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 4.

140203: 2차독일구걸방황-3일차-Duesseldorf,Koeln,Frankfurter am main

140830에 밀려씀


아침 8시쯤 일어나 호스트에게 인사하고 나왔다.
어제 Mitfaren으로 Koeln가는 차를 구했다.
중앙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Tram타고 중앙역으로 
 아슬아슬하게 도착. 9시에 큰 승합차 타고 Koeln으로,
나 말고도 다른 동승자도 많네.
 Koeln은 Duesseldorf에서 멀지 않다. 남쪽으로 차로 30분정도 거리.
TV수신탑을 마지막으로 Duesseldorf와는 안녕.
 Koeln 중앙역에 내려줬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 새로운 도시에 왔을때의 설레임과 두려움.
여긴 어디인가... 난 누구인가.. 어디로 가야되는가...
먼저 중앙역안의 Locker로 가서 배낭가방을 맡기려 했다.
동전이 없어서 좀 바꿔달라고 가게가서 얘기하니 엄청 안바꿔주네.
다행히 환전소에서 원래 안바꿔주는거라고 모라 하며 겨우 바꿔주네.. 쳇..

 중앙역 반대쪽으로 나가니 떡 Koeln 대성당이 있다.
대성당이라고 불릴만하다.
본 성당 중에 가장 크다. 그리고 뽀족하다.
보고 있으면 좀 섬찟하다. 앙상한 느낌도 좀 있다.

그리고 성당 앞에는 Begger아저씨들이 계시다.

 외관도 보수공사하는거 같은데 내부도 공사중.
정말 높다. 그리고 크다. 그 규모에 위축된다.
 햇살이 좋아 스테인그라스를 통해 내부가 생각보다 밝다.
 성당만큼이나 장식도 화려하다. 너무 화려해 눈이 좀 어지럽기도하다.
그로테스키하기도 하고,
 옛날에 이렇게 높은걸 어떻게 만들었나 모르겠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개고생하고 개죽음 당하면서 만들어졌겠지..

 이 곳에서 파이프오르관 연주하면 그 울림이 엄청 날거 같다.
압도될거 같은 사운드다.
 월요일 아침이라 사람은 많이 없다.
 눈이 어지러운 성당 외곽. 외곽만 놓고 보면 좀 음침해 보이기도 한다.
 날이 좋다. 한 30분 구경하고 다시 싸돌아 다녔다.
 이따 밤 6시쯤에 여기서 버스타고 Frankfurt am main으로 가야한다. 버스터미널 확인했다.
 Koeln로 라인강이 관통한다.

 길을 따라 Rathaus가 있는 중앙로로 간다.
 잘사는 것과 관계없이 어디나 Homeless는 있다.
궁금한게 Homeless가 좋아서 그런걸까? 아님 어쩔 수없어 그런걸까?
독일 정도면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직업갖고 집도 얻고 살수 있을거 같은데...
 Koeln은 대성당만 '대'지, 도시는 그리 크지 않다. 
다른 건물들은 보통 사이즈?
 이런 돌깔아 놓은 길이 이뻐보이는데 걷기엔 좀 불편하다.
 다른 작은 교회는 오늘 안연다.

 어쩌면 대성당 보고 난 다음인지 다른건 다 크지 않아보인다.

 Rathaus앞 광장. 광장이지만 크진않다. 그냥 공터 같은 분위기
 시청 건물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했다.
시청 건물도 리모델링이 많이 됐지만 그래도 예전 장식등은 그대로 살렸다.
 음수대도 왠지 있어보이고.
 이런 모던한 공간도 건물옆에 붙여서 확장했다.
 Koeln의 쇼핑거리다. 한산한 명동같은 분위기.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Lego 대리점이 보인다. 역시 여기도 Lego는 비싸다.
 붉은 것들이 나름 명소인데 하루면 충분히 다 본다. 나도 한나절에 다 돌았다.
 다른 교회 앞 거리. 가장 번화한 거리이다.
 여긴 교회다.
 행인에 가려 안나왔는데, 뒤에 아저씨가 무슨 손잡이를 돌리면 음악이 나온다.
 여긴 장터자리다. 오늘은 당연히 월요일이라 장이 안선다.
 멀리 둥근 교회가 보인다.
 참 도시안에 교회나 성당 많다.
'파'가 다른 건가..
 성당인거 같다. 감실이 있는거 보면
 벽돌 건물이 몬가 Classic하게만든다.
 잘보면 옛날 벽돌과 새로 얹은 벽이 다르다. 아마 유적을 살려서 복원한거 같다.
좋은 아이디어다.
 근처 Commerzbank가서 어제 번 동전들을 다 입금했다.
동전을 들고 다니는 것도 참 무겁다.
 라인강 반대편은 주택가와 공업지대가 있다.
 피곤해서 라인강변 벤치에 앉아 햇살맞으며 졸았다. 잤나? 
날 따뜻할때 좀 자뒀다.
 라인강변을 따라 걸었다. 무슨 초코렛 박물관이가 그랬다.
 하지만 오늘은 폐관일. 열었어도 안들어갔다.
 Koeln중심지에서 좀 많이 걸어나왔다.
 이젠 그냥 여기 주민들 생활터
 한 김나지움 입구. 한국을 치면 중고등학교 정도,.
 여기도 밀덕은 있구나. 나도 예전에 참 이런거 좋아했지.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던데... 기차덕도 있다.
 중앙 도서관도 한번 들어보고.
 아이스크림을 뒤집어 지붕에 얹어 놓은 인상적인 건물.
다시 중앙아로 쪽으로 왔다.
 어디서나 Koeln의 랜드마크 대성당은 잘보인다.

 WDR은 아마 방송국인가 라디오인가 그럴거다.
 교회나 성당 건물은 확연히 다르다.
 예전 성곽 모습인듯.

 한 4시간 싸돌아다니고 다시 Koeln대성당 앞으로 오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성당 앞 광장에 그림그리는 버스커 아저씨.
 성당 옆쪽 공터에 앉아 점심 먹었다.
점심이라고 해봤자 토스트빵에 샐러드지만
 슬슬 관광객도 보인다.
 대성당 뒤쪽에 박물관을 지나 라인강 건너편으로 간다.
 저 다리를 걸어 건넌다.
 모던한 박물관과 고풍스런 대성당이 한 모습에.
 이렇게 다리 난간에 사랑의 자물쇠를 무지 많이 걸어놨다.
무슨 모자이크 같다. 
 다리 건너편에서 본 중앙로 모습


 라인강 반대편은 상업지구. 오피스랑 공장같은게 있다.

 옛날 사진 보니 이 다리도 2차세계대전때 박살 났었다. 근데 대성당은 비교적 멀쩡했다. 
 다시 쇼핑거리로 갔다. 도착하니 4시가 다됐다.
버스킹 구걸하러. 벤치에 앉아 손톱붙이고 시작하려는데 한 아저씨가 오더니 여기 컨트롤러가 엠프못쓰게 한다고 엠프를 가방안에 숨기라고 도와주신다.
호의로 그러는건데 그냥 못이기는척 도움을 받았다.
가방에 넣고 기타를 쳤다. 아저씨는 몇곡듣더니 칭찬해주시고 가셨다.
하지만 곧 컨트롤러가 오더니 엠프쓰지 말고 30분만 하고 가랜다.
까다롭군! 엠프안쓰면 전혀 소리가 전달이 안된다고...
에잇! 더럽다. 싶어서 그냥 딴데 가련다. 쳇쳇. 
 다시 중앙역으로 향했다. 아직도 유적 발굴하는 현장. 땅만 파면 유적인듯..
 아무도 없는 중앙역 광장 한복판에서 버스킹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될대로 되라고...
5시정도부터 해서 6시 안될때까지했다.
 그리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왠지 기분이 좋았다.
광장에서 친다는게.. 저 맞은편 중앙역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이 내 소리를 들었을거라 생각하니...
 6시에 버스타고 Frankfurt로 간다.
 버스안에서 마지막 Koeln 대성당을 보며.
 2시간 30분만에, 8시 40분쯤 Frankfurt 중앙역에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은 바로 옆이다.
 중앙역에 들어가 이곳 지리를 확인했다.
카우치 호스트 집 위치를 확인하고 중앙역에서 점 헤매며 걸어 갔다.
중앙역 근처다. 다행이다. 좀 후미진 곳이다.

집앞에서 연락하니 반갑게 나와준다.
Flatshare house다. 다른 카우치서퍼도 있네.
리트비아 출신에 향해사가 꿈인 청년이다. 리트비아 가는 비행기가 내일이라 하루 묶는다고 한다.

호스트는 콜럼비아 출신의 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한다고 한다.
기타 치는거 보여줬다.
호스트는 똑똑한 친구같다. 보스가 연락오면 호텔에 PT하러 간다고한다.
연락이 오진 않았다.
난 내년에 호주간다고 했다. 이친구도 어쩌면 호주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가면 호주에서 한번 보자고 했다.

샤워 얻어하고 부엌에서 간단히 주워먹고 잤다.
호스트도 많이 피곤해 보인다.
다른 서퍼는 이야.. 추운데 사는 친구라 그런지 겨울인데도 팬티만 입고 자네.
안춥나..
신기하다..

그렇게 무사히 도착해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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