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29
0시. 침대에 기대 누워 일기 쓰고 웹서핑. 1시 넘어 영화 '안시성' 관련 웹서핑. 역시 다른 영화 '300'이랑 '킹덤오븐헤븐'이랑 비슷하구나.. 어쩐지 많이 봤다. 했다. 2시 넘어 잔다. 공기가 참 차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싸늘하네..
10시 다되서 기상. 블로그 쓴다. 아놔.. 어제쓴거 다 날라갔네.. 쳇..
11시반 다되서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본다. 앞으로 식사때마다 스페인어 강좌봐야겠다.
12시에 Pl. del Socorro로 구걸 간다.
구걸 실패! 처음이니깐 볼륨은 별로 안높였다. 근데 4번째곡 하자마자 경찰이 온다. 퍼밋 필요하댄다. 시청 가보랜다. 아놔… 피곤해진다.. 과연 퍼밋을 받을 수 있으려나. 15분정도 해서 1유로 받았다. 전에 왔을땐 좀 늦게해서 그런가 경찰이 없었나 보다.
부랴부랴 숙소로 와 시청 검색-13:30까지 한댄다. 오늘 어떻게든 신청해야한다. 마음이 급하다. 주소랑 전화번호 확인하고 기타 놓고 나간다.
시청 도착. 시청으로 가는 길에 버스커 두명을 봤다. 퍼밋 있는걸까... 없어도 그 자리는 경찰이 안잡는건가...
번호표 뽑고 한참 기다렸다. 누구는 아는 사람 있어 바로 되는거 같은데... 그래도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담당자랑 안되는 스페인어로 겨우 의사소통해서 신청. 바로 퍼밋이 나오는게 아니라 숙소로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한댄다. 그리고 그거 갖고 다시 시청와서 돈내란다. 자릿세 받는거 같다. 쳇. 다음주 월요일까지 도착 안하면 그냥 오랜다. 무사히 편지를 받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참 쉽지 않다.
13시반 쯤 숙소로 간다. Mirador de Aldehuela에 버스커가 있다. 엠프도 쓴다. 그 사람은 퍼밋이 있나. 아니면 경찰이 여긴 단속 안하나.. 모르겠다.
Pl. del Socorro는 오늘 생각보다 썰렁하네. 날이 추워 그런가..
이런.. 사촌누님이 전화했었는데 휴대폰이 카메라로 켜져 있어 벨소리가 안났다. 부지런히 숙소로 간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누님과 채팅. 은행카드는 시스템 문제. 쳇. 내 생각엔 담당자가 처음에 카드를 잘못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다음주 월요일에 은행에서 찾아야한다.
그리고 구걸 장소 검색-이제 경찰이 잡는다는 걸 알았다. 퍼밋 없이 어디서 해야하나. 식당들 영업 끝나면 해야할까. 한번더 걸리면 퍼밋 신청서보여주고 몰랐다고 할까.. 골치아프네.. 검색해도 Ronda의 퍼밋 규칙이 안나온다. 에휴.. Pl. del Socorro에서 구걸할 수 있으려나..
14시. 똥싸고려는데, 과민성 대장인가.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집주인에게 집주소가 맞은지 확인. 2번빌딩이 맞다. 편지가 올거라 했다. 그래도 우편함에 이름 붙이라네. 그래야지. 집주인은 Mirador de Ronda, 정자에서 쳐보라네.. 그럴 수밖에..
Mirador de Ronda로 간다. 해가 있지만 바람이 세차다. 그래서 춥다. 별기대없이 한다. 15시 안되서 시작. 초반엔 그냥 그랬다. 근데 중반 넘어가니 참 잘되네. 의왼데… 아마 사람이 별로 없으니 책임 집중된듯. 기회다 싶어 인기곡만 계속했다. 관광객이 와서 경치 구경하고 높은 확률로 적선준다. 그래서 대박이 난듯. 막판엔 손이 너무 시렵다. 그래도 타이밍을 안놓치려 계속 쳤다. 다음부턴 장갑끼고 쳐야겠다. 15시반쯤 근처에 있는 행상이 떠나고 16시반쯤엔 공원에 있던 행상도 다가네. 나만의 진정한 독점.
'Romance' 곡명을 물어보는 할머니. '로망세'라고 발음하네. 역시 스페인이다. 18시 15분까지 했다. 거의 3시간반을 했다. 그리고 100.63유로 적선받았다. 역시 Ronda 오길잘했다.
누가 떨어뜨린 모자를 다른 관광객이 내 옆에 두네. 또 구걸마치고 사진찍은게 저장이 안됐다. 쳇.
18시반쯤 숙소로 오는 길에 폐지함에서 박스 주었다. 춥다. 샤워부터 한다.
17시 다되서, 일단 누님이 주신거 부터 다 먹어야한다. 식사-카레밥+샐러드 먹으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
집주인과 대화-역시 큰 우편물은 우편부가 쪽지를 남긴다네.
신발 뒷축이 다 헤져서 양말이 자꾸 빵꾸난다. 그래서 휴지랑 테이핑했다.
적선세기-오… 100유로가 넘었다. 역시 Ronda오길 잘했다. 매일 이렇게 되려나..
20시 반쯤. 일기 쓰고, 21시 넘어 영화-인크레더블2-본다. 중반부까지 살짝 지루. 왠지 '정치적 올바름' 냄새가 난다. 그럭저럭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네. 23시 반 넘어 영화-인크레더블2-관련 웹서핑 하다 잔다.
오늘 기분이 우울했다 좋아졌다. 처음에 경찰에게 잡혀서 괜히 Ronda 왔나 싶었다. 그래도 버스커들을 몇몇 보고 퍼밋 신청도 하고 해서 어쩌면 퍼밋 받고 할수 있을까 했다. 하지만 퍼밋 받으려면 1주일 넘게 기다려야한다. 그동안 몰래 해야하나 했는데, 집주인이 공원의 정자에서 해보라고 해서 가서 해봤다. 근데 대박.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여기서 하면 되겠다. 전에 누가 여기서 하던데.. 자리 다툼이 생기지 않을까 모르겠다. 일단 최대한 할수 있을때까지 해야지... 앞으로도 무사히 계속 정자에서 칠수 있을까... 근데 너무 인기곡만 치게 되는거 같은데.... 섞어쳐야겠지..
역시 춥다... 예보를 보면 목요일부터 괜찮아진다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블로그를 그래도 좀 썼다. 내일은 편곡도 좀 해야할텐데... 이런저런 물품도 구입해야할텐데... 손이 안가네.. 아직 완벽히 정착을 못해 그런가..
181030
새벽에 깰줄 알았는데 안깼다. 중간에 소변 누러 일어았는데 머리가 아프다. 공기가 차서 그런가. 다행히 10시반쯤 일어날땐 머리가 아주 아프진 않네. 아직 감기인가..
10시반. 담배 주문하겠다고 가장에게 알리고 블로그 쓴다.
11시 넘어 전화가 왔다. 퍼밋 관련 담당자다. 안된댄다. 그래서 집주인 바꿔줬다. 한참 통화하고 집주인이 설명. 퍼밋을 받으려면 거주민 등록증을 얻고 그다음에 경비단체에 사업자 인증 받고 그다음에 음악가 단체에 인증받고, 오디션 통과해야 퍼밋 신청할 수 있댄다… 참 어이가 없다… 그냥 퍼밋 안주겠다는거네. 일단 공원에서 해보고 딴지 걸으면 담배 받고 떠야겠다.
누님 주신 음식도 다 소모해야되네… 에휴.. 번거롭게 됐다. 과연 공원에선 안걸릴까.. 공원에 있던 행상들은 사업자등록을 안한거 같은데… 쉽지 않네.
집주인은 거실에서 난로 트네.. 나도 난로 쓰고 싶은데...
마저 블로그 쓰고 12시 넘어 식사하며 유투브 스페인어 강좌 본다.
면세 담배 받으려 우편함에 이름 붙인다. 여기서 담배 주문할까… 3보루면 한국에 돌아갈때까지 담배가 충분하지 않을까.
13시. 비가 많이 온다. 오늘 구걸은 포기. 스페인 Paypal 인증-이걸로 항공권 구입가능하려나..
12월에 휴일이 많네. 그때도 Ronda에 있으려나.. Monese와 Banco Sabedell간 송금 확인. 잘된다. 다만 실시간은 역시 아니고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누님을 위해 간만에 편곡-Nothing else matter-한다. 간만에 하니 긴가민가하네. 그래도 조금씩 한다.
14시 넘어 Mirador de Ronda에 구걸 가본다. 비가 또 온다. 오늘 구걸 포기. 아무도 없다.
비가 오니 더 싸늘하다. 아직 10월인데 완전 겨울 복장이다.
15시 넘어 숙소로 돌아와 편곡-Nothing else matter-한다. 비올때 많이 편곡해놔야지. 그리고 블로그 쓰며 사과+토스트 먹는다. 왜이리 배고프냐…
16시 넘어 웹서핑하다 17시에 잔다. 19시 반 기상. 간만에 오래 잤네. 피곤했던건가. 또 블로그 쓴다.
20시 넘어 Nothing else matters 채보-일단 첫 Chorus까지 했다. 보컬 멜로디를 한옥타브 높은걸로 하는냐, 원키로 하느냐… 고민이네..
22시 다되서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 본다.
Nothing 편곡 고민-어떻게 멜로디를 원키로 가져가느냐, 한 옥타브 올리느냐.. 그냥 섞을까… 원키로 해서 퍼커시브하게 할수 있으려나…
23시. 일기 쓰고 재정 확인. 외국 계좌 확인-문제없다. 혹시 몰라 미국 계좌들은 이체 실적 만든다. 왜 Text now로 전화가 잘안오냐.. Paypal에 있는돈을 은행으로 옮긴다.
비온다는데… 많이 오려나.. 별로 안오면 그냥 정자 밑에서 구걸해볼까..-비가 많이 온다. 나가 보니 관광객도 별로 없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쉰다. 근데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점심때 안온다니 그때 나가봐야지. 경찰이 공원까지와서 딴지 걸까...
공무원이 퍼밋 발급 안된다고 전화왔다. 스페인은 Busking Friendly한 나라가 아니다. 아쉽다. 공원에서 구걸 못한다면, 담배, 은행카드 받고, 누님이 주신 음식 다 먹고 Cordoba가야지... 번거롭게 됐다.
옷을 입어 몸은 괜찮은데 공기가 차니 머리도 차다....
블로그를 꽤 많이 썼다. 편곡도 시작. 이렇게 조금씩 해야지..
181031
0시. Ebay에서 휴대폰 베터리 주문/ 독일에서 보내는 비정품이 있다. 11월21일까지 도착. 이 곳에서 받을까? 일단 낮에 구걸해보고 안걸리면 밤에 주문할까 싶은데… 근데 오늘은 비가 올거 같아 안걸릴거 같은데...
그리고 목베게 주문, 으.. 전에 베게의 커버는 버리지 말껄… 착오다 겉이 부드러울지 모르겠다.. 치실대를 사고 싶은데 실만 고정하는게 어째 비싸냐. 치실이랑 같이 있는 치실대가 더 싸다. 일단 있는 치실을 다 써야겠다., 강력본드, 기타줄도 구입해야한다.
역시 쇼핑은 오래 걸린다. 일단 물건을 보기만 했다. Ronda에 정착하게 되면 이리로 주문하면 좋은데...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일단 이번주까지 구걸해보고 별일 없음 Ronda에 머무는 걸로 생각하고 주문하자.
1시 넘어 미국행 항공편 조사-비싸진 않다. 300유로 선에서 구입 가능할듯. 일단 미국 어느 도시 갈지를 결정해야한다.
2시. 미드-나르코스-본다. 스페인어 공부겸 간만에 보니 재미있네. 인간적인 악당이라..
3시 웹서핑하다 잔다.
10시반쯤 기상.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면세 담배 조사-전에 주문한 담배 업체가 망했는지 답이 없다…. 가장이 연락해보기로 했다. 안되면 다른 업체에서 구입해야지.. 그럼 누님숙소로 배송해야지.. 오래걸리니깐. 업체가 망했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업체 알아본다. 2보루에 5.7만원 정도.
11시반쯤 Mirador de Ronda로 간다. 투우장 근처에 경찰차가 있다. 보통 정오에 순찰도나..
Mirador de Ronda 근처에 헤밍웨이 두상이 있다. 여기서 집필했다는데 그래서 인가..
이런.. 정자에 바이올린 버스커가 있다. 전에 다리 지나 길가에서 하던거 같은데… 일단 Mirador de Aldehuela에 가본다. 가다가 다시 정자 보니 짐싸는거 같다. 일단 Mirador de Aldehuela 확인. 여긴 아무 버스커도 없네. 다시 돌아와 바이올린 버스커가 가길 기다린다. 다행히 간다. 휴우.. 보통 이 시간에 하나... 오늘은 비가 와서 금방 가는 건가 아니면 약속 있어서? 아니면 경찰이 순찰 돌 시간이라? 모르겠다.
오늘은 공원에 노점상이 하나다. 그들도 퍼밋이 있으려나.. 정자 근처에 노점상이 없어 약간 불안.
12시 좀 넘어 시작. 경찰이 순찰오나 주변을 살피며 구걸 시작. 이틀 전 거의 15시부터 시작해선 경찰이 없었다. 15시까진 있어본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안왔다. 휴우.. 일단 오늘은 안심. 역시 잘되네. 이틀전에 잘된게 우연이 아니었다. 경찰만 딴지 안걸면 좋은데... 날이 좋으면 다른 버스커로 이 자리가 붐비려나... 그럼 근처에서 기타연습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14시 넘어 살짝 비가 오기 시작. 점점 빗줄기가 굵어진다.
한무리의 동양인 관광객 그룹이 온다. 내 얼굴을 봤는지 한국말로 말건다. 한국인이네. 그리고 적선 많이 준다. 앗싸.. 한국인이니 '아리랑'과 '찔레꽃'을 친다. '찔레꽃'은 못알아듣는거 같다. 할수없지
비가 점점 많이와 15시반까지 했다. 99.44유로 적선받았다.
비가 오기 전까지 구걸했다. 잘됐다. 경찰도 안만났다. 비가 와서 순찰을 공원까지 안온건지, 원래 공원은 순찰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부디 공원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건드리면 순찰도는 시간 지나 구걸하는 수밖에...
짐싸는데 멀리 관광객 그룹이 있다. 이리로 올까 했는데... 오네.. 조금더 구걸할껄... 그럼또 적선좀 받을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다. 내일은 날이 맑다니, 다른 버스커나 경찰 순찰여부를 알수 있겠지.. 다른 버스커 있음 기타연습하면서 기다리자.
시간당 대략 30유로.. 엄청난데... 근데 너무 조용한 너무만 치게 된다. 빠른 곡도 좀 쳐야할텐데...
16시 안되서 숙소로 온다. 비 온다. 춥다. 집주인에게 히터 달라고 해야겠다. 못참겠다.-히터 사용할수 있게 됐다. 근데 대형 가수 히터라 방을 데우고 다시 밖에 둬야한다. 번거롭다.
집주인에게 난로 빌렸다. 같이 써야한다. 가스 한통에 17유로랜다. 나중에 사게되면 얼마 내야할듯. 일단 내방에 켜둔다. 가스냄새가 좋진 않다.
16시. 씻고 식사-소시지밥+샐러드-한다. 17시. 집주인과 대화-나는 새벽 4시쯤 난로 쓰고 싶다고 했다. 방문 앞에 두고 필요할때만 방에서 쓰기로 했다. 난로 키는게 잘안된다. 방안에 산소가 별로 없어 그런가...
적선 센다. 0.56유로 모자른 100유로. 약간 아쉽네.
옥상에서 담배 내려오는데 3층 주민이 나와보내. 내가 이방인이라 그런듯. 안되는 말로 2층 2b에 산다고 했다. 그러니 Vale라네.
18시. 일기 쓰고 웹서핑하다 잔다. 21시 다되서 기상. 기존곡-Bolero-연습. 간만에 Intensive하게 연습. 참 그동안 엉망으로 치고 있었다. Bolero는 잘치면 참 호응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간간히 기타 버징도 좀 손본다.
22시. 블로그 쓰고 식사-감자+소시지+샐러드 하며 블로그 쓸 준비. 23시. Nothing else matters 채보-원키 보컬멜로디를 채보해본다.-드럼없는 곳과 첫 코러스까지는 원키로 가고 그 다음 Verse는 한 옥타브 높은 걸로 가자.
비가 안오면 운동을 좀 해야할텐데… 내일은 날이 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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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침대에 기대 누워 일기 쓰고 웹서핑. 1시 넘어 영화 '안시성' 관련 웹서핑. 역시 다른 영화 '300'이랑 '킹덤오븐헤븐'이랑 비슷하구나.. 어쩐지 많이 봤다. 했다. 2시 넘어 잔다. 공기가 참 차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싸늘하네..
10시 다되서 기상. 블로그 쓴다. 아놔.. 어제쓴거 다 날라갔네.. 쳇..
11시반 다되서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본다. 앞으로 식사때마다 스페인어 강좌봐야겠다.
12시에 Pl. del Socorro로 구걸 간다.
구걸 실패! 처음이니깐 볼륨은 별로 안높였다. 근데 4번째곡 하자마자 경찰이 온다. 퍼밋 필요하댄다. 시청 가보랜다. 아놔… 피곤해진다.. 과연 퍼밋을 받을 수 있으려나. 15분정도 해서 1유로 받았다. 전에 왔을땐 좀 늦게해서 그런가 경찰이 없었나 보다.
부랴부랴 숙소로 와 시청 검색-13:30까지 한댄다. 오늘 어떻게든 신청해야한다. 마음이 급하다. 주소랑 전화번호 확인하고 기타 놓고 나간다.
시청 도착. 시청으로 가는 길에 버스커 두명을 봤다. 퍼밋 있는걸까... 없어도 그 자리는 경찰이 안잡는건가...
번호표 뽑고 한참 기다렸다. 누구는 아는 사람 있어 바로 되는거 같은데... 그래도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담당자랑 안되는 스페인어로 겨우 의사소통해서 신청. 바로 퍼밋이 나오는게 아니라 숙소로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한댄다. 그리고 그거 갖고 다시 시청와서 돈내란다. 자릿세 받는거 같다. 쳇. 다음주 월요일까지 도착 안하면 그냥 오랜다. 무사히 편지를 받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참 쉽지 않다.
13시반 쯤 숙소로 간다. Mirador de Aldehuela에 버스커가 있다. 엠프도 쓴다. 그 사람은 퍼밋이 있나. 아니면 경찰이 여긴 단속 안하나.. 모르겠다.
Pl. del Socorro는 오늘 생각보다 썰렁하네. 날이 추워 그런가..
이런.. 사촌누님이 전화했었는데 휴대폰이 카메라로 켜져 있어 벨소리가 안났다. 부지런히 숙소로 간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누님과 채팅. 은행카드는 시스템 문제. 쳇. 내 생각엔 담당자가 처음에 카드를 잘못 선택한게 아닌가 싶다. 다음주 월요일에 은행에서 찾아야한다.
그리고 구걸 장소 검색-이제 경찰이 잡는다는 걸 알았다. 퍼밋 없이 어디서 해야하나. 식당들 영업 끝나면 해야할까. 한번더 걸리면 퍼밋 신청서보여주고 몰랐다고 할까.. 골치아프네.. 검색해도 Ronda의 퍼밋 규칙이 안나온다. 에휴.. Pl. del Socorro에서 구걸할 수 있으려나..
14시. 똥싸고려는데, 과민성 대장인가.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집주인에게 집주소가 맞은지 확인. 2번빌딩이 맞다. 편지가 올거라 했다. 그래도 우편함에 이름 붙이라네. 그래야지. 집주인은 Mirador de Ronda, 정자에서 쳐보라네.. 그럴 수밖에..
Mirador de Ronda로 간다. 해가 있지만 바람이 세차다. 그래서 춥다. 별기대없이 한다. 15시 안되서 시작. 초반엔 그냥 그랬다. 근데 중반 넘어가니 참 잘되네. 의왼데… 아마 사람이 별로 없으니 책임 집중된듯. 기회다 싶어 인기곡만 계속했다. 관광객이 와서 경치 구경하고 높은 확률로 적선준다. 그래서 대박이 난듯. 막판엔 손이 너무 시렵다. 그래도 타이밍을 안놓치려 계속 쳤다. 다음부턴 장갑끼고 쳐야겠다. 15시반쯤 근처에 있는 행상이 떠나고 16시반쯤엔 공원에 있던 행상도 다가네. 나만의 진정한 독점.
'Romance' 곡명을 물어보는 할머니. '로망세'라고 발음하네. 역시 스페인이다. 18시 15분까지 했다. 거의 3시간반을 했다. 그리고 100.63유로 적선받았다. 역시 Ronda 오길잘했다.
누가 떨어뜨린 모자를 다른 관광객이 내 옆에 두네. 또 구걸마치고 사진찍은게 저장이 안됐다. 쳇.
18시반쯤 숙소로 오는 길에 폐지함에서 박스 주었다. 춥다. 샤워부터 한다.
17시 다되서, 일단 누님이 주신거 부터 다 먹어야한다. 식사-카레밥+샐러드 먹으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
집주인과 대화-역시 큰 우편물은 우편부가 쪽지를 남긴다네.
신발 뒷축이 다 헤져서 양말이 자꾸 빵꾸난다. 그래서 휴지랑 테이핑했다.
적선세기-오… 100유로가 넘었다. 역시 Ronda오길 잘했다. 매일 이렇게 되려나..
20시 반쯤. 일기 쓰고, 21시 넘어 영화-인크레더블2-본다. 중반부까지 살짝 지루. 왠지 '정치적 올바름' 냄새가 난다. 그럭저럭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네. 23시 반 넘어 영화-인크레더블2-관련 웹서핑 하다 잔다.
오늘 기분이 우울했다 좋아졌다. 처음에 경찰에게 잡혀서 괜히 Ronda 왔나 싶었다. 그래도 버스커들을 몇몇 보고 퍼밋 신청도 하고 해서 어쩌면 퍼밋 받고 할수 있을까 했다. 하지만 퍼밋 받으려면 1주일 넘게 기다려야한다. 그동안 몰래 해야하나 했는데, 집주인이 공원의 정자에서 해보라고 해서 가서 해봤다. 근데 대박.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여기서 하면 되겠다. 전에 누가 여기서 하던데.. 자리 다툼이 생기지 않을까 모르겠다. 일단 최대한 할수 있을때까지 해야지... 앞으로도 무사히 계속 정자에서 칠수 있을까... 근데 너무 인기곡만 치게 되는거 같은데.... 섞어쳐야겠지..
역시 춥다... 예보를 보면 목요일부터 괜찮아진다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블로그를 그래도 좀 썼다. 내일은 편곡도 좀 해야할텐데... 이런저런 물품도 구입해야할텐데... 손이 안가네.. 아직 완벽히 정착을 못해 그런가..
새벽에 깰줄 알았는데 안깼다. 중간에 소변 누러 일어았는데 머리가 아프다. 공기가 차서 그런가. 다행히 10시반쯤 일어날땐 머리가 아주 아프진 않네. 아직 감기인가..
10시반. 담배 주문하겠다고 가장에게 알리고 블로그 쓴다.
11시 넘어 전화가 왔다. 퍼밋 관련 담당자다. 안된댄다. 그래서 집주인 바꿔줬다. 한참 통화하고 집주인이 설명. 퍼밋을 받으려면 거주민 등록증을 얻고 그다음에 경비단체에 사업자 인증 받고 그다음에 음악가 단체에 인증받고, 오디션 통과해야 퍼밋 신청할 수 있댄다… 참 어이가 없다… 그냥 퍼밋 안주겠다는거네. 일단 공원에서 해보고 딴지 걸으면 담배 받고 떠야겠다.
누님 주신 음식도 다 소모해야되네… 에휴.. 번거롭게 됐다. 과연 공원에선 안걸릴까.. 공원에 있던 행상들은 사업자등록을 안한거 같은데… 쉽지 않네.
집주인은 거실에서 난로 트네.. 나도 난로 쓰고 싶은데...
마저 블로그 쓰고 12시 넘어 식사하며 유투브 스페인어 강좌 본다.
면세 담배 받으려 우편함에 이름 붙인다. 여기서 담배 주문할까… 3보루면 한국에 돌아갈때까지 담배가 충분하지 않을까.
13시. 비가 많이 온다. 오늘 구걸은 포기. 스페인 Paypal 인증-이걸로 항공권 구입가능하려나..
12월에 휴일이 많네. 그때도 Ronda에 있으려나.. Monese와 Banco Sabedell간 송금 확인. 잘된다. 다만 실시간은 역시 아니고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누님을 위해 간만에 편곡-Nothing else matter-한다. 간만에 하니 긴가민가하네. 그래도 조금씩 한다.
14시 넘어 Mirador de Ronda에 구걸 가본다. 비가 또 온다. 오늘 구걸 포기. 아무도 없다.
비가 오니 더 싸늘하다. 아직 10월인데 완전 겨울 복장이다.
15시 넘어 숙소로 돌아와 편곡-Nothing else matter-한다. 비올때 많이 편곡해놔야지. 그리고 블로그 쓰며 사과+토스트 먹는다. 왜이리 배고프냐…
16시 넘어 웹서핑하다 17시에 잔다. 19시 반 기상. 간만에 오래 잤네. 피곤했던건가. 또 블로그 쓴다.
20시 넘어 Nothing else matters 채보-일단 첫 Chorus까지 했다. 보컬 멜로디를 한옥타브 높은걸로 하는냐, 원키로 하느냐… 고민이네..
22시 다되서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유투브-스페인어 강좌 본다.
Nothing 편곡 고민-어떻게 멜로디를 원키로 가져가느냐, 한 옥타브 올리느냐.. 그냥 섞을까… 원키로 해서 퍼커시브하게 할수 있으려나…
23시. 일기 쓰고 재정 확인. 외국 계좌 확인-문제없다. 혹시 몰라 미국 계좌들은 이체 실적 만든다. 왜 Text now로 전화가 잘안오냐.. Paypal에 있는돈을 은행으로 옮긴다.
비온다는데… 많이 오려나.. 별로 안오면 그냥 정자 밑에서 구걸해볼까..-비가 많이 온다. 나가 보니 관광객도 별로 없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쉰다. 근데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점심때 안온다니 그때 나가봐야지. 경찰이 공원까지와서 딴지 걸까...
공무원이 퍼밋 발급 안된다고 전화왔다. 스페인은 Busking Friendly한 나라가 아니다. 아쉽다. 공원에서 구걸 못한다면, 담배, 은행카드 받고, 누님이 주신 음식 다 먹고 Cordoba가야지... 번거롭게 됐다.
옷을 입어 몸은 괜찮은데 공기가 차니 머리도 차다....
블로그를 꽤 많이 썼다. 편곡도 시작. 이렇게 조금씩 해야지..
0시. Ebay에서 휴대폰 베터리 주문/ 독일에서 보내는 비정품이 있다. 11월21일까지 도착. 이 곳에서 받을까? 일단 낮에 구걸해보고 안걸리면 밤에 주문할까 싶은데… 근데 오늘은 비가 올거 같아 안걸릴거 같은데...
그리고 목베게 주문, 으.. 전에 베게의 커버는 버리지 말껄… 착오다 겉이 부드러울지 모르겠다.. 치실대를 사고 싶은데 실만 고정하는게 어째 비싸냐. 치실이랑 같이 있는 치실대가 더 싸다. 일단 있는 치실을 다 써야겠다., 강력본드, 기타줄도 구입해야한다.
역시 쇼핑은 오래 걸린다. 일단 물건을 보기만 했다. Ronda에 정착하게 되면 이리로 주문하면 좋은데...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일단 이번주까지 구걸해보고 별일 없음 Ronda에 머무는 걸로 생각하고 주문하자.
1시 넘어 미국행 항공편 조사-비싸진 않다. 300유로 선에서 구입 가능할듯. 일단 미국 어느 도시 갈지를 결정해야한다.
2시. 미드-나르코스-본다. 스페인어 공부겸 간만에 보니 재미있네. 인간적인 악당이라..
3시 웹서핑하다 잔다.
10시반쯤 기상. 식사-카레밥+샐러드-하며 면세 담배 조사-전에 주문한 담배 업체가 망했는지 답이 없다…. 가장이 연락해보기로 했다. 안되면 다른 업체에서 구입해야지.. 그럼 누님숙소로 배송해야지.. 오래걸리니깐. 업체가 망했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업체 알아본다. 2보루에 5.7만원 정도.
11시반쯤 Mirador de Ronda로 간다. 투우장 근처에 경찰차가 있다. 보통 정오에 순찰도나..
Mirador de Ronda 근처에 헤밍웨이 두상이 있다. 여기서 집필했다는데 그래서 인가..
이런.. 정자에 바이올린 버스커가 있다. 전에 다리 지나 길가에서 하던거 같은데… 일단 Mirador de Aldehuela에 가본다. 가다가 다시 정자 보니 짐싸는거 같다. 일단 Mirador de Aldehuela 확인. 여긴 아무 버스커도 없네. 다시 돌아와 바이올린 버스커가 가길 기다린다. 다행히 간다. 휴우.. 보통 이 시간에 하나... 오늘은 비가 와서 금방 가는 건가 아니면 약속 있어서? 아니면 경찰이 순찰 돌 시간이라? 모르겠다.
오늘은 공원에 노점상이 하나다. 그들도 퍼밋이 있으려나.. 정자 근처에 노점상이 없어 약간 불안.
12시 좀 넘어 시작. 경찰이 순찰오나 주변을 살피며 구걸 시작. 이틀 전 거의 15시부터 시작해선 경찰이 없었다. 15시까진 있어본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안왔다. 휴우.. 일단 오늘은 안심. 역시 잘되네. 이틀전에 잘된게 우연이 아니었다. 경찰만 딴지 안걸면 좋은데... 날이 좋으면 다른 버스커로 이 자리가 붐비려나... 그럼 근처에서 기타연습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14시 넘어 살짝 비가 오기 시작. 점점 빗줄기가 굵어진다.
한무리의 동양인 관광객 그룹이 온다. 내 얼굴을 봤는지 한국말로 말건다. 한국인이네. 그리고 적선 많이 준다. 앗싸.. 한국인이니 '아리랑'과 '찔레꽃'을 친다. '찔레꽃'은 못알아듣는거 같다. 할수없지
비가 점점 많이와 15시반까지 했다. 99.44유로 적선받았다.
비가 오기 전까지 구걸했다. 잘됐다. 경찰도 안만났다. 비가 와서 순찰을 공원까지 안온건지, 원래 공원은 순찰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부디 공원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건드리면 순찰도는 시간 지나 구걸하는 수밖에...
짐싸는데 멀리 관광객 그룹이 있다. 이리로 올까 했는데... 오네.. 조금더 구걸할껄... 그럼또 적선좀 받을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다. 내일은 날이 맑다니, 다른 버스커나 경찰 순찰여부를 알수 있겠지.. 다른 버스커 있음 기타연습하면서 기다리자.
시간당 대략 30유로.. 엄청난데... 근데 너무 조용한 너무만 치게 된다. 빠른 곡도 좀 쳐야할텐데...
16시 안되서 숙소로 온다. 비 온다. 춥다. 집주인에게 히터 달라고 해야겠다. 못참겠다.-히터 사용할수 있게 됐다. 근데 대형 가수 히터라 방을 데우고 다시 밖에 둬야한다. 번거롭다.
집주인에게 난로 빌렸다. 같이 써야한다. 가스 한통에 17유로랜다. 나중에 사게되면 얼마 내야할듯. 일단 내방에 켜둔다. 가스냄새가 좋진 않다.
16시. 씻고 식사-소시지밥+샐러드-한다. 17시. 집주인과 대화-나는 새벽 4시쯤 난로 쓰고 싶다고 했다. 방문 앞에 두고 필요할때만 방에서 쓰기로 했다. 난로 키는게 잘안된다. 방안에 산소가 별로 없어 그런가...
적선 센다. 0.56유로 모자른 100유로. 약간 아쉽네.
옥상에서 담배 내려오는데 3층 주민이 나와보내. 내가 이방인이라 그런듯. 안되는 말로 2층 2b에 산다고 했다. 그러니 Vale라네.
18시. 일기 쓰고 웹서핑하다 잔다. 21시 다되서 기상. 기존곡-Bolero-연습. 간만에 Intensive하게 연습. 참 그동안 엉망으로 치고 있었다. Bolero는 잘치면 참 호응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간간히 기타 버징도 좀 손본다.
22시. 블로그 쓰고 식사-감자+소시지+샐러드 하며 블로그 쓸 준비. 23시. Nothing else matters 채보-원키 보컬멜로디를 채보해본다.-드럼없는 곳과 첫 코러스까지는 원키로 가고 그 다음 Verse는 한 옥타브 높은 걸로 가자.
비가 안오면 운동을 좀 해야할텐데… 내일은 날이 맑길...
스페인어를 안써도 생활이 가능하니 늘지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