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29에 밀려씀
전날 카우치서핑 호스트, 그 Flatmate랑 같이 저녁먹고 노가리 까다가 Duesseldorf 시내 구경시켜 준다고 해서 같이 나갔다.
좀 피곤하지만 호의를 무시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구경시켜준다는데 나야 고맙지.
Tram타고 시내 나갔다. 중앙로에 가까워지니 큰 성당이 보였다.
밤이고 초행길이라 어딘지 잘모르겠다. 근데 사람이 참 많네. 시끄럽고... 다들 파티한다. 술집은 북새통이다.
항상 술집 근처가 그렇듯 어디선가 싸움도 일어났다.
경찰도 좀 오고,.
중앙로의 정 가운데, 시청겪인 Rathaus를 한번 둘러봤다.
그리고 근처 술집에 갔다.
Irish Pub이다. 음악이 너무 커서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 맥주 마셨다. 락음악이 나왔던거 같다. 왜 Irish Pub이 유명한지 모르겠다. 몬가 있겠지 싶다.
Pub에서 맥주 마시고 스페인 Flatmate 아저씨가 무슨 라틴 댄스장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경험삼아 가보자고 했다. 입장만 2유로. 흠... 경험이니깐...
입구에 경비원 덩치가 무섭다. 절대 난동 피면 안될거 같다...
난 앞쪽의자에 앉아 춤추는 사람들 구경했다...
이야... 살벌하게 부비된다. 특히 커플로 보이는 남녀는 보기 민망할 정도로 비벼댄다.
그래도 리듬을 잘타는거 같다. 춤 못추는 사람은 가면 그냥 장애물이 될거 같을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잘춘다.
스페인 Flatmate 아저씨는 춤을 진짜 신나게 추네. 잼있나 보다. 유쾌한 아저씨.
만국기에 한국 국기도 있네.
나랑 카우스호스트는 2시 넘어 나왔다. 이 친구는 회사원이라 피곤한가보다. 주말이면 쉬어야지.
같이 나이트 버스타러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했다.
참 생각이 깊은 친구다.
특히 자본주의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이탈리아에서도 실업난이 심해서 독일등지로 일자리 찾으러 온다고 한다.
이탈리아 공산당에 관심있다고 한다. 가입했다고 했었나.. .기억이 잘안난다..
집에 도착해서 바람 불어 만드는 매트로 잠자리를 만들어줬다.
이 친구는 기타를 치는데 밤이라 너무 시끄럽게 하면 안된다고 그냥 살짝 깔짝대고 잤다.
아침 12시쯤 나왔다. 이 친구 집은 참 조용하다. 이 친구도 조용하다. 다 조용하다.
Tram정거장에서 동네 주민 분으로 보이는 분께 어디서 Tram티켓 사냐고 물어봤다.
친절히 Tram에 자판기 있다고 알려주셨다. 관광객에 참 친절하시네..
Tram타고 돌아다녔다. 하루 티켓을 Tram 안에서 샀다.
다른 건물들은 모던한데 유독 교회등은 고풍스럽다고 해야하나.. Classic하다.
낮에는 그냥 구경하려고 기타없이 나왔다.
우선 중앙로로 갔다. 새벽에 갔던 곳을 낮에 다시 한번 간다.
Duesseldorf는 서독의 중심부에 있다. 그래서인지 부티가 나는 동네같다.
명품샵 거리로 있고.
독일답게 모든게 참 가지런하고 깨끗하다.
하지만 화장실은 유료라는게 정말 싶다. 공원에 거름을 줬다.
Duessledorf는 라인강을 끼고 있다. 여긴 강변을 잘 조성해놨다.
다리를 직접 걸어 건넜다.
어디서든지 쉽게 볼수 있는 음악당.
날이 참 좋다.
구름 한점 없구먼.
월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다.
가운데 Tram이 지난다.
강 반대편은 그냥 주택가촌이다. 다시 Tram타고 버스타고 중앙로 쪽으로 왔다.
어느 큰 도시에나 이런 탑이 있다. 정확히는 TV송신탑인거 같다.
이번에는 직접 강가 고수부지를 걸었다.
햇살이 좋구먼...
라인강이 독일 서쪽 지방을 관통하는지라 배를 통해 물자를 이동하는 모양이다.
그래도 고수부지는 나름 관광지랑 사람이 꽤 있다.
중앙로에는 주로 레스토랑이 많다. 내가 2시쯤 갔는데도 레스토랑에서 사람들이 많이 식사 중이다.
중앙로 답게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도 있고... 나도 밤에 여기로 와야겠다 생각했다.
골목 골목 마다 식당이 있다. 독일식 난로가 인상적. 가스통을 껴서 바로 불을 뗀다.
먼가 있어 보이는 건물 입구. 아마 독일 위인이 살던 집같다.
중앙로, 옛날로 치면 읍내, 역시 큰 성당이 있다.
성당은 크고 엄청 깔끔하다. 정화되라고 그런건가..
왕관도 있다. 추기경이 쓰던건지 왕이 쓰던건지...
관도 있다. 아마 여기서 근무하던 신부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화려한 파이프 오르간도 있고. 미사나 예배때 이 소리 들으면 그 성량에 압도가 될거 같긴하다. 마치 큰 콘서트홀 같이.. 울리기도 엄청 울릴테니깐.
성당인지 교회인지 외곽. 노란색이 인상적인데.
Duesseldorf엔 무려 무료 화장실이 있다. 독일와서 처음 봤다..
갤러리도 있고
옛날 망보던 탑이었나... 들어가보면 Chamber였던거 같다. Chamber는 작은 교회당을 말한다.
다른 교회도 있다. 성당인가...
희안하게 교회나 성당은 눈에 확띄기에 들어가보게 된다. 들어가면 나같이 문화에 까막눈인 사람은 비슷하게 보이는데 말이다... 확실히 중세의 영향인지 교회가면 많은 부와 자원이 투자되었다는걸 느낀다. 이런 재원이 여기쓰였다는게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중세 기사들을 표현한 설치미술도 있고
작은 샛강도 있고.
이게 새벽에 봤던 Rathaus. 시청이다.
들어갈 수 있어 내름 들어가봤는데 무슨 회의하고 있다.
시의회인듯. 이렇게 관광객마저 들어갈 수 있다는건 그만큼 투명하던걸까?
여긴 장터인데 이미 닫았다. 원래 오늘 안여는 날인가... 모르겠다...
여긴 또 다른 교회
여긴 시립 박물관. 하지만 그냥 겉만 봤다. 내가 워 미술 아나.
중앙로에서 나와 이번에 Tram타고 돌아다녔다. 좀 힘들어서.
Tram타고 종착역에 오니 TV수신탑인듯한 곳까지 왔다.
참 교회많다.
교회앞에서 Tram을 기다리며
독일은 이렇게 딱 시간을 적어둔다. 그럼 그 시간에 온다.
한국처럼 교통 체증이 심한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버스도 딱딱 시간맞춰 오는게 신기.
집에 갔다. 한 5시쯤 갔나. 기타랑 엠프챙겨 나왔다.
또 여기서도 구걸해야지.
아까 봐뒀던 명품거리 뒷쪽에 레스토랑있는데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중앙로 갔다.
5시30분정도부터 한쪽 구석에서 구걸했다. 이야... 잘사는 도시라 그런가 잘벌었다.
한 50유로번거 같다. 특히 옆 Pub인지 레스토랑인지에서 식사하던 분들이 잘줬다.
하지만 6시40분 쯤.. 역시나 컨트롤러가 왔다. 그리고 치지 말랜다. 아쉽군..
몇곡더 있었는데. 하지만 만족한다. 반응도 좋고 팁도 받고.
다시 카우치호스트 집으로 버스타고 갔다. 한 백화점 앞에서 버스타고 돌아갔다.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Duesseldorf에는 일본인 커뮤니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인이 많다고 하는데 별로 많이 본 기억은 없다.
집에 돌아가 같이 밥먹고 기타 몇곡 쳐줬다.
감사 표시로 가져온 인스턴트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참 맛없어 하네..
하하... 인스턴트니깐.. 거기다가 서양사람들이 안먹는 미역이니.. 그럴만하지.
그냥 내가 다 먹었다.
스페인 아저씨는 춤춘다. 이것저것 주문하는데 내가 칠 수있는 노래는 없다.
난 연습한거 밖에 못치니깐... 이 아저씨 덕에 담배도 많이 얻어 폈다.
그리고 샤워하고 잤다.
호스트는 내일 출근해야 되서 일찍 자야했다. 나도 피곤하고.
Duesseldorf 빡씨게 잘봤다.
내일 아침에 일찍 Koln가야된다. 기차타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