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4. 19.

180419: 땡볕에 버스커, 게릴라식 버스커, 거울천장 밑 구걸영상, 마지막날 도착한 한국기념품, 마지막 저녁, 짐들, 작은 기도회, Flixbus 정류장, TGV, 혼자라 불편, 유료화장실, OUIBUS, 샌드위치 야참.

180725에 밀려씀

180419
영화 '퍼시픽림2' 보고 나니 1시. 영화는 재치있는 전개가 좀 아쉽네. 비장미도 없고. 그래도 시간은 잘가네.
웹서핑 하다 2시에 잔다. 10시반 기상. 파스타, 샐러드, 고기를 먹고 우체국 간다.
미국 친구에게 엽서 보냈다. 잘도착하려나. 한국기념품이 도착 안했을 경우, 반송하려면 우체국에와서 돈내야한댄다. 아쉽네.. 남은 동전포장지도 반납했다.

12시즈음 Vieux Port로 간다.

거울 근처에 노래하는 버스커가 있네. 바로 거울 밑에서는 못하겠다. 땡볕인데 안덥나..
한 청중이 시디를 산다. 사인을 받으려고 버스커에게 다가간다. 버스커는 노래하며 사인을 해주네. 능숙하다.


12시반쯤 식당가 간다. 하던 자리에 오토바이가 많이 주차되어있다.
그리고 한 버스커가 내가 구걸 하던 자리에 있다. 잠시 기다리니 버스커는 식당가 테이블 근처를 돌며 기타치며 노래한다. 게릴라처럼 그냥 한두곡 하고 적선받고 간다.

가는 길에 내게 어느나라냐고 묻네. 한국이라고 답했다.

오토바이에 가려져 잘안됐나… 대략 8유로 적선받았다.
아이들이 앞에서 구경하네.. 아이들이 엠프를 실수로 건드리니 뒤에 있는 아주머니가 일하는거 방해 말랜다.




13시반부터 거울 밑에서 구걸. 다행히 거울 근처 버스커는 갔다. 기념으로 구걸영상 촬영 했다.

아무 생각없이 1시간만 인기곡하자 했는데… 잘됐다. 결국 2시간했다. Bari Improvisation , Drifting 연주하니 앞에 사람들이 구경하네. 막판엔 10유로 받고, 9유로짜리 식당쿠폰 받았다. 이걸 어따 쓰나…

대략 30유로 적선받았다. 생각보다 그래도 마지막날 잘되서 다행. 근데 왜이리 구걸하면 졸리냐..

15시반쯤 집에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식당 쿠폰 사용 가능한지 확인했다. 된댄다. 다행이다. 밤에 버스타는 Saint Charles 역에 가서 써야겠다.

집에 오니 마지막날 기타줄은 도착. 근데 한국 기념품은 왜 안오냐.
저녁 먹고 짐싼다. 일단 캐리어에 노트북 등등을 다 넣었다. 무겁다. 이걸 어떻게 갖고 가냐…

그리고 마지막 동전교환. 이런 동전교환 잘해주는 Tabac이 안열었다. 약국, 빵집, 과일가게를 돌았다. 약국에서 8유로, 빵집에서 35유로, 과일가게에서 75유로를 1유로짜리 추가해서 교환했다. 휴우… 짐을 덜었다. 10센트 50개, 40개가 9유로인데 15유로로 착각. 한참 고민했네.

집에 돌아 오는 길, 내려오시는 집주인 아주머니를 만났다. 한국 기념품이 도착했단다. 휴우.. 마지막날 도착하네. 정말 아슬아슬 했다. 기분이 좋아져서 담배 한대 더 폈다.

바르셀로나 고모님께 직접 찾아 뵌다고 연락했다. 버스터미널로 오신다는걸 극구 사양했다. 폐 끼치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방청소 하고 집주인에게 방검사 받았다. 침대 밑도 빗자루질 하라고 하네. 역시 깐깐하다.
그래도 무사히 100유로 보증금 돌려받았다. 근데 동전중에 1파운드 있었는데, 그걸 딸 남자친구가 못찾았다고 1유로로 대신 주네. 할수 없지.

마지막 저녁을 먹는다. 남은 시리얼, 우유 등을 다 먹었다. 샐러드는 결국 남기고 버린다. 음식 버리면 벌받는데...

20시가 다되서 버스터미널로 간다. 짐이 참 무겁다.

버스터미널 맥도날드에 쿠폰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근처 가게에서 샌드위치가 더 큰거 같아  2개 쿠폰으로 구입. 오늘 야참과 내일 아침이다.
샌드위치가게에 있던 경비원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음료수 사 주신댄다. 왜지? 뜻밖의 호의가 의심되지만, 일단 거절하지 않는다. 감사의 표시로 한국 엽서 한장 드렸다.

짐 갯수를 최대한 줄여 캐리어와 기타가방, 배주머니와 먹거리 봉지. 이렇게 4개다.
특히 캐리어에 다 몰아 넣어서 참 무겁다.


버스 승강장 근처의 벤치에 앉아있는다. 근데 한 두명씩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22시가 다되서 무슨 모임을 한다. 내게 여기서 자기들 기도회한다고 알려준다. 잠시 자리를 비켜준다.

여기서는 기도회 하면서도 담배피고 수다떠는등 매우 자유롭네. 한 홈리스 아저씨도 함께다. 홈리스 아저씨는 이것저것 많이 얻어가는거 같다. 그것도 좋다.

버스터미널 근처에 flixbus 버스 정거장도 있다. 독일에 있을때 자주 탄 버스인데, 여기도 있네. 반갑네.

아무래도 저가 버스라 버스터미널 안에 못서고 근처 정거장에 잠시 정차하는거 같다.

여기 버스터미널은 Gare de Marseille Saint Charles, 마르세유 기차역에 붙어있다.
그래서 바로 옆에 기차 승강장이있다. 이게 TGV 인가.


보통은 혼자라서 불편함이 없지만, 이동할땐 혼자라 참 거시기 하다. 왜냐하면 화장실등 잠시 움직일때 항상 짐을 들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실 변소를 이용할때.. 캐리어를 변소에 갖고가기가 참 힘들다.


역시나... 기차역 화장실은 유료다. 화장실 유로는 참 반인권적이다.
배변은 인간의 기본 욕구 아닌가! 유럽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이다.

버스안 화장실을 이용하련다.

22시 45분 출발하는 Ouibus가 22시20분쯤 도착. 혹시나 짐 무게 체크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역시나 체크안한다. 이래서 버스로 이동하는게 편하다.

수화물 칸에 짐을 싣는다.

출발하기 전에 쿠폰으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는다. 역시 남이 해준 음식은 맛있다.
콜라도 주워 마신다.

버스는 22시45분 출발. 버스안에 안내 영상이 코믹하게 연출됐네. 재미있다.
마르세유 야경을 보며 떠난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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