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2에 밀려씀
180430
맥도날드 안에 새벽 취객들. 경비가 웃는 얼굴로 잘 달랜다. 익숙한듯.
졸리다. 잘수가 없다. 자면 경비가 쫓아낼듯. 계속 괜찮냐고 묻는다...
새벽 3시30분까지 있다가 터미널로 간다.
버스터미널 가는길. 거리에 아무도 없다.
4시 좀 넘어 버스터미널 도착. 버스가 좀 일찍 왔다. 런던에서 출발한 버스다.
무사히 기타랑 캐리어를 짐칸에 싣었다. 다행히 자리가 여유가 있어 2인용 좌석에 옆으로 누워 잤다.
자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신경질적으로 깨운다. 정신이 없다. 에딘브라에 도착했나...
버스기사가 내짐을 짐보관소에 놨댄다.
에딘브라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아놔.. Glasgow... Edinburgh 옆 도시다.
에딘브라가 종점이 아니었나... 글라스고가 종점인가.. 9시20분정도인데, 10시에 도착예정인데, 일찍 도착했나... 짐은 잘찾을수 있을까... 머리에 핑 회로가 끊긴 느낌.
일단 화장실 가서 정신 차리고 안내데스크로 갔다. 그리고 상황설명했다. 잘못알아듣겠다. 이것이 스코틀랜드 억양인가... 다행히 내말은 알아듣네. 직원 쫓아가 일단 짐을 찾았다. 휴우.
그리고 에딘브라가는 버스를 무료로 탈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여기서 갈아타는거였네... 버스 경로를 확인했어야겠다.
한숨 돌리고 에딘브라행 버스에 탄다. 이번엔 종점이 에딘브라다.
졸지 않고 간다. 날이 맑네.. 에딘브라에선 과연 무슨일이 있으려나..
에딘브라 시내에 들어선다. 창밖으로 그 유명한 에딘브라성이 보인다. 내가 여기 올줄이야...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오늘 입주할 집으로 간다. 벌써 11시 30분 다됐다.
예상보다 30분 늦었다.
구걸하러 다시 시내에 와야하기에 1일치 버스표를 구입. 4파운드다. 그래도 맨체스터보단 좀 싸다.
집주인은 스페인인으로 나보다 2살 많다. 아들과 같이 산다고 한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했다. 방에 짐을 풀고 점심먹는다. 몰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잔다.
오후 5시에 시내에 다른 방을 보러 약속이 있어 4시쯤 나간다.
시내에 있는 방은 한달에 300파운드. 근데 바로 입주해야하고 상태도 별로다. 특히 집주인이 방임대업자인데 태도가 삭막하다. 여러 입주후보자들을 한꺼번에 불러 놓고 먼저 지불하는 사람에게 방을 준댄다. 무슨 경매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포기한다.
근처에 중고품 가게가 있어 중고 자전거 문의했다. 78파운드다.. 비싸다. 중고거래해야겠다.
에딘브라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다.
저녁6시가 다되어가는데도 날이 밝다. 역시 위도가 높다.
Old Town이라 불리는 에딘브라성 주변은 딱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로 되어있다.
그 건물들 사이로, 에딘브라성이 높이 보인다. 저길 어떻게 올라가냐..
Grassmarket Square. 여기 공터 주변에 식당이 좀 있네. 구걸 자리로 봐둔다.
성이 산꼭대기라 오르막이다. 아주 가파른 골목길도 있고, 완만한 대로도 있다.
상점이 많은 대로로 간다.
Royal Mile이라고 불리는 에딘브라성에 올라가는 주도로이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여기가 핵심 관광지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이동하느냐 힘들다.
쉴겸해서 6시부터 Royal Mile의 보행자구역에 앉아 1시간 정도 구걸했다.
월요일 저녁인데도 관광객이 꽤 있다. 38파운드 적선받았다. 괜찮네.
근데 왜 다른 버스커가 없지? 이상하다.
저녁 7시쯤 다시 Royal Mile을 둘러본다.
관광지라 그런지 쓰레기통에 잔반이 꽤 있다. 피자를 주워 저녁으로 먹으며 돌아다닌다.그 유명한 철학자 'Adam Smith' 동상. 여기 출신인가 보다. 그리고 뒤에 오래되 보이는 성당.
이 곳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구역 전체가 옛모습, 옛건물 그대로다.
에딘브라 성에서 바라본 에딘브라 모습. 그리 고층건물은 없다. 그래서 시야가 탁 트였다.
건물이 다 고풍스러워 보인다.
에딘브라성. 오후 5시30분에 닫는다고 한다. 그럴싸한데, 그리 끌리진 않는다. 들어가볼 일이 있을까 싶다. 당연히 유료다.
성은 산정상에 위치. 그 앞은 공원이다. 옛날엔 물로 채워 해자였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다시 성에서 내려간다. 성 바로 앞 Royal Mile에서 한 Singer 버스커가 공연한다. 버스커가 있긴 있네. 가는 길에 엘프같은걸로 분장한 사람들이 걷는다… 모지. 무슨 행사인가.
근처 슈퍼마켓, Lidl로 간다. 휴대폰 베터리가 없어서 약간 불안. 그래도 무사히 찾아 갔다.
Lidl 슈퍼마켓에서 저녁거리 좀 구입. 원래 Lidl은 독일 슈퍼마켓 회사인데, 여기에도 있네. 몇년만에 다시 로고 보니 반갑네.
잠을 제대로 못자고 계속 무거운 짐들고 돌아다녀 피곤하다. 밤9시 쯤 돌아간다.
버스를 갈아타야한다. 근데 휴대폰 베터리가 다되서 내 위치도, 어디서 갈아타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감으로 간다.
대충 버스 갈아타야하는 곳에 내렸다. 휴우.. 밤9시 정도인데, 버스가 30분에 한대다. 한참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한 청년이 뭐라고 말을 건다. 역시 스코틀랜드 억양. 참 알아듣기 힘들다. 내가 아해 못한다고 하니 그냥 가네.
버스는 느린것도 느린거지만 배차간격이 너무 길다. 자전거를 바로 사야겠다.
밤10시가 되서 집에 도착. 밤이 되니 낮에 본거랑 거리 모습이 달라 보여 좀 생경하다. 그래도 돌아올곳이 있어 다행이다.
잘준비하고 침대에 누우니 밤11시.
한국 가족이랑 간만에 영상통화. 여긴 인터넷 속도가 괜찮네. 영상이 안끊긴다고 한다.
그렇게 에든브라 첫날이 지난다. 과연 여기에 무사히 정착하게 될까... 이젠 정말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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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30
맥도날드 안에 새벽 취객들. 경비가 웃는 얼굴로 잘 달랜다. 익숙한듯.
졸리다. 잘수가 없다. 자면 경비가 쫓아낼듯. 계속 괜찮냐고 묻는다...
새벽 3시30분까지 있다가 터미널로 간다.
버스터미널 가는길. 거리에 아무도 없다.
4시 좀 넘어 버스터미널 도착. 버스가 좀 일찍 왔다. 런던에서 출발한 버스다.
무사히 기타랑 캐리어를 짐칸에 싣었다. 다행히 자리가 여유가 있어 2인용 좌석에 옆으로 누워 잤다.
자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신경질적으로 깨운다. 정신이 없다. 에딘브라에 도착했나...
버스기사가 내짐을 짐보관소에 놨댄다.
에딘브라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아놔.. Glasgow... Edinburgh 옆 도시다.
에딘브라가 종점이 아니었나... 글라스고가 종점인가.. 9시20분정도인데, 10시에 도착예정인데, 일찍 도착했나... 짐은 잘찾을수 있을까... 머리에 핑 회로가 끊긴 느낌.
일단 화장실 가서 정신 차리고 안내데스크로 갔다. 그리고 상황설명했다. 잘못알아듣겠다. 이것이 스코틀랜드 억양인가... 다행히 내말은 알아듣네. 직원 쫓아가 일단 짐을 찾았다. 휴우.
그리고 에딘브라가는 버스를 무료로 탈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여기서 갈아타는거였네... 버스 경로를 확인했어야겠다.
한숨 돌리고 에딘브라행 버스에 탄다. 이번엔 종점이 에딘브라다.
졸지 않고 간다. 날이 맑네.. 에딘브라에선 과연 무슨일이 있으려나..
에딘브라 시내에 들어선다. 창밖으로 그 유명한 에딘브라성이 보인다. 내가 여기 올줄이야...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오늘 입주할 집으로 간다. 벌써 11시 30분 다됐다.
예상보다 30분 늦었다.
구걸하러 다시 시내에 와야하기에 1일치 버스표를 구입. 4파운드다. 그래도 맨체스터보단 좀 싸다.
집주인은 스페인인으로 나보다 2살 많다. 아들과 같이 산다고 한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했다. 방에 짐을 풀고 점심먹는다. 몰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잔다.
오후 5시에 시내에 다른 방을 보러 약속이 있어 4시쯤 나간다.
시내에 있는 방은 한달에 300파운드. 근데 바로 입주해야하고 상태도 별로다. 특히 집주인이 방임대업자인데 태도가 삭막하다. 여러 입주후보자들을 한꺼번에 불러 놓고 먼저 지불하는 사람에게 방을 준댄다. 무슨 경매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포기한다.
근처에 중고품 가게가 있어 중고 자전거 문의했다. 78파운드다.. 비싸다. 중고거래해야겠다.
에딘브라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다.
저녁6시가 다되어가는데도 날이 밝다. 역시 위도가 높다.
Old Town이라 불리는 에딘브라성 주변은 딱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로 되어있다.
그 건물들 사이로, 에딘브라성이 높이 보인다. 저길 어떻게 올라가냐..
Grassmarket Square. 여기 공터 주변에 식당이 좀 있네. 구걸 자리로 봐둔다.
성이 산꼭대기라 오르막이다. 아주 가파른 골목길도 있고, 완만한 대로도 있다.
상점이 많은 대로로 간다.
Royal Mile이라고 불리는 에딘브라성에 올라가는 주도로이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여기가 핵심 관광지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이동하느냐 힘들다.
쉴겸해서 6시부터 Royal Mile의 보행자구역에 앉아 1시간 정도 구걸했다.
월요일 저녁인데도 관광객이 꽤 있다. 38파운드 적선받았다. 괜찮네.
근데 왜 다른 버스커가 없지? 이상하다.
저녁 7시쯤 다시 Royal Mile을 둘러본다.
관광지라 그런지 쓰레기통에 잔반이 꽤 있다. 피자를 주워 저녁으로 먹으며 돌아다닌다.그 유명한 철학자 'Adam Smith' 동상. 여기 출신인가 보다. 그리고 뒤에 오래되 보이는 성당.
이 곳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구역 전체가 옛모습, 옛건물 그대로다.
에딘브라 성에서 바라본 에딘브라 모습. 그리 고층건물은 없다. 그래서 시야가 탁 트였다.
건물이 다 고풍스러워 보인다.
에딘브라성. 오후 5시30분에 닫는다고 한다. 그럴싸한데, 그리 끌리진 않는다. 들어가볼 일이 있을까 싶다. 당연히 유료다.
성은 산정상에 위치. 그 앞은 공원이다. 옛날엔 물로 채워 해자였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다시 성에서 내려간다. 성 바로 앞 Royal Mile에서 한 Singer 버스커가 공연한다. 버스커가 있긴 있네. 가는 길에 엘프같은걸로 분장한 사람들이 걷는다… 모지. 무슨 행사인가.
근처 슈퍼마켓, Lidl로 간다. 휴대폰 베터리가 없어서 약간 불안. 그래도 무사히 찾아 갔다.
Lidl 슈퍼마켓에서 저녁거리 좀 구입. 원래 Lidl은 독일 슈퍼마켓 회사인데, 여기에도 있네. 몇년만에 다시 로고 보니 반갑네.
잠을 제대로 못자고 계속 무거운 짐들고 돌아다녀 피곤하다. 밤9시 쯤 돌아간다.
버스를 갈아타야한다. 근데 휴대폰 베터리가 다되서 내 위치도, 어디서 갈아타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감으로 간다.
대충 버스 갈아타야하는 곳에 내렸다. 휴우.. 밤9시 정도인데, 버스가 30분에 한대다. 한참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한 청년이 뭐라고 말을 건다. 역시 스코틀랜드 억양. 참 알아듣기 힘들다. 내가 아해 못한다고 하니 그냥 가네.
버스는 느린것도 느린거지만 배차간격이 너무 길다. 자전거를 바로 사야겠다.
밤10시가 되서 집에 도착. 밤이 되니 낮에 본거랑 거리 모습이 달라 보여 좀 생경하다. 그래도 돌아올곳이 있어 다행이다.
잘준비하고 침대에 누우니 밤11시.
한국 가족이랑 간만에 영상통화. 여긴 인터넷 속도가 괜찮네. 영상이 안끊긴다고 한다.
그렇게 에든브라 첫날이 지난다. 과연 여기에 무사히 정착하게 될까... 이젠 정말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