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4. 3.

180401-180403: Tarte 계란파이, 집근처 버스정류장, Vieux Port 구걸 영상, 6시간 구걸 후 체력고갈, Frais Vallon 버스정류장, 동전 정리, 침대에 기대어, 적선받은 20USD, 만두 튀김, 파운드 환전,

180401

새벽 1시30분쯤 일어나 Tarte라는 파이를 익혀 먹는다. 그냥 계란파이네. 맛은 있다.
블로그 쓰고, 일기 쓰고 게임하다 6시쯤 잤다.
참 피곤이 안풀리네. 구걸을 오래하는게 확실히 힘드네..

11시30분쯤 일어나 뮤슬리 먹고 12시30분쯤 구걸간다.

버스정류장에서 한 30분 기다렸다. 일요일이라 버스가 참 늦네. 스쿼드하며 기다렸다. 엄청 바람이 부네.
왼새끼손가락 찢어진대 본드칠했다. 구걸하려 별짓을 다한다.

13시30분부터 Vieux Port에서 구걸 시작.
양지바른 곳이라 생각보다 춥진 않네.
한 일본인 아저씨가 퍼밋 필요한지 문의. 필요없다했다. 한 아저씨가 튜닝을 물어보시는거 같다. 적당히 대답.

18시30분쯤 어제 말건 청년이 카메라 들고 와서 40분정도 촬영. 내가 그 카메라맨을 못찍어 아쉽네. 촬영한 영상을 유투브에 올리고 링크 보내줬다. 누군가 내 구걸을 촬영한걸 보니 나름 신기하네. 동영상이 있는 유투브 페이지에 가보니 내 블로그 주소도 알고 있다. 알려준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

그 청년에게 동전어디서 교환하는지 물었는데, 식당가라네. 가봤는데, 안된다고 하니 '푸'라고 입술을 내미네. 프랑스인의 표현인거 같다.

6시간 스트레이트로 구걸. 왼새끼손가락과 오른 집게, 약지손가락에 부상. 간만에 오래 구걸하니 힘드네. 중간에 비스켓을 먹으며 해서 그래서 아주 허기지진 않았다. 그래도 집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기존곡을 다해야한다는 목표를 설정하니 마음을 다 잡고 오래할수 있었다. 그래도 오래한 보람이 있네. 마르세유 구걸 최고 기록. 172.45euro 적선받았다.


Frais Vallon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한 30분 기다렸다. 일요일이라 버스가 매우 늦다. 그동안 근처 잔디밭에서 운동, 스트레칭.

집에 오니 집주인이 메시지를 남겼네. 집주인이 역시 무지 깔끔하다. 어젠 샤워기 안꼬이게 하라더니, 오늘은 쓰레기통 비우고 식기등을 넣어두랜다. 나는 쓰레기통을 안썼지만, 내가 치워야지. 이런걸로 좀 관대해져야지. 괜히 내게 불똥이 튈라. 내일 아침에 해야겠다.

오늘 적선을 많이 받아 동전 정리하는데 한참 걸렸다. 동전포장지가 부족해질거 같다. 은행에서 주려나.

좀 놀다가 22시30분쯤 잔다.
구걸을 이틀 연속 오래하니 왼손이 욱신거린다. 내일까진 오래해야할텐데, 손이 버티려나 모르겠다. 또 구걸을 오래 하니 기타연습을 못하네.. Trade off인가.

180402

00시30분쯤 일어나 일기랑 블로그 쓰고 맨체스터의 숙소를 구하기 시작. 맨체스터 교통도 조사. 슬슬 맨체스터 생활이 신경쓰이네. 구걸이 되려나. 안되면 버밍엄으로 가야하나. 1주일정도 여기저기 얻어 머물고 방을 구해야하나.. 바로 방을 구해야하나.. 불확실성은 익숙해지지가 않네. 어제 먹다 남은 Tarte 먹고 맨체스터 Airbnb도 확인. 불안하니 계속 보게 되네.

3시30분쯤 게임하다 6시쯤 잔다.
11시30분 기상. 뮤슬리 먹고 청소좀 하고 12시30분쯤 나간다. 운좋게 바로 버스가 왔다.

Vieux Port에서 먼저 구걸. 부활절 휴일인데 생각보다 썰렁. 30분만에 이동. 식당가 가본다.
식당가의 분수대 쪽 식당에 가까이 자리 잡으려 하니, 근처 Beggar 자기 구역이라네. 할 수 없이 그냥 하던 자리에서 했다.
초반에 USD20받았다. 역시 USD는 세계화페인가. 역시 식당가 오길 잘했다. 2시45분까지했다. 짐싸고 오는 길에 한 아이가 부르더니 적선해주네. 역시 식당가는 안정적으로 적선받는다. 1시간15분정도해서 21.35euro 적선받았다.
두 아이가 전동스쿼터를 신나게 타네. 좀 빨라보이는데, 안위험한가.

다시 15시쯤 Vieux Port에서 구걸. 휴일인데 안되네… 희한하네. 옆에 초보로 보이는 노점상이 있는데, 장사가 되려나 모르겠다. 손님이 안오는거 같은데. 흐리니 춥다. 오늘 안되는거 같아 그만 일찍 포기. 1시간동안 13.88euro 적선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간만에 뛰었다. 자주 뛰어야지. 17시 좀 넘어 집에 왔다. 딱 집주인이 계시네. 아침에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길 잘했다.

얼룩진 그릇을 삶으니 좀 깨끗해지네. 아주 완벽하진 않지만, 내일 한번 더하면 괜찮을듯.

19시30분쯤 잔다. 21시 기상. 기타연습 한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부활절 휴일이라 구걸이 잘될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 평소 월요일에 하는 만큼, 3시간정도만 구걸하고 오니 생각보다 안피곤. 그래서 그런지 낮잠도 짧게하고, 밤에 기타 채보를 간만에 했다.

180403

00시에 만두롤을 익혀먹었다. 한국식 만두는 아니고, 중국식인가.. 잘모르겠다. 그냥 먹을만하다.

새벽에 블로그 쓰고 맨체스터 조사. Centre에서 3마일 떨어지니 확실히 싸지네. 그럴 경우 자전거를 필히 사야겠다. 방은 있는데, 과연 나를 받아줄까. 단기에,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데…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다가 5시쯤 잔다.

11시30분에 기상. 뮤슬리 먹고 나간다.
왜이리 심장이 빨리 뛰냐. 담배 많이 펴서 그런가. 하루 4가치가 많은건가..
무슨 문제 있나… 85bpm 정도다. 왜지… 신경쓰인다.

Vieux Port 근처의 환전소로 간다. 400파운드를 470.60유로에 구입. 20센트 받아달라고 사정. 내 돈 내는데 내가 사정을 해야하네. 이로써 영국 파운드 준비는 끝.

식당가는 썰렁. 13시30분부터 Vieux Port에서 구걸한다. 여기도 썰렁하다. 안된다. 날이 흐려 그런가. 생각보다 춥진 않네. 11.82euro 적선받았다. 15시쯤, 일찍 구걸 접었다.

구걸 중에 한 아저씨가 기타 어디서 배웠냐고 프랑스어로 묻는다. 'Apris'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 멍청하긴.

Vieux Port역 근처 은행에서 동전포장지 좀 얻으려 했다. 근데 없댄다. 별로 안친절하다. 기계적으로 거절하는 느낌.

집에 갔다가 16시쯤 까르푸 슈퍼마켓을 간다. 게산하려 포장한 동전을 냈다. 10센트를 직접 일일히 세어보네. 그래서 오래 걸렸다. 오래 걸려 차마 지폐교환을 부탁하지 못했다.

저녁 먹고 얼룩진 그릇을 닦는다. 그러다가  Airbnb 게스트와 잠깐 대화. 금요일 아침에 떠난댄다. 남은 음식은 나먹으랜다. 감사다.

세탁기가 망가졌다고 한다. 내가 한번 사용해서 망가졌다고 하진 않겠지.. 설마.. 아니면 세탁기를 돈 안내고 쓰는게 아닌가 의심하는듯건가. 어째든 손빨래 해야겠다.

빈둥거리다가 20시쯤 잤다. 그리고 23시 기상. 기타연습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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