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 17.

140217: 3차독일구걸방황-4일차-Nuernberg,Rothenburg ob der Tauber, Bamberg

140912에 밀려씀



9시쯤 일어나 짐 챙겨 호스트에게 인사하고 9시 30분쯤 나왔다.



오늘은 Nuernberg 외곽을 싸돌아다닌다.



우선 중앙역으로가 외곽가는 기차를 탄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꽤 붐빈다.



외곽까지 일일티켓을 사서 맘껏 돌아다닐수 있다.



조금만 외곽을 나가면 초원이다. 날씨가 좋다.



컨트롤러를 만났다. 티켓을 당당히 보여줬다.



지금 가는 로텐부르그는 한 2시간 걸린다.




외진 곳이라 1번 갈아타야한다.



딱딱 시간별로 정리된 기차시간표.


기차역에 엠프랑 기타를 넣었다.



12시쯤 드디어 성곽에 도착. 입구부터 무슨 시간여행하는 입구 같다.



중세시대 모습이 잘 간직되어 있다고 한다. 조용한 성곽 마을



전쟁통에 많이 부셔졌겠지만 외곽이라 도시에 비하면 덜해 많이 원형이 남아 있는 듯하다.



풍화침식을 막는다는건 그만큼 오래됐다는거겠지.


뒤에 독일식 건물벽이 눈을 어지럽힌다.



교회다. 근데 잠겨있네. 교회나 성당은 월요일이 휴일이라고 들었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Rothenburg는 산꼭대기에 있는 성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산을 올라오는 도로가 혈관처럼 보인다.



월요일이라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성이라고 해서 큰 성이 있는건 아니고 성곽마을이다.



성의 정원은 밑이 내려다 보이니 절벽에 있다.



옛날에는 천연요새였을거 같다. 꽤 높은 지대다. 멀리 마을도 보인다.



성의 정원에서 토스트 먹고 좀 쉬었다.



성의 정가운데는 당연히 교회가 있다.



오래된 교회라는데 못들어갔다. 교회휴일이라.



성의 골목골목은 좁고 미로 같이 연결되어 있다. 성의 첨탑에서는 다 보일듯.



성곽을 따로 걸었다. 사람이 없다.. 다들 어디가서 일하려나.



이 동네 먹거리 특산품이란다. 무슨 초코렛 경단 같다. 물론 안먹어봤다.



중앙광장에는 시청이 있다. 보수 공사하는 가림막에 가린 부분을 똑같이 그려놔서 살짝 헷갈렸다.



성곽을 따라 쭈욱 걸었다.



날이 참 화창하다.



성곽은 정확히 마을 감싸고 있다. 꽤 크다.



한참을 걸었다.



성의 구석에는 노천극장도 있다. 아마 옛날 모습일듯.



성의 곳곳엔 첨탑이 있다.



집들은 그리 오래되 보이지 않는다.



성벽도 복원한거 같다. 근데 복원을 잘한거 같다.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아 다시 처음으로 왔다.



한켠에 공동묘지도 있다. 느낌이 절에 있는 부도같다.



오후 2시쯤 다시 Nurnberg를 지나 이번엔 카우치호스트가 추천해준 Bamberg로 간다.



Bamberg는 Nurnberg 남쪽의 작은 도시.


2시간 30분걸려 4시30분쯤 도착.



6시36분 기차를 타고 돌아가면한다. 2시간 밖에 없다.


해도 곧 질거다.



다시 엠프랑 기타를 사물함에 보관했다. 동전이 없어 상점가서 바꿔달라니 그걸 안바꿔주네.. 참 쪼잖해.. 대신 그 상점에 계신 한 손님이 바꿔줬다.



쇼핑거리를 따라 중앙광장에 왔다. 의외로 여긴 사람이 꽤 있네.



작은 위성도시라 Tram보다는 Bus가 주로 다닌다.



독일어로 Berg는 산이란 뜻이다. 산 중턱에 그럴싸한 건물들이 보인다. Bus타고 갔다.



무슨 실버타운? 양로원? 같다. 외관 느낌과는 전혀 다른 용도 같다. 현관 로비까지만 들어갔다. 쫄아서 그냥 나왔다.



이 실버타운은 도시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큰 정원이 있다.



정원타로 슬슬 내려왔다.



아마 이 건물은 예전에 귀족의 저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방 영주나 호족같은.



산 중턱에 교회도 있다. 보수 공사중. 들어갈순 없었다.



교회 맞은편엔 교회 부설 건물이 있다.



건물들이 독일식이라고 느낄 수 있어 좋은거 같다. 지방색이 묻어나는 건물 양식자체가 큰 문화인거 같다.



산에서 버스타고 내려왔다. 버스정류장에 꼬마아이들과 인솔 어른이 보인다. 다들 집에 가는 시간이다.



무사히 시간 맞춰 기차는타고 Nurnberg로 간다.



기차안에서 한 독일인 중년 부부가 참 편안히 좌석에 누워가시네..



오늘도 구걸했다. 이번엔 Nurnberg 중앙로의 큰 교회 앞에서 했다. 처음에 갔을땐 교회 옆에서 한 사람이 섹소폰 연습하고 있었는데 내가 시작할때 그만뒀다.



교회 정문 앞에는 왠지 불량해 보이는 독일 청년들이 있다. 설마 날 해꼬지하진 않겠지 했는데 안했다...



7시 좀 넘어 구걸 시작해 8시 좀 넘어까지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밤거리라 소리가 잘퍼져 그럭저럭 된거 같다.



구걸 끝내고 호스트 찾아갔다. 이미 식사는 다들 마쳤네. 집주인은 마치 혼자사는 것처럼 카우치호스트를 인식안한다. 카우치 호스트는 조용히 자기 방에만 있다. 좀 안스러워..




호스트에게 Rothenburg ob der Tauber 과 Bamberg 둘 다 갖다 왔다고 하니 놀라네. 오늘 얻은 지도 같은걸 다음 카우치서퍼를 위해 줬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했다. 독일어에 대해. 독일의 다른 도시에 대해. 자세히 기억은 안난다.




다들 식사는 했고.. 난 몰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너무 늦게 샤워하면 안된다고 해서 조용히 눈치보며 샤워하고 잤다. 여행 중엔 항상 잘잔다... 어디서든. 추워서 옷 다 입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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