉴질랜드에서 몬가 썰렁하고 황량한건 눈에 익다...
사진을 다 삭제당했다가 복구해서, 잘못찍은 사진마저 소중하다.
운하 끝에서는 수력발전소가 있다.
남섬엔 수력발전소가 많아 Main Land라고 불린다.
신기하네.
댐 근처엔 낚시하는 사람이 참 많다. 몬가 잘잡히나보다.
돌아오는 길에 Lake Ruataniwha가 그럴싸했는데... 사진을 날려서 아쉽다..
또 까먹겠지..
무사히 버스시간 맞춰 도착.
버스를 기다리며 쿠키를 먹었다.
버스타고 돌아오는 길에 차창 넘어로 찍었다.
버스가 한참을 못갔다.
알고보니 자전거 일행이 있어, 반대 차선으로 버스가 추월할 수 있을때까지 뒤에서 자전거 속도로 따라간거.
여유있어보여 좋다.
그나마 화질이 괜찮은 Pukaki 사진.
저 하늘색 빛 호수가 처음 볼땐 그리 신기하던지...
어제는 비바람에 하나도 안보이더니만... 오늘은 꽤 시계가 좋네.
Pukaki가 참 크긴 크다....
사진도 날려 먹고, 비바람때문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산인 Mt. Cook도 못가보고...
좀 아쉬움이 남지만... 팔자려니 해야지.
버스는 Lake Tekapo에 잠시 정차.
호숫가 근처에 줄타는 놀이 기구가 있다. 다른 놀이터에서는 애기들 눈치보느냐 못찼는데, 여기선 서너번 탔다. 신나네..
Christchurch에 오후 7시넘어 도착.
여기서 알게된 Alex란 친구에게 갔다.
이 20대 초반의 젊은 친구는 역시 금요일 밤 답게 파티 중. Weed를 해서 눈이 풀려있네.
짐을 맡기고, CouchSurfing의 Host 집으로 자전거 타고 갔다.
이 Host는 게이다. 그리고 집을 완전 CouchSurfer들에게 내줬다.
한 20명 정도 Guest들이 있었다.
엄청나네.. 그렇게 사람이 많으면 난 주로 말을 안하고 가만히있었다.
몬가 유머러스한 대화를 하는거 같은데... 잘 못알아듣는건, 웃음 코드가 안맞는건지.. 안웃기다.
Host는 그래도 친절하게 잠자리를 만들어줬다.
원래는 2일 있을까 했는데... 내일은 다른 Host 집에 가서 하루 묵어야겠다.
이제 더이상 뉴질랜드에서 자전거로 방황하는 일은 없다...
No More 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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