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 13.

160207-160212: 고양이가 검증한 따스한 슬리핑백, 계좌 증명, Restart Mall 구걸영상, 오븐에 구운 피자 잔반.

170823에 밀려씀

160207

슬리핑백이 따시긴한가 보다. 고양이가 안에 있길 좋아하네.
비박때 핫팩이 필요할거 같다. 구한다고 한참 돌아다녔네. 근데 괜찮은게 없다.. 어쩌냐..

160208
구걸갔는데 자리가 없다. 그래서 Alex 가게에서 얘기하며 기다린다. 점심시간이라 꽤 바쁘네. Alex 아버지, Mr. Stringer가 오더니 일도와주면 돈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빵좀 잘랐다. 잘안되네. 그리고 구걸할때 Mr. Stringer가 $10 주셨다. 아마 가게일을 조금 도와서 그런듯.

오늘은 휴일. 와이탕기데이라고 최초 마오리 족과의 협약을 맺은날이랜다.

160209

Kiwibank에서 주소증명 받았다. 이걸로 사설 해외 온라인 송금 업체에 가입한다. 사설 업체가 더 싼데... 해본적이 없어서... 문제 없으려나 모르겠다. 나중에 혹시 몰라 Plan B로 준비한다.

밤에 꽤 춥네. 기분탓인가… 과연 무사히 노숙하려나
저녁에 오트밀을 너무 많이 먹은거 같다. 이게 뱃속에 들어가 부는거 같다.. 배가 많이 부르네..

160210

Restart Mall의 동상 앞에서 구걸을 동영상으로 기록 남긴다.

Alex 집에 가봤다. 좋다. 짐 맡아준댄다. 다행이다.
드디어 전에 살던 쉐어하우스의 보증금이 들어왔다. 대략 3주만.. 보증금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이제 편히 자겠네. 전에 집주인이라 방세로 약간 실랑이가 있어 왠지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늦게 준듯 한데... 기분탓인가.

160211

Restart Mall의 Food Court에서의 구걸영상.


바로 왼쪽의 첫 가게가 Alex가 일하는 Panini 식당.

구걸 시작하려는데, 아놔.. 기타 케이블이 없다. 쉐어하우스로 다시 가 임시 케이블 챙겼다.
근데 이미 구걸자리는 다른 버스커가.. 누굴 원망하랴.
Food Court에서 구걸 시작. 근데 이번엔 그동안 정들었던 동전주머니가 없다. 아.. 싫다. 
그냥 구걸 시작. 이번엔 Bar 매니저가 오더니 Paul이 예약헀다고 하네. Paul이 인기가 좋네. 난 오늘 최저시급도 안되네..

케이블은 Alex 집에 놓고 왔다. 동전 주머니는 없댄다... 기타 가방에 구멍이 났고, 지퍼가 망가져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그래서 기타가방에서 빠졌을 수도 있다. 진작 고치고 꼬맸어야했다. 멍청하긴… 이젠기타 가방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아야겠다. 

160212

Restart Mall의 Kiwibank 앞에서 구걸하는 영상.


구걸 마치고 쓰레기통 뒤지는 걸 본 다른 버스커가 Can 찾냐고 묻네. 그래서 물통 찾는다고 하니 물통을 주네. 다들 호의적이네. 그리고 케밥, 오븐에 구운 피자, 감자튀김 좀 주었다.
오늘은 또 덥다. 나무 그늘에서 먹었다.

전에 노트북 밑에 고무파킹 붙이냐 본드를 칠한게, 좀 튀어 모니터에 묻었다. 그냥 치약으로 뗐음 되는데.. 그걸 살짝한답시고 사포를 댔다가 그만 기스가 크게 났다. 아… 신경쓰이네.. 누굴 탓하냐..

혹시나 하고 Milford Sound Lodge에 숙박할 자리가 있나 봤다. 전엔 다 찼는데, 오늘은 또 있네.. 좀 고민하다가 예매했다. Milford Sound는 UNESCO지정 공원이라 왠지 비박하면 큰일날것만 같다... 다른 도시에서 비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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