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 1.

160129-160131: Addington Park 텐트, 자전거+짐, Merievale의 새 쉐어하우스, 집고양이, 라면수제비, 스프수제비.

170821에 밀려씀

160129

Addington Park에서 아침 8시30분쯤 관리인에게 발각. 쫓겨났다.
풀숲에 치면 안된다고 한다. 예상은 했다. 부랴부랴 텐트 걷었다.


Hagley Park으로 갔다. 자전거에 싣은 짐이 많다. 이곳에 화장실을 이용. 좀 씻는다. 어제 먹다 남은 닭, 과자를 다 먹었다.


Merievale 쉐어하우스로 입주했다. 짐을 놓고, 전 쉐어하우스로 가서 기타 챙겨 구걸간다.
근데 간만에 치는거라 잘안된다.

배가 너무 고프고.. 졸려서 기력 상실. 너무 배가 고팠다. 다행히 쓰레기통에 잔반이 있네.
Memorial Br.에 먹는다. 손씻으러 잠깐 수돗가에 간 사이에 갈매기가 뺏어먹네. 얼릉 내쫓았다. 먹고나니 살거 같네.


새로 이사온 집에 고양이가 있다. 사람손을 많이 탄다.

전 쉐어하우스로 가서 짐을 다 가져왔다. 버스타고 한번에 가져왔다.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간 아꼈다. 짐을 옮겨보니, 많긴 하다. 많이 버리고, 기증하고, 소비해야겠다.
전 쉐어하우스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돌려준다. 다시 매니저에게 얘기해 얼릉 달라고 했다.


밀가루 남은게 있어 수제비를 만들었다. 잘안되네. 밤에 간만에 라면 수제비 끓였다. 한국에선 흔하게 먹는 라면이지만, 여기선 특식이다.

오.. 밤 11시 30분쯤 지진 느꼈다. 긴가민가 했는데, 진짜 지진이 맞네. 신기하네.
좀 노곤하네. 특히 다리가 불이 나는거 같다. 자전거를 타면 다리에 스트레스가 확 느껴진다.

160130
1시30분쯤 엄청 졸려 눈감았더니 그냥 바로 잠들었다. 확실히 노숙이 고됐다. 과연 다음 노숙은 어떻게 되려나.

방주인이 고양이를 많이 이뻐했나보다. 고양이가 침대에서 버티네.

누워서 잘까 하다가 그냥 일어났다. 짐정리한다. 버릴거, 기부할거, 소비할거 등등 최대한 줄였다.  좀 미련 없이 버려야할텐데..


밤엔 어제 남은 수제비를 이용, 스프수제비 만들었다. 참 묘한 맛인 스프 수제비… 거의 맹맛이다.. 그냥 배고프니 먹는거지.

160131
Restart Mall, Kiwibank 앞에서 구걸, 2시간 정도 하니 시큐리티가 오더니 가랜다. 다른 사람도 해야한다고… 자꾸 쫓겨나네.. 이제 곧 떠나니 조금만 버티자.

원래 2월 15일까지만 머물기로 했는데, 집주인이 17일에 나가면 된다네. 2일더 벌었네. 2차 방황 계획을 또 세운다. 방황하는동안 짐을 어디에 맡겨야하나... 잠자리도 구해야한다. 안되면 텐트치고 노숙해야지.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추운건 괜찮지만, 비가 오면 곤란하다. 하늘에 맡겨야지.

밤에 무지하게 졸리네… 충분히 잔거 같은데.. 낮잠을 안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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