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13에 밀려씀
아침 7시쯤 일어나 카우치호스트에게 인사하고 나왔다. 평일 아침이라 전철에 사람이 많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
근처 무료화장실이 있는데 노숙자분들이 주무신다. 왜이리 더럽냐... 독일인은 자기꺼에 굉장히 애착을 갖지만 그만큼 공공의 것은 막쓰는거 같기도 하다.. 일부겠지만...
8시 30분쯤 버스타고 Muechen으로. 10시30분 쯤 도착.
딱 내리니 왜이리 생경하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네..
여행을 하면서 간만에 느끼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익숙해진줄 알았는데....
배가 고파 근처 슈퍼마켓에서 빵샀다. 최대한 열량이 높은 것으로.
근처 전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갔다. 중앙역 앞은 역시나 쇼핑거리.
익숙한 Galleria 백화점이 있다. 근데 사물함이 다 찼다. 아쉽다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분이 사물함을 비워줘서 가방과 엠프를 보관할 수 있었다.
백화점에 나와서 Muechen의 중앙로로 갔다. 입구부터 '여긴 중심이다'하고 알려주는거 같다.
Muechen은 독일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 삐까뻔쩍하다.
중앙로를 좀 걷다보니 바로 큰 교회가 보인다.
잘사는 도시라 그런가 더 화려해 보인다.
평일인데도 명성만큼 관광객이 많다. 교회 내부는 햇살이 가득하다.
좀더 걷다보니 보수 공사하는 교회도 보인다. 공사를 안하는 도시가 없다.
뮌헨의 랜드마크. 시청사다. 위압감이 느껴진다.
시청사엔 관광안내소가 있다. 가서 내일 꼭가보고 싶은 Schweinschtein성에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다. 투어버스를 이용해야한댄다. 내키지 않는다.
오늘 신세질 카우치호스트에게 문자로 물어봤다. 기차로 가도 비슷한 가격이랜다. 50유로였던가. 그냥 혼자가는게 편할거 같아 투어 신청안했다.
시청사를 들어가봤다. 다행히 열려있다.
옛날엔 이랬단다...Hof구조가 참 인상적이다. 빡빡해 보여도 건물 안에는 정원같은 공간이 있다.
시청사도 아마 옛날 그대로 복원한거겠지. 현재도 시청사로 쓰인다. 화장실에 흔적을 남겼다.
시청앞 광장에서 좀 쉬고 싶은데, 그 흔한 벤치도 없다. 왜지? 어디 식당에 들어가라는건가...
그래서 근처 교회가서 앉았다.. 무지 화려하다.
날이 좋아 그런지 야외 식당들이 다 영업 중이다. 사람이 참 많다. 무슨 Wuerst가 유명하다는데.. 먹는건 그리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큰 도시답게 가까운데에 교회가 많이 있다. 왜이리 많을까... 싶다.
아까 공사중인 교회가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랜다.
의외로 담담한 교회.
파이프오르간은 참 볼때마다 신기하고 멋지다.
무슨 추기경이나 귀족관도 있다. 열어보면 백골이 있으려나.
교회 바로 옆엔 작은 공원이 있다. 여기에 벤치가 있네
좀 더 가보니 큰 극장과 박물관이 있다.
딱 박물관 로비까지만 들어가 봤다. 옛날 귀족들 물품이 있을듯.
뮌헨은 가장 마지막에 통일 당한 지방이다. 그만큼 힘이 꽤컸던 지방귀족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일 풍습이나 전통이 사실 이 지방에서 유래된게 많다고 한다.
극장부터 쭈욱 큰 고풍스럽 건물들이 좌우로 쭉 있다.
관광서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그렇다.
그리고 고풍스런 건물들을 지나면 강을 끼고 있는 공원이 나온다.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공원 한쪽엔 무슨 궁전같은 건물이 있다.
당연히 가봤다.
지역 의회인 듯하다. 왠만한 관공서는 편히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긴 경비원이 지킨다. 쫄아서 안들어갔다.
다시 공원을 따라 걸었다. 이쯤 오면 관광객은 없다.
주민들이 개랑 산책 중.
공원에 있는 무슨 기념탑.. 몬지 모르겠다. 근처에 영역표시했다.
다시 돌아 중앙로 외곽쪽으로 걸었다. 박물관이 많네. 무슨 기념 전시하는거 같다.
근세시대 양식으로 보이는 건물들. 전쟁때 다 부셔졌을텐데.. 복원했나보다. 복원 잘했다.
현대 미술 박물관도 있고.
여기저기 옛 양식의 건물들이 많다.
긴 회랑에 공원이 껴 있다. 사람들이 공원에서 큰 쇠구슬 같은걸로 구슬치기한다. 어른들이.. 무슨 스포츠같다.
공원 가운데는 이런 유럽식 정자라고 해야할까 같은게 있다.
공원을 지나 다시 중앙로로. 큰 동상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다.
어김없이 광장 옆에는 교회가.
부자 도시 답게 가본 도시 중에 중앙로가 가장 크다.
옆 교회에 들어가 좀 앉아 쉬었다. 독일 꼬마 아이들이 체험학습왔는지 선생님 따라 이동한다.
또 한참 나와 걸었다. 이탈리아, 그리스 국기가 있다.
아마 식민지때 가져온 그리스, 로마 유적들인가 보다.
이번엔 Tram타고 외곽을 가봤다.
뮌헨에 벤츠 공장이 있다고 한다. BMW도 있다고 하는데 못가봤다. 벤츠 전시장을 대신 갔다.
난 한 사무실이 반이겠지 했는데.. 다 전시장이다.
차가 역시나 많다. 차에 대핸 잘모르지만 이 사진의 차가 가장 멋지다.
한국인 목소리가 들린다. 그냥 지나갔다. 한국인 만나면 왜이리 피하고 싶지???
뭰헨의 성이라고 해서 갔다. 큰 저택이다. 엄청 큰 정원을 갖고 있는...
공원이 그냥 성, 성이 곧 공원.
성 앞 호수에는 백조가 놀고 있다.
끝이 안보이는 큰 정원이자 공원. 너무 커서 안갔다.
성이 하얗다. 안은 박물관이겠지... 안들어가봤다. 딱 수박 겉핥기 보기.. 그냥 구경이다.
이제 5시. 다시 중앙로로 갔다. 이제 구걸해야지. 백화점에서 엠프랑 가방 챙겨서 시청 근처로 갔다. 많이 걸어서 서서 구걸하긴 힘들다. 근데 참 벤치가 없다. 처음 갔던 교회 맞은편 나무를 둘러쌓은 돌에 걸터앉아 구걸 시작..
좀 하다가 두 청년이 온다... 이런... 컨트롤러다. 관광객이라고 하니 벌금은 물리지 않고 여기서 엠프쓰면 안된다고 한다. 까다로운 뭰헨... 엠프 끄고 해보니 소리가 너무 작다. 이동했다.
다음 구걸 장소로 정한게 중앙로 입구. 돌에 걸터 앉아 구걸했다. 다행히 이번엔 컨트롤러에게 걸리지 않았다. 7시30분까지 구걸했다.
카우치호스트랑 연락해서 아까 봤던 그리스 신전같은 곳 앞에서 보기로 했다. 무사히 만났다.
수염을 멋지게 기른 루마니아 출신 아저씨다. 참 성격이 둥글둥글 좋다. 독일어가 좋냐, 영어가 좋냐 물어보길래 영어가 좀더 편하지만 독어를 공부해야해서 독어로 이야기했다. 친절하게 뭰헨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집에 가는길에 무슨 현대 박물관도 있어서 무슨 그림이 좋다 추천해주시만... 잘은 못알아들었다.
아저씨 집에 도착. 1층의 원룸이다. 나도 원룸에서 살고 싶은데... Rock음악을 좋아라 하시는듯. 딱 모든게 혼자 살기에 알맞은거 같다.
몽고여자랑 결혼을 하셨는데, 와이프가 현재 몽고에 아버지 상이라 가있다고 헸다. 그래서 운좋게 내가 카우치서핑할 수 있다고 했다.
저녁 9시 안되서, 서로 저녁 전이라 같이 나가서 먹기로 했다. 몰 먹고 싶냐길래, 뮌헨에서만 먹을 수 있는걸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리니 전통 독일음식점에 데려가주셨다. 내심 음식값이 부담이 됐지만... 호의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붐비는 식당이다. 인기 있는 곳인가 보다. 웨이트리스가 흔히 보는 독일 의상을 입고 있다. 가슴이 무지 파여있네.. 허허..
잘 몰라 주문을 부탁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 옆테이블 아저씨랑 카우치호스트 아저씨가 반갑게 이야기하네. 참 서양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과도 잘 이야기한다.
음식이 나왔다. 무슨 스테이크 고기에 감자. 그리고 샐러드가 반찬으로 나왔다. 맥주는 화이트 맥주란다. 카우치호스트가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잘기억은 안난다.
배가 많이 고프고, 오랜만에 음식다운 음식을 먹거 그냥 흡입했다.
호스트 아저씨는 한국인의 인증샷을 알고 있다. 내가 음식 인증샷을 찍는다니 웃는다. 비싸게 주고 먹는데 이정도는 찍어야지.
고맙게도 맥주는 호스트가 사주셨다. 고기덩어리는 10유로정도 였던거 같다.
후루룩 음식을 흡입하고 10시쯤, 근처 좋은 Bar가 있다고 같이 갔다.
Bar 천장에 브래지어들이 걸려있다. 브래지어주면 술이 공짜라는 재미있는 Bar다.
호스트랑 이런저런 얘기했다. 루마니아에서 독일로 유학와 공학을 하고 졸업하면서 아예 여기에 취업해서 이민했다고 한다. 이젠 그냥 독일 사람이라고 한다. 기계공학했다는거 같다. 난 일하는 사람들이 다 대단하다고 했다. 난 절대 직장생활 못하니깐.
Bar는 딱 기계공학하는 사람이 좋아할거 같은 매커닉한 것들로 장식되어 있다. 렌치나 체인같은거... 재미있는 분위기다.
10시30분쯤 호스트가 굉장히 피곤해보인다. 하루종일 일했으니깐.. 집에 같이 갔다. 뭰헨이 물가는 비싸고 살기는 좋다고 한다. 모순된 말같지만... 그런거 같다.
집에 와서 토끼밥을 주신다. 토끼도 키우네. 참 정이 많은 사람같다. 토끼가 눈을 다쳐서 약을 넣어주신다.
당신 어머니가 만드신 루마니아 전통 술이라고 각각 1Shot을 마셨다. 술이라면 항상 좋지. 없어서 못먹지. 보드카의 목 넘김이 좋다.
바람넣어 만드는 매트를 꺼내서 만들어 주셨다. 샤워하고 편히 잤다. 내일은 Fuessen가야한다. 아침에 같이 호스트랑 같이 나와야지.
아침 7시쯤 일어나 카우치호스트에게 인사하고 나왔다. 평일 아침이라 전철에 사람이 많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다.
근처 무료화장실이 있는데 노숙자분들이 주무신다. 왜이리 더럽냐... 독일인은 자기꺼에 굉장히 애착을 갖지만 그만큼 공공의 것은 막쓰는거 같기도 하다.. 일부겠지만...
8시 30분쯤 버스타고 Muechen으로. 10시30분 쯤 도착.
딱 내리니 왜이리 생경하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네..
여행을 하면서 간만에 느끼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익숙해진줄 알았는데....
배가 고파 근처 슈퍼마켓에서 빵샀다. 최대한 열량이 높은 것으로.
근처 전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갔다. 중앙역 앞은 역시나 쇼핑거리.
익숙한 Galleria 백화점이 있다. 근데 사물함이 다 찼다. 아쉽다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분이 사물함을 비워줘서 가방과 엠프를 보관할 수 있었다.
백화점에 나와서 Muechen의 중앙로로 갔다. 입구부터 '여긴 중심이다'하고 알려주는거 같다.
Muechen은 독일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 삐까뻔쩍하다.
중앙로를 좀 걷다보니 바로 큰 교회가 보인다.
잘사는 도시라 그런가 더 화려해 보인다.
평일인데도 명성만큼 관광객이 많다. 교회 내부는 햇살이 가득하다.
좀더 걷다보니 보수 공사하는 교회도 보인다. 공사를 안하는 도시가 없다.
뮌헨의 랜드마크. 시청사다. 위압감이 느껴진다.
시청사엔 관광안내소가 있다. 가서 내일 꼭가보고 싶은 Schweinschtein성에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다. 투어버스를 이용해야한댄다. 내키지 않는다.
오늘 신세질 카우치호스트에게 문자로 물어봤다. 기차로 가도 비슷한 가격이랜다. 50유로였던가. 그냥 혼자가는게 편할거 같아 투어 신청안했다.
시청사를 들어가봤다. 다행히 열려있다.
옛날엔 이랬단다...Hof구조가 참 인상적이다. 빡빡해 보여도 건물 안에는 정원같은 공간이 있다.
시청사도 아마 옛날 그대로 복원한거겠지. 현재도 시청사로 쓰인다. 화장실에 흔적을 남겼다.
시청앞 광장에서 좀 쉬고 싶은데, 그 흔한 벤치도 없다. 왜지? 어디 식당에 들어가라는건가...
그래서 근처 교회가서 앉았다.. 무지 화려하다.
날이 좋아 그런지 야외 식당들이 다 영업 중이다. 사람이 참 많다. 무슨 Wuerst가 유명하다는데.. 먹는건 그리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큰 도시답게 가까운데에 교회가 많이 있다. 왜이리 많을까... 싶다.
아까 공사중인 교회가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랜다.
의외로 담담한 교회.
파이프오르간은 참 볼때마다 신기하고 멋지다.
무슨 추기경이나 귀족관도 있다. 열어보면 백골이 있으려나.
교회 바로 옆엔 작은 공원이 있다. 여기에 벤치가 있네
좀 더 가보니 큰 극장과 박물관이 있다.
딱 박물관 로비까지만 들어가 봤다. 옛날 귀족들 물품이 있을듯.
뮌헨은 가장 마지막에 통일 당한 지방이다. 그만큼 힘이 꽤컸던 지방귀족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일 풍습이나 전통이 사실 이 지방에서 유래된게 많다고 한다.
극장부터 쭈욱 큰 고풍스럽 건물들이 좌우로 쭉 있다.
관광서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그렇다.
그리고 고풍스런 건물들을 지나면 강을 끼고 있는 공원이 나온다.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공원 한쪽엔 무슨 궁전같은 건물이 있다.
당연히 가봤다.
지역 의회인 듯하다. 왠만한 관공서는 편히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긴 경비원이 지킨다. 쫄아서 안들어갔다.
다시 공원을 따라 걸었다. 이쯤 오면 관광객은 없다.
주민들이 개랑 산책 중.
공원에 있는 무슨 기념탑.. 몬지 모르겠다. 근처에 영역표시했다.
다시 돌아 중앙로 외곽쪽으로 걸었다. 박물관이 많네. 무슨 기념 전시하는거 같다.
근세시대 양식으로 보이는 건물들. 전쟁때 다 부셔졌을텐데.. 복원했나보다. 복원 잘했다.
현대 미술 박물관도 있고.
여기저기 옛 양식의 건물들이 많다.
긴 회랑에 공원이 껴 있다. 사람들이 공원에서 큰 쇠구슬 같은걸로 구슬치기한다. 어른들이.. 무슨 스포츠같다.
공원 가운데는 이런 유럽식 정자라고 해야할까 같은게 있다.
공원을 지나 다시 중앙로로. 큰 동상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다.
어김없이 광장 옆에는 교회가.
부자 도시 답게 가본 도시 중에 중앙로가 가장 크다.
옆 교회에 들어가 좀 앉아 쉬었다. 독일 꼬마 아이들이 체험학습왔는지 선생님 따라 이동한다.
또 한참 나와 걸었다. 이탈리아, 그리스 국기가 있다.
아마 식민지때 가져온 그리스, 로마 유적들인가 보다.
이번엔 Tram타고 외곽을 가봤다.
뮌헨에 벤츠 공장이 있다고 한다. BMW도 있다고 하는데 못가봤다. 벤츠 전시장을 대신 갔다.
난 한 사무실이 반이겠지 했는데.. 다 전시장이다.
차가 역시나 많다. 차에 대핸 잘모르지만 이 사진의 차가 가장 멋지다.
한국인 목소리가 들린다. 그냥 지나갔다. 한국인 만나면 왜이리 피하고 싶지???
뭰헨의 성이라고 해서 갔다. 큰 저택이다. 엄청 큰 정원을 갖고 있는...
공원이 그냥 성, 성이 곧 공원.
성 앞 호수에는 백조가 놀고 있다.
끝이 안보이는 큰 정원이자 공원. 너무 커서 안갔다.
성이 하얗다. 안은 박물관이겠지... 안들어가봤다. 딱 수박 겉핥기 보기.. 그냥 구경이다.
이제 5시. 다시 중앙로로 갔다. 이제 구걸해야지. 백화점에서 엠프랑 가방 챙겨서 시청 근처로 갔다. 많이 걸어서 서서 구걸하긴 힘들다. 근데 참 벤치가 없다. 처음 갔던 교회 맞은편 나무를 둘러쌓은 돌에 걸터앉아 구걸 시작..
좀 하다가 두 청년이 온다... 이런... 컨트롤러다. 관광객이라고 하니 벌금은 물리지 않고 여기서 엠프쓰면 안된다고 한다. 까다로운 뭰헨... 엠프 끄고 해보니 소리가 너무 작다. 이동했다.
다음 구걸 장소로 정한게 중앙로 입구. 돌에 걸터 앉아 구걸했다. 다행히 이번엔 컨트롤러에게 걸리지 않았다. 7시30분까지 구걸했다.
카우치호스트랑 연락해서 아까 봤던 그리스 신전같은 곳 앞에서 보기로 했다. 무사히 만났다.
수염을 멋지게 기른 루마니아 출신 아저씨다. 참 성격이 둥글둥글 좋다. 독일어가 좋냐, 영어가 좋냐 물어보길래 영어가 좀더 편하지만 독어를 공부해야해서 독어로 이야기했다. 친절하게 뭰헨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집에 가는길에 무슨 현대 박물관도 있어서 무슨 그림이 좋다 추천해주시만... 잘은 못알아들었다.
아저씨 집에 도착. 1층의 원룸이다. 나도 원룸에서 살고 싶은데... Rock음악을 좋아라 하시는듯. 딱 모든게 혼자 살기에 알맞은거 같다.
몽고여자랑 결혼을 하셨는데, 와이프가 현재 몽고에 아버지 상이라 가있다고 헸다. 그래서 운좋게 내가 카우치서핑할 수 있다고 했다.
저녁 9시 안되서, 서로 저녁 전이라 같이 나가서 먹기로 했다. 몰 먹고 싶냐길래, 뮌헨에서만 먹을 수 있는걸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리니 전통 독일음식점에 데려가주셨다. 내심 음식값이 부담이 됐지만... 호의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붐비는 식당이다. 인기 있는 곳인가 보다. 웨이트리스가 흔히 보는 독일 의상을 입고 있다. 가슴이 무지 파여있네.. 허허..
잘 몰라 주문을 부탁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 옆테이블 아저씨랑 카우치호스트 아저씨가 반갑게 이야기하네. 참 서양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과도 잘 이야기한다.
음식이 나왔다. 무슨 스테이크 고기에 감자. 그리고 샐러드가 반찬으로 나왔다. 맥주는 화이트 맥주란다. 카우치호스트가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잘기억은 안난다.
배가 많이 고프고, 오랜만에 음식다운 음식을 먹거 그냥 흡입했다.
호스트 아저씨는 한국인의 인증샷을 알고 있다. 내가 음식 인증샷을 찍는다니 웃는다. 비싸게 주고 먹는데 이정도는 찍어야지.
고맙게도 맥주는 호스트가 사주셨다. 고기덩어리는 10유로정도 였던거 같다.
후루룩 음식을 흡입하고 10시쯤, 근처 좋은 Bar가 있다고 같이 갔다.
Bar 천장에 브래지어들이 걸려있다. 브래지어주면 술이 공짜라는 재미있는 Bar다.
호스트랑 이런저런 얘기했다. 루마니아에서 독일로 유학와 공학을 하고 졸업하면서 아예 여기에 취업해서 이민했다고 한다. 이젠 그냥 독일 사람이라고 한다. 기계공학했다는거 같다. 난 일하는 사람들이 다 대단하다고 했다. 난 절대 직장생활 못하니깐.
Bar는 딱 기계공학하는 사람이 좋아할거 같은 매커닉한 것들로 장식되어 있다. 렌치나 체인같은거... 재미있는 분위기다.
10시30분쯤 호스트가 굉장히 피곤해보인다. 하루종일 일했으니깐.. 집에 같이 갔다. 뭰헨이 물가는 비싸고 살기는 좋다고 한다. 모순된 말같지만... 그런거 같다.
집에 와서 토끼밥을 주신다. 토끼도 키우네. 참 정이 많은 사람같다. 토끼가 눈을 다쳐서 약을 넣어주신다.
당신 어머니가 만드신 루마니아 전통 술이라고 각각 1Shot을 마셨다. 술이라면 항상 좋지. 없어서 못먹지. 보드카의 목 넘김이 좋다.
바람넣어 만드는 매트를 꺼내서 만들어 주셨다. 샤워하고 편히 잤다. 내일은 Fuessen가야한다. 아침에 같이 호스트랑 같이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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