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 15.

140215: 3차독일구걸방황-2일차-Dressden

140910에 밀려씀



카우치호스트랑 그리고 그 Flatemate, 영화 관련 친구들과 같이 한 Bar에 갔다.



거의 비몽사몽. 1층은 그냥 Bar, Cafe같은데 어디 지하로 가니 Club이다. 다들 춤추고 시끄럽고 그렇다. 벽이 돌이라 소리가 엄청 울린다.



난 너무 피곤해 그냥 Cafe에 올라와 한쪽 구석에서 졸았다. 새벽 4까지.



가게 문 닫아야된다고 주인 아저씨가 깨운다. 다들 갔다.. 이런...



다행히 호스트에게 집 열쇠를 받았기에 집으로 무사히 들어올수 있었다. 다들 이미 잔다..



5시 다 되서 잤다. 잠자리는 복층으로 된 곳의 침대인데.. 떨어지면 죽을 듯.. 다행히 피곤해서 기절하듯 잤다.



11시쯤 일어난거 같다. 다들 자고 있다. 조용히 나왔다.



나와서 슈퍼마켓에서 먹을거 좀 샀다. 비가 살짝 뿌린다.



호스트집은 Neuestadt라고 한국말로 신도시라고 해야하나.



신도시 중앙로로 갔다.



신도시라 그런가 다 모던하다. 깔끔하고. 깨끗하고,.



신도시 중앙로에도 어김없이 교회는 있다.


들어가 한번 쓱 둘러보고.



몬가 오래되 보이는 제단. 아마 전쟁때 다른건 다 부셔서 재건하고 제단은 예전걸 그대로 쓰나보다.



신도시 중앙로 끝에 황금 동상이 있다. 무슨 장군인가..



신도시 중앙로의 끝은 강이 있고 강 건너에 구도시 중앙로가 있다.




Dresden은 동독의 중심지라고 한다.


나름 번화한 중앙로다.




강변에는 고수부지가 있다. 날이 안좋아 그런가 사람이 없다.



강 건너 구도시 중앙로에는 엄청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인다.


옛날에는 엄청 큰 도시였겠다 싶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성당이 보인다. 좀 무섭다.


벽돌이 마치 뼈색이라.. 앙상해 보인다...



근처에 궁전도 보이고.



궁전 내부는 이런 Hof 구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궁전을 나와 일단 얼릉 쇼핑몰 거리고 갔다.

엠프집어 넣으려고.



가는길에 보니 아직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다. 보통 신년행사가 끝나면 치우는데.... 사람이 많은 도시인가 보다.



여긴 Galleria 백화점이 없네. 다행히 다른 쇼핑몰에 사물함이 있어 엠프만 넣어두었다.



쇼핑몰 구석에 앉아 과자로 점심 먹었다.



내일 아침에 버스탈 위치를 확인했다. 중앙역 근처다.



급똥이 마려웠다. 어디로 가야하지... 하다가 미친 결정을 했다.


Dresden 대학으로 향했다. 근데 멀다... 초 집중... Tram탈껄...


대학은 무료 화장실이니깐..

가는길에 주택가가 쫙 있다. 아파트도 많다. 동독지역이라 그런가... 가는 길에 교회도 보이고. 지붕이 모스크 양식이라 신기하다.



무사히 도착.. 급히 용변을 해결했다.



오래된 대학 같다. 모든 시설이 오래되 보인다.



대학안에 인상적인 작품도 있고.

다시 중앙역으로 걸어 갔다.



유럽은 대부분 건물들을 한번 지으면 50년 이상씩 쓴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지을때 잘 지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오래된 건물들은 몬가 있어보인다. 세월은 흔적이랄까. 베터랑 같은 느낌.



아직도 일부에선 유적발굴을 하고 있다.



중앙로를 본격적으로 훝었다. 우선 Information가서 지도 얻었다. 이곳은 또 엄청 모던..



Dresden의 가장 큰 성당에 갔다. 엄청 큰 파이프 오르관이 있다. 어떤 귀부인을 위해 만들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여성스러워 보이는 성당이다.

파이프 오르간 공연하냐고 물었다. 안한댄다...



이렇게 마차도 관광객을 위해 있다.

옛 건물 흔적들은 반드시 보존하는거 같다.



예술아카데미라고 써 있는 건물. 아마 예술대학인가 보다.



대학으로 보이는 건물 옆에는 큰 박물관이 있다. 현대미술 박물관. 외관은 현대 미술 박물관 안같은데...



지도에 보니 폭스바겐 공장이 있다. 그것도 유리 공장.

그리 멀지 않아 Tram타고 갔다.

오.. 모든 벽이 유리다. 안은 공장이고 아마 제조 과정을 쉽게 보게 하려고 한거 같다.



들어가니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환영한다고 하시네.

엄청 모던... 신식이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없다. 이미 관광가이드는 끝난거 같다.



클래식한 자동차도 있고.. 가이드랑 돌고 있는 관광팀.



난 그냥 혼자 돌아다녔다. 토요일이라 공장은 안한다.



이런 차체가 그냥 벽에 걸려있다. 신기.



평일에 와서 자동차만드는거 구경하면 재미있을거 같다.



자동차들이 마치 선반 같은데 쫘악 전시되어 있다.



엔진같은 부품도 보이고.



자랑하듯, 쫄릴거 없다는듯 모든게 유리로 된 벽. 어쩌면 노동자는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여름에는 엄청 덥지 않을까 싶다.



공장 바로 옆에는 엄청 큰 공원과 정가운데에 저택이 있다.



엄청 큰 공원이라 한참을 걸어야겠다.

끝에 저택이 보인다.



그냥 걷는거다.



옆에선 경찰이 말을 탄다.. 나도 말 타보고 싶다.



예전에 이런 저택에 살았으면 왕따 였을거 같다. 다른 중앙로에 있는데, 혼자 엄청 큰 정원이라는 울타리 안에 살면.




저택은 잠겨 있다. 대문 바로 위에 동상이 약간 무서운데. 저택주인 취향이 특이하네.



머 정원 가꿀라 집 청소할라... 하인들만 죽고생했겠지..



다시 Tram타고 중앙로로 왔다. 이번엔 Dresden에서 가장 큰 성을 갔다.



크고 화려하다.



겨울이라 정원에 꽃은 없다. 반듯반듯 각잡힌 성.. 높진 않지만 정원을 빙 둘러싸고 꽤 큰 규모다.



성위를 걸어 볼 수 있게 해놨다. 성위에서 또 다른 성을 봤다. 여기가 예전에 도시 정 중앙이었겠다.



성위에 카페도 있다. 딱 의자만 깔아둔 카페. 겨울이라 사람이 없다.



성 내부는 전시장이다. 이런 중국식 건물의 미니어쳐도 있다. 좀 생뚱 맞다..



성벽을 따라 한바퀴 쭉 돌았다.


성안에서는 전시말고도 공연도 한다. 그냥 밖에서 구경만 했다.



Dresden 성과 성, 그리고 교회 사이의 광장. 근세나 중세 시대엔 여기가 가장 붐비는 곳이었겠다.



무슨 극장 같은데, 입장 불가.



다른 교회에 한번 쓱 들어가 봤다. 아무도 없네..



교회, 성, 시청 건물등 참 옛스럽다. Dresden의 Landmark가 참많다. 2차 세계대전에 다 부셔졌다고 들었는데... 복원한건지 안부셔진건지...



슬슬 가로등이 켜진다. 광장 바닥도 하나하나 돌이다.



강변을 따라 현대미술 박물관에 갔다.



물론 입구, 로비까지만 갔다.



큰 로브에 달랑 저 빨간 의자만 있다. 그것만으로 무슨 현대작픔같다.



빨간의자에 앉아 살짝 졸았다.



나같이 미술관에 돈 안쓰는 사람을 위해서인지 로비에도 작품이 좀 있다.



저건 '생각하는 사람'? 진품인가..? 설마...



이제 완전 밤.. 엠프 찾으로 쇼핑거리로 향했다.


옛건물들은 조명으로 둘러 싸였다.



불꺼진 옛 건물에 있으면 좀 무서울거 같다.



엠프 찾아서 6시 좀 못되어 구걸했다.. 좋은 자리엔 이미 다른 구걸하는 분들이 계셔서 Tram역 근처에서 했다. 다행히 Tip을 받았다. 돈을 벌며 여행한다.



당당히 구걸을 마치고 이제 호스트집으로 간다. 걸어간다.


가는길에 별다방 앞에서 인터넷이 되어 내일 이동할 버스표를 구입했다. 인터넷, 핸드폰이 참 고맙군... 이렇게 편히 표를 예매할 수 있으니..



다시 다리를 건너 Neuestadt로. 멀리 의사당 같은게 보인다.



걷고 또 걸으면 못 도착할리 없건만은... 배고프고 졸리고 춥고.



뒤에 구도시를 바라봤다. 화려하다. 강가에 비친 빛이 데칼코마니다.



슈퍼마켓에서 피자빵을 샀다. 그리고 호스트집에 들어가 익혀 먹었다. 호스트는 알바갔고 그 Flatamte는 쉬고 있다.

피자빵을 한숨에 다 먹어버렸다.



Dresden에는 엊그제 나치시위가 있었다고 한다. 매년 이맘때엔 나치시위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2일만 먼저 왔으면 위험할뻔했다고 한다.

내가 왜 하필 Dresden이냐고 했더니, 독일이 2차 세계대전 항복했음에도 영국인지, 미국인지 Dresden에 폭격을 가했다고 한다. 마치 폭탄을 다 소비하고자. 그래서 인명피해가 많았다고. 그덕에 매년 여기서 나치 시위를 한다고 한다.

인종차별이라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 독일에서는 그리 안좋은 생각마저 표현할 수 있다는게 대단한거 같다. 그건 민중들이 스스로 좋은 생각과 그렇지 않은 생각을 구별해서 지지할 수 있다는거니깐. 아마 교육이 기본이 되야하겠지만... 물론 그것이 무너지면 엄청난 재앙이지만. 최소한 지금은 독일국민 수준이 높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극우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지만 지지하진 않는다는....



샤워하고 10시쯤 잤다. 한 6시간밖에 못자서 오늘 많이 피곤했다... 내일 아침에 중앙역 근처에서 버스타야된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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