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 20.

160220: 마지막 Christchurch 방황. International Market, Casino, Couchsurfing Host

160328에 밀려씀

사진을 삭제 당해 사진이 몇장 없다...


복스러워 보이는 꽃....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CouchSurfing Host 집에서 잤는데, 이불이 없어 그냥 얇은 시트 덥고 잤는데... 춥다...
다행히 감기는 안걸렸다.
안되겠다. 오늘은 다른 Host집에 가서 자야겠다.
다행히 전에 연락한 Host가 오늘 하루는 괜찮다고 한다.

Alex집에 가니 역시 자고 있다. 기타랑 엠프 챙겨나왔다.
Restart Mall가서 구걸했다. 토요일이니 해야지..

Food Court 무대에서 먼저 구걸했다.
 저 뒷쪽에 이쁜 단발의 일본인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있다. 눈에 익다. 연예인같은데.. 남자랑 있더라.... 남자가 없었다면 연락처를 물어봤을지도...

또 KiwiBank 앞에서 구걸했다. 일본인이냐 묻는 사람이 있다.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이냐고 종종 묻는다.

 그리고 햄버거가게에서 감자튀김 얻었다. 이제 햄버거 가게의 이쁜 아가씨는 못보겠네.

구걸 끝나고 오늘 하룻밤 신세질 Host집으로 갔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신데, 말씀을 조용조용하셔서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텃밭을 가꾸시고, 텃밭 가꾸는걸 지역커뮤니티에서 가르치신다고 한다.
기타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여러 기타를 갖고 계시다.

할아버지가 낮잠 주신다고 하시고, 나는 전에 못가본 Christchurch의 이곳저곳을 마지막으로 둘어보기로했다.




전부터 가보려 했던, International Market..
도서관 맞은편 공터에서 주로 연다는데...가니 오늘은 안 연단다...
할수 없지.



나름 카페, 식당 거리인 New regent St. 여기서 구걸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Casino에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내 행색이 초라해 입장 안시켜주네. 쳇.



반파된 교회를 마지막으로, 담배피며 한참 바라봤다.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그때도 반파되어 있으려나...

또 여기에 얼마전에 개장힌 남반구에서 가장 큰 놀이터를 가봤다.

크다고 해서 무슨 테마파크 같이 큰 건 아니고.. 그냥... 조금 큰 놀이터 정도..
신기한 놀이기구가 있지만.. 아이들이 놀고 있어 차마 해보진 못했다..

Host집에 돌아와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샐러드, 계란 정도만 드시네. 채식주의하신댄다.

집이 2011년 지진때 파괴되서 다시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이 신식이다.

그리고 기타를 같이 쳤다.
Irish 음악을 주로 치시네.
잘치신다. 나중에 Irish 곡도 한번 쳐봐야겠다.

노년에 이렇게 지역커뮤니티 활동, 여행자들 초대하고, 기타치며, 취미생활하는 것도 참 좋은거 같다.

할아버지가 제공해 주신 방은 매우 깨끗하고 정돈됐다. 어제 Host랑은 극과 극.
이런 너무 좋은 방은 되려 좀 부담...

할아버지가 가꾸시는 정원에 나가 담배피며 달 봤다.
이제 또 떠나네... 또 언제오려나... 적응하고 떠나고, 이런 생활에 익숙해질 법한데, 아직 왠지 감성적이게 된다...

누워서 휴대폰의 사진을 외부 SD Card로 옮기려 Pic2SD라는 App을 설치해 실행하니 지난 4일동안의 사진이 다 사라졌다... 
허무... 멘탈붕괴..
복구 되겠지했는데... 안되네..
이렇게 지우기도 힘든데.. 참 희안한 App이다..
그래서 지난 4일간 사진이 별로 없다..
아쉽다.. 머릿속에 있는 모습들은 아마 잊어먹고 변질될텐데....
팔자려니 해야지..
지나간 일에서 배울건 배우고 너무 미련갖지 말자.. 라고 생각하지만... 한컨엔 계속 아쉽다..

그런 생각하며 하루가 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